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17 속초에서 수집한 #호스텔의 공간력

안녕하세요, 구독자 구독자님! 로컬 브랜드 큐레이터 빛입니다 ✨

최근 몇 년간 혼자 여행, 한 달살이 등의 여행 트렌드가 꾸준히 주목받고 있죠. 이에 따라 로컬 여행에 관한 연관 산업도 많이 성장했습니다. 오늘 다루어볼 곳도 ‘속초’라는 로컬을 다양한 콘텐츠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브랜드인데요. 게스트하우스, 호스텔부터 시작해 카페, 스튜디오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공간 산업을 펼치고 있어요. 그들이 로컬 ‘속초’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법이 무척 흥미롭답니다. 그럼 오늘의 큐레이션 브랜드 ‘소호259’를 살펴보시겠습니다 🧳

브랜드 탄생 배경

소호259의 시작점은 친남매이신 이상혁, 이승아 대표님의 ‘유럽 여행’이었어요. 취업 전 이상혁 대표님께서는 지금이 장기 여행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시점일지 모른다고 생각하셨어요. 그렇게 곧장 짐을 싸 유럽으로 향하셨어요. 마찬가지로 당시 직장 생활을 하시던 동생 이승아 대표님도 같은 생각으로 2주 후 여행에 합류하셨죠.

두 분은 유럽에서 처음으로 ‘호스텔’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처음 본 사람들과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대화를 하는 그 과정은, 한국에서도 게스트하우스 한 번 접해보지 못했던 두 분에게 ‘낯섦’과 ‘매력’을 한꺼번에 선사했습니다. 결국 이 매력에 두 분은 ‘한국에 돌아가면 이런 호스텔을 만들고 싶다’라고 생각하셨어요. 소호259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브랜드 스토리

소호259는 ‘특별해야 할 것만 같던 여행은 일상이 되고 그것은 또 다른 휴식이 된다’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하며, 속초를 방문한 여행객들이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요. 도시 재생을 목적으로 게스트하우스와 호스텔, 카페와 스튜디오, 그리고 컨시어지 센터(고객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와 워케이션 라운지(휴식을 취하며 근무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까지. 그들에게 가장 근본적인 지향점은 ‘속초 로컬과 속초 여행자에게 온라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소통의 소중함을 선사하는 것’이에요.

또 그들은 그들이 사업을 전개하는 골목상권을 자칭 ‘소호 거리’라고 말해요. 미국 뉴욕 맨해튼의 낙후돼 가던 거리에 젋은 예술가들이 자리하며 되살아난 도시의 이름을 따온 것이랍니다. 실제로 어둡고 적막이 흐르던 속초의 동명동은 소호259가 들어선 이후 상권이 더욱 활성화되기도 했어요. 당시 여행지로써 속초가 가진 매력이 가득하지만 머물 곳이 부족하다는 유일한 아쉬움까지 마저 채우며, 더 훌륭한 여행지로 거듭나도록 힘을 더한 것이죠.

브랜드 소개

소호259에는 단순히 숙박할 수 있는 공간을 넘어서 속초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소호 카페>와 클래스, 전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소호 스튜디오>,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고구마쌀롱>, 마지막으로 편안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이 갖추어진 <워크 로드>까지 마련되어 있어요. ‘일상에 가까운 여행’이라는 조금은 역설적인 문구가 성립할 수 있는 공간들이죠.

로컬렉션이 수집한 세 가지 브랜딩 수.ZIP 포인트

1) 게스트를 사로잡는 콘텐츠

소호259의 가장 큰 특징은 여행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자체적으로 마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속초에 여행 왔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는 여행객들에게 속초를, 그리고 호스텔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죠.

5박 6일 살기 프로그램인 <세탁숙소>부터 물놀이 프로젝트인 <60일의 썸머>, <1박 2일>이나 <런닝맨>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본떠 만든 프로그램까지 진행하기도 했어요. 특히 소호259에서 매일 진행하는 ‘소톡’은 숙박객들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처음 만난 여행객들끼리 교류하는 경험을 제공하죠. 낯선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는 이 그림이 소호259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지점입니다.

이처럼 즐길 거리가 많다는 것은 소호259에 방문해야만 하는 이유이자 속초에 방문해야만 하는 이유가 되어주기도 하죠.

2) 지역민을 설득하는 콘텐츠

여행객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했던 그들은 로컬 브랜드로써 한발 더 나아갔어요.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했죠. 커뮤니티 공간이자 컨시어지 센터 역할을 하는 소호259의 ‘고구마쌀롱’을 통해서 말이죠. 그들은 지역에 어떻게 스며들지가 비즈니스 모델보다 더 고민할 지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보여준 방식은 어김없이 ‘콘텐츠’였습니다.

캘리그라피 체험, 로컬 작가 도자기 체험, 내가 그린 속초, 나만의 굿즈 만들기 등 지역민들을 위한 콘텐츠를 발굴했어요. 로컬과 여행객들을 이어주기 위한 창구 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되었던 고구마쌀롱이 숙박객뿐만 아니라 속초 시민들에게 열려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한 것이죠.

그들은 로컬과 여행자 모두에게 속초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안한다고 말해요. 즉 지역민들에게 속초에서의 평범한 일상이 즐거운 일상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한 모습입니다.

3) 로컬을 성장시키는 영향력

소호259의 대표님들께서는 나아가 확장된 영역에 도전하고 계세요. 소호 거리 사업을 통해 브랜드 ‘트리밸’에 대표로 활동하며 ‘라이프밸리’라는 속초 청년마을 사업을 진행 중이시죠. ‘SKETCH YOUR LIFE’를 외치며, 속초에서 새로운 일상을 그리는 청년들을 위한 사업을 하고 계신답니다.

라이프밸리 팝업스토어,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 라이프 페스티벌 속초 등의 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속초에서 새로운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말이죠(이런 행사 중 일부는 소호 거리의 공간들과 연계되어 진행되기도 해요).

즉, 지역에 정착하려는 청년의 창업과 취업을 돕는 역할을 정말 실현하고 계신 것이죠. 속초에 여행하러 왔다 정착하는 청년이 많아지는 게 바람이라고 말하던 두 대표님의 도전이 선명해지는 시점입니다. 로컬이 그 자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두 분의 멈추지 않는 도전이 돋보입니다.

🏠 소호259가 궁금하시다면

소호259 공식 홈페이지

🧳 소호259의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소호259 인스타그램

소호259 블로그

오늘 큐레이션 한 로컬 브랜드 '소호259’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숙박을 넘어선 다양한 로컬 콘텐츠로 로컬과 여행객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는 브랜드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오늘의 큐레이션이 어떠셨는지 의견을 나누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contact의 정보를 통해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늘 세상에 빛을 발하는 큐레이터 빛✨이었습니다.

로컬렉션은 매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다음 로컬 브랜드 큐레이션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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