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와 이야기 나누다가 우연히 “말랑말랑한 사고가 뭐가 도움되는데? 우리 회사는 다른 IT 스타트업처럼 못 해. 그게 하면 어떻게 성과를 달성하는데? 그런 거 안해도 이 필드에서 이 정도면 좋은 회사야.” 란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좋은 회사의 기준은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많은 회사를 이직하면서 나름 다양한 조직 문화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조직이든 소위 말랑말랑한 사고를 하는 조직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성장 뿐만 아니라 개인과 조직의 성과 측면에서도 말랑말랑한 사고를 하는 조직이 더 높은 성과를 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명확하게 말랑말랑한 사고 즉, 유연한 사고를 가진다고 해서 성장과 성과를 100%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말랑말랑한 사고 속에 깃든 메타인지가 성장과 성공의 확률을 높여준다는데 있습니다. 내 이야기가 혹은 내 경험이 회사에 도움이 되고 있음을 전달해 주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되고, 같이 일하는 구성원들에게는 새로운 시도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말랑말랑한 사고는 하나의 조직 문화로도 발전이 되며, 좋은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효과를 가집니다. 좋은 사람들이 모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됩니다. 회사의 모든 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경험은 이미 우리가 해보았습니다. 바로 제품을 만들 때입니다. 우리는 제품을 만들 때 고객들이 원하는 것, 팔리는 제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래서 고객 인터뷰, A/B 테스트 등을 통해 왜 그렇게 하지? 원인이 뭐지? 란 마인드로 여러 이야기를 듣고 가설을 세웁니다. 세워진 가설을 바탕으로 수 차례 실험을 통해 고객을 분석합니다. 그렇게 좋은 제품이 탄생하게 됩니다.
좋은 회사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