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

2030 부산 Expo / 펀플레이션

2023.11.29 | 조회 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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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펀치

고영희가 들려주는 경제사회 이야기다냥🐈

안냥, 구독자 집사

벌써 11월의 끝자락이야

시간 참 빠르지 않냐옹🤗


😽영희의 스포 Time😽

1. 오늘 냥냥펀치에서는 2030 부산 Expo와,

2. 펀플레이션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해 줄게! 


📌영희의 세 줄 요약 1. 2030년 Expo 개최국으로 부산을 제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결정됐어. 2. 일반 Expo와 달리 등급이 높은 등록 Expo이기에 더욱 관심이 주목돼. 3. Expo 개최로 인해 개최국은 경제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 돼.
자료: unsplash
자료: unsplash

구독자 집사, 오늘은 바로 2030년 세계박람회 EXPO의 개최지가 선정된 날이야. 아주 역사적인 날이지.😎 

 

📌 Expo, World's Fair (등록 박람회) 국제박람회기구에서 주관하여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박람회로, 각국의 특정 지역에서 몇 개월의 기간을 두고 여러 나라가 참가하여 문물을 전시, 교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공 박람회야.

 

🧐 무슨 일이야?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회원국 대표의 익명 투표로 사우디아라비아가 결정됐어. 후보 도시인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순으로 진행되는 경쟁 프레젠테이션과 투표를 거쳤어. 최종 결과는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12시에 나왔고. 

 

😥 사우디의 선방 쎘어

먼저 유치전을 시작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오일머니’ 투입 계획을 앞세워 선방했어. 한국은 막꺾마(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로 마지막 총력전을 벌이며 역전승을 노렸지.

개최지 선정 결전의 날, 부산에서는 Expo 유치 결과가 나오는 밤까지 대규모 시민 응원전이 이어지기도 했어. 물론 결과는 졌지만 잘 싸웠다!💪🏻

 

💘 Expo 유치에 진심인 한국

한국이 유독 부산 Expo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이유는 바로 등록 Expo이기 때문이야. Expo는 기술이나 산업적 성과를 전시하는 행사이지만, 등록 Expo는 전세계적으로 인증을 받은 행사로 등급이 훨씬 높거든.

 

❓ 우리 여수 Expo 열지 않았었나?

맞아, 2012년에 등록 Expo 개최를 도전했지만, 개최지 경쟁에서 중국 상하이에 밀려 여수는 한 단계 낮은 인정 Expo를 3개월 간 유치했어. 

 

👪 Expo에도 종류가 다양해

Expo는 사람과 관련된 모든 것을 주제로 하는 등록 박람회와 특정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인정 박람회, A1 박람회라 불리는 원예전문 박람회로 총 3가지로 분류돼. 

 

🎤 등록 Expo

5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최대 6개월간 진행되는 행사야. 인간과 관련된 모든 것을 광범위한 주제로 다룰 수 있어. 행사기간이 길기 때문에 다양한 주제로 막대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어. 

또, 개최국에서 모든 전시관을 마련해야 하는 인정 Expo와 다르게, 등록 Expo에 참가한 나라들은 직접 전시관을 만들고 철거해야 돼서 개최국의 경제적 부담이 적지.

 

🥊 후보 3곳은 ? 

이번 Expo 투표 후보지는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이렇게 3곳이었어. 1차 투표에서 한 나라가 2/3 이상을 득표할 경우 그대로 개최지로 결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2개 국가가 2차 결선 투표로 진출하는 구조야. 1차 판세는 리야드가 우세했었지만, 부산은 결선 뒤집기를 노리고 있었지.

 

🗒️ 한국의 전략

어제 한국은 투표 직전에 진행하는 PT에서 부산 Expo가 인류가 당면한 공동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임을 강조해 발표했어.

국제사회의 지원과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산업적, 문화적 방면에서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기회가 많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뒀지. 하지만 자본을 앞세운 오일머니를 이기기엔 역부족이었어.

 

🤐 쉿, 비밀이야
정부는 PT 전 전략 노출을 우려해 연사를 비밀로 했어. 지난 4차례 PT에서 여러 명의 인사들이 연단에 오른 만큼, 총리와 유치 교섭 활동을 함께 전개해 온 정부 및 재계 인사와 국제적 영향력을 가진 인사들이 함께 부산 Expo의 당위성을 강조했을 거라 예상돼.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나승연 부산 Expo 홍보대사도 연사로 거론됐었지.

 

💲 Expo, 돈이 쏠쏠

특히 등록 Expo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리기도 해. 이번 부산 Expo를 유치하면, 한국은 처음으로 등록 Expo를 유치하게 돼.

지금까지 올림픽과 월드컵, 등록 엑스포를 모두 유치한 나라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으로 6개국 뿐이야. 유치에 성공하면 한국은 3가지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7번째 국가가 되는 셈이지.

상하이, 밀라노 등 지금까지 등록 Expo를 유치한 도시들이 글로벌 상업도시의 입지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Expo 유치가 부산의 인지도를 상승하는 동력으로도 작용하면서 부산 북항 일대의 인프라 개발 사업이나  동북아 해양수도로서 입지를 구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을 거야.

 

🫢 한국이 얼마나 진심이냐면

정부와 대기업들이 부산 Expo 유치를 위해 전투적으로 노력하고 있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막판 외교전에 참전하고, 부산시와 기업들은 유럽 곳곳에서 광고와 홍보 영상을 통해 홍보전에 나서고 있지.

대통령은 국내에서 전화 외교로 힘을 쓰고, 총리는 현지에서 현장 외교전뿐 아니라 늦은 밤까지 BIE 회원국 정상급 인사들과 통화하며 지지를 요청했어.

