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AI 음악 생성 모델을 접해보신 적 있나요? Suno나 ElevenLabs 같은 상용 서비스는 이미 누군가가 완성해 둔 음악 생성 AI 툴 서비스를 돈을 내고 구독을 해 활용하는 방식이잖아요. 그런데 종종 '오픈소스'라고 부르는 AI 음악 생성기의 설치 가이드나 링크를 접해보신 분들이 있을 거에요. 비싼 구독료를 내지 않고 무료로 음악을 만들 수 있다고? 혹하는 마음에 설치를 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이게 어떤 링크이고 기능인지 잘 몰라 선뜻 실행하기 좀 두려운 마음도 들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오픈소스라는 게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유튜브 BGM이든 카페 음악이든 내가 원하는 대로 사용해도 괜찮은지, 오늘 간략히 정리해 드릴게요.

01. 오픈소스 AI 음악 생성기? 그게 뭔데?
일단 오픈소스라는 게 뭔지 그것부터 알고 가야겠죠. 우선 AI 개념은 빼고, 소프트웨어를 하나 생각해 볼게요. 예를 들어서.. '어도비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은 모두 다 아시죠? 우리는 이걸 돈을 주고 구매해서 사진을 편집하는 데 사용합니다. 하지만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사용한 설계와 소스코드 전체를 자유롭게 열어보고, 수정하고, 수정한 프로그램을 다시 배포하거나 하는 일은 할 수가 없죠. 그 권한은 어도비라는 회사가 온전히 갖고 있습니다. 근데 이 권한을 공개한 사진 편집 프로그램이 있다면? 어떤 개발자가 사진 편집기를 만들어 배포하면서 "내가 이 프로그램을 만든 소스코드를 공개할게. 누구든 가져가서 사용하고, 고치고, 다른 사람에게 배포해도 좋아. 단, 내가 정한 라이선스 조건은 지켜줘."라고 규정한 것. 이것이 오픈소스입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오픈소스란 '공짜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만든 기술을 일정한 자유와 권리 아래 직접 사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개방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오픈소스 AI 음악 생성기 중 무료로 배포되는 것이 제법 많긴 하지만 오픈소스라는 게 원래 다 무료는 아니고요. 기업이 그 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관리와 유지보수를 대신 해 주면서 돈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Suno 같은 상용 서비스는 접속해서 로그인 후 프롬프트만 입력을 하면 곡이 뚝딱 만들어지잖아요. 이렇게 간단할 수 있는 이유는 사실 AI 모델을 실행할 서버, 필요한 프로그램, 오류 관리, 이용자 인터페이스 같은 복잡한 AI 실행 환경을 서비스 제공사인 Suno가 대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불하는 구독료에는 이 비용도 분명히 포함되고요. 그러나 오픈소스로 공개된 음악 생성기를 사용하려면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Python 같은 추가 도구도 같이 설치해야 해 진입 장벽이 다소 있는 편이죠. 물론 설치 과정을 단순화한 프로그램도 있고, 온라인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데모가 있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상용 서비스에 비해 내 손을 좀 타야 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사실 어찌 생각하면 당연한 것일지도요?
02. 오픈소스로 만든 음악, 내가 자유롭게 써도 될까?
'Yes or No'로 깔끔하게 결론지을 수 있는 질문은 아닙니다. 진리의 케바케죠. 음악 생성기의 프로그램 코드가 공짜로 풀려 있으면, 그냥 가져다 쓰라고 한 것 아닌가? 싶으실 수도 있습니다. 엄밀한 의미의 오픈소스라면 그 정의가 사실 맞긴 해요. 오픈소스의 공식 정의에는 영리 목적의 이용을 포함해 특정 이용 분야를 차별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이 포함되어 있거든요. 그러나 무료로 공개된 음악 생성 AI 툴에 '상업적 사용 금지'라고 별도로 규정한 경우가 제법 많은데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이걸 이해하기 위해서는, AI 특유의 문제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AI가 어떻게 작동하고 데이터를 처리할지 정하는 프로그램 코드'말고도, AI가 저 혼자 음악의 패턴과 진행을 이해하고 유사한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게 하는 방대한 '학습 가중치'가 필요하거든요. 전자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고 하더라도, 후자는 이미 학습을 잘 한 AI를 다른 사람이 자신의 컴퓨터나 서버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별도의 이용허락이 있어야 합니다. 프로그램의 코드는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면서도, 자신들이 많은 자원을 투입해 학습시킨 모델에는 별도의 제한하는 것도 그래서 가능한 겁니다.
Meta가 공개한 음악 생성 AI 'MusicGen'이 딱 그렇습니다. 프로그램 코드 자체는 상업적 이용까지 허용되지만 학습 모델은 비상업적 이용으로 제한을 두었어요. 그래서 MusicGen으로 만든 음악을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청취하거나 광고, 수익화 목적이 없는 취미 브이로그 같은 곳에 BGM으로 활용하는 건 괜찮지만 협찬 광고 영상에 BGM으로 사용하거나 어플, 게임 등에 사용한다면 모델 라이선스 위반이 되는 것이에요.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오픈소스 모델을 간단히 추천드리자면 개인 제작자가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YuE2, 그리고 개인이든 기업이든 상업적으로 관대하게 사용하는 것을 허락한 ACE-Step 정도가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주 당연한 소리이지만 이 허락이 생성한 음악의 저작권을 보장하거나 저작권 침해 가능성을 없애준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니, 기존 저작권의 침해가 없는지는 검수를 꼭 하셔야 합니다.
03. 오픈소스 음악 생성기,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처음 AI 음악을 만들어보는 분들이나 컴퓨터 사용 환경 세팅에 능숙하지 않은 분들은 이미 잘 만들어진 음악 생성 AI 구독 툴에 접속해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게 당연하게도 한결 편하고 쉽습니다. 그러나 상용 웹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구현하고 싶다면 오픈소스 활용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게임을 제작하는데 BGM 생성 툴까지 연결을 하고 싶은 개발자라든가, 어떤 이유로 주기적으로 대량의 음악을 자동생성해야 한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오픈소스가 유용할 수 있겠죠. 물론 게임 개발 자체에 집중해야 하는 1인 개발자라면 Suno 같은 상용 서비스를 활용하거나 루핀뮤직에 외주를 주는 게 나을 수 있겠고요.
AI가 가져온 풍요의 시대, 음악 제작에도 선택지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무료로 공개된 오픈소스 모델도 그렇고, 구독형 AI 음악 서비스도 사실 한둘이 아니죠. 이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내가 만들고 싶은 음악, 실제 사용에 문제가 없는 도구를 찾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루핀뮤직에서는 음악 제작 경험이 없는 분들도 자신의 용도에 맞는 AI 음악 도구를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조만간, 레터로 소개드릴게요! 기대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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