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11월 Vol.3] 넷플릭스 게 섰거라! OTT 업계 1위를 향한 티빙의 고군분투 🔥

11월 둘째 주 마케팅 이슈 2가지와 이번 주에 주목할만한 마케팅 전략을 알려드립니다!

2022.11.18 | 조회 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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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딩

매주 마케팅 이슈 2-3가지와 주목할만한 브랜드 및 마케팅 스토리를 전달해드려요!

[슈퍼마켓 11월 Vol.3]



1. 넷플릭스 게 섰거라! OTT 업계 1위를 향한 티빙의 고군분투 🔥

마딩 구독자들은 어떤 OTT 플랫폼을 좋아해? 넷플릭스? 아니면 티빙? 사실 요즘은 OTT 플랫폼이 워낙 많아져서 하나만 꼽기 어려울거야. 😅 다양한 플랫폼이 다양한 콘텐츠로 경쟁하고 있는 요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 최근 넷플릭스는 고객 이탈을 막고 새로운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광고 요금제를 새롭게 출시했고, 티빙(TVING)과 시즌(seezn)은 합병 승인을 받았어. OTT 시장 점유율을 쟁탈하기 위해 각 사가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야.

넷플릭스는 지난 4일 오전 1시부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호주, 일본, 브라질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어. 광고 요금제는 ‘베이직 위드 애즈(Basic with ads)’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월정액을 낮게 설정했다고 해. ⬇ 요금은 한국 월 5,500원, 미국 월 6.99달러로 책정됐어. 한국 기준으로 이 요금제를 선택하면 기본 ‘베이직 요금제’보다 4,000원 저렴하지만, 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를 시청해야 해. 📺 유튜브 광고와 같이 콘텐츠 재생 전과 중간에도 15초, 30초 길이의 광고가 노출된대. 전문가들은 해당 요금제가 가격 부담 때문에 가입과 해지를 반복하는 이른바 ‘메뚜기족’을 대거 유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어.

✅ 메뚜기족 : 더 나은 조건의 직장을 찾아 쉽게 이직을 하는 사람들이나 더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찾아 이용하는 브랜드를 쉽게 전환하는 사용자들을 가리키는 말

넷플릭스가 보다 저렴한 요금제로 굳히기에 들어갔다면, 국내 토종 OTT인 티빙(TVING)은 KT에서 운영하는 OTT 플랫폼, 시즌(seezn)과의 합병을 통해 넷플릭스의 아성을 넘보고 있어. 지난달 3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티빙과 시즌의 합병을 승인했어. 🤝 업계 내에서는 티빙이 합병을 통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해. 👀

OTT 시장에서 티빙과 시즌은 각각 3위, 6위 자리를 달리고 있는데, 두 기업의 점유율을 합치면 18.05%로 14.37%인 웨이브(Wavve)를 제치고 업계 2위에 올라서게 돼. 시장 점유율이 38.22%인 넷플릭스와는 약 두 배 차이가 나지만, 최근 ‘환승연애’, ‘몸값’ 등과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연속 흥행에 힘입어 국내 OTT 시장에서 토종 1위 플랫폼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어.

다음 달부터 시즌 품는 티빙, 기대 효과는?

출처 : 서울경제
출처 : 서울경제

티빙과 시즌의 합병 이후 이들은 토종 OTT 플랫폼 중 압도적인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를 보유하게 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의 지난달 MAU는 약 430만명으로 넷플릭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어. 현재 3위인 웨이브(416만2,206명)보다는 소폭 앞서지만, 시즌 이용자를 온전히 흡수한다면 통합 MAU는 550만명이 돼.

✅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 Monthly Active Users) : 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의 수를 뜻하는 용어. 보통 게임 등 인터넷 기반 서비스에서 해당 서비스를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활용한다.

