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대행마]가 뽑은 마케팅 잘하는 대학교 🏫

(에디터 쥬닝 🥰) 안녕 응답이들! 지난 한 주도 잘 지냈어? 작년 크리스마스 보내고 1월 1일을 맞이한 게 어제 같은데 벌써 2023년 상반기가 다 가버렸네 😅 그럼 하반기도 응마와 함께 힘차게 시작해볼까? 

1️⃣ 적절한 모델과 컨셉 선정으로 한국 알리기, 한국관광공사

이 광고는 4개의 다른 버전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래서 링크도 유튜브 채널을 걸어뒀으니 선택해서 보거나 비교해서 봐도 재밌을 거야! 4가지 버전은 Dance, Future, Food, Shooting인데 각각 모두가 한국의 특징을 잘 반영했어.

우선,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해외에 얼굴을 알린 이정재 배우를 모델로 기용했지. 쥬닝도 지금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데, 현지 친구들이 이정재 배우 이름은 몰라도 얼굴 보고 오징어 게임에서 봤어! 라고 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

광고를 보면 외국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컨셉인데 이정재 배우가 가이드 같은 느낌으로 나오거든. 그래서 외국인이 보기에 반가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쥬닝은 이 4개 중 가장 조회수가 많은 K-FOOD 편을 짧게 소개해볼게.

3명의 유럽 친구들이 함께 서울로 여행을 떠나는 컨셉이야. 길거리 음식부터 K-BBQ, 궁중 음식까지 맛있는 음식의 향연이 이어지는데 쥬닝도 당장 한국행 비행기 타고 싶더라 🥹

또, 이렇게 더보기란에 영상에 나왔던 장소와 음식들의 정보를 제공해 준 점도 좋았어.

2️⃣ 공감되는 주제를 더 와닿게 표현, 토스

“링크 있는 문자를 받으면 피싱부터 의심하게 되고”(왼쪽 사진의 낚싯줄), “금융사기 뉴스에 우리 가족도 타겟이 되는 거 아닌가 불안해하고”(오른쪽 사진의 빨간색 레이저 포인트) 현대인들이라면 공감할만한 ‘금융사기’라는 주제를 시각적으로도 더 와닿게 표현했지.

토스의 한 서비스를 광고하는 거였는데 마지막에 나오는 “토스가 함께 싸울게요.”라는 카피까지 완벽한 시나리오였던 것 같아.

유튜브 반응을 보면 “토스다운 깔끔하고 확실함”, “안심하고 쓰는 토스”와 같은 긍정적인 댓글이 많았어 👍🏻

3️⃣ 심플한 메시지와 카피로 확실한 컨셉 전달, 그립

이 광고는 ‘요즘 사는 게 좀 차가워졌다.’고 말하는 장기하 가수의 말로 시작해. 그러면서 왼쪽 사진의 “만나면 쫌 반갑게 인사하고” “더 챙겨주고” 등의 말들을 하지. 이후 ‘사장에게 사장’ ‘그립에서 사장’이라는 오른쪽 사진과 같은 카피가 나와.

‘정’을 강조하는 이 카피가 정말 우리나라에서만 쓸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 그리고 요즘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이런 정을 요구하거나 기대하기가 힘들어졌잖아. 그런 실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장기하라는 광고 모델과 잘 맞는 살짝 비판적인 어조와 컨셉이 분명한 카피 한 줄이 아직 그렇게 인지도가 높지는 않은 라이브 커머스앱인 그립을 광고하기엔 딱 맞았다고 생각해.

