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의 여행자, 손성우(3) - 다시 시작된 여정

3w. 다시 시작된 여정, 아메리카 여행기

2023.07.20 | 조회 6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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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야기를 모아

매주 목요일, 일상의 지루한 틈을 타 짧은 여행을 떠나보아요➰✈️

오늘도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워요👋 
쉬지 않고 내리던 비가 멈추고 그리웠던 해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반가운 손성우 여행자의 세 번째 이야기 또한 찾아왔습니다😁

재미난 그의 여행 이야기를 들으러 빨리 떠나볼까요?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
나미비아, 나미브 사막
두 번째 여행자의 여행 스타일은 무엇일까?
여행 레벨도   여행 베테랑, Lv.4 (37개국)
여행 타입      자유로운 방랑자, ANL
여행 스타일   대륙을 거스르는 오지에서 경험 위주의 여행을 선호합니다.
➰ 나의 여행 타입과 레벨도는 무엇일까? https://travel-type-test.webflow.io/

 

〰️

멕시코 여행은 잘 다녀오셨나요? 스토리로 생생한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아쉽게도 서로 루트가 달라져 멕시코에서 만나 뵙지는 못하였지만, 유가탄 지역에서 재밌게 즐기시는 모습을 보고 대리만족을 하였어요.

아 멕시코 여행이요, 너무 재밌었어요. 멕시코가 정말 넓은데 저는 칸쿤, 툴룸, 바깔라르 등 멕시코의 남부, 유카탄 지역을 여행하였어요. 원래 중부인, 멕시코시티도 가려고 염두에 두었는데 유카탄 지역이 저의 스타일에 딱 맞는 도심이라 발을 뗄 수가 없었어요. 특히나, 여행할 때 사람들이랑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이곳에서 친해진 여행자들과 함께 바다에 빠져 수영하고, 그러다 지치면 낮잠을 자고, 이야기로 하루의 끝을 맺고... 지상낙원에 온 것 같았어요.

혹시 여기가 천국인가요?
혹시 여기가 천국인가요?
지금 이 순간 젤 부러운 사람...
지금 이 순간 젤 부러운 사람...

 

당시 멕시코 툴룸에서 총기 난사 사고가 연달아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어 놀랐어요. 툴룸에 들리셨었는데 현지에서 괜찮으셨나요?

아, 저도 채팅방에 올라온 교민분의 메시지를 보았어요. 다행히도 제가 다녀간 뒤에 총기사고가 나서 안전하게 다녀왔습니다.

칸쿤, 툴룸 등 멕시코의 남부인 유카탄 지역은 치안이 안전한 편으로 유명한데, 4월 여행 당시 툴룸에서 조직간의 다툼으로 2-3번 정도 총기사고가 발생하였다. 

 

이번 여행을 한 달정도 하신 걸로 기억하는데 아메리카 여행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한 달간 유급휴가를 받았어요. 대표님이 2년 동안 세계일주를 하셨던 분이라 여행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일할 때 여행 복지만큼은 정말 신경 써 주시거든요. 

대표님 혹시 남는 일자리가 있을까ㅇㅛ...?
대표님 혹시 남는 일자리가 있을까ㅇㅛ...?

돈을 받으며 쉬는 유급휴가라니... 설레는 마음으로 이 한 달을 어떤 여행지로 채워야 알찰지 고민하다 정말 단순한 이유로 아메리카 여행을 결정하게 되었어요. 평범한 하루의 날이였어요, 여느날처럼 인별그램의 피드를 쓱쓱 내리다가 하늘과 땅이 별들로 가득 채워진 이곳의 사진에서 손가락이 멈춰 섰어요.

그렇게 볼리비아의 우유니사막으로 향하였다
그렇게 볼리비아의 우유니사막으로 향하였다

우유니 사막에 꽂혀 이거 하나 보고 가게 되었어요. 우유니에 가려면 미국을 경유할 수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니 미국을 잠시 들르게 되었고, 볼리비아 옆에 페루가 있으니 이곳도 자연스레 들리게 되어버린 거죠. 때론 여행을 하다 여행객들에게 주워들은 이야기가 계기가 되어 떠나기도 해요. '멕시코의 세노떼? 재밌겠는데?' 그렇게 멕시코 칸쿤으로 향했죠. 

그렇게 자연스레 아메리카 여행이 되었어요. 미국 LA로 들어가, 페루 리마로 가서 와카치나 사막에 들린 뒤 쿠스코에 가고, 볼리비아로 이동하여 우유니를 찍고, 바로 멕시코 유카탄 지역을 즐긴 후, 미국 뉴욕에서 마무리 지었어요.

...?
...?
엄근진한 알파카들과 사진 찰칵
엄근진한 알파카들과 사진 찰칵

오랜만에 혼자 배낭을 메고 여행을 하려다보니 설렘도 컸지만 조금 걱정이 되더라고요. 초반에는 카페에서 동행을 구해 함께 다니다 원래 페이스대로 돌아오면서 현장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과 즉흥적으로 함께하고 길이 달라지면 찢어지고 하며 다녔습니다.

