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브랜드들의 콘텐츠를 보다 보면, "이게 진짜 공식 광고 맞아?" 싶은 순간이 종종 찾아오는데요. 일부러 어설픈 연출을 하거나, 밈과 유머 코드를 활용하고, 예상을 깨는 전개로 웃음을 만들어내는 광고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때는 '가벼운 마케팅' 정도로 여겨졌던 B급 감성이 이제는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하나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순히 재미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메시지를 더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고 소비자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죠.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B급 감성을 브랜드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사례들을 모아보았습니다. 과거 광고를 유쾌하게 패러디하며 20주년을 기념한 <처음처럼>, 딱딱한 IT 기업의 이미지를 뒤집은 <삼성SDS>, 그리고 익숙한 히트곡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비틀며 웃음을 선사한 <G마켓>까지!
브랜드는 어떻게 '재미'를 마케팅으로 만들었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봅시다! 😉
[Case 1] 이수지가 말아주는 소주 광고
소주 광고를 떠올렸을 때 어떤 장면이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가 등장해 청초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보여주는 광고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처음처럼>은 20주년을 맞아 조금 다른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과거 이효리, 수지, 제니가 출연했던 광고를 개그우먼 이수지와 함께 유쾌하게 패러디하며 큰 화제를 모은 것인데요. 단순히 웃음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20년을 색다르게 돌아보게 만든 <처음처럼>만의 B급 마케팅!!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 [Brand Profile] 처음처럼
20년 동안 소주의 '처음'을 만들어온 브랜드

<처음처럼>은 2006년 출시 이후 부드러운 목넘김과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소주 브랜드입니다.
'처음처럼'이라는 이름처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소주를 지향하며, 제품은 물론 마케팅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는데요.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아, 오랜 시간 소비자들과 함께 쌓아온 브랜드의 이야기를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습니다.
소주 광고의 B급 감성
소주 광고의 공식을 깨다!
이번 광고가 화제가 된 이유는 단순히 모델이 이수지였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소주 광고는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를 내세워 청초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이 하나의 공식처럼 자리 잡아왔는데요. 모델의 미소와 슬로 모션, 감성적인 음악,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광고가 시작되는 순간 "소주 광고답다"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정도였죠.
<처음처럼>은 그 익숙한 공식을 이수지 스타일로 완전히 새롭게 풀어냈습니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표정과 코믹한 연기를 더하면서, 누구나 기억하는 광고를 웃음 유발 콘텐츠로 바꿔놓은 건데요. 익숙해서 더 웃기고, 웃겨서 더 기억에 남는 광고인 것 같습니다. 😂
20주년을 가장 처음처럼답게!
브랜드가 20주년을 맞으면 20년의 역사를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처음처럼>은 20년이라는 시간을 숫자로 설명하기보다,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광고를 다시 꺼내 함께 웃을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었습니다.
과거 광고를 기억하는 세대에게는 "와, 이 광고 진짜 오랜만이다!!"라는 추억을, 처음 접하는 세대에게는 하나의 밈 콘텐츠 같은 재미를 선사하며 같은 광고를 각자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든 것이죠.
결국 브랜드가 “우리는 20년 된 브랜드입니다.”라고 말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처음처럼의 20년을 함께 떠올리게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Case 2] SDS의 D집어지는 Sㅐ광고
이번에는 소비자들과 다소 멀어보이는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의 B급 마케팅 사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보통 B급 마케팅이라고 하면 식품이나 패션처럼 소비자와 가까운 브랜드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예상치 못한 브랜드들도 밈과 숏폼, 유머 코드를 적극 활용하며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답니다! 🤗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의외의 브랜드는 바로 삼성SDS 였습니다. SDS는 AI와 클라우드처럼 다소 어렵고 전문적인 기술을 다루는 B2B 기업이지만, 오히려 이런 딱딱한 이미지를 내려놓고 유쾌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브랜드를 새롭게 알리고 있었는데요.
기술을 어려운 용어로 설명하기보다, 웃음을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든 삼성SDS의 B급 마케팅!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
🖥️ [Brand Profile] 삼성 SDS