4️⃣ 필요한 때를 공감 가는 상황으로 알려주는 건강기능식품, 마이니

이 광고는 처음에 지하철에서 조는 한 남자와 ‘푹 잠들지 못한 날엔 작은 움찔거림이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 된다.’라는 나레이션으로 시작해. 진짜로 피곤한 날에 지하철에서 나도 모르게 졸아 본 경험 누구나 있을 거야. 그런데 이 연출을 신비로운 BGM과 함께 모든 사람이 그 주인공만을 쳐다보는 영화 같은 분위기로 하거든. 그래서 이 ‘조는 행동’이 굉장히 큰 잘못처럼 느껴지지 🥹

그러다가 화면이 딱 반전되면서 오른쪽 사진처럼 친절한 아저씨가 영양제를 줘. 이 영양제를 먹고 ‘숙면으로 더 나은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내용의 광고야.

요즘 건강기능식품 광고를 보면 이렇게 영화 같은 연출을 해서 효능에 대해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광고가 많은 것 같아. 또, 둘 사이의 연관성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레트로풍의 연출을 통해서 건강기능식품을 친근하게 소개한 점도 흥미로웠어.

(에디터 마파 🔋) 구독자 응답이, 벌써 한 해의 절반이 훌쩍 지났네! 앞으로의 반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도 많이될텐데, 마케팅 고민이라면 응마가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 남은 한 해도 잘 부탁한다구!

지난 광고대행마에서 공공기관 마케팅 사례를 다뤘는데 반응이 좋았어. 다음 주제를 고민하던 중 그룹 비투비의 이창섭이 출연하는 ‘전과자’가 대학생과 수험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더라고.

그래서 오늘은 대학교 마케팅 사례에 대해 알아보려 해. 꼭 대학교가 아니더라도 교육기관이나 회사 내부 임직원 채널을 담당하고 있다면 여러모로 유용할 듯!

잠깐! 대학교가 SNS 채널을 관리하는 이유는?

대학교는 학문을 배우는 곳이잖아. 그럼에도 대학교가 SNS 채널을 통해 학교를 홍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주요 타겟을 세 개 정도로 나눠서 생각해 봤어.

특히 학령 인구 감소로 입학 정원 ‘역전 현상’이 심해지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의 대학교별 마케팅 전략 구축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여.

그럼 앞서 언급한 SNS 채널 운영 목적을 고려했을 때 유익한 레퍼런스를 남긴 대학교 계정을 알아볼까? 굉장히 주관적인 기준이니 참고용으로만 봐도 좋을 것 같아.

1️⃣ 축제 콘텐츠로 소속감 고취, 고려대학교

첫 번째로 고려대학교야. 혹시 쇼츠에서 이 영상 본 적 있어? 축제를 즐기던 고려대의 신입생이 싸이 앞에서 FM(자기소개)를 하는 영상인데, 무려 94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을 정도야. 고려대학교의 공식 채널이 아님에도 이 정도의 바이럴이 되었다는게 놀랍지?

댓글 반응도 볼까? ‘주변에서 저렇게 호응해주면 없던 충성심도 생긴다.’던지, ‘수백 수천 앞에서 소리지를 수 있는 젊음이 부럽다.’ 등 해당 학교의 소속감을 잔뜩 드러내는 영상에 대한 시청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볼 수 있지.

고려대학교하면 ‘응원전’을 빼놓을 수 없지. 고려대학교 공식 계정(@koreauniv.official) 릴스에서도 앞서 언급한 싸이의 FM 콘텐츠를 업로드하거나, 입실렌티나 석탑대동제와 같은 축제 콘텐츠에서도 고대 출신인 것이 거의 확실시 되는 교직원의 응원 영상을 올리거나 응원 실황을 적극적으로 올리고 있어. (연세대를 활용한 밸런스게임도 센스 있고)

[시키면 한다. 커뮤니케이션팀이 간다] 시리즈도 재밌어. 고려대 커뮤니케이션팀이 제작하는 시리즈인데 범죄도시, 킬링보이스를 패러디해서 학생상담센터를 홍보하거나, 타짜의 김혜수 배우 명대사 ‘쏠 수 있어!’를 패러디해서 고려대 천원의 아침을 홍보했지.

