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진담] 언론고시 뿌시는 커리어블 수강생 [36]

2023.10.15 | 조회 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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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 : 가짜뉴스

고려시대 서동이라는 청년은 서동요를 지어 불렀다. 과거는 물론 오늘날에도 가짜 정보의 유통 문제는 심각하다. 사회의 소수자 또는 정치인 등을 저격하는 가짜 뉴스들로 인해 반난민, 반동성애 감정이 자극받았다. 정치음모론이 확산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뉴스 유통 배경에는 기존 언론에 대한 신뢰도 하락과,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점검할 기관이 부재한 것이 지적된다.

오보로 결론이 난 것, 의도적으로 정보를 왜곡 및 생성한 것 등 가짜 뉴스의 함의는 다양하다. 그런데 후자의 경우처럼 허위, 조작 정보가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짜 뉴스에 해당한다. 이러한 점에서 가짜 뉴스보다는 조작 뉴스가 더 적절한 용어이다. 조작 뉴스는 예멘 난민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반난민 감정을 자극했다. 문재인 대통령 치매설, 김성태 의원 단식 조작설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처럼 터무니없어 보이는 조작 뉴스에도 대중이 관심을 보이는 배경은 크게 두 가지이다. 먼저 기존 언론에 대한 신뢰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언론에서 말하는 것을 믿지 않고 조작 뉴스가 진실이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기존 언론이 다양한 오보, 추측성 보도를 내보낸 전력은 이러한 결과를 초래했다. 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언론 신뢰도는 35%에 그친다. 다음으로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도래했지만 이를 점검할 기관, 가이드라인이 부재했다. 페이스북, 유튜브 등이 활성화되며 조작 뉴스가 빠르게 확산되었지만 이를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기관은 없다. 조작 뉴스 유통 속도가 진짜 뉴스보다 6배나 빠른데도 그러하다.

기성 언론은 언론 신뢰도 제고라는 저널리즘의 원래 가치를 탈환해야 한다. 팩트체크에 열중하고 추측성 보도를 금지해야 한다. 오보를 내보냈다면 반드시 정정보도를 통해 언론의 자정작용을 활성화해야 한다. 기성 언론의 신뢰도가 상승한다면 조작 뉴스에 대한 대중의 의존도는 감소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여 언론 기관들의 협업이 필요하다. 연합 팩트체크 기관 설립이 한 가지 방법이다. 논조가 다른 다수의 언론이 참여한다면 기관의 공신력과 명분도 챙길 수 있다. 논조에 따라 두세 개 기관의 활동도 가능하다. 진짜 뉴스의 유통이라는 언론의 본래적 가치를 고려한다면 이에 참여를 거부할 언론사는 많지 않을 것이다.

물론 정치권이 나서서 법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정부의 미디어 환경개입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 정치논리가 개입할 여지도 다분하다. 그 역할은 언론이 맡아야 한다. 자정작용을 통해 언론의 신뢰도를 높이고, 연합 팩트체크 기관을 활용해 조작 뉴스를 퍼뜨리는 세력을 색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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