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알 #26] MZ에게 사랑받는 장수브랜드

(에디터 옵형😎) 우리 응답이들 잘지냈어? 여름에 잠시 휴가 공지를 하고 선선해진 가을에 다시 찾아온 옵형이야😎 옵형을 포함에서 우리 응마의 모든 에디터들은 이번 휴가 기간 동안 1년이 넘게 쉼 없이 달려왔던 지난 시간도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냈어😉 우리 응답이들은 8월 여름을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하다. 인사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얼른 ‘브랜드가 알고 싶다’를 시작해볼게.

우리 응답이들은 주변을 보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브랜드를 쉽게 볼 수 있을 거야. 항상 근처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친숙할 수도 있고, 얼마나 오래된 브랜드인지 알기 어려울 수 있지. 그래서 이번 브알에서는 응답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탄생했는데, MZ에게 관심받고 있는 장수 브랜드에 대해서 알려주려고 해. 고객의 연령은 계속 바뀌는데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의 마케팅이 궁금하다면 다들 어턴션~🔊

✅ABOUT 대한제분

대한제분. 올해 70주년을 맞은 대한제분은 수십 년간 밀가루를 생산해온 브랜드야. 우리가 흔히 먹는 과자나 빵, 라면 등 밀가루를 이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주로 거래하는 브랜드라서 응답이들도 알게 모르게 대한제분의 밀가루를 이용해봤을걸😉 실제로 국내 밀가루 시장에서 25% 이상의 점유를 나타내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1조 113억을 달성하며 1조 클럽에 올라갔어💸

대한제분은 곰표 밀가루 이외에 80여 종의 밀가루와 60여 종의 프리믹스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곳이야. 간혹 기업 이름이 곰표라고 생각하는 응답이들이 있을 것 같은데, 곰표는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 이름이고, 기업의 이름은 대한제분이라는 거 기억해줘🐻 앞에서 말한 것처럼, 대한제분은 밀가루를 이용하는 기업 혹은 식당을 대상으로 거래하는 B2B 기업이라서 브랜드를 잘 모르는 응답이도 있을 것 같아😂 실제로 대한제분에 마케팅 팀이 신설되고 진행된 인지도 시장 조사에서, 20대~30대 소비자 5명 중 1명 정도만 겨우 기업을 알고 있었다고 해🥴

그래도 곰표라는 이름은 많은 응답이들이 알지 않을까 생각해. 곰표 밀가루가 대한제분의 주력 상품이라 그럴 수 있겠지만, 우리 응답이에게는 곰표 맥주나 곰표 나쵸와 같은 컬래버레이션 제품 덕분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실제로 곰표가 브랜드 이름이고 각종 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MZ 소비자도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거 알아? 실제로 대한제분은 앞으로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사업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 있다는 거 말이야.

일각에서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수입산 밀가루 증가로 침체된 국내 밀가루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대한제분에서 신성장동력을 찾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어. 앞으로 대한제분이 종합식품으로 거듭나려는 계획이 성공하려면 브랜드 인지도 향상이 필요할 거야😎 그래서 처참한 인지도 조사의 결과를 극복하고자 실시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곰표 맥주나 나초와 같은 앞에서 언급한 콜라보 제품들이 탄생하게 된 거지. 그럼 대한제분은 어떤 마케팅 전략들을 통해서 MZ에게 사랑받고 있는지 같이 살펴보자.

✅MZ에게 사랑받은 마케팅 전략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한제분은 곰표 밀가루 브랜드와 다른 기업 간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을 선보였어👍 그런데 아무 기준 없이 다른 기업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야. 대한제분이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할 기업을 선정할 때 자신만의 명확한 기준이 있거든😎

대한제분의 첫 컬래버레이션은 2018년에 4XR이라는 쇼핑몰과 함께 진행한 곰표 티셔츠 론칭이었는데, 이게 처음부터 기획된 콜라보가 아니었어😯 사실 4XR이라는 쇼핑몰에서 대한제분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곰표 브랜드를 이용해 제품을 론칭한 거야. 자칫 잘못하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사례였는데, 생각보다 시장에서 티셔츠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거지💸

이를 본 대한제분 마케팅 담장자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법적 분쟁이 아닌 컬래버레이션을 선택한 거야😉 어떻게 보면 적에게 손을 내민 전략이지 않을까? 해당 쇼핑몰과의 콜라보를 시작으로 CU 편의점과 세븐브로이(수제 맥주 전문기업)와 진행한 곰표 맥주가 1주일 만에 30만 개가 완판 되며 흥행에 성공했어💸 이후부터 곰표 팝콘이나 주방세제, 핸드크림과 같은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된 거야👍

대한제분의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곰표라는 장수 브랜드가 주는 레트로한 매력 덕분에 SNS 인증템으로 급부상하면서 뉴트로 트렌드와 SNS 바이럴 효과를 톡톡히 봤어. 그리고 대한제분만의 명확한 컬래버레이션 기준 덕분에 일회성 관심에서 그치지 않고, MZ 소비자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제대로 각인시킨 전략이라고 평가받을 만 해. 성공한 브랜딩 전략인 셈이지😎

📌온라인 스토어를 통한 고객 참여

대한제분은 2018년 첫 콜라보를 시작으로 리브랜딩을 통해 2030 소비자에게 보다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했고,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온라인 플랫폼 공간을 선보이기 시작했어.

