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의 여행자, 한수호(4)-인생의 하이라이트가 되어줄, 남은 여정을 위하여

4w. 인생의 하이라이트가 되어줄, 남은 여정을 위하여

2024.05.23 | 조회 2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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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야기를 모아

매주 목요일, 일상의 지루한 틈을 타 짧은 여행을 떠나보아요➰✈️

오늘도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워요👋 

오모낫 이젠 진짜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오락가락 이러저리 갔다가 젓가락 갔다가 호로롤ㄹㄹ 급발진으로 확 더워진 날씨에 발맞춰 오늘의 이야기도 아주 활활 타오르는 에피소드로 가득 차 있습니다🔥🔥

퐈이아!!!!!!!!!!
퐈이아!!!!!!!!!!

따끈따끈 여정을 마친 [투르크메니스탄]의 여정 이야기가 유난히 인상이 깊었는데요. 독재자가 만든 흰색 도시 속에서 마치 <영화 트루맨쇼>의 주인공이 돼버린듯, 자유를 쫓아 찾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와 더불어 아직 못다 한 축덕의 유럽축구 경기에서의 성덕 이야기까지!

지금 바로 5월의 여행자, 한수호 여행자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의 여행 이야기들을 모아, 지금 바로 move or action!

파키스탄에서
파키스탄에서
열두 번째 여행자의 여행 스타일은 무엇일까?
여행 레벨도   여행 베테랑, Lv.4 (54개국)
여행 타입      자유로운 방랑자, ANL
여행 스타일   꽂혀있는 단 한가지만을 위해 달려가는, 그리고 그 속에서 낭만을 잃지 않으려 하는 낭만 여행자입니다
나의 여행 타입과 레벨도는 무엇일까? https://travel-type-test.webflow.io/

 

〰️

아쉽게도 마지막 이야기가 벌써 찾아왔어요. 앞으로 새롭게 시작될 여정이 궁금합니다! 다가올 여행지는 어느 곳을 염두에 두고 있나요?

지금 당장 이동할 곳은 투르크메니스탄이에요. (인터뷰 당시 시점 이야기입니다 :>) 처음에는 갈지 말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코로나 이후로, 비자 발급이 정말 어려워졌거든요. 공산주의국가라 많이 까다롭더라고요.

원래는 갈 생각이 아예 없었는데 가기 어렵다고 하니 괜시리 더 가고 싶었어요 .군대 복무 당시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 빠니보틀을 처음 알게 해준 [독재자가 만든 이상한 도시 아슈하바트편]이 떠올랐어요. 그 영상에서의 분위기를 잊지 못해 결심하게 되었어요. 어차피 중앙아시아 온 김에 한번 들려보자라는 생각으로요.

 

(번외편🧚) 어느덧 인터뷰를 한 지 4주 차가 지나, 생생한 후기를 듣기 위해 투르크메니스탄 여행을 마친 후 간단히 인터뷰를 재진행하였어요. 갈팡지팡 고민 끝에 다다른 독재자의 나라, 투르크메니스탄의 후기는 어떠하였을까요?!

현재 환승 비자는 폐지가 되었고, 초대장을 받아야지 갈 수 있어요. 현지 여행사를 통해 조인을 하면 여행사는 정부에 계획서를 제출하고, 여행사가 저에게 추천서를 써줘야지만 ‘초대장’을 발급해 주는 방식이었어요. 지금까지 처음 보는 비자 발급 방식이었어요. 근데 투어 정말 비싸더라고요. 일주일 정도 있는데 투어가 100만원이었어요. 비용 때문에 더 큰 고민에 빠졌지만, 지금 아니면 나중에는 더 어려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힘겹게 초대장을 받아 다녀왔는데 지금 생각하면 후회없는 선택인 것 같아요. 

내가 정말 이곳에 왔구낙!!!!!!!
내가 정말 이곳에 왔구낙!!!!!!!

