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5월 Vol.2] 제로? 없으면 안마셔 0️⃣

5월 첫 번째 주 마케팅 이슈 2가지와 이번 주에 주목할만한 마케팅 종류를 알려드립니다!

2023.05.12 | 조회 4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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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딩

매주 마케팅 이슈 2-3가지와 주목할만한 브랜드 및 마케팅 스토리를 전달해드려요!


1. “요즘 유행 너무 빠르다…”, 리퀴드 소비🤦‍♀️

마딩이들, 요즘 유행의 속도가 옛날에 비해 빨라졌다고 느껴지지 않아? 나는 친구들끼리 “요즘 유행 너무 빠르다.”, “쫓아가기 버겁다.” 이런 얘기를 종종 하고 있어. 아무래도 유행이 빠르다는 걸 체감이 잘돼. 실제로 이 소비 트렌드가 더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상황을 대변하는 이론이 있어.

영국의 경제학자 플로라 바디와 지아나 에커트가 2017년 논문을 통해서 ‘리퀴드 소비’라는 단어를 제시했어. 📖 리퀴드 소비는 고정적이지 않고, 변화가 많은 소비로 고정적인 ‘솔리드 소비’의 반댓말을 뜻해. 리퀴드 소비의 특징은 제품 선택 주기가 짧다는 소비 특징을 가져. 따라서 기존 제품보다 신제품을 빠르게 찾는다는 특징이 있지. 지난해 재출시된 포켓몬 빵은 편의점 당 하루 3개만 팔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만, 올해에는 그 인기가 식어 마트 매대에 포켓몬빵이 꽉 차게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이외에도 우리가 쇼핑을 할 때 한 이커머스에서 충성소비를 하기보다 새로운 이벤트나 프로모션에 따라서 여러 이커머스 어플을 옮겨가며 소비하는 것도 리퀴드 소비에 해당해.

사진 출처: 비지니스 워치
사진 출처: 비지니스 워치

과거 세대일수록 집이나 자동차 등을 소유하는 것에 집착하고, 평소 신뢰하는 브랜드를 잘 바꾸지 않으며, 온라인 결제나 구매보다 오프라인 방문을 선호하는 것은 솔리드 소비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야. 이론을 제시한 두 교수는 “IT 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전통적 가치에 대한 도전, 개인의 자유와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것이 리퀴드 소비 트렌드를 불러온 배경”이라며 “리퀴드 소비의 세 가지 특성은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 모두 연결돼 있다”고 했어.

이렇게 유행이 빠르게 지나가면 소비자들은 정착하기 보다는 신제품을 보게 되는데 이는 콘텐츠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콘텐츠를 볼 때 풀 영상을 그대로 시청하는 것보다 일정 부분만 소비하고 다른 콘텐츠로 넘기거나, 숏폼 콘텐츠의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어. 콘텐츠가 과잉 공급되다 보니, 과거와 같은 시간에 더 재밌는 콘텐츠를 보겠다는게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야.

산업군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새로운 제품을 찾다 보니 이에 맞추어 기업의 신제품 출시 주기 또한 짧아지고 있어. 맥킨지 연구에 따르면 시장에 출시된 제품의 평균 수명도 지난 15년 사이 50%가량 줄었어. 2000년대 초반 3개월 정도였던 패션 트렌드의 평균 수명이 2019년 3주로 짧아진 것만 봐도 유행이 스치듯 지나간다는 것을 알 수 있어.


📢 에디터 샐리의 한마디

마딩이들도 유행이 빨라진 것에 동감할까? 트렌드가 빨라진 만큼, 마케터들도 시시각각 달라지는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대비를 해야 할 거야. 앞으로는 신중하게 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보다, 시기에 따른 소비자 니즈의 변화를 신속하게 적용하여 때마다 빠르게 출시하는 것이 중요해보여. 빠른 트렌드에 맞추어 우리도 성실히 트렌드 이슈를 접해야 겠지? 그러기 위해서 우리 에디터들이 신선하고 알찬 이슈들 많이 가져오도록 할게!💕

 

2. 제로? 없으면 안마셔 0️⃣

식당에 가면 제로음료는 필수 음료가 되었어. 제로 음료 뿐만 아니라, 식품 회사들은 맥주, 음료, 과자 제품군 가릴 것 없이 모두 제로 제품을 선택하고 있어.0️⃣ 제로는 몸에 유해한 부분을 줄인다는 뜻에서 접두사로 사용되고 있어. 없애고 싶은 것이 많은지 2023년 1분기의 ‘제로‘ 언급량은 2020년 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어. (오늘 자료는 빅데이터 서비스 썸트렌드를 기준으로 제공할게.)