“저희 그렇게 무섭고 딱딱한 기업 아닙니다”
삼성SDS는 기업을 대상으로 AI,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AX), 물류 등 다양한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생성형 AI 서비스부터 클라우드 인프라, 업무 자동화 솔루션까지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일반 소비자보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전문적이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가 강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강철의 신입사원>
가장 화제가 된 콘텐츠는 광고대행사 돌고래유괴단과 함께 제작한 〈강철의 신입사원〉 시리즈입니다.
삼성SDS의 AI 서비스를 하나하나 설명하는 대신, AI 에이전트를 '미래형 신입사원' 송덕삼(SDS)이라는 캐릭터로 의인화한 것이 특징인데요. 송덕삼은 첫 출근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
상무가 회의 도중
"야, 3팀. 그거 있잖아. 저번에 그거 할 때 내가 얘기했던 거. 이번에도 그때처럼 하면 돼."
라고 말하자, 모두가 얼어붙은 사이 송덕삼은 혼자 의미를 해석해냅니다.
과거 회의 데이터와 업무 기록을 분석해 상사가 말한 '그거'가 무엇인지 정확히 찾아내는 모습은, 삼성SDS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브리티 코파일럿의 기능을 유쾌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죠. 이 밖에도 해외 바이어와의 화상회의에서 여러 언어를 동시에 통역하거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메일 작성과 회의록 정리까지 척척 해내는 모습으로 AI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녹여냈습니다.

대체 무슨 기술이지? 싶은 기술도 송덕삼이 현실에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삼성 SDS의 서비스가 더욱 와닿지 않나요? 🤩
이처럼 <강철의 신입사원>은 단순히 기능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 이런 신입사원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더해 콘텐츠 자체를 하나의 쉬운 코미디처럼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답니다!
그 결과 기업 광고임에도 공개 3주 만에 조회수 470만 회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대기업이 이런 광고를 만든다고?"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영크크 못지않은 SDS의 인스타그램 마케팅

유튜브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곳은 바로 삼성 SDS의 공식 인스타그램입니다.
보통 IT 기업 계정이라면 서비스 소개나 기술 소식을 전하는 콘텐츠가 떠오르지만, 삼성SDS는 유행하는 밈과 숏폼을 적극 활용하며 색다른 이미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출처: 삼성 SDS 인스타그램
그 중 대표적인 콘텐츠가 바로 '23년차 김부장'시리즈 콘텐츠인데요.
당시 화제가 됐던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를 패러디해, 실제 삼성SDS 부장님이 직접 출연하는 숏폼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
‘50대 부장님 출근룩 골라주세요’ 콘텐츠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정장룩, 10살 어려 보이는 감다살룩, 아내한테 사랑받는 남편룩 중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댓글로 투표받으며 큰 반응을 얻었습니다. 여기에 ‘삼성SDS 필수 호신술’처럼 최신 유행 밈과 트렌드를 적극 활용한 콘텐츠도 선보이며, 예상 밖의 웃음을 만들어냈는데요.
"브리티웍스로 알잘딱깔센 업무 처리할 것 같다.", "삼성이 스마트폰과 반도체만 하는 건 아니야!"처럼 삼성SDS의 서비스와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기업의 이야기를 훨씬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죠.
어렵게만 느껴졌던 AI와 IT 기술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로 바꾸며,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의 거리를 한층 가까워지게 만든 삼성 SDS! B2B 기업도 이렇게 친근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흥미로운 사례였습니다. 😎
[Case 3] B급은 돌아오는 거야~ G마켓으로!
광고를 보며 무심코 ‘피식’하고 헛웃음을 지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G마켓은 지난해 ‘G락페’ 캠페인으로 익숙한 노래와 스타들을 엉뚱하게 비튼 B급 광고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경호, 박완규, H.O.T. 등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과 노래를 쇼핑 혜택으로 연결한 이 광고는 웃긴데 이상하게 기억에 남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최근에는 이 흐름을 이어받아 장혁을 앞세운 ‘월첫세일’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매월 1일 시작되는 세일을 알리기 위해 진지한 연기와 과장된 상황, 뜬금없는 대사를 결합한 G마켓의 B급 광고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 [Brand Profile] G마켓
지금부터의 마켓, G마켓

