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알 #15]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

(에디터 옵형😎) 응답이들 안녕~설 연휴 지나고 오랜만에 찾아온 옵형이야🙌 요즘 날씨가 다시 추워지는데다가 코로나 확산도 너무 심해서 이래저래 마음도 추워지고 있어. 그래도 옵형은 요즘 베이징 올림픽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보면서 힐링하고 있어😄 비록 혈압 상승과 뒷목 잡게 하는 일화들이 있긴 했지만🤬😡 올림픽 덕분에 무료한 일상에서 소소한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 그래서 오늘 브알에서는 올림픽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해🔊

앞부분만 읽고 “아~앰부시 마케팅?”이라고 생각한 응답이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잠시 설명해주고 이야기 이어나갈게🤭 올림픽이라는 국제 스포츠 행사를 이야기하는데 빼놓기는 아쉬운 주제잖아. 참고로 오늘 브알은 앰부시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야🙄

✅ 앰부시 마케팅

앰부시 마케팅은 올림픽, 월드컵과 같은 국제 스포츠 행사의 공식 후원 브랜드는 아니지만, 광고 문구 등을 통해 국제 행사와 관련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심어 관심을 끄는 전략이야🏃‍♂️🏃‍♀️ 사실 올림픽과 같은 세계적인 행사에 노출될 경우 파급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공식 스폰서 브랜드가 되려면 엄청난 노력과 비용투자가 필요해. 그래서 예산을 절감해서 간접적으로 그 효과를 보는 전략이지💸

보통 앰부시 마케팅 방법은 스포츠 중계방송의 광고를 하기도 하고, 선수나 특정 팀의 스폰서가 되어 국제 행사의 공식 스폰서 브랜드인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전략이 있어🤔 요즘 같은 올림픽 시즌에 주변을 돌아보면 “00브랜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합니다.”와 같은 카피들도 흔히 볼 수 있을 거야. 사례들은 정말 많은데 브알에서 기회가 되면 한 번 자세하게 소개해볼게😎

서론이 너무 길었지? 그럼 이번 주 브알 진짜 이야기 시작할게. 올림픽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정확한 기록 측정일 거야. 이를 위해 올림픽에서 공식 타임키퍼 역할을 수행하는 브랜드가 있어. 1932년부터 지금까지 올림픽의 월드 와이드 파트너로써 타임키퍼 역할을 수행해온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메가’야😮 시계 브랜드의 역사 속에서 ‘첫 번째’라는 타이틀을 가장 많이 남긴 오메가의 브랜드 스토리 들려줄게. 어텐션🔊

✅ 오메가 브랜드의 탄생

1848년 스위스의 공방에서 오메가의 역사는 시작되었어🏠 당시 스위스의 시계 장인이자 공방 주인이었던 루이 브란트는 1885년에 하루 오차가 30초에 그치는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선보이며 본인의 입지를 넓혀갔지. 전 세계를 돌며 본인이 만든 시계를 홍보하고 판매하던 브란트는 1890년 모든 부품을 표준화해 쉽게 호환 및 수리가 가능해진 회중시계 칼리버를 발표했어👍

이를 본 사람들은 ‘시계 기술의 마지막 완성’이라는 의미로 ‘오메가’라는 이름을 제안했다고 해. 그리스어로 오메가는 지극히 높은 존재라는 뜻을 의미하기도 해서 추천한 이름인 것 같아. 그렇게 해서 1902년부터 오메가를 공식 회사명으로 채택했고, 지금의 오메가라는 브랜드가 탄생한 거야😮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오메가는 1932년부터 올림픽의 공식 타임 키퍼 브랜드로 활약하고 있어. 사실 오메가가 처음부터 타임키퍼 브랜드는 아니었어. 첫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1928년부터 12년 간은 태그호이어라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가 타임키퍼 역할을 맡았었어.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1/5초의 단위로 시간 계측이 가능했는데, 그것 만으로는 정확한 계측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어.

시계 브랜드라면 너도나도 욕심내는 타임키퍼 자리를 차지할 기회였기 때문에 기술 개발에 다들 뛰어들었지. 그러던 와중에 오메가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터치패드 기술을 개발했고, 수영 종목에서 시간 계측의 문제를 해결했지👏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지속해서 기술을 발전시켜온 오메가는 1932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과 1936년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동계 올림픽의 타임키핑을 시작하게 된 거야.

물론 과거에 타임키퍼 브랜드가 바뀐 경우도 있었지만 IOC에서 수영 종목만큼은 오메가를 바꾸지 못했어. 오메가의 터치패드 기술력을 따라올 만한 브랜드가 없었던 거지. 오메가는 타임키퍼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무려 1/10,000 초 단위까지 잴 수 있을 만큼 기술력을 향상 해왔어👍

그 덕분에 IOC는 오메가와 월드 와이드 파트너 계약을 2032년까지 연장했어. 그래서 현재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타임키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오메가를 볼 수 있는 거야. 오메가의 기술력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서 에디터 캐롤이 더 자세하게 알려줄 테니까 끝까지 읽어줘😁

▶️ 오메가의 첫 번째 타이틀

앞에서도 말했듯이 오메가는 첫 번째라는 타이틀이 많은데 그 중 하나로 ‘세계 최초의 다이버 손목시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 1932년 당시에는 시계의 방수력이 수영 정도만 가능한 정도였다고 해. 이때 오메가는 수심 73m의 제네바 호수에서도 수압을 버티는 ‘오메가 마린’을 만들어냈지🙌 이게 바로 현재 오메가의 방수 시계 라인인 ‘씨마스터’의 원형이기도 해.