첫 시작이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인 ‘곰표 레트로 하우스’야🏡 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온라인으로 가져간 거야. 대한제분의 브랜드 철학을 담아낸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는 실존하는 뮤지엄의 이미지로 디자인해 입체적으로 공간을 선보였어. 레트로를 주제로 브랜드의 스토리를 볼 수 있는 공간, 쇼핑 공간, 전시관, 카페관 등으로 공간을 나눠서 정말 박물관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줬어👍

이후 2019년에는 레트로 하우스와는 또 다른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였어. 바로 ‘곰표 베이커리 하우스’야🍞콜라보와 레트로 하우스 등 다양한 전략들 덕분에 대한제분은 브랜드 인지도가 점차 향상되고 있는 상황이었지. 그래서 이번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헤리티지와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다시 한번 제대로 각인시키고자 밀가루와 빵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하게 된 거야😎

특히 이번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곰표 브랜드를 상징하는 캐릭터인 ‘표곰이’를 스토어의 마스코트로 활용했어.(캐릭터 마케팅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이후 해당 온라인 스토어는 점차 골목 빵집을 소개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성장하게 된 거야🍞 베이커리 하우스가 궁금한 응답이들은 한 번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해(www.gompyo.net)

그리고 스토어 컨셉에 어울리는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도 선보이며 MZ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어👍 빵믈리에 자격시험, 빵지도 프로젝트와 같은 것들이 그러한 사례라고 할 수 있어.

이런 걸 보면 제과 제빵 산업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포부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어😎 그리고 앞으로 또 어떤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어떤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할지도 기대돼. 진짜 대한제분은 마케팅팀 월급 올려주라구👍

(에디터 캐롤🍁) 안녕, 응답이들! 오랜만이야✋ 다들 잘 지냈어? 날씨가 쌀쌀해진 게 벌써 가을이야🍂 일교차가 크니까 다들 감기 조심하자🧡! 앞서 옵형이 소개해준 대한제분의 이야기는 잘 봤어? 사실 찾아보니까 장수 브랜드 중에서 마케팅 맛집이 꽤 많더라. 그 중에서도 오늘 캐롤이 소개할 브랜드는 바로 ‘노루페인트’야. 페인트라니. 그동안 브알에서 다뤄왔던 브랜드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 생소하지? 그만큼 궁금할 테니까 얼른 시작해볼게😎

✅ ABOUT 노루페인트

노루페인트는 1945년 도료(일명 페인트)가 아닌 인쇄잉크로 사업을 시작했어. 한정대 회장이 당시 인쇄잉크의 공급난에 주목해 ‘대한오브세트잉크’라는 제조 공사를 창업한 거야. 그러다가 50년대 인쇄업에 불황이 찾아오면서 페인트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1957년 미군에 도료를 납품하면서 본격적으로 페인트 생산에 들어갔다고 해.

그 후 시작된 산업화로 경제가 고도 성장하면서 노루페인트는 건축용부터 자동차, 선박 등의 공업용 페인트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어. 그렇게 입지를 다진 노루페인트는 현재 도료업계를 이끌면서 명성을 이어오고 있지. 코로나 19와 금리 인상 등으로 건자재 업계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노루페인트는 상반기 매출액 3815억, 영업 이익 178억 (전년 동기 대비 184억, 27억▲)을 달성하며 실적이 상승했어. 그 비결로 마케팅 전략을 꼽았다는데, 대체 어떤 전략인지 알아볼까?

✅ 노루페인트의 제품

우선 노루페인트의 제품을 알아볼까? 브랜드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표 제품은 페인트야. 그런데 페인트 종류가 생각보다 더욱 다양하더라. 물론 컬러가 다양성에 한 몫하는 것도 있지만, 건축부터 인테리어, 바닥방수, 목공 등 총 9가지로 용도에 따라 다양하더라.

특히 눈에 띄었던 건 바로 친환경 페인트였어. 노루페인트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ESG 통합 A 등급을 획득할 정도로 ESG 경영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친환경 페인트 개발인 거지. ‘에너지 세이버 쿨루프’, 에너지 세이버 쿨워머’ 등 에너지 절감 라인업이 대표적이야. 그 외에도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수성페인트 ‘순&수 V가드’, 미국 농모부의 USDA 인증을 획득한 바이오매스 기반의 바이오 도료 건축용 페인트 ‘팬톤 우드&메탈’과 ‘에코 바이오 우레탄 라이닝’등을 선보이며 친환경 기술 개발을 이어오고 있어.

