영화

마인크래프트,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고요?

[152nd night]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

2025.04.30 | 조회 412 |
0
|
from.
리드나잇
리드나잇의 프로필 이미지

리드나잇

하루의 끝, 하나의 깨달음. 교양지식 뉴스레터 리드나잇 🌙

152nd night
152nd night
첨부 이미지

안녕하세요, 구독자혹시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해보신 적 있나요? 한때 전국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마인크래프트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게임이라,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단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요. 출시된 지 꽤 오래된 게임이지만 여전히 강력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이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하기도 했죠. 오늘은 바로 그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의 배경이 되는 게임, 마인크래프트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첨부 이미지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보기 전에, 🌜리드나이터🌛에게 더 나은 구독 환경을 조성하고자 진행하고 있는 설문에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 네이버영화
ⓒ 네이버영화
첨부 이미지

영화 <마인크래프트 무비>는 상상하는 모든 것이 네모난 현실이 되는 '오버월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때 유명한 게임 챔피언이었지만 지금은 폐업 직전의 게임샵 주인이 된 ‘개릿’, 엄마를 잃고 낯선 동네로 이사 온 '헨리'와 '나탈리' 남매, 그리고 그들을 도와주는 부동산 '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죠. 이들은 개릿이 수집한 큐브가 내뿜는 신비한 빛을 따라가다 어느 폐광 속 열린 포털을 통해 미지의 공간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스티브’라는 인물을 만나 위험에 빠진 오버월드를 구하고,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 네이버영화
ⓒ 네이버영화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미국에서 큰 흥행을 거뒀지만,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다소 유치하다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마인크래프트 게임의 오랜 유저들은 게임 속 요소들의 느낌을 잘 살렸다며 재미있게 봤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죠. 이 작품의 원작이 된 마인크래프트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볼까요?


첨부 이미지

마인크래프트(Minecraft)는 2009년 스웨덴의 개임 개발사 모장 스튜디오(Mojang Studios)가 제작한 샌드박스 비디오 게임입니다. 마인크래프트 공식 트레일러에서는 "모든 것이 블록으로 이루어진 세상, 유일한 한계라고는 당신의 상상력인 곳으로 떠나봅시다." 라며 게임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마인크래프트 속 세계는 모든 것이 네모난 블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플레이어는 정해진 목표 없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오픈월드'의 특징이면서 동시에 '샌드박스'의 특징이기도 한데요. 

ⓒ 마인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
ⓒ 마인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

오픈월드와 샌드박스는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종종 혼용되곤 합니다. 높은 자유도와 유저의 체험을 중시한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지만, 창작의 자유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요. 오픈월드 게임으로 유명한 GTA의 경우, 창작에 제한이 있습니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요소들이 있지만 직접 건축하거나 지형을 수정할 수 없죠. 반면 샌드박스 게임으로 유명한 마인크래프트직접 블록을 쌓고 제거하며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맵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고, 창작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마인크래프트는 '오픈월드'와 '샌드박스'가 섞인 게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첨부 이미지

마인크래프트 속 건축물 중엔 단순히 멋있기만 한 게 아니라, 현실의 목소리를 담아낸 특별한 공간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건, '검열 없는 도서관(Uncensored Library)'이라는 이름의 가상 공간이에요. 이곳은 '국경 없는 기자회'가 '블록웍스'와 함께 만든 공간으로, 언론의 자유가 억압된 국가의 시민들이 검열 없이 진실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디지털 피난처입니다.  

*블록웍스(BlockWorks): 마인크래프트 게임 아티스트 비영리단체 

ⓒ THE UNCENSORED LIBRARY
ⓒ THE UNCENSORED LIBRARY

'세계 사이버 검열 반대의 날'을 맞아 공개된 이 도서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러시아, 이집트, 멕시코 등의 국가에서 정부가 검열한 취재 기사 및 사설을 영어 및 현지어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한 켠에서는 '언론의 자유 없이는 어떠한 자유도 없다'는 국경 없는 기자회의 표어를 확인할 수 있죠.

ⓒ THE UNCENSORED LIBRARY
ⓒ THE UNCENSORED LIBRARY

1250만 개의 블록으로 지어진 도서관 내 서고에는 200여 권 이상의 보도 콘텐츠가 소장되어 있고, 현재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 전시된 콘텐츠는 서버에 접속한 누구나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없는데요. 덕분에 언론의 자유가 억압된 국가의 시민들도 금지된 정보들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됐죠.


