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딩이들 안녕! 벌써 꽃봉오리가 기지개를 켜는 3월 중순이야. 🌸 완연한 봄기운에 마음은 벌써 피크닉 중인데, 아침저녁으론 아직 쌀쌀한 환절기니까 다들 감기 조심해야 해! 오늘은 극장가를 뒤흔든 천만 영화 소식부터, 숏폼 알고리즘을 장악한 나레이션 챌린지, 그리고 우리의 지성(?)과 배를 동시에 채워줄 이색 편의점 신상까지 아주 꽉꽉 눌러 담아왔어. 마딩이들의 점심시간을 순삭해 줄 이번 주 트렌드 레시피,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1. 요즘 숏폼 알고리즘은 ‘쫀득’ 주의보!
1️⃣🎙️ "You are so rude!" 밸리 걸 어투에 빠진 숏폼

마딩이들, 요즘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넘기다 보면 이 노래 한 번쯤은 꼭 들어봤을 거야! 바로 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의 곡 ‘Rude!’야.
중독성 강한 멜로디도 좋지만, 숏폼 알고리즘을 지배하고 있는 건 단연 멤버 스텔라의 영어 나레이션 파트지. 쫀득한 발음과 리드미컬한 어투가 숏폼 챌린지의 완벽한 소스가 되고 있거든!
이 파트의 가사를 보면 마치 미국 하이틴 영화의 한 장면 같아.
“You know what he said to me? (걔가 나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What? (뭔데?)”“He was like, ‘You are so rude’ (걔가 나보고 너무 무례하대)”“And I was like, ‘Boy, does it look like I could care?’ (그래서 내가 그랬지, 얘야, 내가 신경이나 쓰는 것 같니?)”
마치 캘리포니아 부유층 소녀들을 일컫는 ‘밸리 걸(Valley Girl)’ 특유의 콧소리 섞인 말투와 쫀득한 발음이 포인트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I couldn’t even care less!"라고 외치게 된다니까?
🔄 드라마 리믹스에서 팬덤 문화까지, 개사의 힘!

이 트렌드에 불을 지핀 건 한 네티즌의 기발한 아이디어였어. 이 나레이션 파트에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속 한 장면을 리믹스한 영상이 화제가 된 거지.
드라마 속 강렬한 대사와 ‘Rude’의 리드미컬한 박자가 찰떡같이 어우러지면서, 이제는 너도나도 본인만의 상황으로 개사하는 게 유행이 됐어. 특히 스타들의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인터뷰나 예능 속 말투를 이 박자에 맞춰 편집하며 팬심을 드러내고 있지.
2️⃣ 요즘 SNS는 '버터떡' 굽는 냄새로 가득!
마딩이들! 요즘 SNS 피드만 넘기면 새로운 음식이 튀어나와서 정신없지? 두바이 초콜릿, 쫀득 쿠키, 봄동 비빔밥 등.. 이제 좀 쉬나 했더니 이번엔 '버터떡'이 알고리즘을 점령했어.
중국 상하이의 전통 디저트인 '황요녠가오(黄油年糕)'를 변형한 이 디저트는 이른바 '겉바속쫀(겉은 바삭, 속은 쫀득)'의 끝판왕으로 불리며 인스타그램과 틱톡을 뜨겁게 달구고 있어

