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피니언] 저연차인 당신, 각인시킬 마케팅 서류의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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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 에디터 억두👟) 응답이, 안녕? 나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세상 궁금한 것이 많은 김억두라고 해! 현재는 5년차 마케터로서 마케팅팀을 리딩하며 브랜드의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하고 있어.

이곳에서 근무하기 전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도 직장 생활을 했었고, 한국에 돌아와 데일리호텔과 미팩토리에서도 근무했었어. 운이 좋게도 성장하는 스타트업에 입사해 마케팅 전반에 대한 지식을 빠르게 쌓아 이곳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

현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김억두의 큐티뽀짝 블로그>를 운영하며 마케팅 꿀팁과 이직&취업 관련 노하우를 풀고 있어. 동시에 <예체능 전공자도 무조건 합격하는 마케팅 포트폴리오> 수업을 통해 수강생을 취뽀시킨 경험도 있어!

이 글을 읽는 구독자 응답이는 현재 어떤 상황이야? 비전공자라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아니면 이직을 생각하는 중인가? 새로운 회사에 지원하고 싶지만 마케터 포트폴리오는 없고, 자기소개서 쓰는 것조차 막막하다면 이번 뉴스레터를 꼭 읽어보면 좋겠어. 취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팁을 알려 줄거거든.

오늘, 자신만의 경험과 인사이트로 자소서 소스를 찾고 이걸 한 번에 포트폴리오로 제작하는 방법까지 공유할게. 마케팅 포트폴리오 클래스 수업으로 학생들을 취뽀시킨 비법, 기대해줘!

자격 요건이 많은 채용공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다들 걱정부터 앞서지? 하지만 내가 느낀 바로는 이 많은 자격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지원자라고 해도, 기본적인 태도와 열정이 없다면 떨어질 확률이 높아. 반대로 말하면 내가 회사에 대한 충분한 관심과 애정을 보이고 성의를 가지고 임한다면 '1~3년 차 구인 공고까지는 주니어가 도전해 볼만하다'는 거지.

이전에 수업을 들으신 주니어 취준생이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를 만든 후 자신감이 붙으셨는지 외국계 기업 3년차 채용 공고에 지원하셨더라고. 사실 내가 지원하라고 응원한 것도 이곳에 원서를 넣는데 한 몫 했어.

왜냐면 나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거든. 이 사람이 가진 열정과 콘텐츠 제작 능력이 웬만한 경력직보다 나아 보였어. 다만 그게 하나의 주제로 묶여있지 않고, 마케팅과 연결되는 지점이 없어 가시성이 떨어졌다는 것이 아쉬웠어. 수업을 통해 이런 지점을 보강하고 난 후 나는 어떤 공고든 도전해보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어.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실력을 검증하는 몇 차례의 과정이 조금 더 있긴 했지만 합격할 수 있었어. 연봉도 매우 높았고, 오히려 이분을 뽑기 위해 새로운 직무를 회사에서 만들었더라고. 무엇보다도 30대였기에 가장 인상 깊었던 수강 사례 중 하나 같아.

다들 가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덕질하듯 모은 자료로 무조건 지원해보는 걸 추천해. 도전하는 자에게 더 많은 기회가 온다!

1️⃣ 나 자신을 알라, 자소서를 쓸 수 있을지니

자기소개서를 쓰는데, 자신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보지 않고 쓰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사실 급하게 자기소개서를 써서 지원을 하는 것보단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 파악한 후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

구독자 응답이도 나의 삶과 활동을 정리하며 내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전공과 마케팅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종이에 옮겨봐.

나 같은 경우는 학교를 졸업하고 오랜 시장 구직 시장을 맴돌았어. 마케터가 되고 싶었는데 쉽지 않더라고 🥲 왜냐하면 당시의 나는 마케팅을 단순히 이미지나 영상을 만드는 일로만 생각했으니까.

그러다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공사판 노가다부터 물건 판매까지 다양한 일을 했었어. 그 중에서도 물건을 판매하는 일이 제일 재밌더라! 본격적으로 판매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 더 많은 제품을 팔고 싶었고, 더 많은 매출을 내고 싶었던 것 같아. 이때부터 고객들의 연령 별로, 성별에 따라 판매 패턴을 달리해 매출을 냈어.

이후 취업 준비를 할 때는 이러한 경험을 살려 자기소개서 소스로 사용했고, 이를 응용해 포트폴리오도 만들 수 있었어. 장사를 통해 마케팅을 배우고, 그걸 정리해 인스타툰으로 그려서 기록을 남겼어. 응답이들도 어떤 식으로든 기록을 남겨보는걸 추천해!