이와 함께 KT와의 제휴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어. ⚡ 합병 이후 시즌의 모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는 티빙의 3대 주주가 돼. KT는 ‘티빙·지니 초이스’ 등 티빙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합병 이후에도 제휴 요금제 혜택을 이어갈 예정이야. KT가 1,800만명의 통신 가입자와 1,300만명의 유료 방송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제휴 요금제 등을 통한 티빙 신규 이용자 유입 가능성이 그만큼 높은거지! 😆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환승연애2' 포스터 / 출처 : 티빙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환승연애2' 포스터 / 출처 : 티빙

아울러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능해져 향후 사업 확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꾀할 수 있어. 💰 지난해 티빙은 7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어. ⛔ 매출과 콘텐츠 판매가 성장하고 있지만 콘텐츠 투자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돼. 다만 이용자 수와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실적 반등 기대감은 높다고 해. 올해 3분기 티빙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1.6% 증가했고 콘텐츠 판매 역시 168.9% 급증했어. CJ ENM의 미디어 매출은 티빙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내내 성장세를 보였지. 📈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 포스터 / 출처 : 티빙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 포스터 / 출처 : 티빙

티빙의 경쟁력은 오리지널 콘텐츠에 있어. 예능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흥행에 성공해 제작역량을 입증하고 있고, 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영향력도 지속해서 커지고 있지. 이번 합병으로 몸집을 불리게 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협상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각 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여. 앞서 티빙은 내년부터 일본과 대만 등 해외 시장을 직접 공략하고, 2024년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어. 🌏


📢 에디터 옐니의 한마디

최근 ‘환승연애’와 같은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장에서의 티빙의 지위가 공고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시즌과 합병에 들어간다니 티빙이 정말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어. 이미 오리지널 콘텐츠의 수가 많았던 넷플릭스를 따라잡기란 굉장히 힘들 것 같은데, 그 와중에도 한국 특유의 정서를 이용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많이 생산해내면서 티빙도 넷플릭스에 뒤지지 않는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 같아. 국내 토종 OTT 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성장할 티빙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걸!

 

2. 네이버 vs 카카오, 이번엔 '오픈채팅'으로 맞붙는다 🥊💥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가 드라마, 스포츠 등 ‘관심사’ 기반의 오픈 커뮤니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어. 밴드, 카카오톡 등 두 회사가 지인 위주로 펼쳐왔던 소셜 미디어(SNS) 전략이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야. 😥 전문가들은 IT업계에선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광고 수익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어. 이들이 관심사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경우, 타깃 광고나 커머스 사업을 붙였을 때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어. 더 나아가 채팅 위주인 커뮤니티를 가상의 3D 공간으로 옮길 경우, 강력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지. 그래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내년도 신사업으로 ‘커뮤니티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해.  

'커뮤니티'의 힘을 강조하는 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 / 출처 : 뉴스1
최수연 네이버 대표 / 출처 : 뉴스1

네이버는 지난 9월, 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자유롭게 채팅을 나눌 수 있는 ‘오픈톡’과 ‘이슈톡’을 출시했어. 💬 오픈톡은 출시 한 달 만에 개설된 오픈톡 채팅방이 2,000개에 달하며, 사용자의 40% 이상이 30세 이하로 나타났어. 네이버는 지난 8일 카타르 월드컵 중계권을 서비스하면서 특집 페이지를 통해 오픈톡을 제공하기로 했는데, 이곳에서 생중계 영상을 같이 보면서 의견 및 사진을 올리거나 자체적으로 투표를 진행할 수도 있어. 🗳

네이버 스포츠 이슈톡 / 출처 : 네이버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네이버 스포츠 이슈톡 / 출처 : 네이버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이슈톡스포츠와 관련된 이슈와 관련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채팅방이야. 기사나 영상, 경기 데이터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관련 주제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식이지. 🗣 현재 이슈톡에는 ‘월드컵! H조의 조별리그 결과는?’, ‘기대되는 월드컵 중계 라인업’, ‘KLPGA 응원 선수는?’ 등의 주제가 올라와 있어.

네이버는 오픈채팅을 스포츠 외에도 드라마, 증권, 이슈 키워드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어.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광고, 커머스 등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꾀하고 있대. 💸 네이버가 지난달 2조 3,000억원에 인수한 미국 패션 중고거래 사이트 ‘포쉬마크’도 커뮤니티 전략 중 하나야. 포쉬마크는 무려 8,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거대한 중고 패션 커뮤니티야. 이용자의 80%가 MZ세대로 구성되어 있대.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커뮤니티 커머스를 내딛었듯 국내에서도 커뮤니티 서비스 변화에 대해 심도 있는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어.