✅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노루페인트의 마케팅

사실 페인트하면 우리랑 거리가 멀게 느껴지잖아? 그런데 알고보면 페인트는 우리 일상생활 곳곳에 숨어 있어.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카페에서도 , 심지어 길에서도 우리는 다양한 컬러로 페인트를 마주하고 있거든. 이 점을 잘 공략한 노루페인트의 마케팅 비결에 대해서 말해줄게📢

📌오프라인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아트 마케팅’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페인트라는 제품의 특성 중 하나가 컬러 아니겠어? 특히 노루페인트는 업계 최초로 색채 연구실을 설립하고, 세계적인 컬러 회사인 팬톤과 협력하며 이벤트 진행, 브랜드 런칭을 하는 등 컬러에 진심이거든. 노루페인트는 이런 컬러라는 강점을 마케팅에 잘 활용했어. 바로 ‘아트 마케팅’. 아트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컬러니까. 특히 소비 활동을 통해 문화적 만족감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소비자층인 ‘아트 슈머’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아트 마케팅은 자연스럽게 공간 속에서 노루페인트를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게끔 할 수 있는 최적의 전략인 거지💡.

노루 페인트는 사진전, 미술관 등 다양한 아트 공간에서 여러 분야의 개성 있는 아티스트들과 콜라보하며 다양한 아트 마케팅을 펼쳐왔어. 최근에는 패션 사진의 거장인 마일즈 알드리지와 콜라보하며 더욱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였어. 전시 섹션별로 다른 컬러가 적용된 인테리어가 전시를 관람하는데 몰입감을 더욱 높여줬대.

📌페인트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SNS 채널 운영’

오프라인 외에도 노루페인트는 페인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도 높이면서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페인트잇수다(paintitsuda)’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이야. 페인트는 물론이고 그와 관련된 컬러, 인테리어 등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어. 컬러와 관련된 감각적인 영상미와 소리를 선보이는 '컬러 사운드', 노루페인트의 다양한 콜라보 사례를 모은 '쇼 미 더 노루', 페인트 사용법을 담은 '노루 하우투' 등이 있는데 꽤 유용한 정보가 많아서 관심 있는 응답이들은 한 번 보길 바래!

📌요즘 취향을 반영해 브랜드의 가치를 전한 ‘캠페인’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마케팅 맛집으로 거듭난 노루페인트가 올해 공개한 캠페인이 화제였는데, 다들 알고 있어? 노루페인트의 ‘가치를 올리다’ 캠페인은 페인트가 단순히 칠하는 기능을 넘어서 일상생활에서 가치를 상승시켜주는 매개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

‘내 취향은 선명하게, 공간을 자연스럽게, 생활을 쾌적하게’라는 멘트와 함께 브랜드의 철학과 페인트의 가치를 담은 광고 영상은 조회수 201만 회를 넘기며 인기를 끌었어. 특히 ‘NO PAINT, NO GAIN(노루페인트가 없으면 얻을 수 없는 것)’이라는 카피가 재밌더라. ‘No Pain, No Gain’은 사실 너무 유명한 명언이라서 잘못 활용하면 지루한 인상을 줄 수도 있었는데, 브랜드 이름을 활용한 언어유희와 페인트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트렌디하게 잘 전달했다는 생각이 들었어💡.

광고 영상 외에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노루 아뜰리에’도 화제였어. MZ세대 사이에서 캠핑이 열풍인데, 이를 포착해 트러스트사의 ‘토르 컨테이너’와 협업해 참여형 프로모션을 기획한 거야. 토르 컨테이너 굿즈를 온라인 상에서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대로 페인팅과 스티커를 활용해 자유롭게 꾸미고,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했어.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페인팅의 가치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거지🎨. 실제 #노루아뜰리에를 검색하면 소비자들이 참여한 디자인들을 볼 수 있어. 여기서 스페셜 리워드로 선정된 3명은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페인팅으로 만든 컨테이너를 그대로 본뜬 스페셜 굿즈를 리워드로 제공받았대.

🍁캐롤의 생각정리🍁

오늘 살펴본 브랜드 ‘노루페인트’는 어땠어? 페인트라는 제품 자체가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노루페인트는 그 점을 알고 마케팅에 잘 활용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일상생활에서 페인트가 얼마나 가까운 곳에 있는지, 얼마나 중요한지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한 거지. 그것도 컬러의 다양성을 강점으로 살리면서도 트렌디함을 놓치지 않게끔 말이야😎 사실 장수 브랜드일수록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어느 정도 고정되어 있어서 마케팅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어. 하지만 오랜 시간 소비자에게 사랑받아 온 만큼 브랜드만의 매력을 잘 살린다면 마케팅 효과는 배가 되는 거지! 그럼 오늘의 브알도 응답이들에게 유용했길 바라며, 2주 후에 돌아올게.

오늘의 '브랜드가 알고싶다'는 여기까지야. 혹시라도 궁금한 브랜드가 있다면 언제든 말해줘! 그리고 <응답하라 마케팅>팀은 언제나 구독자들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으니 아래 링크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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