2️⃣ 친구, 가족, 클라이언트와 대화한 경험

한마디로, 마케터는 결국 소비자와 콘텐츠/매체를 통해 대화하고 이를 토대로 구매를 이끌어내는 직무야. 나는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통해 매출을 냈어. 사실 이미지/소리/이벤트 등 고객들을 사로잡을 콘텐츠의 종류는 세상에 무궁무진해. 나처럼 소통만으로 매출을 낼 수도 있고.

예전에 수업을 진행한 튜티의 이야기를 소개해 볼게. 이 분의 경우 아무런 외부 활동도 없고 스펙도 없었는데, 대화를 통해 이야기 소스를 풀어가다 보니 신입생 시절 학생회 활동을 한 이력이 있는 거야. 그래서 이 활동 하나를 이야기 소스로 풀어냈지. 학생들과 교수님의 니즈를 각각 파악하고 그들과 의견을 조율해 학교 행사를 원활하게 진행했던 이야기로 말이야.

결과는 대성공이었어. 스토리를 가미해 자소서를 수정하고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만든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이런 연락이 왔거든!

정말 만약 스펙이 진짜 아무것도 없다면 이건 어때? 가족 간에 불화를 해결해 원하는 성과를 달성한 이야기, 아니면 대화를 통해 다른 퍼포먼스를 낸 사례 등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방법을 논리적으로 전개해보는 거야. 그럼 이 또한 성공적인 자기소개서 소스가 될 것 같아!

3️⃣ 자기소개서를 완성하며 마케터의 스킬 다지기

자, 이제 이야기 소스를 어느 정도 확보했지? 이제 이 소스를 예쁜 템플릿에 넣어 정리해보자. 먼저 자기소개서를 써본 경험이 없거나, 문장력이 약한 편이라면 필사를 통해 문장력 키우는 연습을 꼭 해봐야 해.

개인적으로는 오정희 작가님의 중국인 거리를 6개월 이상 필사했었어. 나도 문예창작을 전공한 친구에게 추천 받아 필사를 시작했는데 이 책의 경우 문장이 담백하고 세밀한 묘사가 많아 글의 기본기를 익히기 좋았어.

취업 준비생이었던 당시, 나는 아르바이트를 끝낸 후 책상 앞에 앉아 하루 딱 한 시간 씩 필사를 하며 마케터를 꿈꾸었어. 그렇게 2년이 지나니 문장력이 생기더라. 요즘도 책을 읽고 좋아하는 문장을 따로 뽑아 필사를 이어오는 중이야. 이렇게 쌓여서 정리한 노트만 20권이 넘는 것 같아.

필사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마케터에게 가장 중요한 스킬 중 하나가 문장력이야.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이 연습을 꾸준히 해둔다면 앞으로 마케터로서 더욱 입지를 단단하게 굳힐 수 있을 거야. 우리 천천히 단단하게 가는 길을 택하자.

이후 문장력과 문맥에 대한 감이 잡히면 잘 써진 자기소개서 3개를 뽑아 분석하고 이를 템플릿 삼아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면 돼.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서 합격 자기소개 볼 수 있는 사이트는 이곳에 정리해둘게!

필사를 하며 문장력을 키우고 글자를 하나씩 소화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면 이제 잘 써진 자기소개서의 문장 구조와 논리가 한 눈에 보이게 될 거야. 개인의 사례가 어떻게 글을 통해 전개되는지, 회사가 요구하는 인재상과 앞의 사례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서서히 패턴이 잡히기 시작하는 거지. 이게 보이기 시작하면 다른 자소서 구조도 조금씩 보일텐데 이를 공식 삼아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하면 돼.

1️⃣ 주니어&취준생 포트폴리오, 어떻게 접근할까?

왜 기업들은 신입과 주니어에게도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는 걸까?

기업들은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받아, 근데 만약 받은 자소서가 모두 내용도 비슷하고 문장력도 차별점이 없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기업 입장에서 지원자를 가려내는 것이 쉽지 않겠지? 그래서 지원자가 자신의 생각과 성과를 어떻게 어필하는지, 콘텐츠를 만드는데 어떠한 강점이 있는지 궁금해 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요구해.

나도 면접관으로 면접을 보면서 느낀 점은 포트폴리오가 차별화 포인트가 없고 비슷한 경우가 꽤 많다는거야. 이런 포트폴리오를 제출한 지원자에게는 전혀 질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더라고. 기업의 니즈도 충족 시켜주지 못하고,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도 잘 모르는 상태로 배운 성과만 나열된 경우가 많으니까.

그러니 포트폴리오에는 꼭 자신만의 인사이트가 있으면 좋겠어. 동시에 회사에 대한 관심과 마케터로서 나만 할 수 있는 스킬이 들어가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겠지!

