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알 #20] 원마일웨어 브랜드 이야기

(에디터 옵형😎)응답이들 안녕 2주 만에 금요일 아침에 돌아온 옵형이야😎 오늘 불금인데 우리 응답이들은 뭐 하고 보낼 예정이야? 요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늦은 시간까지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더라😉 이제 노마스크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팬데믹 이전의 모습으로 점차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 하지만 아직도 일상에서 많은 변화는 존재하고 있고, 거기에 맞춰 새로운 트랜드는 계속 생기고 있어.

우리 응답이들 혹시 ‘원마일웨어’라는 말 들어봤어? 원마일웨어는 실내와 집 근처 1마일(1.6km) 반경 내에서 입을 수 있는 옷을 말해😉 코로나19로 재택근무나 실내 활동,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일상에 정착되면서 편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의 패션인 원마일웨어가 주목받기 시작했어. 원마일웨어에 대한 관심 덕분에 운동하기에 적합하면서 일상복으로 연출이 가능한 애슬레저룩이 인기를 끌었지👌

그뿐만 아니라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등산이나 캠핑 같은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아웃도어 역시 원마일웨어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게 되었어. 덕분에 아웃도어의 주요 소비층도 2030으로 점차 어려졌고, 이제는 아웃도어를 일상복과 개성 있게 믹스매치해서 스타일링하는 ‘고프코어’ 스타일이 꾸안꾸의 정석으로 자리 잡았어🙄

그래서 오늘 브알에서는 원마일웨어를 대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와 애슬레저룩 브랜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해. 어떤 브랜드인지 궁금한 응답이들은 어텐션🔊

✅ ABOUT 블랙야크

블랙야크. 대한민국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 중 하나인 블랙야크는 1973년 종로 5가에서 등산용품 전문 매장인 ‘동진사’에서부터 시작되었어😮 주로 등산복을 판매하던 동진사의 대표 강태선 회장(현 블랙야크 대표)은 등산 장비로 품목을 넓히며 등산 장비의 국산화를 꿈꿨다고 해. 왜냐하면 당시 대다수의 등산 장비는 수입품이었거든. 그래서 강 회장은 사명을 ‘동진산악’으로 바꾼 뒤, 자체 개발 상품을 준비했고 이 과정에서 국내 배낭 1호 격인 ‘삼대배낭’이 출시되었어🎒

출시 초반에는 생소한 배낭의 모습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해. 그런데 소재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탓이었던 건지 배낭이 땀을 흡수하게 되면 무게가 급증하는 불편을 초래하게 된 거야😨 그래서 강 회장은 현장의 요구를 담아내지 못한 제품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느꼈고, 매주 주말에 산을 오르며 현장에서 필요한 부분을 탐구했다고 해👍 이런 강 회장의 꾸준한 탐구와 꼼꼼한 실패 원인 분석으로 ‘자이언트’라는 브랜드가 탄생했고, 자이언트배낭이 출시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어🔥

이후에도 다양한 사회적 환경의 영향으로 고비를 겪어온 강 회장은 돌연 히말라야 원정을 결정하고 떠났다고 해. 자신이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것은 산을 사랑했기 때문이었고, 자신이 사랑하는 산으로 돌아가서 초심의 자세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내린 결정이었어👌👍

그곳에서 강 회장은 다시 처음처럼 등산복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 런칭을 결심했다고 해. 그때 마침 짐을 지고 그곳을 지나가는 검은색 야크를 보고 브랜드 이름을 블랙야크라고 정했고, 1995년에 국내에서 정식으로 ‘블랙야크’를 런칭하게 된 거야. 현재는 국내를 대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중 1곳으로 자리 잡았지😎 이렇게 블랙야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 블랙야크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 캠페인으로 새로운 아웃도어 문화 선도

응답이들 중에 ‘명산 100’이라는 프로젝트에 대해서 들어본 사람 있니? ‘명산 100’은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명산 100여 곳을 완등하면 인증받는 프로젝트야.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곳이 바로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 Club, 이하 BAC)’이야. 여기서 말한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BAC’는 블랙야크가 운영하고 잇는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이지🌲🌳 현재까지 BAC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도전한 사람은 올해 2월 기준으로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해🤩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은 2013년 첫 런칭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어.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산행 플랫폼으로 성장한 블랙야크의 BAC는 ‘명산 100’ 이외에도 등산하며 쓰레기를 줍는 ‘클린마운틴’ 프로젝트, 바다와 만난 섬의 산을 오르는 ‘섬앤산 100’ 프로젝트 등으로 새로운 문화를 선도해 왔어👍 이렇게 블랙야크는 플랫폼을 통해 본인 브랜드의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 온 것 같아.

특히 플랫폼을 통해 인증받는 제도와 오른 산의 높이만큼 BAC 코인 (블랙야크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해)을 획득하는 재미는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야😁 이런 체험 요소들이 2030 소비자를 블랙야크로 유입하는 역할을 해냈다고 해🤗 특히 플랫폼 내에 체류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자사 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어났어.

