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째 주 마케팅 이슈 3️⃣가지
- 티몬, 의료 플랫폼 도전 👊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이커머스 3가지를 말해봐! 아마 ‘티몬’도 들어있겠지? 우리나라의 주요 이커머스인 티몬이 병원과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어. 병원 시술, 가격, 후기 등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 같아. 이렇게 병원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면 티몬을이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더 좋을거야! 그리고 다른 사람이 올린 후기를 비교하면 원하는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겠지?
또한 수익 모델로는, 병원 등을 입점시키고 광고하며 후기를 공유하는 형태의 수익 모델을 구축할 것 같아. 원래 의료법상으로는 병원을 소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것은 금지야 ❌ 그리고 광고를 보고 사용자가 병원을 찾아갈 경우 수술비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행위는 불가능해. 하지만 병원을 단순히 광고하는 것은 법에 위반하지 않아. 또 의료 정보를 소개할 때, 광고 문구처럼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심의를 거치는 형태는 괜찮다는 입장이야.
티몬이 의료 플랫폼에 도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쿠팡, 위메프 등과 차별화된 온라인 수익 모델을 만들어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야. 티몬 매출은 2018년 5000억원대에서 2020년 1500억원대로 줄었고, 영업손실은 2018년 1254억원에서 2020년 631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기 때문에 티몬만의 차별점을 만들 필요가 있거든. 그리고 전문가들은 티몬이 기업가치를 높인 후에는 상장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봐.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굿닥, 강남언니 등과 같은 비대면 의료 서비스가 유행하면서 티몬도 비대면 의료 서비스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기 때문에 시장에 뛰어든 것이라고 볼 수 있어.
→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티몬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병원들을 하나하나 비교하기 힘들었는데, 이런 플랫폼이 생기면 나도 많이 이용할 것 같거든 😉 다만 우려하는 것은, 의료법이나 광고법과 같은 법에 많은 제재를 받지 않을까? 아직 불확실한 전략이여서, 정부에서 규제도 심할 것 같고 🤔 하지만 확실한 기준과 애매한 병원 광고가 없다면 티몬이 목표로 하는 기업 가치를 높을 수 있을 것 같아!
- 다시 핫해진 ‘쇼루밍’ 🛍
'쇼루밍(showrooming)’에 대해 한 번 쯤 들어본 사람있어? 단어 뜻은 모르지만, 다들 한 번씩 ‘쇼루밍’을 해봤을 거야! ‘쇼루밍’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본 후 실제 구입은 온라인에서 하는 쇼핑 형태를 말해. 특히 옷 같은 의류 제품들을 매장에서 입어보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한 적이 많지?
이런 쇼루밍 현상은 발품을 팔아 비교견적을 내는 게 기본이었던 가구, 인테리어 시장에서 최근 핫한 현상이야. 이에 따라서 기업들은 온라인 강화를 올해 주요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 실제로 종합 홈인테리어를 하는 한샘(대표 김진태)은 올해 라이브커머스를 지난해보다 2배 늘리고, VR을 활용한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해. 또한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매출 1조4066억원을 기록했었는데, 온라인몰 매출이 전년보다 12.5% 늘었어 ↗️
사실 쇼루밍 현상은 10년 전 등장한 트렌드인데, 이러한 트렌드가 최근 가구·인테리어 시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게 놀랍지 않아? 이러한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홈인테리어 분야에 온라인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야. 오늘의 집과 같은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이 늘어나며, 실제 상품을 보지 않고도 가구를 사는 트렌드가 확산됐잖아. 또 대부분의 물건들을 온라인으로 사는 것이 일상화됐기 때문에 다시 쇼루밍 트렌드가 핫해진 것 같아 🔥
→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하는게 저렴하고,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기 부담스럽잖아 🙄 나도 자취를 시작 할 때 큰 물건을 제외하고는 오늘의 집에서 가구 구입을 많이 했었어. 이러한 상황에서 쇼루밍은 자연스럽게 다시 핫해진 트렌드라고 생각해. 그리고 종합 홈인테리어 플랫폼들은 대부분 중국산이 많아서 물건을 살 때 걱정이 많았는데, 한샘과 같은 유명 인테리어 브랜드에서 온라인몰을 강화한다면 소비자에게는 환영받을 수 있는 트렌드인 것 같아.
- 에듀윌 2.8억 과징금 💵
공무원 합격은 에듀윌 🎵~ 다들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 노래의 주인공 에듀윌이 2.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어. 그 이유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에듀윌이 모든 분야와 모든 연도의 시험에서 합격자 수 1위인 것처럼 광고했기 때문이야. 에듀윌은 2018년 1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수도권 등 전국에서 버스 외부, 지하철 역사, 지하철 객차 내부에 ‘합격자 수 1위’라고 광고했었어.
하지만 에듀윌이 다른 플랫폼을 제치고 합격자 수 1위를 한 것은 2016년, 2017년 공인중개사 시험에만 해당하고, 문구를 알아보기 쉽게 표시하지 않아 문제가 됐어 🚫. 따라서 공정위에서는 주된 광고 표현의 근거가 은폐됐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 전달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만적 광고라 판단하고, 과징금 부여를 한거야.
