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블은 전·현직자로부터 온라인 취업과외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1:1 맞춤형 지도를 원하는 많은 취업준비생분들이 커리어블을 찾아주고 계십니다.
기자, PD, 아나운서, 방송작가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고, 대상 직군은 점점 늘어납니다.
커리어블 초기 수강생들의 논술, 작문 초안을 공개합니다.
해당 수강생들은 모두 최종합격해 현직 기자, PD, 아나운서, 방송작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 수강생의 동의를 득했으며, 저작권 일체는 커리어블에 있습니다 -
논제 : 외교정책의 방향을 정하는 데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점은 무엇인가? (대북정책, 대미정책, 대일정책, 대중정책의 사례를 모두 포함하시오)
미국 하버드대 교수인 로버트 퍼트넘은 ‘외교는 국가 간 협상인 외부게임과 국내정치인 내부게임이 동시에 진행되는 양면게임’이라고 말했다. 흔히 외교는 국가와 국가 간 협상이라고만 생각하기 쉽지만, ‘국내 구성원들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 역시 중요하다. 대외협상에 성공해도 국회, 기업, 시민단체 등 복잡하게 얽힌 국내 이해관계를 풀어내지 못한다면, 정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한일관계가 진전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15년 타결된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와 국회, 시민사회의 동의 없이 이뤄진 협상이었다. 정부는 지난날을 반성하고, ‘국내 구성원들의 동의를 받을 만큼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외교정책을 펴야 한다.
정부는 ‘외부게임’ 이전에 ‘내부게임’에 공을 들여야 한다. 그간 우리나라는 국가 간 협상에만 지나치게 몰두해 내부 구성원의 극심한 반발을 산 경우가 많았다. 98년 한미투자협정체결의 경우, 스크린쿼터제 폐지에 대한 국내 영화계의 격렬한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고, 2008년 한미 FTA는 극적으로 타결되긴 했으나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극에 달해 시위대와 경찰 간 폭력적인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모두 정부가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합의를 이뤄낼 만큼 충분히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일어난 미국 도감청사건 역시 마찬가지다. 정부가 어떠한 설명도 없이 “상당 부분 조작됐다. 국익을 위해 언론보도를 자제해달라”는 이야기만 하니, 국민들 입장에선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불신이 생길 수밖에 없다. 미국의 눈치만 볼 것이 아니라, 국내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미국에 할 말은 해야 한다.
물론 국가 간 협상도 중요하다. 그러나 ‘내부게임’은 오히려 ‘외부게임’의 협상력을 높이는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상대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국내 구성원들의 득실에 따른 반대의견을 이유로 양보를 받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미중갈등 사이에서 한국은 이 카드를 활용해야 한다. 어느 한쪽의 편을 들기에는 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북한과의 대치로 인한 국민적 불안을 들어 중국에는 ‘미국과의 동맹이 필수불가결한 것’임을, 기업의 경제적 손실과 고용난을 들어 미국에는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관계를 져버릴 수 없음’을 확고히 해야 한다. 이를 무시한 채, 대통령 홀로 ‘핵무장, 한미일 공조, 강경 대응’을 주장하며 한쪽의 편만 들려 한다면 그 피해는 국민의 몫이 된다.
‘내부게임’의 파이를 키워, 원칙 있는 외교정책을 펴야 한다. 그간 우리나라는 줄곧 강대국들에 휘둘려왔다. ‘외부게임’에만 지나치게 공을 들인 탓이다. 최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라’는 서방측 의견을 수용해 러시아의 ‘대북지원, 군사적 조치’라는 위협을 받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우리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북한이며, 우리 국민은 ‘전쟁 없는 평화’를 원한다. 이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러시아나 중국이 북한을 돕는 빌미를 주어선 안 된다. 나아가 미국과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카드로 활용해 북한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지, 대통령이 아니다. 정부가 민의와 다른 행보를 이어나간다면 그 길은 결코 성공길이 될 수 없다. ‘외교정책은 양면 모두에서 성공할 때,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퍼트넘의 말을 명심해야 한다.
현직 기자 선배들이 윗글을 어떻게 첨삭했을지 궁금하다면?
내 자소서, 논술, 작문도 첨삭 받고 싶다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