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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LoL KeSPA컵(케스파컵), 디즈니+ '독점' 중계의 의의

12월 6일 개막하는 2025 LoL KeSPA컵, OTT는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까?

2025.11.25 | 조회 7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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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Deep하지만 다양한 e스포츠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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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LCK 스토브리그가 끝났습니다. 이제는 LoL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2025 LoL KeSPA컵으로 집중될 차례입니다.

비시즌 이벤트전, 2군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 정도가 LoL KeSPA컵의 위상이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KeSPA컵은 국가대표 선발 자격을 갖추기 위한 대회가 되었고, 해외 팀 또는 국가 단위 올스타 팀이 참가하기 시작하면서 위상이 달라지기 시작했죠.

특히, 오는 12월 6일 개막하는 2025 LoL KeSPA컵에는 화제거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LCS에서 팀리퀴드와 C9이 출전하고, 베트남(VCS)과 일본(LJL) 올스타는 국가대표급 선수단으로 출전할 예정입니다. LCK 팀들도 선수들의 국가대표 선발 연계성을 고려하여 1군을 비중 있게 출전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스토브리그를 끝냈으니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하고픈 팬들의 관심 역시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건 '디즈니+를 통한 글로벌 독점 중계'입니다. 최초로 e스포츠 대회가 OTT를 통해 독점 중계되는 사례입니다. 얼마전 캡콥컵 12 파이널의 유료 중계 결정 소식을 전한 뉴스레터의 제목이 💸 e스포츠는 돈 내고 보면 안되는걸까? 였는데요. 기가 막한 타이밍에 2025 LoL KeSPA컵이 '돈 내고 보는 대회'가 되어준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2025 LoL KeSPA컵의 디즈니+ 독점 중계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합니다.

e스포츠 콘텐츠 산업의 특수성

우선 e스포츠 콘텐츠 산업의 특수성을 간단히 언급하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전통 프로 스포츠와 비슷한 형태의 중계권 비즈니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지난 캡콤컵 12 파이널 유료 중계에 대한 뉴스레터에 상세하게 담겨져 있으니까 못보신 분들을 보고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e스포츠 산업에서도 콘텐츠 유통을 통해 돈을 벌긴 합니다. 하지만 '중계권 사업'이라고 할 정도의 개념은 아닙니다. '송출권'이라고 명명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프로야구의 경우, 대회 주최, 중계권 사업자, 방송 사업자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KBO가 선정한 중계권 사업자가 방송 사업자에게 중계권을 재판매하고, 방송 사업자들은 자체적으로 중계차, 출연진을 동원한 생중계를 활용해 광고, 파트너십 등 매출을 내는 것이죠.

이와 달리 e스포츠는 전통 스포츠 같은 이런 중계권 사업자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회 주최측(게임사, 주최사)이 인하우스(자체 제작, 대표적으로 LCK) 또는 외주로 확보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주최측이 대회 운영, 방송 제작 및 송출까지 전담하는 방식인 것이죠. 주최측이 완벽하게 제작된 콘텐츠를 치지직, SOOP, 유튜브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 송출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매출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중계권'보다는 '송출권'이라는 말이 더 정확하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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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방송 제작비'가 전체 대회 운영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 송출권 사업은 대단히 높은 금액은 아닐지라도 콘텐츠 유통을 통해 발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매출이라서 상당히 중요합니다.

때문에 e스포츠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급하는 주체들은 최대한 높은 뷰어십을 확보한 뒤, '흥행성'과 '위상'을 활용한 스폰서십, 파트너십, 광고 사업으로 매출을 올리는 것에 주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e스포츠는 시청자들에게도 '무료'라는 인식이 강한 탓에 '직관보다 시청 경험이 중심이 되는' 콘텐츠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콘텐츠를 통한 직접 매출을 기대하지 못하는 모순을 안고 있습니다.

2025년 7월 키플레이어에이전시와 콘텐츠, 중계권 유통 계약을 체결한 KeSPA
2025년 7월 키플레이어에이전시와 콘텐츠, 중계권 유통 계약을 체결한 KeSPA

다만, KeSPA의 경우 '중계권 사업자'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지난 7월 계약을 체결한 키플레이어에이전시(KPA)가 이번 디즈니+ 독점 중계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는 온전히(Fully) 제작된 콘텐츠를 디즈니+에 송출하는 형태이므로 '중계권'과 '송출권'은 같은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담이지만, 과거 스타크래프트 시절 프로리그에는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에이클라'라는 중계권 사업자가 진통 끝에 온게임넷, MBC게임과 중계권 비즈니스를 진행한 적이 있기는 합니다. 이는 KBO와 비슷한 형태의 중계권과 거의 비슷한 형태였고, 에이클라는 당시 KBO 중계권 사업을 하던 회사였습니다. 

