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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시대로 돌아온 <악프다 2>

[204th night]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2026.05.06 | 조회 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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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나잇
204th N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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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혹시 2006년에 개봉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보셨나요? 지난주 수요일, 이 작품의 속편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무려 20년 만에 개봉했습니다. 그 사이 스마트폰과 인공지능이 등장하며, 영화 속 인물들에게도 큰 변화가 생겼는데요. 오늘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중심으로, 미디어의 등장이 잡지 산업과 패션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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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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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패션 잡지 ‘런웨이’의 일을 그만두었던 앤디가, 속편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에서 다시 런웨이로 돌아옵니다. 1편에서 앤디는 패션 잡지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의 비서로 입사하지만, 패션에 전혀 관심 없던 탓에 악마 같은 미란다 아래에서 혹독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하지만 나이젤의 도움 속에서 점차 패션 업계를 이해하고 성장하며, 어느새 런웨이에 완벽히 적응한 인물로 변해갑니다. 그러나 성공과 커리어를 위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점점 달라져버린 자신의 모습을 깨달은 앤디는, 결국 자신이 진정 원하던 삶과 관계를 되찾기 위해 런웨이를 떠나게 되죠.  

그리고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영화 속 인물들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미란다와 나이젤이 이끌던 패션 잡지 런웨이는 예전만큼의 파급력을 잃었고, 앤디는 시상식에서 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저널리스트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날 해고를 당한 뒤 런웨이의 신임 기획 에디터로 돌아오게 돼요. 한편, 1편에서 미란다의 수석 비서였던 에밀리는 이제 명품 브랜드의 임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20년이라는 시간은, 현실의 잡지 산업과 패션 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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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편이 개봉되던 당시만 해도 종이 잡지 발간은 매우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인터넷이 존재하긴 했지만, 여전히 종이 매체는 정보를 얻는 중요한 수단이었죠. 당시 원고는 컴퓨터로 작성했으나, 편집 과정에서는 사진을 인화한 뒤 접착제로 대지에 붙이는 등 수작업이 병행되었습니다. 이후 이러한 방식은 컴퓨터를 활용해 입력부터 편집, 인쇄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전자 편집 인쇄 시스템으로 발전하게 되었어요.

ⓒ 네이버 영화  
ⓒ 네이버 영화  

그다음으로는 컴퓨터를 통해 잡지를 열람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인쇄 잡지와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한 채 화면으로 옮겨왔기 때문에, 독자들은 글을 읽기 위해 확대와 축소를 반복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죠.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발간하는 ‘웹진’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웹진은 인쇄 잡지와 달리 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요소를 구현할 수 있었고, 독자와의 쌍방향 소통 또한 가능하게 했어요. 지금 구독자님이 읽고 계신 <리드나잇> 역시 웹진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에디터 리지가 팔로우 중인 인스타그램 매거진들
에디터 리지가 팔로우 중인 인스타그램 매거진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에는 웹진을 넘어 ‘모바일진’이 등장했죠. 이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잡지로, 하나의 기기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잡지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졌습니다. 이처럼 스마트폰 하나로 여러 잡지를 소비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이번 영화 속 앤디 역시 1편과는 달리 종이 잡지가 아닌 전자 플랫폼을 통해 글을 발행하는 모습을 보여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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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이제 디자인 기획 단계부터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SNS 트렌드와 소비 패턴을 분석해 소비자 반응이 좋은 디자인을 선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상의 샘플을 제작해요. 이로 인해 실제 시제품 제작이 줄어들면서, 기획이 빗나갔을 때 발생하는 재고 부담도 자연스럽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화보 촬영 방식 또한 변화했어요. 이제는 모델이나 포토그래퍼 없이도 화보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죠. 실제로 유명 패션지 ‘보그’에는 AI 모델을 활용한 화보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AI는 의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이미지를 생성하고, 가상 모델의 얼굴을 합성해 다양한 포즈의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요. 국내 패션 AI 업체 ‘스튜디오랩’의 서비스 ‘젠시’는 이러한 방식을 활용해, 여러 인력이 일주일가량 투입되던 작업을 단 한 명의 사람도 없이 몇 분 만에 완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왼쪽: 살인혐의로 기소된 루이지 맨지오니, 오른쪽: 쉬인 AI 가상 모델 / ⓒ 미주중앙일보  
왼쪽: 살인혐의로 기소된 루이지 맨지오니, 오른쪽: 쉬인 AI 가상 모델 / ⓒ 미주중앙일보  

하지만 아직 모든 작업을 AI에 완전히 맡기기에는 이른 측면도 있어요. 지난해 9월에는 온라인 쇼핑몰 ‘쉬인’의 제품 페이지에 등장한 AI 가상 모델이 실제 범죄자와 닮았다는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전문 인력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죠. 효율성과 비용 절감이라는 장점이 분명하지만, 노동권과 다양성, 그리고 AI가 가져오는 효율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는 여전히 고민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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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에서 에밀리는 20년 전과 달리 명품 브랜드 ‘디올’의 임원으로 등장해요. 디올은 런웨이의 최대 광고주로서, 에밀리는 미란다에게 더 많은 광고 지면을 요구하고, 미란다는 이에 군말 없이 응합니다. 그렇다면 잡지 산업에서 광고주의 영향력은 왜 이토록 큰 것일까요?

