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의 여행자, 손성우(4) - 끝나지 않을 여정

오늘도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워요👋
벌써 7월의 여행자, [손성우]여행자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그의 여행 이야기를 들으러 어서 떠나볼까요?

두 번째 여행자의 여행 스타일은 무엇일까?

여행 레벨도 여행 베테랑, Lv.4 (37개국)

여행 타입 자유로운 방랑자, ANL

여행 스타일 대륙을 거스르는 오지에서 경험 위주의 여행을 선호합니다.

➰ 나의 여행 타입과 레벨도는 무엇일까? https://travel-type-test.webflow.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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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가는지도 모르게 이야기를 듣다 보니 벌써 마지막 이야기가 찾아왔네요. 마지막으로 다가올 여정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수많은 여행 경험으로 가고 싶은 여행지를 거의 다 다녀오셨을 것 같은데, 다음 여행지는 어디를 염두하고 있는지 궁금해요.

가고 싶은 나라는 이미 다 가본 것은 사실이긴 해요.(웃음) 그래도 아직 몇 곳 남아있어요.

다음 여행은 조지아랑 뉴질랜드를 가보고 싶어요. 유일하게 오세아니아 대륙만 아직 밟아보지 못하였거든요. 그리고 조지아가 그렇게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제가 도시와 자연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가장 좋아하는데 조지아가 바로 그런 곳이더라고요. 유럽 분위기를 맘껏 즐길 수 있는데 물가가 저렴하고, 외곽으로 나가면 유명한 코카서스 산맥이 있어거든요. 남아공 여행 때처럼 자연과 도심의 인프라를 번갈아 즐기며 푹 쉬다 오고 싶어요. 다만, 조지아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근방에 있어 전쟁 이슈로 인해 당장은 가지 못할 것 같아요.

재미난 에피소드가 끊이지 않았던 만큼 다음 여정도 기대되어요 :)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 또한 다가올 여정을 준비하고 있을 터인데요, 독자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여행지가 있을까요?

음... 좋았던 여행이 너무나 많지만, 저의 개인적인 취향에 집중하기보다는 '추천을 해줄 만한' 여행지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저는 [아이슬란드]를 추천해 주고 싶어요. 지금까지 40여 개국을 다니면서 가장 아름다웠던 여행지였어요. 오로라도 7일 중의 6일을 봤었어요. 운이 정말 좋았죠.

아이슬란드에 가시면 오로라는 당연히 보실 거라 생각하고요, 에어비앤비 숙소에 묵으신다면 요리를 많이 해봤으면 좋겠어요. 여기가 되게 특이한 게 외식값 은 비싼데 집값이랑 식재료가 저렴해요. 사람의 노동이 더해지면 비싸지는 나라 같았어요. 고깃값도 아르헨티나 급으로 정말 싼 편이라 저는 여기 있는 동안 요리를 많이 했었어요. 더불어 묵었던 숙소가 너무 예뻐서 숙소에서 쉬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였거든요. 북유럽 스타일 하면 떠오르는 딱 그 이케아 감성아시죠? 킨포크 잡지에 나올 것 같은 집이었어요. 아기자기하고, 집에 사우나있고..

다만, 혼자 갈만한 여행지는 아닌 것 같아요. 차가 필요로 하기도 하고, 숙소에 지내는 시간이 많아 같이 갈수록 재미가 배가 되는 곳이거든요. 혼자보다는 동행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는 걸 추천드려요!

수많은 국가를 다녀오신 만큼 성우님만의 여행 꿀팁이 궁금해요!

진짜 자신 있는 게 하나가 있어요. 37개국을 여행하면서 소매치기를 한 번도 당한 적이 없어요.

더불어 물건도 여행 중에 잃어버린 적이 없어요. 여행 다니면서 습관이 하나 생겼어요. 자리를 이동하는 순간마다 옷에 달린 모든 주머니를 확인해요, 지금도요. 핸드폰, 지갑 등등. 이동할 때는 늘 긴장하는 습관이 한국에서도 있어요.