고려대학교는 이렇게 소속감을 고취시키는 콘텐츠를 활용해 재학생의 로열티 뿐만 아니라 수험생에게 입학하고 싶은 마음을 극대화시키고 있어. 축제 시즌이 끝나고 방학이 된 지금, 고대가 어떻게 SNS를 운영할 지도 여러모로 관심이 가네 😉

2️⃣ 밈 박사 과정인가? 한국외대 도서관

사실 이번 콘텐츠 주제를 정한 계기이기도 한데, 릴스를 보던 중 굉장히 신선한 영상을 봤어. 해피캣이 신나는 마음으로 도서관에 갔는데 문이 닫혀서 슬퍼하는 영상이었지. 해피캣 밈을 활용한 영상이었어.

이 영상이 대단하다고 느낀 이유는 우선 1) 재밌어서야. 공식 계정이 과감하게 밈을 사용했기에 끝까지 영상을 볼 수 있었고, 해피캣 밈을 적절히 사용해 2) 정보 안내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지. ‘우리 학교도 이런거 해봐라 좀’이라는 댓글이 달렸는데, 최고의 극찬 아닐까?

무엇보다 계정 담당자가 정말 뉴미디어 트렌드에 해박한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졌어. 에타에서도 모르는 도서관 관련 공식 정보를 알려주는 <애타도 몰라!>부터 킥서비스의 <2033년> 시리즈를 패러디한 <2033 도서관>, 그리고 도서관 헤이뉴스가 제작하는 <소탐대실> 콘텐츠를 패러디한 <도탐대실>까지!

선을 넘지 않으면서 밈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재밌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어려운데, 동시에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잖아. 근데 이렇게 어려운 일을 한국외대도 아닌 한국외대 도서관 계정이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레퍼런스가 아닐까 싶어.

3️⃣ CI 디자인 맛집, 이화여대

구독자, 혹시 이화여대의 상징색이 뭔지 알아? 바로 초록색이야. 정확히는 ‘이화그린’이라고 하는데, 이화여대는 상징색인 초록색을 학교에서 제작하는 모든 콘텐츠에 넣고 있어. 적절하게 활용하는 센스를 과장 조금 보태 ‘스타벅스’에 빗댈 수 있을 정도랄까?

사실 이번 콘텐츠를 제작하며 수많은 전국 대학교의 인스타그램을 봤지만, 대학교 사업 홍보/ 축제/인터뷰까지 콘텐츠가 섞이다 보니 통일감을 주는 피드의 계정을 보기 어려웠거든. 그런 관점에서 이화여대는 학교의 상징색인 ‘이화그린’을 일관되게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

일관된 색채를 사용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가장 놀랐던 것은 공식 채널의 콘텐츠 제작에 재학생을 꾸준히 참여시키고 있다는 것이야. 이화벗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이화라이프] 시리즈는 무려 2018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213개의 에피소드를 제작하고 있어.

교환학생의 생활이라던가, 기술사 꿀팁부터 댄스 동아리의 일상까지 이화여대 재학생이나 이대 입학을 꿈꾸는 수험생이 궁금해 할 법한 내용을 직접 재학생의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어. 자기가 친한 사람이 출연하니 댓글 다는 것도 부담이 덜한 것 같고! (그럼에도 통일된 유튜브 썸네일은 덤!)

대부분의 콘텐츠에 ‘지원 : 이화여대 홍보실’이 붙어있더라고. 일관된 CI 디자인이나 지속적인 콘텐츠 시리즈 연재 등이 가능했던 것도 학교 차원에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SNS 홍보에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

아무튼 오늘의 광고대행마는 여기까지야. 오늘은 쥬닝이 다룬 영상 광고부터 대학교 마케팅 우수사례를 다뤄봤는데 어땠어? 앞으로도 구독자에게 도움 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게 😉 또 우리 응답하라 마케팅팀은 항상 구독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니 솔직한 피드백은 언제든지 환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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