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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레시피] Recipe.15 인덱스 관계👋

관계의 ‘밀도’가 아닌 ‘스펙트럼’을 중요시 여기고 있어요!

2023.05.18 | 조회 8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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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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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레시피는 ‘인덱스 관계👋’입니다!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지인과 연락하던 시절은 가고, 다양한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와 소통하는 시대가 왔어요. 소수의 친구와 진한 우정을 쌓아가는 것이 예전의 ‘관계 맺기’였다면 이제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나’를 중심에 두고 분류, 관리하고 있어요. 인간관계를 “친하다” , “안 친하다”의 이분법으로만 구분했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좋아하는 사람을 덕질하는 “트친” , 새로운 이슈를 나누는 “페친” , 트렌드나 취향을 공유하는 “인친” 과 같이 목적 위주로 인간관계를 형성하여 인간관계에 여러 인덱스를 붙여 분류하고 관리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요.

 

🛒재료준비 | 인덱스 관계란?

관계를 여러 인덱스로 분류하고 정리하는 모습을 표현한 단어로 SNS와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관계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요. ‘인덱스’란 색인 또는 목록이란 뜻으로, 데이터를 기록할 때 이름, 크기, 속성, 보관 장소 등을 표시하는 것을 의미해요. 즉 수많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그에 색인을 붙여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현대인의 관계 맺기를 일컫는 말로 쓰이고 있어요.

복잡해진 현대인의 ‘관계 맺기’는 이제 인덱스를 붙이는 방식으로 관리되어요. 소수의 사람들과 깊은 인연을 만들어가는 것이 예전의 관계 맺기라면, 요즘의 관계 맺기는 목적 기반으로 형성된 수많은 인간관계에 각종 색인을 뗐다 붙였다 하며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관계 관리’에 더 가까워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지면서 관계를 정리하고, 자기 나름대로의 기준을 만드는 MZ세대만의 방법이 인덱스 관계라는 용어로 정리된 거라고 해요. 이런 인덱스 관계는 관계 만들기, 관계 분류하기, 관계 유지하기 총 3가지의 단계가 있어요.

 

🥚재료 다듬기 | 유형 & 사례 : 관계 만들기

관계 만들기 유형은 인연에만 의지 하지 않는 즉, SNS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목적에 맞는 새로운 인간관계를 동시다발적으로 만드는 과정이에요. 과거에는 인간관계를 형성할 때 학연, 지연과 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에만 의지 했어요. 하지만 최근 MZ 세대들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관계를 만들어가거나 우연에 기대는 랜덤 방식으로도 관계를 형성해요. 그 대표적인 사례로는 애플기기 간 사진이나 영상 등 전송을 복잡한 절차없이 한 번에 보내는 기능인 에어드롭이 있어요. 이를 사람들이 일종의 '놀이'로 승화했는데요, 평소 찾기 어려운 낯선 타인과 우연한 만남을 의도적으로 만들어냄으로써 관계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그 순간을 즐기는 데 초점을 두는 인덱스 관계와 연관이 있으며, 이는 완전한 우연에 기대는 '랜덤' 방식으로 관계를 확장해요.

 

🥚재료 다듬기 | 유형 & 사례 : 관계 분류하기

관계 분류하기 유형은 중요도에 따라 인덱스를 붙이는, 즉 본인 기준에 맞춰 ‘친함’의 정도를 분류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구분 짓는 것이에요. 자신의 기준에 맞춰 분류한 ‘친함’의 정도에 따라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을지 선택해요. 그 대표적인 사례로 인스타그램 ‘친한 친구 기능’이 있어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선택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능으로, 사용자가 직접 선택한 친구들로 리스트를 만들고 이들에게만 스토리를 공유할 수 있어 더욱 개인적이고 친밀한 소통이 가능해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관계를 형성하고, 목적에 따라 자신의 사생활을 보여줄지 말지 관리하는 유형이에요.  

 

🥚재료 다듬기 | 유형 & 사례 : 관계 유지하기

관계 유지하기 유형은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즉, 불필요한 관계를 정리하기도 하고, ‘친함’의 정도를 조절하는 등 라벨을 반복해서 떼고 붙이며 관리하는 것을 의미해요. 구글 캘린더 등을 통해 본인의 개인 일정표를 공유해주거나, 친구가 올려놓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답장 보내기, 게시글에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 누르기만으로도 서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갈 수 있어요. 더 깊은 관계는 ‘선물하기 기능’ 등을 사용하면서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유지할 수 있어요. 주고받으면 관계는 유지되고, 그렇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중단되는데, 이런게 MZ 세대의 인간관계 특징이에요.  

 

🍳재료 볶기 : 떠오르는 이유

-과거 학교나 가족, 지인을 통해서만 관계를 확장해 나가는 방식에서 소통매체의 변화(SNS, 카카오톡)로 불특정 다수와 쉽게 관계를 맺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생기게 되었어요. 디지털 소셜미디어로의 소통매체 변화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이 더욱 더 쉽게 불특정 다수와 관계를 맺는 걸 가능하게 해주었어요.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개방형 SNS 말고도 밴드, 스냅챗, 블라인드 등 다양한 목적을 띄는 SNS가 출시되고, 카카오톡 또한 “오픈채팅” 기능을 출시하는 등 MZ세대들이 관계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어요.

-현대인들은 기존 친구들과 다른 생애주기를 살아가고 있어요. 과거에는 서로 비슷한 나이에 취업하고, 시간대에 함께 출퇴근하고, 결혼하고, 출산 하는 유사한 형태의 생애주기를 띤 반면, 요즘에는 근무환경 및 시간대도 기업 별로 많이 다르고, 누구는 결혼을 해서 자녀를 두는데 비해 아직 미혼으로 독립적인 인생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 등 각자의 생애주기가 크게 바뀌어 가고 있어요. 또래 친구 사이에서도 동일한 이슈로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아진 지금 인터넷 커뮤니티와 오픈채팅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이 정보를 교류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역할을 대신해주고 있는 상황이에요.

 

🍽 레시피 더하기 

미국 경제사회학자 마크 그라노베터가 발표한 논문 <약한 유대관계의 힘>에 따르면, 사람들의 인간관계는 소수와 이루어진 '강한 연결'과 다수와 연결된 '약한 연결'로 나뉘는데, 의외로 약한 연결이 구직 기회 등 삶에 필요한 양질의 정보를 더 많이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제품이나 서비스에 인덱스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기능을 부여하기도 하고, 조직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도 반영하고 있어요. 앞으로 기업들은 인덱스 관계의 다양한 면을 기업 활동에 적용해야해요. 기업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인덱스 관계 맺기'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요.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할 때 '관계 맺기' 기능을 기본값화하는 것이에요. 이러한 인덱스 관계를 활용한 기업의 전략들도 눈에 띄고 있어요. LG U+ 야구 컨텐츠 플랫폼인 'U+프로야구'는 친구 채팅 기능을 선보였으며, OTT 왓챠도 '왓챠파티'로 동시 접속자 2,000명이 콘텐츠를 보며 채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만들어 인덱스 관계의 다양한 면을 구현하고 있어요. 이렇게 기업들은 인덱스 관계 맺기를 서비스에 추가하여 소비자를 끌어들여야 해요.

 

여러분들도 인간관계에 여러 인덱스를 붙여 분류하고 관리해보시는 건 어떤신가요?

다음에 더 맛있는 레시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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