한편 에듀윌은 공정위의 이번 결정에 대해 "과중한 처분"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에듀윌은 관련 법령상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에듀윌 광고 전부가 위법했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야. 그리고 과대 광고와 같은 유사 사건에서 공정위가 에듀윌처럼 과중한 처분을 한 선례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어. 또 공정위의 요청에 즉각적으로 해당 광고를 폐점하거나 시정한다고 덧붙여 추가적인 조치를 취한다고 설명했어.
→ 광고를 보다보면, ‘과연 저 말이 진짜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 않아? 물론 광고를 보는 소비자들도 무분별하게 광고를 수용하면 안되지만, 소비자들을 과대 광고로부터 보호하는 좋은 조치라고 생각해! 또한 공정위가 에듀윌을 시작으로 과대광고에 제재를 가하기 때문에 광고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아 🥰
이번주 브랜드 스토리 💌
흔들리지 않는 편안한 힙한 브랜드 1위, 시몬스 침대 🛏️
- 진짜 식료품은 안팔아요,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등 SNS에 푹 빠져산다면, 요즘 핫한 장소인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다들 알거야!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는 침대 브랜드인 시몬스의 팝업스토어야. 최근 부산에 이어서 청담동 에 오픈했는데, 외관부터 인스타그램 감성 그 자체여서 많은 사람들 특히 MZ 세대가 방문한다고 해. ‘시몬스는 침대 브랜드인데, 그로서리는 식료품이잖아. 시몬스 팝업스토어면서, 식료품을 파는거야?’라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철저한 ‘콘셉트’이란거 잊지 말아줘 😉
1층은 팝업스토어 이름 그대로 ‘식료품점’ 콘셉트이고, 2층은 수제버거샵이랑 농구장 포토존이야. 그리고 3층은 ‘멍 때리기’ 콘셉트로 전시가 열리고 있어! 실제로 식료품을 파는 것은 아니고 삼겹살 모양 수세미, 게다리 모양 펜, 햄버거 케이스에 담긴 메모지와 같이 재밌고 귀여운 소품들을 판다고 해. 요즘 같은 시국에 팝업스토어가 핫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렇게까지 유명해진 이유는 뭘까? 같이 살펴보자!
1️⃣ 콘셉트에 충실
2020년에 열렸던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도 코로나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흥했었어. 기존의 ‘시몬스’하면 생각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 대신 하이틴 감성의 문구점 콘셉트로 팝업스토어를 열어 SNS 바이럴에 성공한 결과야! 마찬가지로 이번 팝업 스토어도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샤퀴테리샵(Charcuterie Shop) 콘셉트로 꾸며졌기 때문이야. 샤퀴테리샵은 유럽에서 볼 수 있는 육가공🥩 식품 판매점으로, 이국적이면서 색다른 감각의 이미지가 특징이야!
2️⃣ 지역사회와 상생
청담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기 전에, 시몬스는 팝업스토어를 부산에서 먼저 열었어. 부산에서 열었을 때, 부산 해리단길에서 유명한 수제버거샵과 콜라보하여 옷을 판매한 적이 있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웨이팅은 기본이고 품절대란까지 있었다고 해! 이 인기를 끌고와서 청담동에서 스토어를 열었을 때도 부산 해리단길에서 유명한 수제버거샵과 농구장 포토존이 2층에 전시되고 있어. 또, 이천에 시몬스 공장이 있는데 이천과 협업하여 이천쌀🌾을 대형우유팩 포장으로 판매도 하고 있어.
3️⃣ 독특한 굿즈 판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시몬스 팝업스토어에서는 엄청 독특한 굿즈를 팔고 있어. 이러한 굿즈는 호기심이 많고, 다른 사람들과 다른 나만의 것을 원하는 MZ세대들의 마음을 거냥했다고 볼 수 있지. 팝업스토어에서 팔고 있는 굿즈들이 너무 핫해서 하루도 안 돼 일부 굿즈는 품절이 되었고, 하루동안 최대 412팀이 입장 대기를 신청할 정도라고 해! 또 온라인에서는 살 수 없고, 오직 팝업스토어에서만 파는 굿즈가 있기 때문에 방문한 고객들도 많아 🎊
- 침대 없는 침대 광고, 시몬스 광고
특정한 상품을 광고할 때 대부분은 광고하고자 하는 제품이 주인공이 되어 광고를 진행해. 하지만 시몬스의 광고는 조금 색다르게 ‘침대 없는 광고’로 유명해. 위의 사진과 같이 침대 사진은 커녕 홍보 멘트도 없고 바람 소리, 새 소리, 물 소리만 나오니까 당황스럽지?
위의 광고는 ‘멍 때리기’를 주제로 만들어진 광고 영상이야. 이 광고의 목적은 보는 사람이 무의식적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 ASMR과 비슷해서 영상이 공개된 지 열흘만에 조회수가 1천만 뷰를 넘었어.
또 ‘멍 때리기’ 캠페인은 청담동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3층에서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 ‘전시에서는 Oddly Satisfying Video’ 디지털 아트와 조형물을 관람할 수 있어. 1층과 2층을 웨이팅하는 동안 3층 전시 공간도 방문하면서 자연스럽게 시몬스 광고 캠페인을 접할 수 있겠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시몬스! 정말 힙하고 트렌드한 브랜드인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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