📌 자체 제작 콘텐츠로 소비자들과 소통

블랙야크가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에게 경험을 제공했다면, 이번에는 자체 콘텐츠 제작으로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전략을 보여줬어. 새롭고 젊은 감성의 아웃도어 문화를 만들기 위해 블랙야크는 배우 이시영과 함께 ‘얔빤가족’ 채널을 개설한 거야😮

해당 채널은 브랜드 자체를 홍보하기보다는 등산과 캠핑과 같은 요즘 유행하는 야외 활동을 배경으로 구독자들에게 즐거움을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해👍 그래서 콘텐츠를 함께 이끌어가는 배우 이시영이 9남매 컨셉으로 여러 가지 부캐를 만들고 매주 다양한 에피소드의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어😁 직간접적으로 브랜드를 홍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대신 브랜드와 어울리는 주제의 콘텐츠로 즐거움을 제공하고 자연스레 브랜드를 연상할 수 있게 만들어준 덕분에 콘텐츠가 더 인기 있는 것 같아.

😎옵형의 생각정리😎

블랙야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어땠어? 옵형은 이번에 브알을 준비하면서 블랙야크의 강태선 회장님의 마인드가 정말 인상 깊었어🤩 특히 현장으로 돌아가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부분 말이야. 옵형도 지금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신규 사업이나 신제품 프로모션을 기획할 때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결과가 흘러가는 경우가 많았어. 그럴 때 현장에서 반응을 살펴보면 내가 놓치는 부분이 보일 때가 있더라고😎 

그래서 옵형도 되도록 현장에 더욱 귀를 기울이려고 해. 그 과정이 없으면 내가 타깃으로 생각하는 소비자층의 반응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방법으로만 계획이 흘러가기도 했었거든. 그래서 옵형같은 주니어 응답이들이 있다면 꼭 현장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블랙야크가 하나의 문화적 흐름을 만들어 자연스레 소비자가 브랜드를 찾게 만드는 전략에 대해서도 응답이들이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 유행에 민감한 시대에서 트렌드만 따라서 가다보면 브랜드의 정체성을 잃을 수 있잖아😥 옵형 역시 소비자의 입장으로 유행 따라서 구매한 제품 중 다수는 금방 싫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거든. 나 자신이라는 브랜드를 하나의 문화로 표현할 수 있는 옵형과 응답이들이 되길 바라며 글 마무리할게. 뒤에 나오는 애슬레저 브랜드 스토리도 재미있게 읽어줘😎

(에디터 캐롤🍀) 응답이들, 안녕! 2주 만에 브알로 돌아온 캐롤이야. 앞서 옵형이 설명해준 ‘블랙야크’ 이야기는 재미있게 읽었어? 작년부터 캐롤도 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종종 가는데, 확실히 날씨가 따뜻해진만큼 등산 외에도 여러 액티비티를 즐기는 친구들이 많더라😎 그럴 때 입는 게 뭐다? 바로 ‘애슬레저룩’. 운동경기를 뜻하는 애슬레틱(athletic)과 레저(leisure)를 합친 말로, 일상복으로도 착용가능한 가벼운 운동복을 의미해. 애슬레저룩하면 떠오르는 제품이 있지? 바로 레깅스. 오늘은 ‘국민 레깅스’로 불리며, 애슬레저 시장의 국내 1위 브랜드로 등극한 ‘젝시믹스(Xexymix)’에 대해서 알려줄게📢

✅ ABOUT 젝시믹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애슬레저 브랜드인 ‘젝시믹스’는 2015년 소규모 요가복 브랜드로 출발했어. 당시만 하더라도 요가나 필라테스가 대중적으로 큰 인기가 있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히 요가복 브랜드도 많지 않았지. 있다고 하더라도 국내 브랜드는 원단이나 디자인이 만족스럽지 않았고, 해외 유명 브랜드는 가격도 비싼데다 서양인의 체형에 맞춤화되어 있어 동양인의 체형에는 불편했다고 해😨. 하지만 SNS를 통해 요가복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강민준 대표는 편안한 착용감과 동양인 체형에 최적인 디자인의 요가복을 만들기로 한 거야.

그렇게 탄생한 젝시믹스는 2016년 이수연 대표의 합류 이후, 자체개발한 원단을 사용한 레깅스 ‘셀라’ 시리즈를 성공시키며, 애슬레저 시장에 이름을 알렸어. 이후에도 트렌드에 발맞춘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카테고리를 확장한 젝시믹스는 2021년 기준 매출액 1453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로 등극했어👀 홍콩, 뉴질랜드, 몽골, 일본 등 해외에 진출하며 K-레깅스를 널리 알리고 있는 젝시믹스는 어떻게 1등이 된 걸까? 그것도 경쟁 브랜드인 뮬라웨어나 안다르에 비하면 후발주자인데도 말이야.