페루에서 어떤 하루는 틱톡커와 만나 함께 춤 영상도 찍었었다
페루에서 어떤 하루는 틱톡커와 만나 함께 춤 영상도 찍었었다
페루의 틱톡커님과도 사진 찰칵
페루의 틱톡커님과도 사진 찰칵

 

마음이 꽂힌 대로 떠나는! 낭만이 있는 여행지 선정이네요. 한 달간의 아메리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궁금해요.

멕시코 칸쿤에서의 그날 밤을 정말 잊을 수 없을 거예요. 너무나 재밌고 행복했던 순간이었거든요…

후회 없는 여정이었ㄷ..ㅏ...
후회 없는 여정이었ㄷ..ㅏ...

칸쿤에 있었을 때, 친해진 일본인 친구와 함께 유명한 [코코봉고]이라는 곳을 갔었어요. 칸쿤에서 제일 유명한 클럽이거든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술 먹고 노는 클럽이라기보다는 공연 위주로 운영되는 클럽이에요. 일본인 친구랑 1층에서 공연을 보고 있다가 ‘위에도 한 번 구경하러 가보자!’ 해서 위층으로 올라갔는데...

여기는 들어오면 안됩니다
여기는 들어오면 안됩니다

"여기는 들어오면 안 됩니다"

2층에 들어오려는 우리를 단호하게 가로막는 경비원에 '들어가면 안 되나 보다'하고 별생각 없이 내려가려고 하는 순간, 바로 옆 방송용 카메라를 들고 있던 직원분이 한 마디 건넸어요.

Do you wanna dance?
Do you wanna dance?

"Do you wanna dance?"

갑자기요?
갑자기요?

갑자기 훅- 들어온 질문에 저는 대답했어요.

이 상황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거얏!!!!
이 상황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거얏!!!!

"오브 콜스!"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데려온 곳이 백스테이지였어요.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가 끝을 알리듯 노래가 마무리되면서 암전이 되더니, 날 데려다준 직원이 

'바로 지금이야!!!'

떠미는 손에 무대 정중앙에 올랐는데...

낮에는 따사로운 인간적인 여자~~~
낮에는 따사로운 인간적인 여자~~~

그렇게 멕시코를 뿌시고 왔습니다.

코코봉고에서
코코봉고에서

(뉴스레터에서는 슬프게도 긴 영상 업로드가 안 되어요..흑흑..
스타성 뿜뿜! 코코봉고를 휘어잡은 성우님의 강남스타일은 아래 인스타그램 링크에서 볼 수 있어요😎)
👉 https://www.instagram.com/reel/Cq2FUa-uKb6/?igshid=NTc4MTIwNjQ2YQ==

그렇게 흐르는 음악에 몸을 맡긴 채 즐기고 내려오니까 슈퍼스타가 되어 있더라고요. 살면서 처음 겪는 연예인 체험에 저도 덩달아 신이 났었어요. 지나가면 사람들이 자기랑 사진 찍자고 하고, 자기랑 놀자 그러고. 클럽을 나오면서도 ‘헤이~ 강남스타일~’ 이러더라고요.(웃음) 이날 잠시 [강남스타일]이라는 이름으로 살았어요. 한국이었으면 쉽사리 체험해 볼 수 없었던 즉흥 상황에 너무 재밌고 행복했어요. 

 

이런 즉흥 상황에 있는 그대로 즐길 줄 아는 자세! 너무 흥미로운 경험이네요. 반대로 정말 최악의 경험 또한 있었을까요?

고민도 없이 바로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제가 여행했던 국가 중 가장 치안적으로 무서웠고, 맞지 않았던 여행지였어요. 그곳은 바로 남미에 가기 위해 들렸던 미국, LA이였어요.

일단 도착하자마자 너무 날씨가 흐리고 쌀쌀했었어요. 마치 범죄 영화에 나올 것만 같은 추적추적하고 쌀쌀한 회색빛의 날씨 속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영화 조커 아시죠? 잠시 영화 속에 들어갔다 온 줄 알았어요. 수없이 많은 노숙자의 눈빛은 마치 사람을 한 대 때릴 것 같았어요. 다들 약에 취해있어 두려울 게 하나 없는 눈빛들이었거든요. 어떤 이는 소리를 지르고, 또 다른 이는 닫히려고 하는 문을 강제로 열고, 난장판 그 자체였어요. 처음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여행을 하면서 가장 무섭게 느껴진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숙소에 가니 애들이 그냥 대마만 피우고 있더라고요. 이곳에서의 경험은 정말 충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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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성우 여행자의 마지막 이야기가 다음주에 이어집니다 :)
[다음편. 끝나지 않을 나의 여정]

수많은 국가를 여행하였지만, 여행은 현재 진행 중(~ing)
여행자의 여행 꿀팁과 다가올 여정을 소개합니다.

*뉴스레터에 사용되는 사진의 저작권은 인터뷰이에 있습니다. 

*[손성우] 여행자의 SNS  👉@levart_son
*천호동 곱창 맛집 [대팔이네] 👉@tiger_s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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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리

    1
    over 1 year 전

    ㅋㅋㅋㅋ알파카 와이리귀엽누 나도 보고싶댜ㅠㅠ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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