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5 고창에서 수집한 #복분자의 도전

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로컬 브랜드 큐레이터 빛입니다.✨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이 강조돼 오며 샐러드, 포케, 비건식 등 건강식을 다들 한 번씩은 접해보셨을 것 같아요. 특히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할 때는 이와 함께 곁들이는 드레싱이나 소스가 중요하기도 하죠. 여러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드레싱이나 소스는 무엇인가요? 오늘은 조금은 이색적인 식재료와 이색적인 형태로 만들어진 발사믹 브랜드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가 아닌 우리나라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진 우리 고장의 브랜드라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오기도 해요. 그럼 오늘의 복분자 발사믹 브랜드 ‘복복’을 만나보시겠습니다. 🥗

브랜드 탄생 배경

복복은 여러 참여자 분이 협업하여 진행된 프로젝트예요. 식초제조기업인 제이엔푸드 임정영 대표님과 콘텐츠기획자 이진아님,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 드로우앤드류님, 로컬크리에이터 이시은님, 한국발사믹식초협회 정일윤 협회장님, 고창군 식초 산업팀 이형진 팀장님 등 많은 이들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닿아 있어요.

복복의 시초를 잡으신 분은 한국발사믹식초협회 회장인 정일윤 회장님이세요. 정일윤 회장님께서는 은퇴 후 생활을 구상하기 위해 시골에서의 삶을 알아보셨다고 해요. ‘시골에 계신 분들이 어떻게 사나’ 블로그를 둘러보게 되셨고,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새로이 관심을 가지시게 된 것이 있었어요. 바로 ‘발효’였답니다. 회장님의 고향인 전북특별자치도 고창은 식초산업특구로 지정될 만큼 식초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었거든요. 이후 회장님께서는 사업을 정리하고 은퇴하셨을 때 고향인 고창에 정착하며 복분자를 기반으로 발효에 대해 공부를 하셨죠. 이렇게 복분자 발사믹 식초에 관심을 가지고 만들게 되신 것이에요.

일반적으로 발사믹은 20년 혹은 30년 이상의 숙성 기간을 거치는 것이 원조 이탈리아 방식이에요. 하지만 복복은 한국식 방식으로 우리나라 발효 환경에 맞게 전통옹기에 자연농축과정을 거친답니다. 포도가 아니라 복분자, 오크통이 아니라 초항아리를 이용한, 즉 한국만의 특별함을 담고 있는 브랜드가 탄생한 것이죠.

브랜드 스토리

고창은 ‘돌을 심어도 감자가 난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땅이 비옥해요. 이런 고창에서 자란 복분자와 초산균이 가득한 전통 옹기를 활용한다니 자연스레 품질은 보장되는 것이죠. 또, 복분자와 초항아리를 이용함으로써 깊은 풍미와 새콤달콤함을 좋아하고 신맛을 선호하지 않는 한국인에게도 제격이라고 해요.

BOKBOK의 이름에도 그들의 흥미로운 브랜드 정체성이 담겨 있어요. 복복은 형용사 ‘복복하다’의 ‘풍기는 향기가 그윽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자연 발효되는 식초의 소리(발효되며 거품이 일어나는 소리)에서 따오기도 했어요. 네이밍에도 브랜드의 유니크함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답니다.

복복은 스스로를 ‘풍요로운 자연이 키운 지역농산물에 전통적인 방법을 더해 향긋한 발사믹을 만드는 브랜드', ‘새로움을 탐닉하고 경험을 소비하는 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는 유니크 발사믹 브랜드’로 소개하고 있어요. 그들의 지향점이자 도달점인 것이죠. 더하여 복복의 브랜드 비전은 ‘지역 특산물의 한계를 깨고 도시와 농촌을 연결시키며 나아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이라고 해요. 이렇게 보니 그들의 행보가 그들이 말하는 ‘유니크함, 새로운 산미, 자연의 비옥함’의 메시지를 증명하는 과정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대표상품

복복의 복분자 발사믹은 3가지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액체 형태의 ‘발사믹 비네거’, 구슬 형태의 ‘발사믹 펄’, 고체 블럭 형태의 ‘발사믹 블럭’입니다. 특히 발사믹 펄과 블럭은 토핑형 발사믹으로 각각 구슬처럼 예쁘게 플레이팅이 가능하고, 치즈를 갈아 넣는 것처럼 토핑할 수 있다는 것이 색다르답니다.

복복의 발사믹은 주정식초와 다르게 온도나 습도를 인위적으로 조절하지 않고, 자연 상태에서 천천히 시간을 들여 발효한 자연발효식초예요. 서해안 해풍을 맞아 미네랄이 풍부한 토종 고창 복분자로 만들어지죠. 초산균이 가득한 전통 옹기 초항아리에서 발효과정을 거칩니다. 2년간 숙성한 자연발효식초에 복분자 발효액을 더하고, 다시 초항아리에서 1년간 농축된 발사믹이라 맛과 향이 진하고 영양이 잔뜩 담겨 있다고 해요.