사진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유해함 또는 불편함을 없애는 주문, ‘제로(zero)’”
사진 출처 :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유해함 또는 불편함을 없애는 주문, ‘제로(zero)’”

없어져야 하는 ‘제로’의 대상은 환경오염(제로웨이스트)등에 이어 설탕과 칼로리가 지목되었어. 그 중 설탕이 많이 들어가 칼로리가 높은 음료, 과자 군이 제로 품목의 대상이 되었어. 제로음료의 실적은 긍정적이야.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제로 음료 시장 규모는 2189억원대로 5년 전보다 142% 성장했대. 📈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새로'는 출시 7개월 만 1억 병을 달성했대.

제로의 연관어로는 맛, 향 등 처음 시도하는 궁금한 신상의 키워드가 나오기도 하지만, 튀김, 볶음밥, 빵 등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과 함께 나왔어. 이외에 키워드로는 다이어트 키워드, 맛과 성분에 대한 키워드가 나온 것으로 봐서는 제로가 칼로리 음식 섭취에 대한 죄책감을 줄여주는 수단으로 식용되고 있는 듯해. 최근 건강 트렌드가 더욱 강화되면서 칼로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아.

그렇다면 제로 푸드는 설탕보다 어떻게 낮은 열량을 가질 수 있는 걸까? 설탕은 1g 당 4kcal의 열량을 갖고 있대. 감미료의 열량은 높아. 그런데 종류별로 D-소비톨, 자일리톨 등의 당알코올류는 열량 0~2.4kcal/g, D-리보오스 등의 당류는 2.4~4kcal/g,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사카린나트륨, 수크랄로스와 같이 단맛이 강한 고감미료0~4kcal/g 등 열량을 갖고 있어. 워낙 단맛이 강해 설탕보다 소량만 사용하게 되므로 음식에 들어갔을 때 전체적으로 열량을 낮출 수 있게 되는 것이지. 수크랄로스 같은 감미료처럼 아예 칼로리가 없는 것도 있어. 설탕 대신 감미료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재료에 열량이 들어있다면 무설탕 제품이라도 열량은 있어. 대신 설탕이 가지고 있는 만큼의 열량이 없거나 적게 들어가 있다는 뜻이야.


사진 출처: 롯데웰푸드
사진 출처: 롯데웰푸드

음료, 과자, 맥주에서 이제는 제로 품목이 ‘제로 빙과’류까지 넓혀질 예정이야. 롯데웰푸드는 ‘제로(ZERO)’ 브랜드를 통해 과자 시장에 이어 아이스크림 시장까지 공략할 예정이야. 롯데 웰푸드 이외에 제로 아이스크림 브랜드로는 라라스윗이 있어 당 때문에 아이스크림을 참는 소비자들에게 혈당이 낮은 아이스크림으로 호평을 받고 있어. 기존의 대용량 컵 아이스크림 대신, 최근에는 GS25에서 모나카 형태로 판매되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출시되었어. 심지어 제로임에도 적당한 단맛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

제로 푸드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뜨거워. 시장전문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집계 기준 국내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돼. 제로탄산 시장은 2016년 903억원에서 2021년 2189억원으로 5년 새 2배 이상 성장했어.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편의점 GS25에서는 올해 1월부터 4월25일까지 제로 탄산음료 매출이 전년 대비 155.9% 신장했다고 전했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91.3% 늘은 수치야. 현재 GS25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로 탄산음료는 총 46종이야. 아무래도 몸매 관리를 넘어 칼로리 등 구체적인 수치를 가지고 식단을 관리 하는 헬시플레져 트렌드 덕분에 제로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보여.


