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이란 무엇일까요?
제품이란 무엇일까요? IT 회사에서, 제조회사에서 나름 오랫동안 일했다 생각하지만 항상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품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자연이나 인공의 공정에 의해서 생산된 유형의 물건이나 사물의 실체를 말합니다. 학부 때 배운 시스템공학에서는 제품(Product)은 이해당사자(stakeholder)인 개발자, 생산자, 고객, 사용자, 소유자, 용역제공자의 요구를 충족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라 합니다. 결국 제품이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앱이다, 웹이다의 형태 분류보다는 어떠한 형태도 가질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제품이 가져야 할 기준은 무엇일까요?
제품으로 가져야 할 기준은 무엇일까요?
- 문제 해결 여부
제품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이다” 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문엇인지 정의되어야 하고 그 문제가 해결되었는지와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알 수 있어야 합니다. 크게 본다면 일반적으로 PMF를 찾는 일이 해당 될 것이며, 작게 본다면 하나의 기능을 구현하여 NPS 지표가 올라가는 것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해결되었다도 명확해야한다는 점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제품의 방향성을 전달하고 외부적으로는 제품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기술 완성도
기술 완성도는 제품을 만들고 단순히 “버그의 수가 적다”로만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정말 좋은 제품임에도 유지보수를 위해 코드를 매번 다 고쳐야 한다면 제품으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해당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들어간 리소스가 얼마나 효율적인지, 운영/유지보수에 대한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등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전반적이며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 사용성
사용성은 문제 해결 여부와 기술 완성도보다 더 정성적이기 때문에 기준을 잡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무시되기 쉬운 항목입니다. 그럼에도 수많은 실험과 User Test를 진행해야만 합니다. 초반에는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그만큼 우리 제품이 가져가야할 사용성에 대한 기준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말로만 “우리 제품은 사용성이 중요하지 않아”로 하는 것과 실제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사용성이 밀려서 안 팔리는 것. 그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