🧈알고리즘이 선택한 디저트
버터떡은 이름 그대로 버터의 고소한 풍미와 떡의 찰진 식감을 결합한 디저트야. 녹인 버터, 우유, 계란, 설탕을 섞은 뒤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넣어 180도 오븐에 굽기만 하면 끝인 만큼, 만드는 법이 정말 간단해서 숏폼 레시피 영상으로 퍼지기 딱 좋았어. 자극적인 단맛과 고소한 버터 향, 그리고 영상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쫀득한 질감이 '먹방' 최적화 콘텐츠가 된 거야.
‘두쫀쿠’ 열풍을 이어받은 역대급 웨이팅
최근 상하이 여행 브이로그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버터떡은 이제 국내 디저트 씬의 주인공이 됐어. 실제로 버터떡을 파는 유명 카페 앞에는 몇 시간씩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해. 마치 얼마 전까지 우리가 열광했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의 유행이 그대로 버터떡으로 옮겨간 것 같은 모양새야.
📈 "또 유행이야?" 피로해진 대중들
쉴새없이 바뀌는 먹거리 트렌드에 대해 마냥 곱게 보지만은 않는 시선도 존재해.
먼저, 음식이 맛이나 문화로 자리 잡기보다, 오직 SNS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전시용 도구'로 소비된다는 비판이야. 조회수를 위한 '억지 유행'으로 보는 거지.
혹은 유통업계와 인플루언서의 합작으로서, 특정 식재료를 팔기 위해 유행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는 '바이럴 마케팅'에 대한 불신도 한몫하고 있어. 이전에 두바이 쫀득쿠키의 유행 당시 카다이프나 피스타치오소스가 고가에 팔렸던 것 기억나?
또한 전문가들은 알고리즘이 만든 '반짝 유행'이 불필요한 과잉 소비를 부추기고, 식문화의 본질보다는 자극적인 이색 메뉴만 쫓게 만든다고 우려해.
📢 에디터 유니의 한마디
요즘 숏폼 피드를 넘기다 보면 내 오감이 알고리즘에 꽉 붙잡힌 기분이 들어. 처음엔 '이게 왜 유행이지?' 싶다가도, 어느새 나도 모르게 "He was like~"를 흥얼거리거나 집 근처 버터떡 파는 곳을 검색하고 있더라고! 유행이 너무 빨라서 가끔은 숨이 차기도 하지만, 또 다음에는 어떤 기발한 챌린지나 디저트가 우리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줄지 은근히 기다려지기도 해.
2. '왕사남'이 쏘아 올린 공, 어디까지 가는 거에요?
2월 뉴스레터에서 잠깐 언급했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드디어 천만을 넘어 천 백만 관객을 달성했다는 기쁜 소식이야! 몇 년간 얼어붙었던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한국 영화사에 또 하나의 큰 획을 긋게 되었지.
지금 영월은 '단종' 열풍👑
영화가 흥행하면서 덩달아 주목받는 곳이 있어. 바로 단종의 유배지였던 강원도 영월이야. 지난 설 연휴부터 청령포는 배를 타기 위한 대기 시간이 3시간에 달할 정도로 인파가 몰리고 있대. 한적하던 영월 거리가 차량 정체로 몸살을 앓을 정도라니, 영화의 힘이 정말 대단하지?😯
이런 열기 속에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단종문화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왕사남’의 여운을 현장에서 느끼고 싶은 마딩이들을 위해 영월 지역 마케팅 사례를 함께 볼까?
🎬 단종의 발자취를 따라, 제59회 단종문화제

내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단종문화제는 단종의 역사적 의미와 영월의 정체성을 기리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야. 특히 올해는 '왕사남'의 흥행 덕분에 역대급 규모가 예상되는데, 영화의 배경이 된 청령포는 물론 단종의 무덤인 장릉, 그리고 동강 둔치 일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야.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영화 제작팀의 방문 소식이지! 축제 첫날에는 장항준 감독이 직접 영월 문화예술회관을 찾아 특강을 진행하고 개막식에도 참석한대. 주연 배우인 유해진, 유지태도 참석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하니, 영화 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 같아.
현장에서는 뮤지컬 '단종1698'을 통해 숙종 시절 단종이 복위되던 해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야. 이 외에도 단종 국장과 국혼 재현, 정순왕후 선발대회 등 눈을 뗄 수 없는 전통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단종 앓이’ 중인 마딩이라면 역사의 한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 같아.
💡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는 '상생 마케팅'

이렇게 영월로 관광객이 쏟아지자, 인근 기업들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특히 하이원리조트(강원랜드)의 '가치상생해봄' 프로모션은 지역 상생 마케팅의 아주 좋은 사례야.
하이원은 영월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인근 정선까지 유도하기 위해 아주 매력적인 혜택을 내놓았어.
- 똑똑한 연계 전략: 단순히 우리 리조트로 오라고 홍보하는 게 아니라, '당월 영월 장릉이나 청령포 입장권'을 가져오면 혜택을 주는 방식이야. 영월의 문화 자원을 하이원의 인프라와 연결해 관광 코스를 확장시킨 거지.
- 파격적인 혜택 : 콘도 최대 80%, 케이블카 7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걸어 방문의 문턱을 확 낮췄어.
- 지역 사회 상생: 관광객뿐만 아니라 석탄산업전환지역 7개 시·군 주민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기고 있어.
영월에서 단종의 역사를 느끼고, 정선 하이원에서 저렴하게 휴양을 즐기는 코스! 기업 입장에서는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지역 사회는 관광 낙수 효과를 누리는 아주 이상적인 상생 모델이라고 볼 수 있겠지?
도서계에도 번진 왕사남 열풍📚

