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수록 오싹하고 중독되는 '웬즈데이2 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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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케팅 한 스푼, 인사이트 한 꼬집! Z세대의 신선한 레시피로 마케팅을 맛있게🥄

마케팅 레시피 🐭민따뚜이에요. 셰프님들을 위한 한-입 트렌드 레시피를 가져왔어요!

오늘의 시네맛 한 접시는 최근 시즌2 파트2가 새로 공개되면서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선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인데요!

셰프님들, 혹시 이른바 “웬즈데이 신드롬” 열풍을 들어보셨나요? 출시와 동시에 전 세계를 강타하며, 숏폼 플랫폼과 SNS 알고리즘을 장악한 그 작품! 과연 어떻게 이런 “밈 신드롬”을 만들어냈고, 어떤 마케팅 비법을 활용했는지 지금부터 🐭민따뚜이 주방장이 시네맛 한 접시에서 하나하나 뜯어보도록 할게요.

👻웬즈데이의 인기비결은?

[출처:넷플릭스] 웬즈데이2 Part2.

<웬즈데이>는 ‘아담스 패밀리’ 세계관 속에서, 주인공 웬즈데이 아담스가 주인공으로 독립한 스핀오프 시리즈예요. 똑 부러지고 냉소적인 성격의 웬즈데이가 ‘네버모어 아카데미’라는 기묘한 학교에 다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죠. 여기서 다양한 능력을 가진 친구들과 만나고, 학교를 뒤흔드는 미스터리 사건까지 휘말리게 되는데요. 단순한 학원물이 아니라 미스터리와 판타지를 넘나드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어요.

등장인물 또한 매력적인데요. 주인공인 웬즈데이는 특유의 무표정과 블랙유머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반대로 그녀의 룸메이트 이니드는 화사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극적인 대비를 보여주죠. 또 학교를 둘러싼 비밀과 웬즈데이의 가족인 고메즈, 모르티시아 아담스도 빠질 수 없어요. 이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서로 얽히면서 생기는 다양한 캐미도 보는 재미를 더해주죠.

1. 웬즈데이 댄스 챌린지 💃🏻

[출처: ABC News] 제나 오르테가의 춤을 추는 레이디 가가.

이 작품에서 가장 뜨거운 밈은 단연 웬즈데이의 댄스 장면이었어요. 무표정으로 독특한 춤을 추는 이 장면은 공개되자마자 틱톡을 점령했죠. 전 세계 유저들이 제나 오르테가의 춤을 그대로 따라 하거나, 배경음악을 바꿔 자신만의 버전으로 재해석했어요. 특히 레이디 가가의 <Bloody Mary> 리믹스가 붙으면서 챌린지는 말 그대로 폭발했어요.

그 결과, 유튜브와 틱톡에 올라온 관련 영상들은 280만 뷰를 기록했고, <Bloody Mary>는 챌린지 덕분에 스트리밍 수가 급증해 Spotify에서 7억 회 이상 재생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단순한 드라마 장면 하나가 전 세계 SNS 숏폼 트렌드를 주도하고, 음악 차트까지 뒤흔든 셈이죠.

2. 웬즈데이 패션 유행👗

[출처: 엘르] 웬즈데이처럼 입기.

웬즈데이의 또 다른 밈은 바로 ‘패션’이었어요. 블랙 원피스에 흰색 칼라, 단정한 양 갈래 머리의 시그니처 룩은 캐릭터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드러내면서 동시에 현실 세계의 스타일 아이콘이 되었죠. 패션 매체들은 앞다퉈 웬즈데이의 스타일을 분석했고, SNS에서는 ‘웬즈데이 룩’ 튜토리얼과 코스프레가 쏟아졌어요.

또한, 이 유행은 곧 상업적 흐름으로도 이어졌는데요. 할로윈 시즌에는 아마존, 이베이, Spirit Halloween 같은 리테일러에서 웬즈데이 코스튬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인스타그램과 핀터레스트에는 ‘웬즈데이 패션’ 관련 게시물이 수만 건 이상 쌓였어요. 웬즈데이의 아이코닉한 룩이 스크린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일상과 패션 시장까지 장악한 거죠.