스카치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 협찬, 2026년 5월 데이즈드 코리아 커버 / ⓒ 데이즈드 코리아 인스타그램 @dazedkorea
스카치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 협찬, 2026년 5월 데이즈드 코리아 커버 / ⓒ 데이즈드 코리아 인스타그램 @dazedkorea

대부분의 잡지는 구독료를 포함한 판매 수익과 광고를 통해 매출을 올립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브랜드 광고인데요. 실제로 국내 패션 잡지 ‘데이즈드 코리아’의 경우, 2024년 기준 커버 광고료가 약 1억 5천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패션 잡지는 소비자들이 쇼핑 전 제품과 트렌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참고하는 주요 매체이고, 소비자들은 패션 잡지에 실린 광고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다른 잡지보다 광고 비중이 더욱 높은 편이에요. 명품을 주로 다루는 하이(high) 패션 잡지인 런웨이의 경우, 디올과 같은 주요 브랜드 광고가 빠질 경우 수익 구조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죠.

여기에 인쇄 잡지의 구조적 변화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잡지 발행 부수와 매출은 감소하고 인쇄 비용은 오히려 상승했어요. 그 결과 독자 유치보다 광고 유치가 더 중요한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미란다 역시 기사 비중을 줄이고 광고를 늘려달라는 편집장의 편집권을 침해하는 에밀리의 무리한 요구를 쉽게 거부하지 못했던 것 아닐까요?

ⓒ 리드나잇 자체제작 
ⓒ 리드나잇 자체제작 

곧 취업 준비를 앞두고 영화를 본 에디터 리지는 AI 도입으로 점차 입지를 잃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결코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을 끝까지 지키며 런웨이를 포기하지 않는 미란다의 모습이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미란다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보그’의 전 편집장 '안나 윈투어' 역시 무려 37년간 그 자리를 지켜왔다는 점에서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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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영화  
  ⓒ 네이버 영화  

캐치유~캐치미~ 추억의 애니메이션 <카드캡터 체리>가 극장 스크린으로 돌아옵니다! 2000년 국내 방영 당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이, 무려 26년 만에 국내 최초 극장 개봉을 확정했는데요. 오는 5월 28일, 전국 메가박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은 1999년 일본에서 개봉된 첫 번째 극장판으로, 사쿠라의 첫 해외 여행지인 홍콩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설레는 여행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점차 고대의 마법과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이어지고, 사쿠라는 또 한 번의 새로운 모험과 시련에 마주하게 되죠.

일상과 판타지가 자연스럽게 교차하는 특유의 분위기와 섬세한 감정선, 그리고 큰 화면에서 더욱 빛나는 작화까지. 어린 시절 TV 앞에서 주문을 외우던 기억이 있다면, 이번 극장 개봉은 그때의 설렘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줄지도 모릅니다. 그 시절의 추억을 극장에서 다시 만나보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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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 앱 ‘기리고’ 캡쳐 
  ⓒ 넷플릭스 / 앱 ‘기리고’ 캡쳐 

학생들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한 정체불명의 앱 ‘기리고’. 이 앱에 이름과 사주를 입력한 뒤 전송 버튼을 누르면 소원을 이뤄준다는 설정인데요. 하지만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 붉은 타이머가 시작되고 숫자가 0을 가리키는 찰나 끔찍한 저주가 일어나게 됩니다. 학생들은 저주에서 벗어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이 오싹한 이야기는 4월 24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공포 스릴러 <기리고>의 스토리입니다. 공개 이후 글로벌 톱 10에 오르며 K-호러의 존재감을 보여주었어요.

최근엔 이 '기리고' 앱이 실제로 출시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출시자의 이름부터 화면 구성과 사용 방식까지 작품 속 설정을 그대로 옮겨, 현실에서도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앱 사용자들은 "소원이 이뤄졌어요", "타이머가 시작됐다"와 같은 리뷰를 작성하며, 현실과 드라마의 경계를 흐리는 듯한 몰입감을 더하고 있죠.

에디터 타임도 직접 사용해 봤는데요. 어..? 근데 이거 타이머가 왜 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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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5월 큐레이션 레터는 8일이 아닌 22일에 스페셜한 특집으로 돌아옵니다!

- 에디터 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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