 

 💸 한일 월드컵 4배의 경제 효과

Expo 유치 시 들어가는 총 사업비는 4조8,000억 원으로 추산돼. Expo의 생산유발 효과는 43조 원에 달하고 18조 원의 부가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어. 이 말만 듣고는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올거야. 무려 2018년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의 2배 이상, 2002년 한일 월드컵의 4배에 달하는 규모야. 

실제로 2010년 중국 상하이에서 Expo를 개최했는데, 110조 원의 경제 효과를 봤어.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 Expo는 40조 원, 2021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Expo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40조 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 낸 바 있어. 이제 어느 정도로 경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지 체감이 좀 되지?

 

 

😺(고 영희): 결과를 떠나 다들 한 마음으로 종료 때까지 최선을 다한 모습이 뿌듯하고 자랑스럽지 않냐옹.

 

 

 💸 콘서트 티켓 값이 20만원..? 

📌영희의 세 줄 요약 1. 펀플레이션은 오락 비용이 오르는 현상을 의미해. 2. 문화 비용은 확실한 소비층 때문에, 물가가 잘 내려가지 않는 특징이 있어. 3. 펀플레이션은 문화 생활을 누리는 계층을 제한시키는 단점이 있어.
자료: pixabay
자료: pixabay

이전에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가 열리는 지역에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고 이야기한 적 있는데 기억나? (궁금하다면 여기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는 단순히 지역 경제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오락 비용 또한 급증 시킨다고 해석 돼. 오늘은 이에 대해 설명해 줄게!


🎤 펀플레이션이 뭐야?

펀플레이션(Funflation)은 재미(Fun)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결합한 용어야. 소비자들이 비싸지만, 즐거운 경험을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으면서 >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의미해.

👉🏻 식료품 등 필수품 물가보다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특징이 있어.

💡미국의 펀플레이션

최근 미국에서 펀플레이션이 촉발되고 있어. 올해 북미 투어 공연의 입장권 평균 가격이 지난해보다 7.4% 올랐다고 해.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27% 비싸진 모습이야.

특히 팬들의 수요가 높은 인기 가수의 공연 입장권 가격은 더 크게 오른 상태야. 현재 미국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입장권 액면가 평균은 254달러(약 33만 원)에 달한다고 하니까. 여기에 티켓 구매 수수료까지 붙으면 더 비싸진다고 해.🫢

자료: 디즈니랜드
자료: 디즈니랜드

놀이공원 입장권 가격 또한 오르고 있어. 최근 미국의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는 1일 이용권의 가격을 194달러로 15달러 올리는 등 각종 입장권의 가격을 전반적으로 인상했어. 지난해 가격 인상에 이어서 1년 만의 결정이야.

 

🙎🏻‍♂️미국, 두 가지 반응

이러한 펀플레이션 현상에 미국에서는 크게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고 있어.

🙅🏻‍♀️ 오락을 포기할래 : 이에 오락에 드는 비용을 줄이거나, 아예 오락을 포기하는 미국인도 적지 않다고 해. 지난달 WSJ이 미국 소비자 10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37%는 가격 인상 탓에 각종 입장권 구입을 할 수 없다고 밝혔거든.

🙆🏻 그만한 가치가 있어 : 한편 여론조사 참가자 중 20%는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 등 참석하고 싶은 오락 이벤트가 있으면, 빚을 내서라도 입장권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했어. 오락 비용이 가치 있다는 판단이야.

 

💡한국의 펀플레이션

재미 비용이 비싸지는 건 한국도 예외가 아니야. 지난달 공연예술 관람료는 1년 전보다 6.3% 비싸졌거든.

자료: 에스앤코 
자료: 에스앤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등 지난 상반기 티켓 판매액 상위 5개 공연의 객석 최고가는 평균 19만 원에 달해. 코로나19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극장가 또한 2020년 초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 상태야.

 

🤔그럼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 대면 활동의 증가 : 펀플레이션은 코로나19 이후 오락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어.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을 피하던 사람들이 이젠 밤늦게까지 활동하거나, 모임과 회식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어난 거야. 
  • 전반적인 물가 상승 : 인건비·공공요금 등 전반적인 물가가 오른 점도 오락 물가를 끌어 올렸다고 평가되고 있어.
    e.g. 전기료가 상승하면서 > PC방 가격을 올리는 형태인 거야.
  • 확실한 소비층 :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오락에 가치가 있다고 보고, 구매하는 확실한 소비층이 있기 때문이야. 

 

👉🏻 문제는 한번 올라간 가격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는 거야.

  • 콘서트 티켓 구매, OTT 구독 등 소비자의 사용 패턴이 굳어지면 > 기업이 가격을 낮춰서 소비자를 유인해야 할 이유가 줄어들 수 있어.
  • 어차피 이용할 사람은 계속 구매하기에, 기업이 신규 유입을 이끌 필요가 없는 거지.

 

 

😺(고 영희): 가장 큰 문제는 오락·문화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 > 이를 누릴 수 있는 계층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야.
모두가 누려야 하는 문화 생활의 의미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금이나 할인 등을 통해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옹.

오늘의 냥냥펀치 뉴스레터는 어땠냐옹? 집사들과 의견을 함께 공유해서 영희는 넘 행복하다냥.😽 앞으로도 영희와 냥냥펀치 함께해 줄거지옹? 집사들이 의견을 주는 만큼 영희는 츄르를 먹을 수 있으니 어서 의견을 달라냥! 

 

구독자 집사야, 영희 배고프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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