1. 서울을 돌아다니는 씽🌆

[출처: 제일 매거진] 씽 서울에 오다.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진행한 마케팅 중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바로 ‘Thing in Seoul’ 필름이었어요. 웬즈데이의 상징적인 캐릭터인 ‘씽(Thing)’이 갓을 쓰고 창경궁, 한강 같은 서울 명소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죠. 단순한 홍보 영상이 아니라, 해외 드라마 속 캐릭터가 실제로 서울 한복판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은 팬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했어요.

이러한 전략은 넷플릭스가 자주 활용하는 그라데이션K 전략의 좋은 예시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글로벌 콘텐츠에 한국적인 요소를 더해서, 한국 팬들에겐 친근감을 주고 해외 팬들에겐 “한국이 이런 곳이구나” 하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 거죠. 이로 인해 씽의 서울 나들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웬즈데이가 세계관을 확장하며 한국을 글로벌 문화 트렌드의 무대로 활용하는 것을 보여준 상징적인 마케팅 전략이 되었어요.  

⬇️ 그라데이션K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

2. 웬디스(Wendy’s)와의 협업🍔

[출처: 웬디스] 웬즈데이 X 웬디스.

넷플릭스는 미국의 패스트푸트 브랜드 ‘웬디스(Wendy’s)’와도 재미있는 협업을 진행했어요.

웬즈데이의 이름과 웬디스라는 브랜드를 재치 있게 연결해, 로고 속 웬디스를 웬즈데이의 검은 머리로 바꾸고 슬로건 ‘품질이 우리의 비법이다(Quality is our recipe)’를 ‘고통이 나의 비법이다(Pain is my recipe)’로 변신시켰어요. 이는 브랜드와 캐릭터가 완벽하게 어울리는 위트 있는 캠페인이었죠.

[출처: 웬디스] 불행의 식사 한정판 메뉴.

여기에 그치지 않고 ‘웬즈데이’가 직접 디자인했다는 한정판 메뉴 ‘불행의 식사(Meal of Misfortune)’를 웬디스 매장과 앱에서 선보였어요. 일부 매장은 웬즈데이 콘셉트로 꾸며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포스터와 메뉴판에도 웬즈데이 이미지를 담아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죠.

이 협업은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캘리포니아의 일부 드라이브 스루 팝업 행사에서는 4시간 넘게 줄을 서야 했다는 팬의 후기가 보도될 만큼 뜨거운 현장 열기를 보여줬어요.

3. 각 나라 화보 캠페인📷

[출처: 보그코리아] ‘웬즈데이’ 한국의 멋을 만나다.

넷플릭스는 시즌 2 홍보를 위해 각국에서 웬즈데이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담은 화보를 진행했어요. 특히 한국에서는 서울을 배경으로 전통과 고딕이 어우러진 특별한 촬영이 이루어졌죠. 제나 오르테가와 에마 마이어스는 한국의 전통 소재인 삼베 부채를 들고 고딕 스타일 의상을 입은 채 촬영에 임했어요. 이런 시도는 한국 전통문화와 웬즈데이의 독특한 매력을 결합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죠.

이 캠페인은 한국 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어요. 넷플릭스 코리아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화보는 공개 직후 약 23만 개의 좋아요 수와 수백 개의 댓글을 받으며 빠르게 확산되었어요. 특히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스타일링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웬즈데이의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어요. 이처럼 지역 특성을 반영한 글로벌 마케팅은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큰 효과를 거두었죠.

주방장의 맛평가 | 먹을수록 오싹하고 중독되는 블랙 카라멜 맛!👅

넷플릭스는 웬즈데이의 캐릭터성과 세계관을 제대로 꿰뚫고, 밈과 패션, 오프라인 캠페인까지 풀코스로 보여줬어요. 단순히 드라마 홍보에 그치지 않고, 팬들이 자발적으로 즐길 수 있는 놀이판을 만든 거죠. 이게 바로 ‘마케팅이 콘텐츠를 더 빛나게 하는 방식’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 웬즈데이 마케팅을 팝콘 맛으로 정의하자면? “먹을수록 오싹하고 중독되는 블랙 카라멜 맛!”

처음엔 달콤하게 호기심을 끌지만, 씹을수록 묘하게 섬뜩하고 잊히지 않는 맛처럼, 웬즈데이의 매력이 전 세계를 사로잡았답니다.

다른 한 접시도 맛보고 싶다면?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넷플릭스 1위 비결

🧑‍🍳’흑백요리사’를 전 세계 1위로 만든 넷플릭스의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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