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대행마] 구독자, 브랜드에게 손 편지 받으면 어떨 거 같아?

(에디터 쥬닝 🥰) 안녕 구독자 응답이 👋🏻 아침에 한국 날씨를 보는데 영상 3도더라. 이제 한국은 서서히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겠다. 안타깝게도 현재 쥬닝이 있는 지역은 오늘, 내일 날씨의 최저 기온이 -20도야 😂 지금 현재는 밖에 눈이 내리고 있네 ❄️

이렇게 다른 곳에 있어도 구독자 응답이와 만날 수 있다는 게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하루인 것 같아. 오늘 내용은 감성적인 인트로와는 달리 킹받고 재미있는 광고들을 가져왔으니 집중해줘 😂 바로 시작해 볼게!

1️⃣ 한 것도 없는데 벌써가..? (feat.일요일), 짜파게티

월요일 아침 발행인 우리 <광고대행마>와 딱 맞는 주제! 일요일아… 제발 가지 마. 그런데 이제 그 이유가 바로 짜파게티 🍜

처음에 주현영 배우가 나와서 “벌써 가? 우리 한 것도 없는데…” 라고 한 후 어디선가 남자 목소리가 들려. “시간 다 됐다….” 그리고 등장하는 것은 빨간 쫄쫄이를 입은 ‘일요일.’

이후 주현영 배우가 “짜파게티는 먹고 가….” 라고 하지. 솔직히 처음에는 진짜 일차원적인 광고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뻔한데 재미있는 광고였어. 이런 게 바로 아재 개그, B급 마케팅이지 🤣

또, 마지막에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카피 문구가 나오는데, 다 지난 일요일을 짜파게티로 위로한다는 광고 스토리와도 잘 맞는 문구라고 생각했어.

2️⃣ 맑은 눈의 광인이 되는 비결, 오로나민C

이 광고는 첫 장면부터 끝까지 웃으면서 봤어. 우선 요즘 대세인 맑은 눈의 광인 김아영 배우가 오로나민C 광고를 찍는 스토리야. 광고의 처음부터 끝까지 그 맑은 눈을 유지하는데 신기하면서도 웃겼어.

또, “스킵은 하지 마세요” 를 광고 처음부터 등장시키는 게 유튜브 초기 광고 때 많이 봤던 스타일인 것 같은데, 이렇게 맑은 눈의 광인 표정으로 말하니까 또 새롭더라고.

그리고 마지막에 굿즈가 나오는데, “텐션 떨어지면 안대(되)니까.”라고 하면서 맑.눈.광 안대 스페셜 패키지 출시를 안내해. 이 굿즈도 캐릭터 특징을 잘 살리고 팬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잘 캐치해서 만든 (가성비까지 좋은) 굿즈라고 생각했어.

유튜브 프리롤은 이렇게 빠르게 트렌드를 캐치하고 바로 활용해서 만드는 광고들이 많아서 재미있는 것 같아. 댓글 반응을 보면 “광고 보고 찾아서 들어왔다” “재밌어서 4번 봤다.” “동아 오츠카 정말 빠르네요” 등이 있었어.

3️⃣ 킹받는 화장품 광고 본 적 있어? 마녀공장

비대면 수업을 들었던, 듣는 학생들이 공감할만한 주제로 시작하는 광고. 조명을 세 개나 켰는데 교수님이 “불 좀 켜세요. 칙칙해서 얼굴이 안 보여요.”라고 하지. 그래서 여주인공이 “오 마이 갓~” 이라고 하니까 미노이 가수가 “갓~락 나이아신”라고 하면서 아주 킹받게 등장해.

이후 이 에센스를 바른 학생이 다시 수업에 참여하는데 교수님과 다른 학생들이 눈이 부신다고 하면서 조명 좀 끄라고 하는 스토리로 끝나.

스토리도 그렇고 미노이 가수가 등장하는 연출, 대사 모두가 다 킹받는 광고였어. 또 비대면 수업이나 회의가 많아진 지금 현 상황을 반영해서 제품의 소구점을 잘 캐치했다는 생각도 들었어.

4️⃣ 브랜드 각인은 이렇게, 하우핏

혹시 하우핏 아는 응답이들 있어? 쥬닝은 처음 보는 브랜드라서 검색해 봤는데, 신한 라이프에서 출범한 인공지능(AI) 홈트레이닝 플랫폼이라고 해.

이 브랜드는 앞의 3개의 광고처럼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브랜드는 아니잖아. 그래서 그런지 ”습관처럼 해”, ”게임처럼 해”, “프라이빗하게 해” 등의 대사로 계속 “해”를 강조하는 나레이션과 자막 효과로 시청자들에게 광고를 각인시키더라고.

