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기 창업자분들께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외주 개발 에이전시 리트머스입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기술적 문제와 사업적 고민을 겪게 됩니다. 오늘은 글로벌 IT와 디자인 컨설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한 후, 창업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위오랩스의 이진현 대표님을 만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진현 대표님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텔레콤 등 국내외 유명 기업에서 다년간 UX 디자인과 IT 컨설팅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전문가인데요. 특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같은 글로벌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탁월한 성과를 내 왔습니다. SAP와 제일기획을 비롯한 유수의 글로벌 기업에서도 혁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 많은 이진현 대표님의 인터뷰 글을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위오랩스 대표 이진현입니다. 한 15년 가까이 IT 컨설팅과 UX 디자인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왔고요. 지금은 위오랩스라는 회사를 창업해서, 한쪽에서는 디자인·IT 컨설팅을 계속 진행하고 있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저희가 직접 프로덕트를 만들면서 새로운 실험을 해보는 중입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서비스가 ‘라이프챗(www.lifechatt.kr)’입니다.
Q. 대표님 커리어가 굉장히 인상 깊습니다. 어떤 프로젝트들을 경험해오셨나요?
제일기획, SAP, 디스트릭트 같은 회사들에서 일하면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SKT,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두산 같은 대기업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했어요. 예를 들어, 제일기획에서는 ‘비스킷(BISKIT)’이라는 IoT 기반 실내 위치 트래킹 솔루션을 개발해 삼성전자에 납품하기도 했고요. 제일기획 내부 개발자 수가 0명이던 시절이었는데, 그때 팀원 4명이 스타트업처럼 움직이면서 9명까지 개발자 하이어링을 했던 기억도 있어요.
디스트릭트에서는 UX 이노베이션 랩에 소속돼서 글로벌 UX 프로젝트들을 많이 했습니다. 삼성닷컴의 글로벌 런칭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도 했고, 127개국에 동일한 UX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을 리드했어요. 지금도 돌아보면 정말 대단한 작업이었다고 생각해요.
Q. 그렇게 화려한 커리어를 두고 창업을 결심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그런 질문 많이 들었는데요. SAP는 글로벌 회사이고 여러가지 면에서 기존 저의 경험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부분이 안정적이고 편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많았어요. 그런데 저는 어릴 때부터, 어느 시점이 되면 경험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믿어왔어요. 더 이상 드라마틱한 성장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위기라고 느껴졌고, 스스로 정체되어 있다고 판단될 때가 새로운 도전을 할 기회의 시간이라고 여겼습니다. 국내외 수많은 기업들의 제품 컨셉을 디자인하고 설계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저로서는, 이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프로덕트를 만들고 시장에 검증하며 도전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죠.
Q. 현재 위오랩스는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요?
크게 두 가지 트랙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하나는 외부 의뢰 기반의 디자인/IT 컨설팅이고요. 또 하나는 저희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라이프챗’이라는 B2B 구독 기반 서비스입니다. 컨설팅은 지금까지 어린이 혁신 도서관, 시니어 리빙랩, 청소년 전용 공간 같은 프로젝트들을 진행했어요.
Q. 컨설팅 사례 중 가장 인상적인 사례를 소개해 주신다면?
‘프로세스 이노베이션 디자인’ 프로젝트인 천안의 두정도서관 혁신 사례인데요. 저희에게 컨설팅을 의뢰했던 팀은 전국 도서관을 8년간 혁신해온 팀이었는데, 어느 순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해 온 프로젝트를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 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했어요.
7~12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리서치는 성인과 달리 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접근법이 필요한데요. 이 연령대의 아이들은 감정 표현이 서툴고 신뢰할 만한 피드백을 얻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디자인 프롭스(Design Probes)’와 같은 도구를 활용해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플레이풀하게 접근했어요.
그 결과 ‘커뮤니케이션 코스트가 줄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고, 천안시장 표창을 받을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죠. 현재는 '내일의 어린이실'이라는 이름으로 아카이빙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하나의 프로젝트의 성공사례가 주는 의미가 크다는 걸 오롯이 실감하고 있어요.
Q. 가장 큰 프로젝트의 계약 규모는 어느 정도였나요?
삼성전자의 글로벌 UX 프로젝트가 가장 컸어요. 예산 규모는 100억 원 수준이었고, 투입된 인원도 수십 명이었죠. 전 세계 120여 개 국가에 동일한 디자인과 마케팅 콘텐츠를 48시간 내에 배포하는 마케팅 플랫폼이 있었는데, 그걸 운영하는 UX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프로젝트였어요.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전세계에 동시간대에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하는 통합적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한 프로젝트 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Q.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배운 교훈이 있다면요?
글로벌 표준을 만든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진짜 뼈저리게 느꼈어요.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고, 기존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걸 배웠죠.