중앙아시아의 북한이라고 불릴 만큼 폐쇄적인 나라라 정보가 없어 도착 전까지 걱정을 했어요. 걱정이 무색하게 이미그레이션에서 많은 시간을 지체한 것을 제외하면 투어를 사전에 예약해 놓은 덕에 나름 무사히(?) 입국에 성공하였습니다.😎✌️

야간기차를 타고 수도 아슈하바트에 도착하였는데, 빠니보틀 영상 그대로 온 세상이 하얗더라고요. 온 건물이 하얗게 칠해져 있고 도로 위에 다니는 버스까지 온통 하얀 세상.. 대통령이 좋아하는 색으로 수도를 도배한 특이한 곳이었죠.

참 이상하다 싶다가도 익숙한 곳이 떠오르더라고요. 사막 한가운데 높고 신기한 건물들이 빼곡한 두바이를 처음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

겉은 이보다 화려한 곳이 없겠다 싶었지만, 여행을 할수록 더 오묘한 곳임을 느꼈었어요. 이곳에서 가장 화려하다는 예식장에 갔을 때였어요. 역시 흰 건물에 금박 장식이 둘러진 독특한 외형의 건물이었죠. 이렇게 외부가 화려한데, 내부는 도대체 얼마나 화려할까 하는 마음으로 건물 안으로 진입하니 충격 그 자체였어요. 임대로 내놓은 상가처럼 텅 비어있었거든요. 이 모습을 카메라로 담고 있던 때에 직원들이 촬영 제한으로 인해 나가라는 제스처를 주어 눈으로만 감상하였네요. 잠깐이었지만 많은 생각이 오가더라고요.

"화려했던 백색 도시는 껍데기에 불과하구나."

이 순간부터 이곳은 화려한 이면에 비어진 허무한 공간으로 다가오게 되었어요. 허무한 공간에서 사는 사람들은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배우처럼 보였고, 마치 이곳에서 저는 거대한 세트장에 들어온 <영화 트루먼쇼>의 주인공이 된 느낌이었어요. 주인공의 삶이 때때로 즐거움도 있었지만, 결국 자유를 쫓아 그 공간을 탈피하려 하잖아요. 발을 디딘 후로 무언에 의해 감시당하는 느낌이라 안 그래도 부담스러웠는데 여행 중에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이 소름 돋더라고요. 그리고 저 또한, 결국 알 수 없는 시선에 짓눌리는 무게에 못 이겨 자유를 찾아 쫓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자유를 갈망하며 세트장 같은 도시 아슈하바트의 여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인간에게 자유란, 생각 이상으로 큰 갈구함을 요한다
인간에게 자유란, 생각 이상으로 큰 갈구함을 요한다

투르크메니스탄 여정은 아슈하바트로 끝나진 않았어요. 다음 여정을 위해 5시간을 달려 [지옥의 문]으로 향해 달려갔습니다.

낮에 도착해보니 구덩이라고 하기엔 너무 넓은 구멍 속에 불길이 일렁이고 있었어요. 소련 시절 잘못된 판단으로 지금까지 50년간 지속 타오르는 불이 신기하더라고요. 하지만 이것이 지옥의 문이라고 하기엔 너무 과한 별명이 아닌가 싶기도 하였어요. 지옥의 불보다는 오히려 근처에 배정받은 유르트 숙소가 더 만족스러웠거든요. 키르기스스탄에서 날씨가 추워 유르트에 머물지 못하였는데 중앙아시아 여행의 목표를 이곳에서 이루었네요.(웃음) 여행이란 한 치 앞도 모르는 것 같아요.

저녁식사를 마치고 불구덩이에 다시 갔는데 첫인상 때와 전혀 달리 이제야 “와”하고 탄성이 나오더라고요. 고요한 사막을 덮은 어둠 속, 유일무이하게 뜨거운 불을 뿜고 있는 구덩이의 모습은 [지옥의 문]이라 할 수밖에 없는 풍경이었어요. 지옥의 문에서 맥주를 마시며 원 없이 불멍을 하며 짧았던 투르크메니스탄의 일정을 돌아보았어요.

와우,... 사진만 봐도 뜨거워효....
와우,... 사진만 봐도 뜨거워효....