케스파컵, 디즈니+ 독점 중계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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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정 속에서 2025 LoL KeSPA컵이 디즈니+와 글로벌 독점 중계 계약을 맺은 것은 굉장히 흥미롭고 여러 의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뷰어십이 가장 중요한 성과 지표'였던 e스포츠 콘텐츠 사업의 문법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디즈니+ 자체가 유료 구독 서비스이므로 2025 LoL KeSPA컵이 사실상 전면 유료화 된 첫 번째 사례라는 의의도 있습니다.

높은 뷰어십이 대회의 지속가능성에 도움이 되는가?

이번 독점 중계 결정은 e스포츠 대회의 높은 뷰어십이 과연 대회의 지속가능성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KeSPA컵의 과감한 대답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해석입니다.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KeSPA컵은 최근 위상이 높아지고 있고, 스토브리그 직후 차기 시즌 개막전에 열리기 때문에 흥행도 나름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판을 더 키우는데 과연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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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자체가 단기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송출권 비용을 극적으로 키우기에는 무리가 있고, 스트리밍 플랫폼들의 수익성 역시 크게 향상되지 않고 있으므로 스트리밍 플랫폼들과의 송출권 계약 규모는 매년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문체부로부터 확보하는 예산에만 의존하게 된다면 매년 바뀌는 예산 규모가 리스크가 될 수 있고, 늘 비슷한 수준으로만 대회를 여는 것은 발전보다 퇴보에 가깝기도 합니다.

높은 뷰어십을 바탕으로 기가 막힌 타이틀 스폰서를 가져오는 것 역시 한계가 있습니다. LCK라는 상위 대회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고작 약 2주 정도 진행되는 대회가 얼마나 비싼 스폰서를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즉, KeSPA 입장에서는 높은 뷰어십보다 독점 중계를 통해 확보하는 매출이 대회의 지속가능성과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독점의 딜레마

e스포츠나 라이브 스트리밍 업계에서는 '독점의 딜레마'라는 것이 있습니다. 독점으로 가져갈 수 있는 금액적 메리트와 잃게 될 수도 있는 뷰어십 사이에서 빠지는 고민이죠.

실제로 과거 트위치 코리아는 국내 사업 초기에 아프리카TV와 다음TV팟의 유명 크리에이터들을 독점 계약을 확보하여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이는 스트리머 입장에서 플랫폼을 옮기는 과정에서 잃게 되는 시청자들에 대한 보상 장치로 여겨겼죠. 대부분의 '영입된 스트리머'들은 트위치에서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지만, 어떤 스트리머들은 새로운 플랫폼에 적응하지 못하기도 했으니 이들에게는 이 보상이 그나마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e스포츠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리그 출범과 함께 트위치와 e스포츠 콘텐츠에 대한 폭넓은 독점 계약을 맺었고, 트위치는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업계의 최강자였으므로 블리자드는 돈도 벌고, 높은 뷰어십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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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블리자드는 트위치와의 계약 종료 이후 유튜브와 새로운 계약을 맺고 오버워치 리그를 포함한 모든 e스포츠 콘텐츠를 유튜브 독점 송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트위치 유저들이 유튜브로 함께 이동하지 않으면서 뷰어십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고, 결과적으로 종전의 e스포츠 대회들을 유지하지 못하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물론, 블리자드의 e스포츠 대회의 하락세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긴 합니다.

2025 LoL KeSPA컵 역시 이 딜레마에 대해서 고민을 했을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독점 계약을 진행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해 관계에 대한 정리

2025 LoL KeSPA컵은 '서드파티(제3자 대회)'입니다. 때문에 디즈니+와의 독점 중계 계약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원저작권자인 라이엇게임즈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독점 중계를 통해 KeSPA가 디즈니+로부터 상당한 매출을 발생시키는 상황이므로 '동의'보다는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라이엇게임즈는 LoL e스포츠와 관련된 절대적인 승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출처-경향게임즈)
라이엇게임즈는 LoL e스포츠와 관련된 절대적인 승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출처-경향게임즈)

