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ter Vol. 17] 쉿! 브랜드가 숨겨둔 ‘비밀 단서’를 찾아서

숨겨진 메시지를 스스로 발견하는 재미, 이스터에그 마케팅 사례 4가지

2026.07.15 | 조회 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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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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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브랜드들의 움직임을 보면,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던 과거의 마케팅과는 확연히 다른 흐름이 느껴지는데요! 같은 콘텐츠, 비슷한 이벤트라도 유저가 얼마나 깊이 몰입하고 상호작용하느냐에 따라 브랜드가 전하는 깊이는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익숙한 화면 속에 아는 사람 눈에만 보이는 장치를 슬쩍 숨겨두기도 하고, 유저가 직접 탐정처럼 단서를 찾아가며 세계관에 빠져들게 만들기도 합니다. 시작은 단순한 호기심이지만, 결국 브랜드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모두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하죠.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이런 변화 속 눈에 띄는 ‘이스터에그’ 마케팅 사례들을 모아봤습니다. 브랜드가 ‘숨바꼭질’이라는 맥락을 어떻게 영리하게 해석했는지, 정답을 대놓고 보여주는 대신 유저 스스로 발견하는 성취감을 어떻게 위트 있게 설계했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오늘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Case 1] 불닭을 샀는데 페포도 같이 왔어요

불닭볶음면 패키지를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무언가 달라진 것 같지 않나요?

제품 뚜껑에 새겨진 QR코드를 스캔하면 불닭볶음면이 숨겨 놓은 이스터에그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이스터에그에선 새롭게 공개된 캐릭터 페포(PEPPO)의 세계관을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즉, 패키지를 브랜드 경험의 시작점으로 확장하고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접점을 만든 것이죠.

그럼 QR코드 속에 숨겨진 불닭볶음면의 이스터에그를 함께 찾아볼까요?

 

🍜 [Brand Profile] 불닭볶음면 

세계를 사로잡은 매운맛, 불닭볶음면

출처: 삼양라운드스퀘어
출처: 삼양라운드스퀘어

불닭볶음면은 삼양식품이 2012년에 출시한 대한민국 대표 라면 브랜드입니다. 까르보불닭볶음면 · 로제 불닭볶음면 · 불닭볶음탕면 등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는데요. 강렬한 매운맛과 중독성 있는 맛,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으로 전 세계 MZ세대들 사이에서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죠.

 

불닭볶음면 캐릭터, 호치를 아시나요?

출처: 삼양라운드스퀘어
출처: 삼양라운드스퀘어

이 캐릭터, 어딘가 낯이 많이 익지 않나요? 바로 불닭볶음면 마스코트, 호치(Hochi)입니다. 호치는 제품 패키지와 광고 등 브랜드 전반에서 활약하며 불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강렬한 매운 맛의 볶음면이라는 당시 도전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친근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죠.

하지만 올해 불닭볶음면은 12년 만에 캐릭터를 변경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이유는 비식품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선 캐릭터 IP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기존 캐릭터 호치에 대한 삼양의 권리는 식품 분야에만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그 외의 굿즈 등 비식품 분야에 대한 사업권은 캐릭터를 만든 작가와 외부 업체가 소유하고 있었어요.

캐릭터 IP를 확장하고 싶은 삼양의 입장에선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삼양은 과감하게 기존에 사용했던 캐릭터 대신 새로운 브랜드의 얼굴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새로운 불닭 캐릭터 ‘페포’입니다.

페포(Peppo)는 붉은 몸과 불꽃 모양의 머리를 가진 병아리입니다. 온통 빨간색인 몸통과 머리 위에서 활활 타오르는 불꽃은 페포의 활기찬 에너지를 보여줍니다.

원래 매운 맛을 못 느끼는 조류와 달리 페포는 매운맛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병아리입니다. 음식의 매운맛과 매콤한 경험 앞에서 페포의 도파민이 치솟는다는 설정을 갖고 있어요.