카카오, '오픈링크'로 타깃 광고·메타버스 선점

'카카오 유니버스' 전략을 설명한 그림 / 출처 : 카카오
'카카오 유니버스' 전략을 설명한 그림 / 출처 : 카카오

카카오는 오픈채팅을 ‘오픈링크’라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국내에 출시해 기반을 다지고 해외 진출에 나서기로 했어. ✈ 특히 멜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맵, 카카오웹툰 등 카카오의 다양한 콘텐츠와 오픈링크를 연결해 기존 메신저 플랫폼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메타버스 플랫폼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야. 이는 이른바 ‘카카오 유니버스’ 전략이라고 불리고 있어. 🚀 예를 들어 카카오웹툰을 좋아하는 사용자가 오픈링크에서 다른 이용자와 콘텐츠와 관련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고, 메타버스 플랫폼 ‘컬러버스’에 접속해 웹툰을 감상할 수도 있는거지. 카카오는 지난 9월, 일부 오픈채팅방에 광고를 시범 적용하기도 했어. 카카오에 따르면 오픈채팅 일간활성화이용자수(DAU)는 900만명에 달한다고 해. 이들은 앞으로 오픈채팅에 관심사 기반 맞춤형 광고를 본격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어. 😌

출처 : 비즈니스워치
출처 : 비즈니스워치

네이버와 카카오 전략의 공통점은 모두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끼리 모이게끔 하는 것이야. 이를 통해 신규 이용자의 유입이 늘어나고, 특히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지. 🕓 그동안 검색을 위해 네이버나 카카오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많았지만, 대부분 잠깐의 검색 활동 이후에는 사이트에 남아있지 않아. 만약 검색어가 커뮤니티로 이어질 경우, 인터넷 이용자들이 사이트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사람이 모이고 잔류한다는 것은 광고 수익 확대와 관련이 있는데,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이 모인 만큼 타깃형 광고의 효과가 상승하는거지. ⬆ 예를 들어, 드라마와 관련된 커뮤니티에서 주인공의 옷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면서 판매 사이트를 소개한다면, 실제 구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거야.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밴드나 카카오톡의 경우 지인 간의 커뮤니케이션이기 때문에 네이버나 카카오가 광고를 넣기 쉽지 않은 구조였고, 이용자들도 광고 노출에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라며 “이러한 관심사형 커뮤니티가 광범위하게 확대되면 정밀한 광고 노출이 가능해지는데, 접근 방식이나 광고를 어떻게 노출할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어. 📊


📢 에디터 옐니의 한마디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기존의 소셜 미디어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또 그에 알맞은 해결책을 제시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소셜 미디어에서 접하는 광고는 다소 거부감이 드는게 사실이야. 하지만 본인의 관심사와 맞는 광고를 추천 받는다면 그 광고에 또 혹하게 되는게 소비자거든..! 원하는 타깃을 정확하게 겨냥해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지만, 한 편으론 걱정되는 점도 있어. 온라인에서는 커뮤니티의 ‘익명성’이라는 특성 때문에 욕설 및 비방이 아무런 필터링 없이 게시되기도 해. 두 기업이 광고수익 뿐만 아니라 이렇게 예상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알맞은 대응책을 제시한다면 더욱 완벽한 마케팅 전략이 될 것 같아!

 

🍳 마케팅 시식코너

글씨체로 나타내는 브랜드 정체성, '타이포브랜딩' 🆎

최근 여러 기업과 공공기관, 지자체에서는 브랜드 개발과 더불어 전용 서체 개발에 힘쓰고 있어. 이렇게 브랜드의 독자적인 폰트를 개발하는 것을 ‘타이포브랜딩’이라고 해. 타이포브랜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가 있는지 한 번 살펴볼까?  

독특한 폰트 이름과 디자인으로 개성을 확실하게! 배달의민족

사내에서도 활용되고 있는 배달의민족 '한나체' / 출처 : 우아한형제들
사내에서도 활용되고 있는 배달의민족 '한나체' / 출처 : 우아한형제들

평소 TV나 지하철 광고를 유심히 본 사람들이라면 한 번 쯤 봤을 이 폰트! 뭔지 알아? 바로 배달의민족의 시그니처 폰트인 ‘한나체’야. 우아한형제들은 ‘주아체, 한나체, 연성체, 도현체’ 등 다양한 서체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어. 이 서체명들은 직원들의 자녀 이름을 제비뽑기 해서 당첨된 직원의 자녀 이름으로 지어졌다고 해. 이들은 대부분의 광고에서 ‘한나체’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배민 문방구에서 자체제작 브랜드 제품에 ‘한나체’를 활용한 디자인을 사용해 배달의민족이 가진 독특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어.