📢 에디터 샐리의 한마디

마딩이들도 제로 좋아해? 제로음료는 기존 음료 대체재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어. 앞으로 음료 말고도 많은 제품군으로 제품군이 기획 될 것 같아. 아무래도 웰니스의 기준이 높아지면서, 칼로리와 성분에 대한 기준이 높아질 거야.

 

🍳 마케팅 시식코너

꼭꼭 숨어라, 이스터에그 마케팅 👀

이스터에그라고 들어봤을까? 부활절에 숨겨진 계란을 찾는 의미로 불려.🥚 동시에 게임에서의 이스터에그는 게임 개발자가 게임 속에 숨겨둔 메시지나 기능을 의미해. 이스터에그는 정상적인 기능이 아니며 찾아 ‘재미’를 얻는데 의미가 있어. 온라인 마케팅이 활성화된 이후에, 게임에서의 이스터에그를 온라인 서비스 내에 숨겨놓기도 하는데 이게 재미와 희소성을 추구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겠더라구.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해줄게.

 

사진 출처: 직접 캡쳐
사진 출처: 직접 캡쳐

구글에 Pac Man game을 검색하면 팩맨 게임을 할 수 있는 미니게임이 나와. 사실 이 팩맨 게임은 팩맨게임의 출시 기념일에 구글 로고로 띄운 이미지야. 구글에서는 구글 로고를 이용해서 세계의 기념일 마다 로고에 게임 및 이스터에그를 숨겨넣어. 기념일에 맞는 게임을 제공하면서 구글 로고를 클릭하면 미니게임이 나오는데 팩맨게임처럼 해당 기념일의 의미, 포인트를 잘 살린 게임이야. 구글 이용자들은 기념일 게임을 하면서 구글에 대한 친밀감을 느끼게 돼.

사진 출처: 고구마팜
사진 출처: 고구마팜

왓챠의 ‘해리포터 이스터에그 마케팅’은 한번쯤 들어봤을 거야.🎇 해당 마케팅은 OTT서비스 왓챠가 해리포터를 입점시키면서 앱 내 해리포터에 대한 이스터에그를 숨겨두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마케팅이야. 이 이스터에그들은 해리포터를 깊이 이해한 덕후의 마음을 표현한 마케팅으로 불려. 해리포터 시리즈 중 하나에 들어가면 화면에 골든 스니치가 보이고, 스니치를 클릭하면 도망가. 또 서비스 내 검색창에 ‘볼드모트’를 검색하면 ‘이름을 불러선 안 돼!’라는 문구가 뜨거나, ‘루모스'(지팡이 끝에서 빛이 나오는 주문)를 검색하면 마우스 커서에서 빛이 나오는 듯한 효과가 나오는 등, 총 5가지의 이스터 에그를 숨겨뒀어. 이 프로모션은 해리포터에 진심인 덕후들에게 왓챠가 콘텐츠에 대한 이해가 깊음을 보여주고 이것을 평소 서비스에 녹여냄을 어필하는 프로모션이 되었어.

이외에 스포티파이도 재미있는 이스터에그를 서비스 안에 숨겨뒀더라구. 평소 평범했던 음악 재생바가 스타워즈 ost를 틀면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광선검으로 보여. 스타워즈의 마스코트를 넣어서 음악 재생에 재미를 주었어.

이렇게 곳곳에 숨겨둔 이스터에그는 사용자들이 서비스에 느끼는 유대감을 상승시켜줘. 앞의 사례처럼 이스터에그는 그 제품의 포인트를 잘 짚은 메시지나 기능으로, 다른 고객보다 콘텐츠 활용 서비스에 진심인 콘텐츠의 덕후들의 유대감을 자극해줘.


MZ세대의 특징은 재미와 희소성에 자극되는 만큼, 이스터마케팅은 기획하면 화제성과 고객브랜드유대감 형성에 좋은 마케팅 방법이 되는 것 같아. 특히 이스터마케팅 기획 할 때는 마케팅하려는 제품이나 콘텐츠의 덕후들이 잘 알만한 특징을 잘 살리면 많은 효과를 볼 기획을 할 수 있을 거니, 제품이나 콘텐츠에 대한 분석이 필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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