2️⃣ 배운 내용을 잘 응용하기

강의를 열면 마케팅 부트캠프를 수강 하신 분들도 오곤 해. 만약 부트캠프를 수강 한 후에도 개인의 성장을 위해, 주니어 마케터로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부트캠프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만들어 보는 것도 방법이야. 내 수업 후 기존보다 연봉이 1천 이상 뛰거나 조금 더 높은 브랜드 레벨로 이직하는 경우도 봤거든.

종종 같은 부트캠프 출신끼리 동일한 캠페인을 유사한 디자인으로 넣는 경우도 있더라고. 그래서 자신의 자소서나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꼭 주는 걸 추천하고 싶어. 열심히 배운 만큼 잘 응용해서 본인의 역량을 키우고, 이를 포트폴리오로 잘 녹여내면 좋겠다! 

3️⃣ 당신의 이야기로 만드는 포트폴리오

자, 그럼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만들어야할까? 나의 경우 위에서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한 줄의 카피 형태로 바꾸어 PPT에 한 장씩 삽입하는 것을 추천해. 사실 자신이 가진 스토리가 명확하게 잘 보인다면 PPT가 꼭 아니여도 돼! (요즘은 노션도 많이 쓰더라고.)

이전에 수업 수강생 분 중 한 분이 연극영화 연기 전공이었는데, 스펙이 별로 없었어. 관광 가이드, 계약직 교사 등 마케터와는 거리가 있는 경력이 전부였지. 그리고 이런 경력들이 이력서에 달랑 한 줄로만 정리되어 있었으니 기업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지원자로 보진 않았던 것 같아.

나는 이 분과 대화를 하며 이 분의 가이드 활동과 기간제 교사 활동이 어떻게 마케팅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쭉 이야기를 만들었어. 학생,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하며 그들의 니즈를 충족 시킨, 마케터적 스토리를 더했지. 그리고 이 내용을 카피의 형태로 PPT에 옮겨 제출했어.

이분은 결국 취업에 성공하셨어. 자신의 이야기를 눈에 띄게 풀어내 보는 사람들이 끝까지 읽어보고 싶어 하는 것이 포트폴리오의 핵심이야. 

미국에서 직장 생활을 마친 후 취업 준비를 하는데 막막하더라. 그때는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응마같은 멋진 뉴스레터도 없었고, 학교에는 취업 상담 센터조차 갖춰지지 않았거든. 그래서 취직해보겠다는 마음 하나로 미친듯이 자기소개서만 썼던 것 같아. 포트폴리오도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에 맞춰 여러 번 변형했고.

이 과정에서 홀로 남겨진 듯한 불안과 전공에 대한 원망이 커져 우울하기만 했어. 하지만 '신은 완벽해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 나 또한 무언가 쓸모가 있겠지 스스로 위로하며 불안을 이겨냈어.

시간이 지나고 취준을 계속 반복하다 보니 결국 무언가 되긴 되더라. 블로그에도 이때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녹여냈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주더라고. (덕분에 800명이 넘는 구독자도 확보할 수 있었어.) 그러니 다들 기죽지 말자. 구독자 응답이가 아니면 누가 응답이 스스로를 챙기겠어? 멘탈 관리 빡세게 하고 꼭 취직해서 현업에서 만나자 응답아.

"아, 맞다!"

인스타그램 상단 고정 게시물(@thecuteoyster)에 마케팅 취뽀 노하우를 올려놨어. 재택 근무 시행 중인 회사, 기획서 작성법, 취준/이직 하는데 꼭 알아야 할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받아 볼 수 있으니 다들 꼭 받아가!

참고로 위에 올려둔 자료만으로 제일기획 취뽀하셨다고 연락주신 분도 계셔 😉  요즘은 해외 출장이 잦아 인스타와 블로그를 통해 수업 일정을 공지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면 팔로우 해줘! 읽어줘서 고마워!

(에디터 마파 🔋) 억두의 글 나도 잘 읽었어! 그러고 보니 요즘 신입 공채 기간이더라고. 취준생 응답이들의 마케팅 서류 관련 고민도 자연스럽게 많아진 것 같았는데, 억두의 글이 많은 응답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자신만의 노하우를 들려준 억두에게 정말 고마워!

오늘의 마피니언 첫 콘텐츠는 여기까지야. 값진 노하우를 나눈 억두처럼, 구독자 응답이도 마피니언에 지원해 본인의 이야기와 지식을 나눌 수 있으니 언제든지 많은 관심 부탁해.

그리고 오늘 억두가 쓴 뉴스레터가 어땠는지 궁금해. 어떤 의견이든 괜찮으니 편하게 아래 버튼을 눌러서 생각 나눠줘! 그럼 다음에 또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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