라이엇게임즈는 독점 중계가 LoL e스포츠 팬들의 보편적인 시청권을 해치고, 뷰어십의 하락과 실패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디즈니+ 독점 중계를 반대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즉, KeSPA가 이러한 우려를 극복하고 디즈니+와의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것은 나름대로 논리적인 설득과 독점 계약을 통한 매출의 일부 공유 등으로 이해 관계를 잘 정리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전하는 팀들과의 이해 관계 역시 잘 정리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과 연계되어 있어서 어느 정도는 참가에 강제성이 있기는 하지만 스토브리그 직후의 휴식기에 열리는만큼 LCK 10개 팀의 협조가 상당히 필요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독점 중계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바탕으로 참가 팀들에 대한 보상을 키우거나, 팀리퀴드, C9 등 해외 팀 초청을 통해 KeSPA컵을 글로벌 대회로 발전시키는 점은 LCK 팀들이 KeSPA컵 출전에 더 긍정적인 스탠스를 갖게합니다.

디즈니+의 니즈

디즈니+ 입장에서는 2025 LoL KeSPA컵이 가성비 좋고 경쟁력이 있으며 새롭다는 측면에서 꽤 괜찮은 콘텐츠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5 LoL KeSPA컵 이후 국가대표 팀 콘텐츠까지도 확보한 것으로 보아 e스포츠 콘텐츠에 대한 어느 정도의 플랜을 세워둔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출처 - 컨슈머인사이트
출처 - 컨슈머인사이트

물론, LCK 정도의 위상은 아니겠지만 2025 LoL KeSPA컵은 페이커, 쵸비, 룰러 같은 글로벌 스타 플레이어들이 출전하는 LoL 대회이며, 사상 최초로 OTT를 통해 생중계되는 사례이기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e스포츠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니즈는 신규 구독자 확보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2025 LoL KeSPA컵은 나름대로 경쟁력을 어필할 만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T1, Gen.G, 한화생명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같은 인기 팀들의 팬덤은 유료 멤버십, 굿즈 구입 등으로 구매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구체적으로 몇 명의 신규 구독자 확보를 KPI로 설정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내부적으로는 비용 대비 괜찮은 수준의 신규 구독자 확보를 예측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치며 - OTT는 새로운 판로가 될 수 있을까?

프로야구도 티빙 독점 송출 초창기에 유료화 관련된 논란이 크게 일었다
프로야구도 티빙 독점 송출 초창기에 유료화 관련된 논란이 크게 일었다

디즈니+,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을 사용한다는 것은 돈을 내고 콘텐츠를 시청한다는 뜻입니다. 즉, OTT를 통해 e스포츠 콘텐츠가 송출된다는 것은 사실상 유료화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죠. 

누군가에게 이는 상당히 높은 허들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프로야구, 프로축구와 달리 e스포츠는 지상파 같은 다른 송출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고, 치지직, SOOP, 유튜브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무료로 시청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으니까요. 2025 LoL KeSPA컵은 디즈니+ 비구독자에게는 접근하기 상당히 어려운 대회인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치지직, SOOP 등에서 채팅하면서 대회를 보던 시청 경험 역시 제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러모로 e스포츠의 OTT 송출은 스포츠의 그것과는 다른 것이 사실이죠.

때문에 이번 디즈니+의 2025 LoL KeSPA컵 중계가 남길 성과들은 상당히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먼저, 사실상 유료화 된 LoL e스포츠 콘텐츠가 얼마나 흥행하는지는 라이엇게임즈 같은 종목사들이 OTT 서비스를 새로운 판로로 고려하는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종목사들도 최근 e스포츠에 투자하는 비용을 줄이거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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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LoL KeSPA컵을 보기 위한 신규 가입자가 유의미하게 발생한다면 디즈니+ 외의 OTT 서비스들은 e스포츠 콘텐츠를 다르게 보기 시작할 것입니다. 특히, 2025 LoL KeSPA컵은 한국어와 영어 중계가 지원되는 '글로벌 독점 중계'이기 때문에 신규 구독자 확보 성과가 예상보다 더 크게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서드파티' 대회를 주최하는 업체나 단체들 역시 2025 LoL KeSPA컵의 디즈니+ 독점 중계 성과에 크게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LCK처럼 게임사가 직접 주최하는 최상위 티어는 '독점 중계'의 득보다 실을 먼저 생각하겠지만,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드파티' 대회 주최사들의 사정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과연, 2025 LoL KeSPA컵은 디즈니+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까요? 내년, 내후년에도 디즈니+와 계속 함께하려면 유의미한 신규 구독자를 선사해야 할텐데요. 때마침 카나비(한화생명e스포츠), 스카웃(농심 레드포스), 페이즈(T1)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LCK로 돌아왔으니 그 어느 때보다 영혼을 갈아 넣은 홍보/마케팅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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