첨부 이미지

마인크래프트의 영향력은 게임 속에서도 엄청나지만, 우리의 일상 속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습니다. 혹시 구글에서 '마인크래프트' 또는 'Minecraft'라고 검색해 본 적이 있나요? 검색 후 화면 하단에 표시되는 작은 블록 모양 아이콘을 눌러보세요. 검색창에 1인칭 시점으로 팔이 등장하는데, 검색창 UI를 부숴 검색 결과를 하나하나 캐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계속하다 보면 검색 결과 페이지가 순식간에 마인크래프트 속 세상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재료를 채굴해 곡괭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화면 하단의 x 버튼을 누르면 크리퍼가 터지면서 다시 평범한 검색창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는 마인크래프트 15주년 기념으로 만들어진 구글 이스터 에그인데요. 이처럼 구글 검색 결과를 곡괭이로 캐게 만든 건, 단순한 장난이 아닙니다. 현실의 검색창조차 마인크래프트 월드로 바꿔버리는 상상력, 그게 바로 마인크래프트의 정체성이죠.

ⓒ 리드나잇 자체제작
ⓒ 리드나잇 자체제작

마인크래프트는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인디게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 유저는 "마인크래프트를 그만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그저 마인크래프트를 아주 오랫동안 쉬고 있을 뿐이다." 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죠. 현실의 제약을 넘어선 이 상상력의 플랫폼은 오늘도 누군가에겐 놀이터이자 실험실이고, 누군가에겐 도서관이며, 때로는 탈출구이자 시작점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만큼은 잊고 있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정답도, 실패도 없는 세상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 The New York Times
ⓒ The New York Times

아카데미 시상식 투표 규칙에 새로운 규칙이 생겨나 작은 논란이 일었습니다. 새로운 규칙은 바로 투표자들이 해당 부문에 오른 모든 영화를 시청해야한다는 것인데요. 이에 사람들은 지금까지 영화를 다 보지 않고 투표했던 것이냐며 작은 논란이 생겨난 것이죠. 🧐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 예술 아카데미’에서는 시상 과정의 성실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제 98회 아카데미 시상식부터 이 규칙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규칙은 작품상, 남우주연상, 의상상 그리고 새로 도입된 캐스팅 상까지 24개의 오스카 경쟁 부문 전체에 적용 됩니다.

수상작을 심사하는 회원들은 회원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카데미 스크리닝 룸(ASR)을 통해 시청 기록이 추적되며, 플랫폼 외부에서 시청한 영화의 경우에는 영화를 언제 어디서 시청했는지 명시한 양식을 제출해야 합니다. 사실 이 시스템은 이번에 새로 도입된 것은 아니에요. 기존에 국제 장편 영화, 애니메이션 장편 영화, 다큐멘터리 부문에 적용되었던 방식을 나머지 부분까지 확대한 것이죠.

이제 공정한 과정(?)을 거쳐 심사될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어떤 작품이 수상할지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

 

첨부 이미지
ⓒ 오마이뉴스
ⓒ 오마이뉴스

최근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등 많은 시상식에서 상을 거머쥔 영화 <콘클라베>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를 일기로, 12년의 재임을 마치고 선종했다고 바티칸은 밝혔습니다. 남미 출신 최초로 교황이 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따뜻함을 기억하며,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교황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콘클라베는 다음달 5월 7일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는 교황 선출 절차를 규정한 1996년 사도헌장에 따라, 교황 선종 후 15~20일 이내에 콘클라베를 소집해야한다는 규정을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총 134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종교의 일이기도 하지만, 14억 명의 가톨릭 신자의 영적 지도자를 뽑는 거대한 과정이기에 콘클라베는 종교를 넘어서 정치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과연 이번 콘클라베를 통해서는 어떤 성향의 교황이 선출될지 그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 👀


첨부 이미지

뉴욕타임스는 마인크래프트의 뿌리가 스웨덴의 전통 놀이문화인 ‘슬로이드’에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어요. 어쩌면 마인크래프트를 ‘디지털 레고’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더 나은 리드나잇을 위한 설문조사도 잊지 말고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에디터 비아 -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 더 많은 리드나잇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𝐓𝐨𝐧𝐢𝐠𝐡𝐭
𝐋𝐞𝐚𝐝𝐧𝐢𝐠𝐡𝐭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리드나잇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5 리드나잇

하루의 끝, 하나의 깨달음. 교양지식 뉴스레터 리드나잇 🌙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