G마켓은 다양한 상품을 한곳에서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국내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입니다.
오랜 기간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할인 행사와 대규모 프로모션을 중심으로 소비자와 만나왔는데요. 최근에는 단순히 ‘싸게 파는 곳’에 머무르지 않고, 유쾌한 광고와 밈처럼 소비되는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의 존재감을 새롭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B급감성인데 반응은 A급!
뻔한 거 말고, G락페를 페스티벌로
G마켓의 B급 광고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지난해 선보인 ‘G락페’ 캠페인부터였습니다.
‘G락페’는 G마켓의 ‘G마켓 질러락 페스티벌’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광고 캠페인인데요. 이름부터 ‘락 페스티벌’을 떠올리게 하듯, 김경호, 박완규, 체리필터, H.O.T. 등 대중에게 익숙한 가수들이 등장해 자신의 히트곡을 G마켓식으로 바꿔 부르는 방식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진지하게 무대를 시작한 가수가 갑자기 상품명과 쇼핑 혜택이 섞인 가사를 열창하는 식이었죠. 익숙한 노래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꺾이는 순간, 광고는 단순한 세일 안내가 아니라 웃음이 나는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
특히 이 캠페인이 흥미로운 이유는 일부러 허술하게 만든 B급 광고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출연진, 무대 연출, 음악 퀄리티는 진지하게 가져가되, 메시지는 과감하게 비틀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는 ‘이게 뭐야?’ 싶으면서도 끝까지 보게 되고, 결국 어떤 상품과 혜택을 말하는지까지 기억하게 됩니다.
G락페는 유쾌한 병맛 코드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냈고, ‘애드페스트 2026’와 ‘스파이크스 아시아’ 등 다수의 광고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G마켓의 새로운 광고 문법을 만든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단순히 ‘싸게 팝니다’라고 외치는 대신, ‘다음 광고는 또 뭐가 나올까?’를 기대하게 만든 것이죠. 🤭
매월 1일을 기억하게 만든 월첫세일 광고
G락페가 G마켓식 B급 광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최근 공개된 ‘월첫세일’ 광고는 그 흐름을 한 단계 더 확장한 사례입니다.
월첫세일은 매월 1일부터 시작되는 G마켓의 정기 세일을 알리는 캠페인인데요. 이번에는 저번 광고에서도 등장했던 장혁이 재등장해 특유의 진지하고 과장된 연기를 바탕으로 ‘1일이야!”라고 외치며 월첫세일을 각인시켰습니다.
이 광고가 재미있는 이유는 세일 날짜를 설명하는 방식이 지나치게 진지하다는 데 있습니다. 보통 쇼핑 광고라면 할인율, 쿠폰, 특가 상품을 빠르게 보여주는 데 집중할 텐데요. 장혁이라는 배우의 강한 캐릭터성과 과몰입 연기를 활용해 ‘매월 1일 G마켓 세일’이라는 정보를 하나의 대사처럼 기억하게 만들었습니다.
월첫세일은 추억 속 드라마 ‘추노’ 속 장혁의 캐릭터를 활용해 세일 일정을 밈처럼 만들었습니다.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아, G마켓 세일하네’라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 장혁이 “1일이야!”라고 외치는 장면 자체를 떠올리게 만든 것이죠. 이처럼, 반복되는 세일 행사를 소비자가 기다리고 기억할 수 있도록 광고를 하나의 콘텐츠로 만든 G마켓의 광고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
오늘 저희가 준비한 편지는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욱 정성 가득한 편지를 들고 찾아올게요. 💌
그럼 다음주 수요일 아침 9시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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