오메가의 또 다른 타이틀로 ‘달에 착륙한 첫 번째 시계’가 있어🌕 1969년 닐 암스트롱과 함께 달 표면에 발을 디딘 버즈 올드린이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를 차고 있었거든. 당시 나사에서는 유인 우주 탐사에 적합한 시계를 고르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의 시계를 테스트했다고 해.

영하 50도와 100도를 넘나드는 온도 차, 40G 중력가속도의 힘, 93%의 습도와 부식되기 쉬운 100% 고산소 환경 등 극한의 조건을 모두 견딘 시계가 바로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였던 거야. 이 정도면 오메가가 기술력에 얼마나 진심인 브랜드인지 알 수 있겠지😎

👀옵형의 생각정리👀

‘애플워치’, ’갤럭시워치’와 같은 스마트 워치의 시장은 기존 시계 브랜드들의 시장 점유율을 압도할 만큼 성장하고 있다고 해. 그럼에도 오메가는 자사의 기술력과 브랜드 역사에 대한 자부심으로 한정판 시계를 많이 출시하고 있어⌚ 시장의 흐름에 동요하지 않고 한 해에도 수십 개의 한정판 라인을 출시하는 것을 보면 정말 뚝심 있는 브랜드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 시장의 수요에 맞게 브랜드의 사업과 제품의 다각화도 중요하겠지만, 오메가처럼 본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길을 끝까지 고수하는 것도 브랜드가 롱런하는 비결이 아닐까?

(에디터 캐롤🍋) 안녕, 응답이들! 오랜만에 브알로 돌아온 캐롤이야😎 다들 어떻게 지내? 올림픽 시즌인 만큼 캐롤은 매일 경기를 보는 재미에 하루를 보내😆 그저께 값진 메달을 따낸 쇼트트랙 선수들이 너무 멋있더라❤️ 마음 졸이면서 보다가 결승선에 들어올 때 그 짜릿함은 정말 최고야. 0.001초로 승부가 갈리기도 해서 더욱 그런 것 같아! 그런데 우리는 느끼지도 못하는 0.001초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 걸까? 그에 대해 지금부터 설명해줄게📢

✅ 어떠한 환경에서도 정확한 시간을 측정해낸다! 타임키핑 기술

앞서 옵형이 말해준 것처럼 수십 년 간 공식 타임키퍼로 올림픽과 함께해 온 오메가의 비결은 기술력이야. 핵심은 ‘타임키핑’ 기술. 1932년 미국 LA 올림픽 당시 뉴사텔 천문대에서 인증 받은 30개의 정밀 크로노그래프⏱️를 제공하며, 올림픽 최초로 1/5초 단위까지 공식 기록되기 시작했지. 이후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올림픽에서는 ‘오메가스코프’ 덕분에 화면 아래 각 선수의 기록을 함께 보여주며, 스포츠 경기 중계에서 ‘실시간’ 개념이 생겨났어📺.

그러던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올림픽에서 1/1000 초까지 측정 가능한 ‘오메가 스캔 오 비전’이 도입되면서, 지금과 같은 판정 시스템이 자리 잡은 거지😮. 또 2010년 캐나다 벤쿠버 올림픽에서 새롭게 선보인 플래시 건과 음향 생성기를 결합한 ‘스타팅 피스톨’까지. 그 외에도 현재까지 퀀텀 타이머, 포토셀 등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오메가는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더 궁금한 응답이들은 링크를 클릭해 줘.

✅ Q. 평생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는 방법은?  A. 오메가 시계

시계의 본질은 ‘시간’이잖아? 정확하게 시간을 측정하고, 정확한 시각을 알기 위해 시계가 발명된 거니까. 결국 오메가는 그 본질에 집중했다고 볼 수 있어. 이를 어떻게 알 수 있냐고? 거기서부터 브랜드가 시작되었고 또 현재도 진행형이니까! 창립자였던 루이스 브랜트가 ‘1848년 이 세상에서 가장 정확한 시계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시계 공방을 설립한데서 시작된 오메가는 현재까지도 시간의 정확성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유지를 위해 R&D 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해.

1️⃣ 코-액시얼 탈진기를 활용한 무브먼트

오메가의 기술하면 ‘코-액시얼 무브먼트(Co-Axial Movement)’를 빼놓을 수 없어. 시계에 관해 잘 모르는 응답이들이라면 생소한 단어지? 우선 무브먼트란 시계의 핵심 부품으로, 시계를 움직이는 동력 장치⚙️라고 볼 수 있어. 미세한 부품 수백 개가 동시에 회전하고, 움직이고, 이동하는 것을 반복하며 작동함에 따라 우리는 시계를 통해 시간을 확인하는 거지. 무브먼트의 종류에 따라 시계 종류를 구분하면 3가지가 있어.