또, 앱인 만큼 일상에서 활용하는 장면을 계속 보여줘서 ‘잘 모르지만, 이 앱을 깔아서 이렇게 쓰면 되겠구나’라는 생각과 ‘나도 이 앱 다운 받아서 운동해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

5️⃣ 선미가 밤마다 찾고 집에 모셔둔 무당, 클라우드

“선미는 몸매 유지하려고 밤마다 찾는 무당이 있대. 집에 아예 모셔둔다는데?”로 시작하는 광고. 요즘 무당, 저당 제품들 많이 나오잖아. 그런데 그 무당(0)을 이 무당(👻) 으로 표현한 유튜브 광고는 처음 봤어 😯

광고의 특징을 보면, 우선 칼로리가 적고 무당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공감할만한 광고 모델인 가수 선미를 기용했지. 그 모델의 장점을 잘 살려서 제품의 소구점과 엮었고 👏🏻

특히 유튜브 댓글 반응을 보면 새로 나온 이 제품 패키지가 선미와 잘 어울린다는 칭찬이 많더라고. 전체적인 제품 이미지와 특징을 고려해서 선정한 광고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에디터 마파 🔋) 구독자 응답이 안녕! 새해를 맞이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월이 다가오고 있어. 응답하라 마케팅이 2021년 3월 2일 첫 뉴스레터를 발행했는데 2주년도 다가오고 있고 ☺️ 

시간이 꽤 많이 지났음에도 응답이에게 뉴스레터로 유익하고 재밌는 마케팅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도 내 파트 시작해 볼게.

최근 계속 지하철 광고와 같은 옥외광고를 소개하고 있잖아. 그래서 최근에 길거리를 거닐며 재밌거나 참신한 광고를 봤을 때 바로 카메라를 키게 되더라고. 오늘은 특히나 이렇게 눈길을 끄는 광고 위주로 가져와 봤어.

신촌역을 지나가다 신기한 광고를 봤어. 오른쪽에서 봤을 때는 ‘눈꽃의 백로’라는 문구가 보이는데, 왼쪽에서 봤을 때는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 버리지는 않겠죠?’라는 문구가 보이더라고. 바로 모바일 게임 원신의 광고였어.

렌티큘러(lenticular)

이렇게 입체감을 주면서도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움직이는 느낌을 주는 방식의 렌즈 소재를 렌티큘러라고 해.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이미지가 번갈아 나타났던 과자 안의 홀로그램 스티커가 우리 기억 속의 대표적인 렌티큘러라고 볼 수 있지.

가장 유명한 렌티큘러 광고를 꼽으라면 스페인의 비영리 단체 ANAR Foundation의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하나로 들 수 있을 것 같아. 2013년 제작됐고 스페인의 버스 정류장에 게재됐던 이 광고는 렌티큘러를 활용해 두 개의 메시지를 한 광고판 안에 담아냈지.

왼쪽은 일반적인 성인 남성의 키인 175cm 높이에서 내려다봤을 때 볼 수 있는 이미지야. ‘때때로 아동 학대는 고통받는 아이들에게만 보인다.(Sometimes, child abuse is only visible to the child suffering it.)’ 라는 문구와 평범해 보이는 아이가 보이지.

오른쪽은 135cm 높이에서 오려다봤을 때 볼 수 있는 이미지야. '만약 누군가가 너를 다치게 한다면 우리에게 전화해. 우리가 너를 도와줄게.(If somebody hurts you, phone us and we’ll help you.)’ 라는 문구와 학대받은 아이의 이미지가 보이지.

시점의 차이를 이용해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전개한 이 광고, 궁금하다면 이 링크를 클릭해서 볼 수 있어. 렌티큘러는 위 광고가 아니더라도 BTS 2020 렌티큘러 티머니 카드처럼 하나의 표면 안에 두 가지 상반된 이미지를 넣고 싶을 때 종종 사용되니, 구독자 응답이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

지난 22~23일, 홍콩반점에서 이틀 간 짜장면을 3,900원에 판매하는 캠페인을 열었어. 스타벅스가 3일간(22~24일) 아메리카노를 1999년 가격인 2,500원에 판매했던 응답하라 1999 캠페인을 전개했던 것과 유사하지.

이처럼 특정 일자 동안 가격을 할인하는 것은 흔한 마케팅 프로모션이기도 해. 가격 할인을 통해 단기적으로 매출을 높일 수도 있고, 고객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할 수도 있으니까. 근데 홍콩반점은 손 글씨로 광고 VMD를 구성해서 ‘국민응원’이라는 명분에 더욱 진심이 느껴지고 눈길이 갔던 것 같아.

손 편지로 진심을 전하는 걸 잘하는 기업 하나만 더 소개해 볼게. 바로 매일유업이야! 왼쪽 이미지에 있는 편지의 사연을 소개하면 좋을 것 같은데,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한 소비자가 빨대를 안 쓰고 모아둔 뒤에 편지와 함께 유제품 기업들에 되돌려보냈다고 해.

답장이 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 소비자는 매일유업 임원으로부터의 정성 담긴 자필 편지를 받았다고 해. 기업이 현재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음용할 수 있는 포장재를 연구 중이며, 더 나은 변화를 기대해 달라고 약속한 것이 편지의 주 내용이었지.

오른쪽 사진도 SNS상에서 화제가 됐었어. 매일유업의 어르신 우유배달 정기후원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어르신들이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 편지로 화답해서 감동하였다는 내용이었지. 이렇게 손 편지는 브랜드의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인 것 같아.

아무튼 오늘의 광고대행마는 여기까지야. 쥬닝과 내가 함께 2주 동안 준비한 광고들이 어땠어? 앞으로도 구독자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게 😉 또 우리 응답하라 마케팅팀은 항상 구독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니 솔직한 피드백은 언제든지 환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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