누군가에게 투르크메니스탄을 추천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았을 때 대답은 고민도 없이 “아니”라고 하고 싶어요. 북한에 가지 못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다른 독재국가를 맛보기엔 나쁘지 않지만, 그 외에는 모든 것이 힘들었거든요. 외국인마저도 감시하는 경찰과 군인들을 통해 언론통제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지 못하는 국민들의 모습을 직감하며 여행 내내 편치 못한 상태를 유지하게 하였어요.

세상에 좋은 곳이 너무 많아 일반 여행자에겐 다른 곳을 가라고 말하고 싶은, 그리고 저 또한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자 자유에 대한 갈망과 감사함을 느끼게 하였던 여행지였어요.

 

아 이 여행후기가 너무 재밌네요!!! 마치 냉전체제 때의 공산주의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편집짱은 '자유'를 너무 사랑하는 자로서.. 생각나는 여러 영화와 책이 있어서 추천해요.(급발진 맞음) 영화 <트루먼쇼> / 문학소설 <작별인사>, <1984>, <멋진 신세계> 강추!!
아 이 여행후기가 너무 재밌네요!!! 마치 냉전체제 때의 공산주의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편집짱은 '자유'를 너무 사랑하는 자로서.. 생각나는 여러 영화와 책이 있어서 추천해요.(급발진 맞음) 영화 <트루먼쇼> / 문학소설 <작별인사>, <1984>, <멋진 신세계> 강추!!

 

세계여행의 반절을 달려 온 지금! 이후의 계획은 어떠한지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어느덧 세계여행을 한지 8개월이 되었는데, 꼭 이루고 싶은 것은 2번의 새해를 보고 여정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여행을 하다보니 경비 문제와 갑작스러운 상황 등으로 어떻게 될지는 사실 모르겠지만요(웃음).

예예...
예예...

현재로서의 계획은 중앙아시아 여행을 마치면, 코카서스 3국(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을 가는 게 목표예요. 그리고 이후엔 튀르키예-이집트로 가, 여행자들의 무덤이라 불리우는 다합에서 푹 쉰 다음에 아직 못본 동유럽을 끝마친 뒤, 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가 아르헨티나에서 미국으로 쭉 이동하는 것이 목표예요.

뉴스레터 때는 그러하였는데요… 중앙아시아 여행 마친 후 지금 이집트입니다^^ 여기 왜케 좋은교
뉴스레터 때는 그러하였는데요… 중앙아시아 여행 마친 후 지금 이집트입니다^^ 여기 왜케 좋은교
애기 뒷태 너무 치명적으로 귀여운 거 아닌교...
애기 뒷태 너무 치명적으로 귀여운 거 아닌교...

이전 북유럽여행에서 생각보다 돈을 너무 많이 써서 제가 생각했던 세계일주 기한보다는(약 2년 정도) 줄어들 것 같아요. 그래도 1번의 새해를 영국(이미 완료), 또 1번의 새해는 미국(목표)에서 맞이하는 것. 이것만큼은 꼭 이루고 싶네요.

제일 기대되는 곳은 영화 코코 배경지인, 멕시코 과나후아토와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와 우수아이아예요. 영화 코코를 너무 좋아해서 망자의 날에 맞춰가고 싶은데 현재 타이트하게 여행계획이 바뀌다 보니 이 또한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nangmansuho 인스타그램 계정에 실시간으로 여행 현장으로 공유하고 있으니 많관부yo~~~
@nangmansuho 인스타그램 계정에 실시간으로 여행 현장으로 공유하고 있으니 많관부yo~~~

 

 마지막 회차에서는 못다 한 여행 이야기를 더 해보고자 해요. 인생이 축구와 여행으로 나눠질 정도로, 여행 속 축구 경기 또한 많이 마주하신 것 같아요. 해외에서는 보다 세계경기를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만큼 가장 기억의 남는 성덕의 순간이 있을까요?

유럽의 여행은 목표가 축구였어요. 그래서 경기가 열리는 국가에서는 축구 경기 관람에 매진했을 정도로요. 그중에서도 제 나름대로 성덕을 이룬 일이 있었어요.