최근에는 ‘페포’가 탄생하는 과정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는데요. 영상 속에서 기존 캐릭터인 호치는 고추를 먹고 알을 낳습니다. 그리고 그 알에서 빨간 병아리 페포가 태어나게 되죠. 기존 캐릭터와 새로운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불닭 제품에서 찾아보는 이스터에그

출처: 롯데마트
출처: 롯데마트

페포로 바뀐 패키지를 들여다보면 불닭이 숨겨놓은 이스터에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불닭볶음면의 ‘ㅂ’에 QR코드가 새겨져 있는데요. 이 QR코드를 인식하면 페포 세계관 공식 플랫폼인 ‘페포월드’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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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포월드에는 페포의 성격과 탄생 스토리를 소개하는 About PEPPO, 호치의 세계관을 애니메이션으로 담은 PEPPO.ZIP, AI를 활용해 나만의 페포 이미지를 제작하는 Paint, 매일 카드를 모으는 Card Collection, 메신저 형식으로 진행되는 미션 이벤트 Messenger, GIF·배경화면 다운로드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는 캐릭터를 경험하는 것을 넘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며 브랜드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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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도 페포월드를 탐험하면서 페포의 세계관으로 깊숙이 빠져보았는데요! 그중 가장 재밌게 즐겼던 콘텐츠는 AI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Paint 기능이었습니다. MARKETTER 썸네일 속 편지봉투를 페포에게도 전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프롬프트를 작성했습니다. 그 결과, 새침한 표정으로 편지봉투를 들고 있는 페포와 'I ♥ MARKETTER'라는 말풍선이 함께 표현된 이미지를 완성할 수 있었는데요!

구석구석 살펴보는 재미가 있는 페포월드에 접속해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 에디터 지's Marketing Letter

불닭볶음면이 제시한 이스터에그는 소비자의 자발적인 탐색과 참여를 끌어내는 마케팅이었습니다.

특히 평소와 다른 패키지에서 소비자가 직접 이스터에그를 발견하는 과정은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게 하고 이는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결국 작은 부분 하나도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브랜드와의 상호작용을 만들어내는 강력한 콘텐츠가 될 수 있죠.

 


[Case 2] 꼭꼭 숨어라 춘식이 머리카락 보일라

여러분은 콘텐츠에 꽁꽁 숨겨진 비밀 메시지를 찾아본 적 있으신가요? 카카오프렌즈가 시도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춘식이 관찰 일기> 속에는 유저들의 발길을 붙잡는 귀여운 비밀들이 가득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이렇게 유저가 직접 단서를 찾아내게 하는 ‘이스터에그’ 전략이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왁자지껄한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

 

🦁 [Brand Profile] 카카오프렌즈

전 국민의 일상을 지배하는 메가 IP에서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러로

카카오프렌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매일 마주하는 국민 캐릭터 브랜드입니다. 라이언, 어피치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시작해 일상 속 이모티콘과 굿즈 시장을 완전히 장악했죠.

특히 최근 몇 년간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메가 히트 캐릭터 '춘식이'를 중심으로 카카오프렌즈의 마케팅은 또 한 번 진화하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귀여운 캐릭터 상품을 보고 소비하는 일방향적 구조였다면, 최근에는 유저가 캐릭터의 세계관과 서사에 직접 개입하고 소통하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콘텐츠 마케팅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출처: 카카오프렌즈 공식 홈페이지
출처: 카카오프렌즈 공식 홈페이지

 

"여기서 네가 왜 나와?”

"집사는 왜 월요일이 싫을까?" 고양이 시선의 귀여운 반전

카카오프렌즈가 처음으로 선보인 인터랙티브 웹 콘텐츠 <춘식이 관찰 일기>는 지독한 '월요병'에 걸린 집사 라이언을 바라보는 반려묘 춘식이의 시선에서 출발합니다. 만원 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퇴근 후 청소를 하고 목욕을 하는 집사의 고단한 하루를 고양이 특유의 엉뚱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위로를 건네는 독특한 독특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출처: 춘식이 관찰일기
출처: 춘식이 관찰일기

2D와 3D를 넘나드는 '팝업북' 세계와 디테일한 연출

이 프로젝트는 국내 웹 환경에서 생소했던 고난도의 WebGL 기술[1]을 활용해 브라우저 안에서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3D 공간(쿼터뷰 형식)을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춘식이의 크레용 낙서와 일기장 글씨 같은 아날로그한 2D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유저가 클릭하면 3D로 생동감 있게 튀어나오는 '팝업북' 같은 시각적 재미를 선사했죠.

