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케터의 눈물] 마케터... 하지 말 걸 😢

(에디터 마파 🔋) 안녕 마린이들 👋 일주일 만에 돌아온다더니 제목 보고 '퇴사라도 한 걸까?' 싶어서 들어왔다면 미안 😅 나도 이전 경력까지 합하면 딱 2년 정도 회사 생활을 했는데, 학생으로서 꿈꾸던 마케터와 업무를 하면서 느끼던 마케터와는 조금 다른 점들이 있는 것 같아. 우리 오픈채팅방에도 현직자 마케터가 있는데, 취업을 해도 고민이 많은 것은 마찬가지인 것 같더라구. 그래서 오늘은 마케터라는 직업이 가지는 어려움을 재밌게 풀어보려고 해!

물론 마케터가 겪는 어려움을 다룬다고 해서 "너네는 이런 거 하지 마라...후... 🚬 " 이런 바이브는 아니니까 현직자라면 공감이 되고, 취준생이라면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 🙏

1️⃣ 서달미처럼 멋지게 아이디어 발표할 줄 알았는데...

대학생 때의 나는 마케터가 되면 드라마에 나오는 멋진 직장인처럼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청중의 박수소리를 들을 수 있을 줄 알았어. 그런데 현실은 엑셀을 붙잡고 허둥지둥하기 바쁘더라...! 그도 그럴 것이, 마케팅 부서는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운영하기 보다는 실제 운영되고 있는 마케팅 플랜의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찾아내는 일을 많이 하기 때문이지. (물론 진리의 회바회, 부바부)

이전에 응답하라 마케팅이 <취준생이 꼭 알아야 할 마케터의 일.zip>에서 다뤘듯이, 같은 마케터라고 해도 회사나 직무에 따라 하는 일은 정말 다양한 것 같아. 주변 지인 마케터나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드라마 속의 서달미처럼 멋지게 청중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은 에이전시에서 광고주 앞에서 PT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경험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구. (그 PT도 수많은 기획자의 피땀눈물로 만들어진다고 하더라...🥺) 물론 임원이나 대표 앞에서 발표할 수도 있겠지만 주니어는 보통 그런 경험할 기회가 흔하지 않고!

그래서 만약 입사를 하기 전인 취준생이라면 내가 지원하는 이 회사의 이 직무라면 어떤 일을 할 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을 추천할게. 그 회사를 다니는 지인을 통해 대강 물어볼 수도 있고 만약 인맥이 없더라도 요즘은 블라인드, 잡플래닛 같은 플랫폼이 있으니 꼭 알아보고 지원한다면 내가 어떤 일을 할 지 어느정도는 예상하고 입사할 수 있지 않을까?

2️⃣ 나는 아이디어 뱅크! 하고싶었던 마케팅 마구 해야지 🔥

"제가 이 회사에 입사한다면 빙그레우스 같이 캐릭터도 만들 거고요, 인스타툰도 그릴 거고, 왓챠 같이 재밌는 이스터에그도 만들거에요!" 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지만... 현실은? 

 "구독자씨,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가 뭐에요?"

입사하기 전에는 이것도 바꿔야 하고, 저것도 바꾸고 싶지만 막상 입사하고 나서 내가 바꾸려고 봤더니 그렇게 바꾸면 안되는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 😳 예를들어 캐릭터 하나를 만드려고 해도 회사의 정체성을 잘 반영해야 하고, 로고 하나 바꾸는 것은 생각보다 수많은 비용과 이해관계자와의 협의가 필요한 과정이잖아. 막상 뭔가 바꾸려고 하는 것도 내게 주어진 일을 바쁘게 해내다 보면 시간이 없어서 그대로 유지하기도 바쁜 경우가 허다하고.   

심지어 새로운 시도를 해볼 기회가 생겼다고 해도 조심해야 하는 것이 마케팅인 것 같아. 내가 기획안 마케팅 안이 법적, 정치적 문제는 없는지 아니면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건드리지는 않는지 등 미리 리서치하고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잖아. 특히 마케팅은 '우리 회사, 이런 회사에요!' 라고 고객에게 알리는 과정이다 보니 재미가 있으면서도 선을 적절히 지켜야 하기에 참 까다로운 직무인 것 같아. 