무브먼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것은 부품의 진동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탈진기야. 그런데 이런 레버식 탈진기는 부품 간 마찰이 심해 윤활유를 주입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더불어 한쪽으로 쏠린 기름이 응고되어 시계가 자주 고장나는 문제가 있어😥 기술에 집중한 오메가는 결국 처음으로 1999년 조지 다니엘스의 탈진 시스템을 상용화한 ‘코-액시얼 탈진기(Co-Axial Escapement)’를 선보였지!

기존의 미끄러지는 방식이 아닌, 작은 표면을 접촉하여 밀어내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부품 간 마찰이 현저히 줄어들었어. 윤활유도 거의 필요가 없어진 거지. 그리고 뛰어난 크로노미터 성능(시간의 정확성)이 보장되어, 잔고장이나 유지를 위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할 일도 줄어들었고😮 무엇보다 코-액시얼 무브먼트는 오메가의 내부 기술로만 만들어져 A/S 또한 한층 편리해졌대👏👏

2️⃣ 차별화된 소재로 오래 사용 가능한 오메가

그리고 흔히들 오메가를 ‘항자성이 좋은 시계’라고 하는 거 알고 있어? 항자성이란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자기장에 버틸 수 있는 능력이야. 컴퓨터, 스마트폰, 냉장고 등과 같은 자성이 있는 물건 옆에 시계를 두면 무브먼트 안에 있는 부품들의 배열이 틀어져서 시계가 서서히 망가져 간대😲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자성은 보통 약 60~100 가우스 정도인데, 자기장이 가득한 물건들이 많아지면서 시계의 항자성을 높이는 게 중요해진 거지! 오메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15,000 가우스를 버텨내는 시계들을 개발했어. 자성에 강한 실리콘과 합금 및 비강자성 소재를 무브먼트에 적용하고, 내부 케이스 구조를 개선한 거야💡

3️⃣ 오메가만의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

이렇게 기술력에 자신 있는 오메가는 2015년 스위스연방계측기관(METAS)와 손잡고 ‘마스터 크로노미터’라는 새로운 인증 체계를 만들었어. 하나의 시계가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COSC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은 무브먼트를 탑재해야 하며, 추가적으로 8가지의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대. 시계의 정확성은 기본이고, 성능과 품질까지 보증하는 거지👍

✅ 오메가의 마케팅

오메가는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로서 앰부시 마케팅뿐만 아니라 다른 마케팅 전략도 펼치고 있어😎.

▶️ 앰버서더(Ambassador) 마케팅

명품 시계 브랜드답게 오메가 역시 앰버서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앰버서더 마케팅은 고객, 직원 또는 모든 유형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브랜드를 보증하고 대표하는 전략이야. 앰버서더는 단순한 광고 모델을 넘어서 일종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이라고 볼 수 있어💡 앰버서더는 상품/콘텐츠 기획 및 이벤트에 지속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브랜드의 이미지를 함께 채워가는 거지.

오메가는 세계적인 배우, 스포츠 선수, 우주 비행사 등 전 세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이들을 앰버서더로 임명하고, 마이 초이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 오메가의 글로벌 앰버서더가 각자의 취향이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한 시계를 소개하는 캠페인이야.

▶️ 007 마케팅

오메가하면 빼놓을 수 없는 ‘007’. 007하면 제임스 본드, 제임스 본드하면 오메가 시계🤣 오메가는 1995년 ‘007 골든 아이’ 영화부터 함께하기 시작했대. 007 영화에서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가 오메가 시계를 차고 나옴으로써, 관중들에게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거지. 실제로도 007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오메가는 ‘씨마스터 007 한정판(일명 제임스본드 시계)’ 모델을 출시하고 있어.

🍋캐롤의 생각정리🍋

‘Exact time for Life’. 오메가의 시계를 차면 ‘평생 동안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도록 하겠다’는 브랜드의 철학이 결국 지금의 오메가를 만들어낸 비결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우직하게 지켜온 철학이 결국은 브랜드의 역사가 되고, 브랜드 그 자체가 되는 거지! 뿐만 아니라 앞서 소개한 오메가의 마케팅 전략 모두 오래된 거, 다들 눈치챘어? 올림픽과 007은 앞서 말했고, 오메가의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10년 이상 활약하고 있는 신디 크로포드, 조지 클루니가 대표적이야. 오래된 만큼 안정적이면서도 믿음직한 느낌을 줌으로써 브랜드 신뢰도는 올라가겠지?!

사실 올림픽 경기를 보던 중 시작 전에 심판이 하늘을 향해 쏘는 장비가 궁금하더라구. 그래서 선정된 이번 주제 ‘오메가’ 어땠어? 100년이 넘은 브랜드라 이야깃거리가 많아 오랜만에 딥다이브 형식으로 다뤄봤는데, 다들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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