특히 캐릭터의 성격을 극대화한 연출이 돋보이는데요. 기상천외한 해프닝 앞에서도 느릿하고 무덤덤한 라이언과 달리, 풍부한 감정을 가진 춘식이는 유저의 작은 클릭(상호작용)에도 온갖 표정을 짓습니다. 걸어 다닐 때마다 나는 춘식이의 ‘뾱뾱’ 소리는 유저들의 심장을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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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카카오 춘식이 관찰일기 - 더즈 인터랙티브
출처: 카카오 춘식이 관찰일기 - 더즈 인터랙티브

 

"거기 숨어있었냥?" 세계관을 탐험하게 만드는 이스터에그

진짜 묘미는 방 안 동선을 따라 구석구석 숨겨진 이스터에그에 있었습니다. 춤을 좋아하는 춘식이가 무아지경으로 힙한 댄스를 추는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물론, 가구 뒤나 창문 너머를 세밀하게 확대해 보면 라이언 등 기존 카카오프렌즈 멤버들과 니니즈(NINIZ) 캐릭터들이 카메오로 깜짝 숨어있어 찾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어딘가에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는 호기심과 기대감 덕분에 유저들은 페이지에 오래 머무르며 브랜드의 세계관을 깊숙이 학습하고 소비하게 될 수 있었습니다.

출처: 춘식이 관찰일기
출처: 춘식이 관찰일기

🔎 에디터 캐싀's Marketing Letter

이번 카카오프렌즈의 사례는 유저를 콘텐츠의 '단순 시청자'가 아닌 '적극적인 탐험가'로 만드는 이스터에그의 힘을 아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은 브랜드가 정답을 미리 알려주는 방식을 택하지만, 때로는 정보를 슬쩍 숨겨두었을 때 대중은 더 뜨겁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결국 이스터에그 마케팅의 핵심은 카카오·니니즈 프렌즈라는 브랜드 세계관 안에서 타깃이 스스로 발견했다는 성취감을 느끼도록 디테일을 설계하는 데 있었던 것 같아요. 🤓


[Case 3] 메가커피 시켰는데 ‘행운냥’이 나왔네 🐈

여러분은 카페 키오스크를 누르던 중 예상치 못한 메뉴를 발견한 적 있으신가요?

최근 ‘메가MGC커피’ 키오스크 속에는 ‘오늘의 행운냥’ 이스터에그가 숨겨져 있었는데요. 이 이벤트는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행운냥은 단순히 주문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직원들이 컵 뚜껑에 고양이를 그려주는 작은 서비스까지 더해지며 소비자들의 인증샷이 이어졌는데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고객이 먼저 공유하게 만든 메가커피의 마케팅 전략, 함께 살펴볼까요? 🐱💛

 

 ☕️ [Brand Profile] 메가 MGC커피

갓성비 커피 브랜드의 선두주자

출처: 메가커피 공식 홈페이지
출처: 메가커피 공식 홈페이지

‘메가MGC커피’는 합리적인 가격과 대용량 음료를 앞세우는 국내 대표 저가 커피 브랜드입니다. ‘좋은 품질의 커피를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한다’는 브랜드 철학 아래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폭 넓은 소비자층의 일상 속에 자리 잡았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가격만으로 승부하기 보단,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나 컵빙수와 같은 시즌 한정 메뉴 등 다양한 참여형 마케팅을 선보이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 키오스크에 숨겨진 ‘행운’

💸 단돈 0원으로 행운냥을 받을 수 있다고?

출처: 네이버 블로그
출처: 네이버 블로그
출처: 인스타그램 @ji0.412
출처: 인스타그램 @ji0.412

이번 이벤트의 시작은 키오스크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 ‘오늘의 행운냥’입니다.

소비자는 키오스크를 통해 음료를 주문하던 중 우연히 행운냥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일부 매장에서는 행운냥을 주문하면 직원이 컵 뚜껑에 직접 고양이를 그려주는 작은 서비스도 제공했습니다. 별도의 비용도, 거창한 경품도 없었지만 예상치 못한 이스터에그는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는데요.

