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구독자님께서 반가운 질문을 보내주셔서 그에 대한 미야씨 피셜을 정리해보고자 번외편으로 찾아왔어요! 비즈니스 일본어에 관심이 있으신 구독자님도 같이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에 대한 미야씨 답변은, 아래 두가지 관점으로 나눠서 드리고 싶어요.
참!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미야씨 피셜이므로 참고 정도로만 해주세요😉
일본 취업을 하려면 어느 정도의 일본어 레벨이 필요할까
먼저 미야씨의 일본어 여정을 짧게 소개해드리자면, 대학 시절 일본어학연수 1년, 일본 워킹홀리데이 1년(서비스직 근무), 일본어를 쓰며 일한지 10년 (일본 공공기관, 일본계/외국계기업의 사무직 근무) 으로 총 12년간 일본어를 쓰고 커리어의 일부로 활용해왔어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취업에 필요한 일본어 레벨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다음 표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구분 | 외국인으로서 채용되는 케이스 | 일본인과 같은 조건으로 채용되는 케이스 |
주요 직무 | 서비스직, 기술 | 사무직 (영업 및 마케팅) |
일본어 자격증 | JLPT N2 이상 | JLPT N1 이상 |
일본어 능력 | 의사소통 능력, 설명 능력 | 경어를 사용할 수 있고 일본어로 설득할 수 있음 |
일본 거주기간 | 최소 6개월 이상 | 최소 3년이상 |
개인적으로는 일본어 실력은 JLPT N2급 이상 소지하고 있다면 기본 자격은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 능력과 사회초년생 분들은 ‘열정! (일본에서는 스펙보다 의지와 잠재력을 더 높게 보기때문에)’ 과 경력직분들은 ‘관련 경험과 기술력’이죠.
흔히 말하는 비즈니스 레벨의 일본어 실력이란?
흔히 채용공고에서 말하는 비즈니스 레벨의 일본어 실력이란, 그 업무를 하기에 지장이 없을 정도를 의미한다고 생각해요.
위 표와 같이 서비스직, 기술직의 경우 상대방이 말하는 의도를 알아듣고, 그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있는 정도, 즉 듣기와 말하기 실력이 JLPT N2급 이상 정도라면 일본 취업은 문제 없다고 봐요.
하지만, 업무내용이 일본인을 대상으로한 영업이나 컨설팅쪽이라면, 즉 일본인을 말로 구스릴 정도의 설득력이 필요한 업무라면 JLPT N1이상, 원어민에 가까운 일본어 실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는 일본에서 최소 3년이상 거주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보구요. 이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서 자세히 더 나눠볼게요.
일본에서 근무를 하려면 어느 정도의 일본어 레벨이 필요할까?
이건 일본에서 근무라고 쓰고 ‘살아남기’ 위한 일본어 레벨이라고 바꿔서 이해해주세요😅 지금부터 주관적인 미야씨 피셜이 나갑니다.
앞서서 일본 취업까지는 JLPT N2급 이상 소지하고 있다면 무난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하지만 일본에서 근무를 하려면, 즉 살아 남으려면 기본적인 일본어 능력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여기서 말하기란 내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을 의미합니다)과 경어(비즈니스 일본어)는 당연히 할줄 알아야 합니다.
기본이 되지 않으면 면전에서는 친절히 대하더라도 조직의 일원이 아닌 ‘(일본어 못하는) 외국인1’ 로 취급당할 수 있습니다.
요즘엔 시대가 바뀌어서 그럴 일이 없겠지만, 10년전 제가 서비스직으로 일할 때에는 인성이 나쁜 선배가 제 일본어 실력(당시에는 경어도 쓸 줄 모르고 내 의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는 정도의 일본어 실력이였습니다)을 가지고 ‘너가 하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라고 계속 무시하더니 나중에는 이지메에 가까운 ‘너한테 마늘 냄새 난다. 아침부터 김치먹고 왔냐’ 라는 인종차별적인 망언을 듣기도 했어요.
극단적인 예입니다만, 한번 무시당하면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시받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한 기본적인 일본어 실력은 필요합니다.
커리어 성장면에서 이야기를 하자면, 논리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일본인과 싸울 수 있는 일본어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 정도 레벨이라면 아마 일본 거주력도 길 것이고 일본어를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업무에 지장이 없는 정도 수준일 거예요. 오히려 일본어 레벨보다는 설득력이나 화술 등의 스킬이 더 필요할 겁니다.
커리어가 성장될 수록 프레젠테이션, 회의, 영업 등의 기회가 많을 것이고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여 자신의 의견을 개진시켜야 할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사내정치에서 ‘내 팀’이나 ‘나’를 지키기위한 싸움을 해야할 수도 있구요.
여담이지만 저는 지금 이 과정에 놓여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상대방을 더 잘 설득하기 위한 어휘, 표현, 화술을 익히는 과정에 있습니다.
일본어 실력의 목표는 ‘센스있는 일본어’ 를 목표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구독자님께서 센스있는 일본어 실력을 목표로 하셨으면 해요.
외국어 공부를 하다보면 문법과 단어 암기에 매몰되어 잊기 쉽지만 일본도 사람 사는 세상이고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외국인으로서 일본에서 일하다보면 아무래도 일본인보다는 입장이 약한 처지에 놓일 상황이 많아요. 하지만 나의 말 센스로 일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것보다 강한 무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말 한 마디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센스있는 일본어를 목표로 하셨으면 해요.
앞으로 이런 Q&A 코너를 통해서 구독자님께서 궁금해 하시거나 듣고 싶은 컨텐츠를 한번 제작해 보고 싶네요~ 센스있는 일본어 컨텐츠 강의도 좋을 것 같구요!
무엇을 우선적으로 하면 좋을지 미야씨에게 살짝 귀띔해주시겠어요? 한번 구상해볼게요🤗
미야씨에게 귀띔해주기😎
혹시 관심있으실까 해서 예전에 개인 블로그에 기록해둔 '비즈니스 일본어 공부하기전에 꼭 알아둬야 하는 것 (경험담과 추천공부법)' 포스팅을 공유해드려요~
쑥스럽지만 관심이 있으시다면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miya-c/223344859815
그럼 우리 이번 한 주도 화이팅해요!
今週も頑張りましょう!
- 도쿄에서 미야씨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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