내 이름은 덕후, 축덕이죠
내 이름은 덕후, 축덕이죠

때는 덴마크에서였어요. 아는 누나가 덴마크에서 교환학생을 하고 있어서, 누나 집에 머물며 숙소 값도 세이브할 겸, 조규성 선수가 활동하고 있는 팀 경기도 볼 겸해서 들리게 되었어요. 무려 2주간 머물 계획을 하고 이곳에 왔는데 갑작스레 누나가 사정이 생겨 함께 하지 못하고 홀로 덴마크에 갇혀버리게 되어버리게 된 거예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물가가 비싼 이곳에서 무려 2주나 있다 보니 살인적인 물가에 기절할 뻔했지만, ‘에라이 이왕 온 거 경기라도 잘 즐기다 가자!!!’하며 마음을 풀어버렸어요.

그렇게 축구 하나만 믿고 경기를 보러 갔는데 조규성 선수께서 팬서비스가 워낙 좋으시더라고요. 친필싸인도 직접 받고 무엇보다 보았던 경기에서 너무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어요. 제가 본 경기 날에 조규성 선수가 MOM(맨오브더매칭)에 선정이 되고, 소속 팀이 그날 경기 우승을 해서 리그 1위를 하였어요. 여기서의 시간, 돈 투자가 위안이 되어주라고요.

 전 축구에 문외한이라 정말 모르지만.. 전직 덕순이 출신… 내새끼가, 내팀이 잘하면 을마나 기분 째지게요~
 전 축구에 문외한이라 정말 모르지만.. 전직 덕순이 출신… 내새끼가, 내팀이 잘하면 을마나 기분 째지게요~

더불어 그때 조규성선수가 나혼산 촬영을 하였었는데, 저도 나왔다요...?

네..??????!!!!!
네..??????!!!!!

좋은 경기를 본 것만으로도 큰 만족감이 있었는데, 인생 첫 TV 출연도 하게 되어 통장은 울었지만, 마음만큼은 충족했었습니다.(웃음)

정말 제대로 나오셨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 싱기해요!!!!!
정말 제대로 나오셨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 싱기해요!!!!!
초록색 패딩... 그 살암이 바로 저예효....
초록색 패딩... 그 살암이 바로 저예효....

 

고등학교부터 쭉- 쉬지 않고 여행을 지속하며 여행 베테랑이 된 지금! 시기에 따라, 나라에 따라 느낀 감정이 다 다를 것 같아요. 여행하면서 느낀 꿀팁을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 소매치기 경험자의 꿀팁

현금은 부디... 꼬옥.. 나눠주세요..

이전 회차를 봐주신 여러뿐 꼬옥 나눠주세요....
이전 회차를 봐주신 여러뿐 꼬옥 나눠주세요....

([5월의 여행자, 한수호(3)-고난 끝에 얻어지는 과실의 단맛을 위하여] 에피소드 참고-!)

 

👕 여름 국가도 바람막이는 꼬옥...

더운 나라를 가셔도 얇은 긴팔은 꼭 들고 다니시는 걸 추천해요. 더운 나라여도 갑작스레 비가 오거나, 일교차가 크면 생각한 것보다 춥더라고요. 부피 차지를 많이 안 하는 바람막이 하나 있으면 갑작스러운 날씨에 유용할 거예요.

 여러뿐.. 이건 진짜 꼬옥입니다.. 저도 이집트 더운 줄 알았는데 얇은 패딩 입고 다녔구요.. 멕시코에서도 아침 저녁으로는 추워서 겉옷 걸치고 다녔어요.
 여러뿐.. 이건 진짜 꼬옥입니다.. 저도 이집트 더운 줄 알았는데 얇은 패딩 입고 다녔구요.. 멕시코에서도 아침 저녁으로는 추워서 겉옷 걸치고 다녔어요.