(에디터 쥬닝 😍) 안녕 마린이들! 뭘 그렇게 찾는지 궁금하지? 바로 찾으러 가보자 🙋🏻‍♀️

1️⃣ 사수 찾아요🖐🏻 내 사수는 어디에..?

어떤 기업에는 마케팅 부서가 없거나, 있어도 나 혼자 마케팅 담당자인 경우가 있지 😥 실제 응마 오픈 채팅방 마린이의 사연을 가져왔어.

당장 이러한 심리적 압박감을 떨치는 게 힘들겠지만, 좋게 생각하면 혼자서 많은 것을 담당할 수 있는 거잖아! 다른 레퍼런스를 잘 참고해서 콘텐츠 기획도 해보고, 반응도 보면서 혼자만의 피드백을 담아 조절해나가면서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는 건 어떨까?

혼자 해도 안 풀리는 어려운 것들이 있으면 마케터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예: 응답하라 마케팅 오픈 채팅방)에 들어와서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것도 좋아! 실제로 지금도 활발히 교류가 일어나고 있다구 🙂

2️⃣ 워라밸 찾아요🖐🏻 일과 삶의 경계는 어디에?

트렌드를 공부해서 업무에 적용해야 하는 마케터 특성상 새로운 용어가 생성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 가끔 버거울 때가 있더라.

쉬면서 재밌는 유튜브 영상이나 예능을 보다가도 '어? 카피에 활용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쥬닝은 산업이나 주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뉴스레터를 구독해서 보고있어. 응마 구독자들도 그래서 우리 뉴스레터 구독하고 있는 거 아니겠어? 🙄

3️⃣ 성과 찾아요🖐🏻 돈 쓰는 부서? 🤦🏻‍♀️

마케팅은 돈 쓰는 부서라는 인식이 있지. 이 말이 틀리냐 맞냐를 논하려는 건 아니야.

마케팅 하는 과정에서는 소액이든 거액이든 자본이 투입되기 마련인데, 인하우스 마케터 중에서 내가 기획한 콘텐츠가 좋아서 잘 팔리는 건지... 어디서 갑자기 바이럴이 일어나서 잘 된 건지... 도무지 나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 내가 이만큼 자본을 투입했는데 그만큼의 효율이 나온 건지 잘 모르겠고 👀 물론 퍼포먼스 마케팅처럼 유입 경로가 트래킹되고 바로 성과가 눈앞에 보이는 마케팅도 있지만!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말자. 가장 뚜렷하게 눈에 보이는 고객의 반응이 있잖아. 인턴 시절 트렌드를 담은 콘텐츠에 달린 댓글을 보고 혼자 뿌듯해하고 하루종일 기분 좋았던 게 생각난다 😊 특히 요즘은 고객과 바로바로 소통할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정말 좋은 것 같아!

(😍 쥬닝의 마무리 😍)

오늘은 최대한 많이 공감되는 부분을 담아보려고 응마 에디터들의 의견도 구하면서 작성해봤어. 물론 이 중에 공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을 거야. 혹은 '에이.. 이 정도면 새 발의 피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 그리고 우리는 구독자(이)랑 함께 성장하고 싶은 뉴스레터다보니 너무 부정적인 부분은 자체적으로 거르기도 했어!

"마케팅을 업으로 삼자!" 라고 마음을 먹은 이상, 우린 한배를 탄 거잖아? 부정적 상황이 있어도 함께 영차영차 헤쳐 나가 보자 🤗

오늘의 '마케터의 눈물'은 여기까지야! 어땠어? 오늘 이 글을 읽고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오픈채팅방(참여코드 : marke22)이나 댓글에 남겨줘도 좋을 듯 😛 그리고 늘 관심 가지고 피드백 남겨주는 마린이들 항상 고마워! 오늘 콘텐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남겨준다면, 구독자 마린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응마 뉴스레터가 되려고 노력할게 🙏

<응답하라 마케팅>팀은 언제나 마린이들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어. 아래 링크 눌러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눠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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