글씨체만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을 수 있다?! 현대카드의 시그니처가 된 폰트

현대카드 브랜드 폰트 '현대카드 유앤아이' / 출처 : 현대카드
현대카드 브랜드 폰트 '현대카드 유앤아이' / 출처 : 현대카드

‘현대카드 유앤아이’ 폰트는 타이포브랜딩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혀. 2003년에 제작된 전용서체는 네덜란드 디자인회사 토털 아이덴티티(Total Identity)가 영문 폰트를, 산돌커뮤니케이션이 한글을 개발했어. 카드 모양을 본 따 모서리를 둥글게 디자인함으로써 모던한 느낌을 주고, 고딕이 가지는 정직과 신뢰감을 표현했다고 해. 현대카드는 꾸준히 통일된 서체로 브랜딩 활동을 진행해왔는데, 덕분에 소비자가 서체만 보고도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게 되었지. 💡 따라서 유명인을 광고 모델로 섭외하는 등 막대한 지출이 필요하지 않았고, 타이포만 활용해서 광고 제작이 가능했어. 이에 따라 현대카드는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게 됐지. 🤑

브랜드를 표현하는 기업의 목소리 🗣

각종 기업과 기관, 단체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이며 전용 서체를 개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그 이유는 바로 서체가 브랜드 정체성과 더불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용자들과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야. 기업의 전용 서체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목소리로 비유할 수 있어. 좋은 목소리를 지닌 가수의 음색이 기억에 남듯이, 브랜드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서체는 소비자의 기억에 오래 남는거지. 💭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나눔스퀘어' / 출처 : 네이버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나눔스퀘어' / 출처 : 네이버

타이포브랜딩은 서체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기도 해.이와 관련한 사례로 네이버의 ‘나눔글꼴’을 소개해줄게. 네이버는 모바일로 제공되는 수많은 서비스의 톤&매너가 맞지 않아 고민이었고, 통일성을 주기 위해 서체를 개발하기 시작했어. 🔧 그중에서도 ‘나눔스퀘어’는 부가적 요소가 없는 ‘간결함’에 중점을 두고 기획되었다고 해. 이로써 제각각이었던 서비스 톤에 폰트를 활용해서 동일한 브랜드 이미지를 입힐 수 있게 된거지.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

만약 어떤 제품을 사러 갔을 때 모든 상품의 폰트가 똑같다면 어떨 것 같아? 아마 특별하게 하나의 제품이 눈에 들어오기는 어려울 거야. 이때, 개성적인 폰트가 쓰인 상품은 좀 더 쉽게 소비자에게 각인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매일우유 패키지 모습 / 출처 : 매일유업
매일우유 패키지 모습 / 출처 : 매일유업

윤디자인이 개발한 매일유업의 ‘매일고딕체’는 기업의 반듯한 이미지를 표현하면서도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했어. 명확한 직선으로 정직한 기업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맺음 부분을 완만하게 처리하여 친숙하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해. 덕분에 매일우유는 깔끔한 패키지 디자인과 어우러져 다른 우유보다 더욱 돋보이며 맑고 신선한 느낌을 주지. 🥛


이외에도 기업의 전용 서체는 ‘현대카드’ 사례와 같이 광고 비용을 절감해주기도 해. 또한, ‘배달의민족’ 사례처럼 하나의 폰트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경우, 소비자가 인식하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확고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 브랜드는 폰트를 통해 소비자의 인식 속에 깊이 자리잡고, 통일된 서체를 통해 일관된 이미지를 제공하여 브랜드에 대한 안정감과 믿음을 줄 수 있다고 해.

게다가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 브랜딩을 넘어, 한글이 주는 가치를 되새기고 한글 시각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도 한다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오는 강력한 마케팅 전략이 아닐 수 없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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