로컬렉션이 수집한 세 가지 브랜딩 수.ZIP 포인트

✨ 브랜딩 과정을 공유하다

복복은 프로젝트 형태로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브랜드예요. 그중에서도 브랜딩은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드로우앤드류’님(퍼스널 브랜딩으로 유명한 자기계발 유튜버)이 진행했어요. 그리고 드로우앤드류님은 프로젝트에 자신이 참여하게 된 시작부터 브랜딩, 펀딩 과정까지 영상을 통해 공유하셨어요.

영상 시청자들은 ‘복복’의 브랜딩 과정을 꾸준히 지켜보며 그들의 의견을 남기고 목소리를 내며 브랜드와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었어요. 자연스레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은 ‘시청자’에서 ‘소비자’로 전환될 수 있었죠. 색다른 개념의 마케팅을 시도한 셈입니다.

더불어 제품 혹은 브랜드에 관한 스토리를 보다 구체적이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었기에 시청자들은 제품 혹은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었어요. 드로우앤드류님을 향한 애정이 브랜드 복복에도 영향을 준 것이에요.

관련 드로우앤드류님 영상

✨ 캐릭터 마케팅으로 스토리텔링하다

드로우앤드류님은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공략하기 위해 먼저 타깃이 좋아하는 브랜드를 살펴보셨어요. 프릳츠(커피&빵 브랜드), 오뚜기 밥플레이크(간편 조리 누룽지 제품), 워커비(꿀 전문 브랜드), 다운타우너(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등을 살펴보니 이 브랜드들에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바로 ‘캐릭터’였습니다. 개성적인 디자인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담아낸 패키지는 타깃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죠. 따라서 복복 또한 ‘캐릭터’와 ‘아메리칸 빈티지’라는 비주얼 컨셉을 토대로 디자인되었습니다. 타이포그래피와 로고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디자인을 고려했다고 해요.

캐릭터는 총 3가지로 발사믹 비네거를 대표하는 톡톡 튀는 매력과 열정 가득함을 가진 메인 캐릭터 ‘분자’, 발사믹 블럭을 대표하는 여유롭고 느긋한 캐릭터 ‘블럭’, 발사믹 펄을 대표하는 구슬처럼 빛나고 귀여운 매력을 가진 ‘펄’로 구성되어 있어요. 캐릭터의 생김새나 풀과 같은 자연 요소들이 포함된 것은 브랜드 키워드인 ‘유니크, 새로운 산미, 자연의 비옥함’을 담고 있어요.

판매 사이트 내 페이지에서도 각각의 캐릭터들은 복복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어요. 스토리텔링 하는 매개체로 캐릭터를 활용하며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낮추어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요. 보다 소비자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죠.

✨ 소비자 중심의 제품을 개발하다

복복의 특별함이라고 볼 수 있는 토핑형 발사믹 식초는 반고체(펄 형태)와 고체(블럭 형태)로 만들어져 요리하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즐기는 MZ세대 타깃의 초점에 맞추어 요리하고 음식을 먹는 경험 자체를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에요. 발사믹 펄이나 블럭은 새로운 가니쉬(음식에 얻는 고명으로, 음식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곁들이는 것)인 셈이죠.

이는 구성 상품에서도 살필 수 있는데요. 세트 패키지의 경우, 액체 형태의 상품을 편하게 따를 수 있도록 돕는 푸어러와 치즈를 갈아 넣을 때 이용하는 것과 같은 그라인더를 포함하여 소비자를 한 번 더 생각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공급자의 시선이 아닌 소비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요리 과정, 식사 과정에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어낸 것이에요. 소비자들이 ‘집에서 맛보는 파인다이닝’을 쉽게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브랜드 ‘복복’의 주목할 만한 소식

복복은 국내 시장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을 넘어 출시 이전부터 해외 진출까지 사전 기획했어요. 세계 미식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말이죠. 고창 농산물과 토핑형 발사믹을 주제로 '고창day'를 기획했고, 2022년 7월 뉴욕 현지에 인기 있는 한식당과 이탈리안 바에 복복의 발사믹 식초를 선보였답니다. 실제로 많은 미국 셰프들과 고객에게 호응을 얻었어요.

웰컴 드링크, 메인 요리, 후식 등에 복복의 발사믹이 활용되어 K-발사믹으로써 입지를 다진 셈이죠. 특히 복복의 토핑형 발사믹은 이를 맛본 사람들에게 새롭게 다가왔던 것이에요. 단순한 조미료와 소스로 자리매김했던 식초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어요.

로컬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구독자님께 알려드리는 NEW 소식

2024년 로컬브랜드 상권 콘텐츠 공모전이 이달 18일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14곳)의 매력에 대한 콘텐츠를 주제로 공모한다고 해요.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에세이,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상을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하단 링크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 복복의 제품을 만나보시려면

고창마켓 판매 페이지

29CM 판매 페이지

📍 복복의 소식이 궁금하시다면

복복 인스타그램

오늘 큐레이션한 로컬 브랜드 '복복'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저는 MZ세대를 타깃으로 지역특산물을 다룬다는 것, 브랜딩의 시초부터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여러분들은 오늘의 큐레이션이 어떠셨는지 의견을 나누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contact의 정보를 통해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늘 세상에 빛을 발하는 큐레이터 빛✨이었습니다.

로컬렉션은 매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다음 로컬 브랜드 큐레이션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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