특히 그림의 모양과 스타일이 직원마다 다르다는 점도 흥미로운 요소였습니다. 똑같은 이벤트라도 각 매장마다 서로 다른 그림을 받으면서 “우리 동네 메가커피는 어떻게 그려줄까?”라는 호기심을 자극했고, 자연스럽게 인증샷과 후기가 이어졌습니다.

 

📲 ’이거 해봤어?’가 최고의 광고가 되다

출처: 유튜브 ‘쪼랑말’ 채널

 

메가커피는 이번 이벤트를 대대적인 광고보다 소비자의 자발적인 공유에 맡겼습니다. 키오스크 속 숨겨진 메뉴를 발견한 소비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SNS에 올렸고, 이를 본 다른 소비자들이 다시 행운냥을 찾아 매장에 방문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졌습니다.

출처: 유튜브 워크맨 채널
출처: 유튜브 워크맨 채널

또한, 평소 서빙 난이도가 높아서 ‘메가커피 알바생은 항상 고통 받는다’라는 밈이 있었던만큼 행운냥을 그리는 메가커피 알바생의 브이로그까지 합쳐지며 해당 이벤트는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0원 메뉴가 있다”, “직접 고양이를 그려준다”는 후기와 함께 다양한 인증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브랜드가 직접 홍보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메가커피의 마케팅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죠.

특히 '오늘의 행운냥'은 결과보다 발견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게 만든 콘텐츠였습니다.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재미와 어떤 그림을 받을지 모르는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은 단순히 커피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경험을 소비하게 되었습니다.

 

💛 저가 브랜드의 홍수 속, 행운냥이 만든 브랜드 호감

출처: 디지털 인사이트
출처: 디지털 인사이트

최근에는 메가커피 외에도 백다방, 컴포즈, 메머드커피 등 다양한 저가 커피 브랜드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가격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만큼 카페들은 소비자에게 ‘싸고 양이 많은 브랜드’로만 기억되고 대체되기 쉽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메가커피는 차가운 디지털 주문 과정에 작은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키오스크 속 숨겨진 ‘행운냥’은 주문을 하나의 놀이처럼 만들었고, 소비자에게 “이 브랜드는 나를 즐겁게 한다”는 긍정적인 감정을 남겼는데요. 겉으로 보면 ‘오늘의 행운냥’은 키오스크에서 0원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작은 이벤트에 불과하지만, 메가커피가 얻은 것은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가치인 것이죠. 가격 경쟁만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브랜드 애착을 화려한 기술이나 대규모 예산 없이 작은 경험 하나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오늘의 행운냥'은 이스터에그라는 장치로 브랜드와 소비자 간 애착을 쌓아낸 성공적인 경험 마케팅 사례입니다.

 

🔎 에디터 은지's Marketing Letter

여러분은 최애 커피 브랜드가 있으신가요? 저는 저가 커피를 마실 때면 특정 브랜드 보다는 매장의 위치나 접근성을 고려해 매번 다른 곳을 찾는 듯 하는데요. 이렇게 커피 외에도 귀여운 ‘행운냥’을 받을 수 있다면 조금 멀더라도 굳이 메가커피에 찾아갈 것 같아요! 마케팅의 홍수 시대, 화려한 경품이나 시각적인 자극만큼 중요한건 바쁜 현대사회 속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소소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 아닐까요? 🤍


[Case 4] 이게 방송사고야 프로모션이야? 눈 동그래지는 슬기 이스터에그 마케팅!

K-POP 산업의 글로벌화와 경쟁 심화는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는데요! 아티스트의 고유한 세계관을 활용한 디지털 프로모션부터 타 브랜드와의 협업까지! K-POP 마케팅은 무궁무진한 형태로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

오늘은 그 중심에서 팬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던 흥미로운 사례를 소개하려 합니다. 그 사례는 바로, 지난 2022년 솔로 아티스트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SM엔터테인먼트 슬기의 데뷔곡 ‘28 Reasons’ 프로모션 사례인데요!

지금부터 앨범 곳곳에 숨겨져 있던 그 짜릿한 이스터에그들을 하나씩 찾아볼까요?