영화의 여운은 서점가로도 이어졌어. 예스24에 따르면 ‘단종’ 관련 도서 판매가 작년보다 무려 26배나 늘었대. 특히 단종과 수양대군의 권력 갈등을 중심으로 비극적 권력 투쟁을 그린 이광수의 고전 소설 <단종애사>는 판매량이 80배나 폭증하며 베스트셀러 차트를 역주행 중이야.
도서관 빅데이터 부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영화 개봉 후 <단종애사>는 1월 대출 건수와 비교했을 때 5배 이상 증가하거나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5>가 상당수 예약대기 상태로 이어지는 등, 단종과 세조, 조선 왕조 역사를 다룬 도서의 대출이 급증했다고 해.
아직 왕사남의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마딩이라면 관광이나 도서로 단종에 대해 더 알아보는 것은 어때?
📢 에디터 유니의 한마디
왕사남의 흥행이 영화계를 넘어 도서와 관광 산업 전반에 선순환을 일으키는 걸 보면서 참 인상 깊었어. 교과서에서 텍스트로만 배우던 역사가 영화라는 스토리를 만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자발적인 공부와 여행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참 신기하더라고!
마케팅 레시피🍳
📝 수능특강 30주년, CU에서 만나는 ‘국영수’ 완전 정복
마딩이들, 지난 번 소개했던 ‘교보문고맛 생크림빵’ 소식 기억나? "서점 맛 빵은 무슨 맛일까?"라는 기분 좋은 상상력으로 가을 감성을 자극했었잖아. 이번에는 연세유업에서 EBS 수능특강과의 이색 콜라보를 한다고 해.
✍️ 국어는 역시 ‘우리 맛’?

이번 시리즈는 단순히 맛만 다른 게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부터 우리가 보던 수능특강 교재 느낌을 그대로 살렸어. CU 편의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 시리즈, 과목별 라인업도 화려해.
- 국어(인절미): 고소한 인절미 크림과 쫄깃한 떡의 조화!
- 영어(황치즈): 진한 단짠의 매력으로 공부 스트레스 날려줄 황치즈 크림.
- 수학(애플파이): 머리 회전이 필요할 때 딱! 상큼 달콤한 애플파이 필링.
맛 선정도 센스있게 느껴져. 국어는 우리 말인 만큼, 한국의 맛을 살린 인절미 맛으로, 수학은 수학 기호 파이(π)와 연관지어 애플파이 맛으로 선정하는 등 나름 과목과의 연관성을 고려한 센스도 돋보여!
💡 연세유업의 똑똑한 IP 활용법
마딩이들, 연세우유는 왜 교보문고에 이어 EBS를 선택했을까?
우선, 강력한 IP의 힘을 들 수 있어. 수능특강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강력한 디자인 자산을 가지고 있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패키지만으로 시선을 확 끌 수 있지.
그리고 수능을 인생의 큰 이벤트 중 하나로 느끼는 사람이 많은 만큼, 경험의 연장선으로도 볼 수 있어. 지난번 교보문고 콜라보가 '독서'라는 여가 경험을 빵으로 연결했다면, 이번엔 '공부'라는 일상적인 추억(혹은 고통!)을 맛으로 승화시켰어. 2030 세대에게는 추억을, 수험생들에게는 소소한 재미를 주는 '공감 마케팅'의 정석이라고 볼 수 있지.
또 과목별로 다른 맛을 기획하면서 수집욕을 자극하기도 해. 이번에도 시리즈별로 모으고 싶게 만드는 구성을 통해 편의점 '오픈런'을 유도하고 있어.
국영수도 달콤하게 만드는 연세 유업,
이번에도 이색 콜라보는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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