 

🕺 장기간 여행동안 번아웃 없이 이어갈 수 있었던 꿀팁

*장기 여행 / 세계일주를 꿈꾸시는 분들은 집중!👀*

여행을 대륙이 이어지게 이동하기보다는 아예 다른 대륙별로 구간을 나눠 다니는 편이에요. 예를 들면, 중동 국가에서 아프리카로 이동, 동남아에서 중앙아시아로 이동, 이런 루트가 아닌 동남아 있다가 유럽으로 이동, 유럽에 있다가 아프리카 이동, 아프리카 있다가 중앙아시아 이동, 이런 식으로요. 대륙마다 분위기와 음식, 경관이 확 달라지다 보니 장기여행에서 오는 번아웃과 지루함이 사라지는 장점이 커서 이러한 핑퐁 루트를 지속하고 있어요. 

 

여행자마다 여행을 기억하는 방식이 다르죠. 기나긴 여행을 기록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엽서][SNS]예요.

아무래도 장기 여행으로 인해 짐 부피 때문에 기념품을 사는 건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지속하는 방법이 우표예요. 새로운 나라에 가면, 현지에서 엽서를 사서 지금의 감정을 그대로 자필로 담아 친구든, 가족이든, 저 스스로에게든 한국으로 보내주고 있어요. 이게 복불복이기는 해요. 우표를 사서 우체통에다 늘 넣는데, 보내고 한 달 뒤에 도착해서 후기를 알려주는 친구들도 있고, 못 받은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너무 감성돋는 기록법이지 않나요?? 다음 여행 때 당장 실현 예정
너무 감성돋는 기록법이지 않나요?? 다음 여행 때 당장 실현 예정

SNS는 여행유튜버 혹은 여행 인플루언서로 목표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확실한 이유가 있었어요. 이전의 여행 사진들이 여러 이유로 인해 다 날라갔었어요. 정말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아린 데, 핸드폰이 고장 나서 잃어버리고, 네이버 클라우드에 오랫동안 로그인을 못 하여 날아가고 여러 형태로 추억의 기록을 잃어버리더라고요. 사진이 안날아가고 나의 여정을 기록할 수 있는 매체를 찾아본 창구가 유튜브와 인스타였어요. 더불어 인스타는 실시간으로 공유가 되니까 더욱 재밌더라고요. 최대한 스토리에 생생한 현장을 담으려고도 하고, 알고 있는 나라 관련 정보나 꿀팁 또한 공유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모아>의 필수 엔딩 질문입니다. 수호님에게 여행이란 어떠한 존재인가요?

솔직하게 말하면, 여행을 한마디로 정리하기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여정을 나아가면서 느끼는 것들과 보는 것들, 수없는 기록과 경험이 모여 너무 많은 생각이 떠오르더라고요.

저의 인생에 있어 축구가 40%, 여행이 40%, 그리고 20% 앞으로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 남겨둔 공백이에요. 축고도 여행도 어찌 보며 덕질하며 좋아하는 것을 실현하고 있는 행위인 것 같아요.

조금 더 가볍게 생각을 해보면, 현재 저에게 있어 여행은 [인생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내 인생을 책,으로 비유를 했을 때 세계 일주를 하는 이 순간은 끝없는 이야기가 흘러넘치고 있잖아요. 가만히 있었다면 몇 줄의 글이 써질 수 있었겠지만, 여러 나라를 오가며 부딪히고 여러 인연을 만난 순간들로 인해 몇 장을 넘길 수 있는 이야기가 되어주고 있으니깐요. 모든 삶의 여정을 마치고 책 한 권이 완성이 되어졌을 때, 지금 이 순간은 형광펜으로 그어줄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만 같아요.

여행자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저 또한, 여행 때를 생각하면 내 인생에 이러한 추억과 만남이 있었다는 게 너무나 신기하기도 하고 마치 영화같아서 행복감에 적셔있습니ㄷㅏ +.+
여행자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저 또한, 여행 때를 생각하면 내 인생에 이러한 추억과 만남이 있었다는 게 너무나 신기하기도 하고 마치 영화같아서 행복감에 적셔있습니ㄷ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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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근두근 다음 여행자는 누구일까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저 또한 기대됩니다 :)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주 목요일에 만나요!

 

*[한수호] 여행자의 INSTA  👉 @nangmansuho
*[한수호] 여행자의 YOUTUBE  👉 낭만수호 NangmanMan

*뉴스레터에 사용되는 사진의 저작권은 인터뷰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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