 

🐻 [Brand Profile] 슬기

출처: 슬기 인스타그램 (@hi_sseulgi)
출처: 슬기 인스타그램 (@hi_sseulgi)

슬기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5인조 걸그룹 Red Velvet의 멤버로, 그룹에서 메인댄서와 리드보컬을 맡고 있습니다. 뛰어난 춤 실력은 물론 안정적인 보컬과 섬세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어떤 콘셉트든 자신만의 색으로 완성하며 K-POP을 대표하는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특히 슬기는 무대 위에서 한 편의 작품을 완성하듯, 디테일한 표정 연기와 절제된 퍼포먼스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렬함과 부드러움을 자유롭게 오가는 표현력으로 '콘셉트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매 활동마다 새로운 분위기와 서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게 다 프로모션이라고? 몰랐어.

출처: 멜론
출처: 멜론

레드벨벳 데뷔 8년 만에 선보인 슬기의 첫 솔로 타이틀곡 '28 Reasons'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독보적인 콘셉트로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요! 듣자마자 짙은 SMP(SM Performance)감성과 유영진 특유의 색채를 떠올리게 하는 사운드, 그리고 '완다비전'에서 영감을 받은 마녀 콘셉트로 선과 악의 이중성을 매력적으로 풀어내며 슬기만의 새로운 세계관을 완성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재미는 앨범 공개 이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 음원 사이트를 둘러보던 팬들은 예상치 못한 단서를 발견했는데요 바로 앨범 커버가 거꾸로 뒤집혀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 실수가 아닌 세계관을 반영한 장치였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음원 사이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요! 하나의 이스터에그가 또 다른 탐색으로 이어지며, 프로모션은 모두가 함께 추리하고 즐기는 경험으로 확장됐습니다.

 

끝날듯 끝나지 않는 이스터에그! 🥚

네 앞에선 GlitchMode~🎵

출처: X (@Reduck_0801)
출처: X (@Reduck_0801)

하지만 이스터에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 음원 사이트의 앨범 커버에 이어, 슬기는 유튜브에서도 또 다른 단서를 숨겨두었는데요! 기존의 선한 이미지를 벗어나 글리치(Glitch) 효과를 더한 썸네일로 마녀 콘셉트를 암시했습니다. 이를 발견한 팬들은 썸네일에 숨겨진 의미를 추측하기 시작했고, 각종 SNS에는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습니다. 작은 변화 하나가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강력한 장치가 된 것이죠!

섬뜩한데, 묘하게 자꾸 보고 싶게되 🫢

방송 사고? 아니고 28 Reasons 프로모션! 📱

출처: 레드벨벳 인스타그램 (@redvelvet.smtown)
출처: 레드벨벳 인스타그램 (@redvelvet.smtown)

이스터에그는 유튜브 썸네일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 이번에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또 다른 단서를 남겼는데요. 라이브가 시작되자 삐- 하는 소리만 들렸고, 잠시 후 짧은 음악이 흘러나오더니 방송은 예고 없이 종료됐습니다. 처음에는 방송 사고처럼 보였지만, 곧 컴백을 암시하는 또 하나의 이스터에그라는 추측이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라이브 속 소리를 분석하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왔고, 팬들은 또 한 번 '28 Reasons'의 세계관에 과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슬기는 단순히 콘텐츠를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팬들이 직접 단서를 발견하고 해석하도록 유도하며 컴백 자체를 하나의 참여형 경험으로 만들었는데요! '28 Reasons'는 광고보다 강력한 것은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라는 사실을 보여준 영리한 이스터에그 마케팅 사례였습니다 ✨

 

🔎 에디터 휴's Marketing Letter

그동안의 컴백 프로모션이 티저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에 집중했다면, ‘28 Reasons’ 는 이스터에그를 곳곳에 숨겨 팬들이 직접 단서를 발견하고 해석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

모든 것을 보여주기보다 궁금증을 남기고, 스스로 참여하게 만드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이를 통해 함께 완성하는 프로모션이 더 큰 몰입과 화제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편지는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주에는 더욱 정성 가득한 편지를 들고 찾아올게요. 💌

그럼 다음주 수요일 아침 9시에 만나요!!

각주

  1. [1] WebGL 기술: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3D 그래픽을 보여주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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