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날 때' 새해 특수 노리는 말해보카 마케팅 리뷰

(에디터 마파 🔋) 구독자 응답이 안녕! 길었던 연휴는 잘 보냈어? 나는 명절을 맞이해 2025년 계획을 세웠는데, 올해에도 역시 영어 실력 늘리기가 위시리스트에 있더라고 🙃
마침 내가 직접 쓰는 앱인 말해보카가 지하철이나 유튜브에서 자주 보이길래 리뷰해 보려고 해. 특히 작년 크리스마스이브 이정은 배우님과 ‘영어, 짬날때 해보카’ 캠페인을 선보인 만큼 다룰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

1️⃣ 영어, 짬날 때 해보카 캠페인 공식 영상

영상(보러 가기)은 기생충의 산타바바라 영화제 수상에 대한 영어 인터뷰로 화제가 되었던, 이정은 배우에게 영어에 대한 비결을 물음으로 시작해. 이정은 배우는 그 비결을 '짬'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맨 처음 들었을 때는 경험이나 연륜으로서의 '짬'이 생각나지.

하지만 영상이 전개될수록 '짬'은 여유 시간을 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배우로서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말해보카 덕분에 짬짬이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지. 결국, 말해보카로 쉽게 공부할 수 있기에 쉽게 영어가 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
쉽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서인지 직관적이고 재치있게 중의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이 돋보인 캠페인 영상이었던 것 같아. '짬(여유)'날 때 쉽게 하는 영어 공부가 '짬(연륜)'이 된다는 것도, 그리고 '해볼까'라는 말과 발음이 유사한 '해보카'까지.

2️⃣ 게이미피케이션 요소가 가득한 <짬날때 쳐보카> 이벤트

브랜드 캠페인보다도 소개하고 싶었던 <짬날때 쳐보카> 이벤트도 인상 깊었어. 애플워치, 비데 등 원하는 선물을 고르고 이벤트에 참여한 뒤, 말해보카의 슬로건인 '짬날때 해보카? 말해보카!'를 입력하면 돼. 무지 쉬워서 눈 감고도 할 수 있겠지?

근데 쉽지가 않더라고... 일반적인 쿼티(QWERTY) 형태의 키보드가 아니라 무작위로 배열된 키보드 덕에 꽤 헤맸어. 상위 10% 안에 들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니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다시 게임을 하고, 친구에게 공유할 때 내 점수가 뜨니까 경쟁심도 붙게 되고.
UI도 말해보카의 실제 앱의 퀴즈 화면을 따라 해서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 브랜드 캠페인 슬로건을 각인시키기 위해 오래 보게 하고, 직접 타이핑 하게 한다는 기획 의도 역시 신선했어 🧐

3️⃣ 말해보카 메타 DA 광고 라이브러리 분석

말해보카의 메타 광고 라이브러리(링크)도 뒤져봤어. 정말 다양한 광고를 다루고 있는데, 인상적인 건 브랜드 캠페인과 연계해서 '짬', '시간'을 소구점으로 잡고 있다는 거야. 새해에도 영어 공부할 시간은 없으니 짬날 때마다 하라거나, 지하철에서 남는 시간에도 공부할 수 있다는 거지.

말해보카는 인플루언서의 힘을 빌려서도 DA 광고를 집행하고 있어. 캐러셀 광고로 스토리 형식을 빌려 말해보카를 써야 할 이유를 설명하는 형식인데, 리그전으로 경쟁하며 재밌게 공부를 할 수 있다거나 1년간 1,743분이나 공부했다는 것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인플루언서의 입으로 다가오고 있지.

4️⃣ 블로그, 인스타그램 운영 전략

말해보카는 온드미디어를 어떻게 운영할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블로그야. 말해보카는 블로그를 신규 업데이트와 기업 소식 PR 창구로 사용하고 있어. 최근 네이버 블로그를 잘 활용하는 브랜드를 보는 것이 힘든데, 말해보카는 꽤나 진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보이지.
놀라운 건 유저들의 반응이야. 댓글이 100개가 넘는 것도 많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유저들의 피드백이 상당히 적극적이지. 말해보카 역시 이 채널을 통해 유저의 질문이나 피드백에 적극적으로 답하고 있어. 

블로그랑 인스타그램을 완전 이원화해서 운영하는 것도 재밌어. 인스타그램에선 '한국인이 많이 틀리는 영어'에 대해 짤막한 공부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Inner Wear가 내복이 아닌 속옷을 의미한다는 것처럼 (thermal underwear가 내복이라네!) 

혹시나 해서 경쟁 앱(?)이라고 할 수 있는 스픽(링크), 케이크(링크) 인스타그램을 봤을 때도 영어 학습 앱에서는 이런 '영어 표현' 콘텐츠를 많이 제작하고 있더라고. 짤막한 단어와 표현을 알려주는 콘텐츠로 영어 공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팔로우를 유도한다는 공통점이 3사에서 모두 보여서 신기했어.

5️⃣ 총평 리뷰, 그리고 아쉬운 점

이렇게 말해보카의 마케팅을 '영어, 짬날때 해보카' 브랜드 캠페인부터 온드 미디어 운영 전략까지 빠르게 훑어 봤어. '짬'이라는 키워드를 한결같이 밀고 나가는 것도, 언어 유희와 게이미피케이션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어.

다만 '쉽다'는 건 연상이 되는데 '재미'도 온드미디어 등을 통해 강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 예시로 지독한 학습 유도 푸시알림으로 세계적인 밈이 된 듀오링고는 온드에서도 밈을 적극 활용하고, 오징어게임 등의 이슈가 있을 때는 캐릭터인 초록 부엉이 IP를 활용한 타노스 패러디로 바이럴을 일으키기도 했거든.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은 공부 보다는 엔터테인먼트로 활용하는 편인지라, 말해보카의 유저들에게 오늘 하지 못한 단어 학습을 빨리 하라는 차원에서의 재밌는 콘텐츠를 제작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말해보카의 리그전이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재미가 있는데 이 포인트를 콘텐츠로 녹여내도 좋을 것 같고.

오늘은 새해 특수를 맞이해 적극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말해보카의 마케팅을 분석해 봤어. 구독자 응답이는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네. 오늘의 마티클을 본 뒤 생각나는 의견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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