이게 단순히 운이 좋아 상황을 피해만 간 것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메리카 대륙 여행을 갔을 때 저 또한 특이한 경험을 하였었거든요.

때는 페루 쿠스코에서였어요. 숙소에 가는 길에 영문도 모르는 사람이 불쑥 나타나더니...

제 얼굴에 모래를 뿌렸어요.

"뭐야 풍습인건가?"

저는 처음에 페루 풍습인 줄 알았어요.(웃음) 여행을 하며 이런 일이 처음이라 게스트하우스 사장님께 물어보니, 물건을 훔치려고 일부러 그랬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보통 사람들 같으면 이때 당황하잖아요. 소매치기범이 그 틈을 타 물건을 터는 식으로 하는데, 저는 당시 모래를 맞은 채 놀란 기색도 없이 그냥 바로 무시하고 직진하였어요. 당황할 틈을 아예 안 준 거죠.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게 아니라, 아예 틈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포인트다!

🍯 소매치기 방지 꿀팁!

주머니를 아예 비워두고 다녀요. 해봤자 안경닦이 이런 것만 가지고 다녀요.
돈은 흔히 알다시피 분산해 놓아요.
카드는 3개 정도 넉넉하게 챙겨요.
가방은 무조건 힙색을 가지고 다녀요. 허리에 차는 힙색이 아닌, 저는 안고 다닐 수 있게 크로스 힙색을 매요.
핸드폰은 안전고리를 꼭 걸구요.

그리고 여행을 갈 때마다 꼭 챙기는 필수템을 하나 소개하자면, 바로 [침낭]이에요.

날씨가 갑자기 변덕을 부릴 때 엄청 유용해요. 이것이 없으면 진짜 힘들 것 같아요. 장기 여행을 떠나면 계절이 바뀌다 보니까 확 추워지는 날씨가 잦은데 활용도가 너무 좋거든요. 이번에 LA 갔을 때 되게 추웠거든요. 멕시코는 엄청 덥구. 침낭으로 감기를 면했던 것 같아요.

🍯 여행 시, 이것만큼은 꼭 들고가요!

계절이 변하는 장기 여행을 한다면 침낭은 필수!

여행자마다 여정을 기록하는 방식이 색다른 것 같아요. 저는 글, 사진, 음악, 향수 등 '오감'을 활용하여 기록하는데, 성우님만의 여행을 기록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피드와 스토리를 자주 보는 편이에요. 그때 당시 올렸던 피드 속 사람들의 댓글을 보다 보면 생생했던 그날의 장면이 떠올리기도 하고 그래요.

그래서 이번 멕시코 여행 때는 일부로 스토리를 많이 올렸어요. 피드는 대게 잘 나오는 사진들을 선정하여 업로드하지만, 스토리는 그때그때 찰나를 바로 찍어 올리다 보니 현장감이 더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다녀와서 지난 여행 스토리를 다시 정독하였는데 역시나 너무 재밌는 거예요. 더불어 스토리로 올리니 반응까지 더 좋더라고요, 연락도 많이 오고요. 여러모로 추억도 되고 반응도 즉각적이고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스토리' 기록 방법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저도 이걸 왜 이제 했을까..했던 기록방법

마지막으로 성우님에게 여행이란 어떠한 존재인가요?

저한테 여행은 계속 진행형이에요.

지금 이렇게 한국에서 일상을 보내는 것도 하나의 여행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꼭 어디 멀리 가는 게 여행이 아니라 하루하루 일상을 보내는 것 또한 여행과 같다라고 생각하고 살다 보니 재밌는 것 같아요. 여행에서 많이 배운 것 같아요. 꼭 여행을 가야지만, 여행이 아니구나. 여행에서도 일상과 같이 지낼 때 행복감을 느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