예를 들면, 현대자동차 글로벌 사이트 프로젝트에서는 ‘소셜 리스닝 기반 후기 집계’ 기능을 제안했는데, 처음엔 다들 싫어했어요. 부정적인 피드백도 보이니까 대기업에서는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제안이었기에, 반영되기 어려울 거라고들 했죠.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다양한 프로토타입들을 시도했고, 결국엔 그 기능이 채택되며, IBM에서도 내부적으로 인정을 받았어요. 이런 과정을 통해 느낀 건, 기존 틀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를 제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Q. 라이프챗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라이프챗은 AI에 대체되지 않는 사람만의 ‘경험’과 ‘스토리’를 캡처하고, 그것을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콘텐츠로 바꾸는 실험이에요. 우리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지만, 진짜 필요한 건 누군가의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걸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게 ‘대화’라고 봤고요.
그래서 멘토링이나 인턴십 형태로 사람을 연결해 대화를 만들어내고, 그 대화 속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록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구상했어요. 실제로 장학재단이나 교육기관, 공공재단 등에서 유저 반응이 꽤 좋았고요.
Q. 라이프챗을 만들 때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원래 만드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PM, 기획, UX 영역은 직접 실행할 수 있는데 개발은 쉽지 않았죠. 처음엔 직접 버블로 개발하려고 했는데, 딜리버리 기한이 다가오면서 이건 무리겠다 싶어서 외부 파트너를 찾게 됐어요.
Q. 리트머스를 선택하게 된 구체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외부 개발사를 찾는 과정에서 여러 곳과 미팅을 진행했어요. 사실, 리트머스가 제시한 견적은 다른 업체보다 조금 높았어요. 하지만 오랜 경험상, 비용보다는 리스크 관리 능력과 프로젝트 이해도가 훨씬 중요하더라구요. 미팅을 진행하며 리트머스가 제시한 전문성, 신뢰성, 그리고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 역량이 매우 뛰어나다고 느꼈습니다.
리트머스는 미팅 과정에서부터 PM님을 중심으로 명확한 커뮤니케이션과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을 보여주었어요. 특히, 저희가 가진 비즈니스의 본질과 고객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죠. 다른 개발사에서는 모든 기능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오히려 리트머스는 현실적인 범위와 개발 가능성을 명확하게 설명해주었어요. 이런 부분에서 더욱 신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Q. 리트머스와의 협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가장 좋았던 부분은 PM님이 전체 커뮤니케이션을 책임지고 관리해 주셨던 점입니다. 덕분에 제가 기획과 디테일에 신경 쓰지 않아도 원하는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받을 수 있었어요.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이슈나 추가 요구 사항들도 매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해 주셔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리트머스의 대처 방식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전문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해주셨어요. 추가 개발에 있어서도 투명한 비용 산정과 명확한 의사소통으로 예산 관리에 도움을 받았고요. 다른 개발사와 달리 리트머스는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저희의 입장을 이해하고 사업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제안해주었는데, 그 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Q. 향후 위오랩스의 방향성과 대표님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궁극적으로는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 인재를 만드는, 세상에 없는 학교를 디자인하고 싶어요. 생성형 AI를 비롯하여 기술은 급격하게 발전할거고, 미래에는 완전히 다른 역량을 요구하는 시대가 온다고 봐요. 챗GPT를 잘 쓴다는 건, 결국 질문을 잘 할 수 있는 사고 능력이 있다는 거고, 협업 능력도 마찬가지죠. 인간 고유의 경험과 정서 스토리를 데이터베이스와 콘텐츠로 가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개인화 된 영역에서 배움과 성장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어요.
저는 그런 역량을 가진 사람을 찾고, 증명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라이프챗은 단순 멘토링 연결이 아니라, 그런 대화 속 경험들을 정제해서 콘텐츠화하고, 그걸 기반으로 인재를 평가하거나 인증할 수 있는 방식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제가 창업한 이유 중 하나는, 제가 가진 전문성과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세상에 도움이 되는 제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가치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이에요. 하지만 막상 나와 보니 정말 다르더라고요. 익숙했던 역할은 만들고 기획하는 거였는데, 지금은 팔고 설명하고 영업하는 게 더 중요하더라고요.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그 영역을 계속 넘어서기 위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며 매일 도전을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완벽하지 않아도 먼저 시작하는 것’ 같아요. 나중에 다 만들고 팔겠다는 생각보다, 일단 실행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보완하는 게 스타트업의 핵심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금도 계속 배우고 있는 중인 것 같아요. 실행을 통해 배운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고 있고, 그것이 가장 설레고 감사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라이프챗 프로젝트는 결과물에 대한 고객사의 만족도가 특히 높았던 프로젝트여서 저희 역시 굉장히 기뻤는데요. 이전에 위오랩스가 직접 노코드 개발을 시도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저희 리트머스와의 협력을 통해 빠른 개발 속도와 높은 전문성을 경험하고 크게 만족해하셔서 정말 보람을 느꼈습니다.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라이프챗의 추가적인 기능 개발과 고도화 과정도 진행중인데요! 저희 리트머스 역시 위오랩스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좋은 성과를 만들어나갈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풍부한 글로벌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의 새로운 길에 도전한 이진현 대표님의 열정과 비전이 많은 초기 창업자에게 큰 영감이 되었길 바랍니다. AI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교육 시스템과 인재 육성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위오랩스의 도전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저희 리트머스도 항상 함께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위오랩스와 같은 열정 있는 고객사와 지속 가능한 성공을 만들어가는 든든한 파트너, 리트머스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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