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에 찾아 오는 비즈니스 일본어 콘텐츠가 곧 막바지에 다다름에 따라 시범적으로 미야씨의 도쿄 워크 라이프 이야기를 격주로 나눠볼까 해요! 겸사 겸사 풀어보는 일본 문화 소개도 재밌게 들어주세요😉
그동안 일본계 기업에서 줄곧 일하던 제가 외국계 기업으로 이직 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지사장님께 불려가 들은 꾸지람이었습니다.
나 참, 두 번 물어보시지 않게 자세히 적은 것 뿐인데 메일이 길다고 혼나다니..
칭찬은 고사하고 상상도 못했던 꾸지람에 기가 많이 죽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지사장님이 꾸지람하셨던 의도를 이해하게 된 것은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어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외국계이다 보니 사내 주된 의사소통 수단은 메일이고, 길어봐야 3줄로 간단히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저는 일본식 사고방식으로 구구절절 장문의 메일로 상대방의 시간을 뺏고 있었어요. 덕분에 각자 넘쳐나는 메일함에서 제가 보낸 긴 메일은 읽히지도 않고 바로 스팸처리 1순위되고 있었습니다.. 하하..😂
그제서야 일본계 기업과 외국계 기업의 업무 스타일 차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계 기업에서는,
- 의례적으로 갖춰야 하는「お疲れさまです/お世話になっております/どうぞ宜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와 같은 인사말도 필요하고,
- 상대방이 두 번 물어보지 않도록 최대한 정보를 잘 정리해서 꼼꼼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반면에, 외국계 기업에서는
- "Hi, 누구" 로 간단히 인사를 끝내고
- 바로 본문으로 넘어가서 상대방이 내가 보낸 메일을 읽고, 30초 안에 바로 답장을 보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일을 잘하는 것!
요약하자면, 일본계 기업에서는 자세하면 자세할수록 좋고, 외국계 기업에서는 심플하면 심플할수록 좋다는 것이 제가 발견한 업무스타일에 있어서의 큰 차이였습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일본 거래처와의 메일은 긴 편이 좋을까요? 짧은 편이 좋을까요? 🤔
사람마다 업무스타일의 차이가 있겠지만, 상대방이 부족한 정보를 확인하고자 여러번 물어보게 만드는 것은 업무 처리를 지연시키는 것(=손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따라서 상대가 일본 거래처라면, 정보를 자세히 전달하되 전달 방법에 있어서 개요를 만들어 한 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 메일 본문은 첨부파일을 열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도록 써머리/요약을 작성하고
- '자세한 사항은 첨부파일 몇 쪽, 몇 번을 참조하시면 된다' 라는 식으로 작성한다면
최고로 친절한 업무 파트너로 대우를 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비즈니스 메일 작성하는 법도 관심있으신 분 계시나요? 미야씨에게 살짝 귀띔해 주시면 콘텐츠로 기획해 볼게요! )
참고로 거래처 뿐만 아니라, B2C 일본인을 대상으로한 비즈니스 전략/마케팅에 있어서도 자세하게 정보를 제공하면 제공할 수록 고객이 만족한다는 공식은 적용됩니다!
최근 일본으로 사업확장하고 있는 강남언니팀의 실험 결과도 있으니 같이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와 봤어요!😊
출처 - 강남언니 블로그
오늘은 미야씨가 직접 현장에서 느낀 외국계 기업과 일본계 기업의 업무스타일 차이와, 일본에서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라는 미야씨의 뇌피셜을 나누어 보았어요😉
오늘 이야기에 공감하거나 또는 일본 문화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미야씨에게 편하게 이야기 나눠주세요!
곰곰이 생각해 보고 개별 답변을 드리거나, 다음 콘텐츠로 따근하게 가져올게요!
미야씨에게 이야기 하러 가기 GO!
그럼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고, 우리 다음에 또 반갑게 만나요! またね!🖐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