✅ 젝시믹스가 1등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 원단 개발과 디자인 연구를 통해 ‘제품에 집중하기’

사실 운동복은 상하의 모두 몸에 밀착되는 민감한 의류잖아? 이를 잘 알고 있던 젝시믹스는 ‘제품 그 자체’에 집중했어. 운동복을 착용했을 때, 입고 운동할 때 편안하고 탄탄하게 몸을 받쳐줘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둔 거지. 거기에 더해 체형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디자인까지😎 그렇게 탄생한 게 바로 젝시믹스의 베스트셀러인 ‘셀라’ 시리즈. 흡한속건(땀을 흡수하고 건조시키는)기능을 갖춘 기능성 원단인 셀라는 내구성이 뛰어나 반복적인 움직임에도 원단 회복력이 뛰어나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래. 이외에도 사람의 몸이나 움직임 등을 연구해 히든 트임, Y존 커버 등의 다양한 봉제라인과 디자인을 선보였어. 이렇듯 소비자가 제품을 입었을 때 어떨지, 뭐가 불편한 지 등을 계속해서 연구하니까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밖에 없겠지?

📌 서로에게 윈윈인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카테고리 확장

하지만 이게 다는 아니겠지? 젝시믹스는 제품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에게도 집중했어. 사람의 몸은 구조가 같더라도, 저마다 체형은 다르잖아? 누군가한테 짧은 바지가 다른 누군가한텐 너무 길 수도 있고. 따라서 젝시믹스는 사이즈뿐만 아니라 기능과 체형에 따라 제품을 세분화해서 출시했어. 앞서 언급한 ‘셀라’시리즈는 ‘셀라V업’, ‘셀라퍼펙션’, ‘셀라플래쉬’ 등 6개 모델로 출시되었고,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대👍 거기다가 10가지 이상의 다양한 컬러 스펙트럼을 제공해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의 제품 선택권을 넓혔어.

주제품인 레깅스와 애슬레저 제품을 통해 고객층을 확보한 젝시믹스는 스윔웨어, 슈즈, 운동용품 등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했어. 뿐만 아니라 남성 소비자를 타겟팅하기 위한 맨즈 라인을 단독 카테고리로 확장해 선보이면서 고객층을 넓혀나갔지. 이렇게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선보이면서도 그로 인해 고객층을 다각화한 점이 젝시믹스가 성공한 이유 중 하나야. 소비자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어 좋고, 브랜드는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어서 좋고. WIN-WIN😎

📌 자사몰을 강화한 D2C 마케팅

젝시믹스의 또다른 성공 요인은 바로 ‘D2C 마케팅’이야. Direct To Consumer의 약자인 D2C는 중간 유통과정 없이 자사몰/앱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의미해. 젝시믹스는 자사몰 유입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고객 소통 전략을 펼쳤어. 1+1 할인, 첫 가입 시 사은품 증정, 기간별 할인쿠폰 등을 통해 자사몰 활성화와 유입을 유도했어. 이렇듯 유통 수수료가 줄어듦에 따라 상품 연구 개발에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해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던 거지💡.

가격 경쟁력 외에도 자사몰 강화를 위해 젝시믹스가 택한 방법은 ‘리뷰 활성화’. 소비자의 리뷰가 구매 전환의 핵심이라는 점을 활용하여, 자사몰에서 제품 구매 시 쉽고 빠르게 리뷰를 작성할 수 있는 환경을 소비자에게 제공했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리뷰 위젯을 활용해 자사몰 곳곳에서 리뷰를 볼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리뷰를 자세하게, 많이 남길 수 있도록 한거야. 그 결과 실제 자사몰 가입수는 175만 명이고, 자사몰 판매 비중이 85%를 넘는다고 해👍

📌 브랜드에 찰떡인 광고 모델을 통한 스타 마케팅

응답이들이라면 광고에 있어 모델 선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지? 누구를 모델로 쓰느냐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가 달라지니까 그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해💡. 젝시믹스는 애슬레저 브랜드답게 실제 운동을 즐기는 연예인이나 셀럽을 모델로 활용했어. 모델로 선정된 제시는 실제 운동할 때 젝시믹스를 자주 애용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브랜드 신뢰도는 UP. 이후 맨즈 라인을 출시하면서 운동 마니아로 유명한 김종국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며 젝시믹스만의 에너제틱한 이미지를 공고히 했지.

요즘 이 광고 본 적 있지? 바로 젝시믹스의 코스메틱 광고야. 젝시믹스만의 독자성분인 ‘이온세라’를 활용한 스킨케어 제품인데, 평소 자기 관리에 철저하기로 유명한 2PM 준호가 광고 모델로 나와. 뭔가 더 믿음직스럽지 않아? (이런 효과를 노린 거겠지만ㅎㅎ) 실제 해당 제품은 출시 하루만에 2000개가 완판되었대📈.

🍀캐롤의 생각정리🍀

애슬레저 브랜드인 ‘젝시믹스’에 대해 소개해봤는데 어땠어? 간략하게 정리해보자면 결국 시장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소비자 관점에서 생각한 점이 젝시믹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 생각해. 오늘의 브알도 유익한 내용이었길 바라며, 2주 후에 만나👋

오늘의 '브랜드가 알고싶다'는 여기까지야. <응답하라 마케팅>팀은 언제나 구독자들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래 링크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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