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버세요"라는 말에 대한 내 생각

Moist Notes

2026.07.15 | 조회 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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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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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좀 버세요."라는 말씀을 하시며, 제게 제안을 주시는 분이 많습니다.

 

제 대부분의 컨설팅은 일대일로 만나서 이루어지는 과정이다보니, 수입의 상방이 명확하고 - 매번 스스로를 갈아 넣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요. 모든 강의 플랫폼에서 제안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특정 플랫폼은 '얼굴 노출이 되어야만 한다'라는 플랫폼 철칙을 제게만 예외적으로 적용해주겠다는 말씀도 하셨지요.

 

그런데 제가 아직도, '일대일 과정'을 메인으로 두는 이유는요.  '일대일 과정'을 운영하며 상당히 성장했다는 것을 스스로 체감하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정말 수십배는 성장한 듯 해요.

 

편하게 버는 것. 저도 당연히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 속에서 '디테일'을 놓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생각에... 아직은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편하게' 벌면요. 시간이 1년 2년... 지나며 '모호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됩니다.

 

'마케팅은 소구점이 중요해!' 라거나.

'심리학적으로 접근해야만 한다!' 라거나.

'이 기업의 사례를 봐! 너희도 이런 사고방식을 가져!' 라거나.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걸 누가 모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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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일이 실전입니다. 실전 상황에서, '이 사람에게는 어떠한 카피라이팅을 짜줘야 하는가' 라는 현실적인 고민을 해야만 합니다. 왜? 돈 받았으니까요.

 

이를 수년간 반복하다보니 해당 능력치가 말도 안 되게 향상되었습니다. 심리적으로 단단해지기도 했어요. '누군가를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라거나, '나를 믿고, 내게 젊음을 배팅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야만 한다.'와 같은 걱정을 마주하게 되니까요.

 

그렇기에 저는 개인 컨설팅을 여전히 유지합니다. 편하다는 것이 꼭 좋은 일은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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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편하게' 버는 행위 중 하나는 역시 전자책일겁니다. 전자책은 뭐 재고도 없고, 발송도 자동입니다. 실물 상품처럼 택배 배송이나 분실 파손 등의 CS를 걱정할 필요도 없어요. 리뷰를 쓰면 적립금이라도 주면 됩니다. 그러면 '겉보기에는' 완벽한 전자책처럼 보여요. 만점 리뷰가 가득하니까요.

 

이런 방식으로 큰 돈을 버는 데 맛들린 분들은 '이 정도의 편한 무언가'만 찾아다니십니다. 제 주변에도 많아요. 그런데 그들은요. 위에서 말한 '시간이 지나며 모호한 말만 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디테일한 실전 질문 앞에서는 쩔쩔 맵니다. 이보다는 '사람들 찍어누르는' 카피라이팅이나 분위기 조성에만 특화되어 가지요. 내 수입(재산)이 얼마나 엄청난지.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나열하는 것으로만 후킹을 시도합니다.

 

이에 넘어가는 심약한 분들이 많기에 매출은 지속될 수 있으나 본인의 실력은 오히려 퇴화하는 것이지요. 실력이 없으면 결국 밑천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실전형' 질문은 모두 피하고. 실시간 소통 역시 피하고요. 구석진 곳으로 도망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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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상황에서 '편한 선택지'와 '머리를 써야만 하는 선택지'가 있을 겁니다. 본인이 카드뉴스형 인스타그램을 운영한다면요. TOP 5와 같은 콘텐츠는 머리를 쓰지 않아도 되는 편한 캐러셀일겁니다.

 

예를 들어, 셋로그와 비슷한 앱 추천 5. 라거나. 망원동 카페 추천 TOP 5. 뭐 이런 콘텐츠요. 반응도 좋고, 만들기도 쉬우니 지속하려고 하지만요. 쉽다는건 다들 따라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머리를 써야만 하는 콘텐츠 비율을 유지해보세요.

 

조금 더 귀찮은 '조사'가 필요한 자료라거나. 콘텐츠 제작을 하는 '내 생각'을 다루는 캐러셀이라거나. 새로운 디자인 형태(귀찮은 편집이 필요한)의 구조라거나요.

 

그리고 이런 새로운 시도 - 도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스토리 등으로 계속 생색을 내세요. 나는 뇌 빼고 만들 수 있는 콘텐츠만 찍어내는 사람이 아니다. 이런식으로 뇌를 괴롭히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최선을 다해 어필하고 다니세요.

 

'이 느낌'은 지금 희소합니다. 다들 딸깍 중독이에요. '딸깍'으로 자동화가 되는 시대니 조금의 불편함이라도 존재하면 안 된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시대에 의도적으로 본인의 뇌를 괴롭히고 -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매우 희소합니다.

 

자연스레 끌릴 수 밖에 없어요. 게으른 겁쟁이는 솔직히 말해 아무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당장 돈을 많이 벌고 있거나, 실적이 잘 나오는 사람이라면 그나마 '지금은' 좋아해줄겁니다. 하지만 실적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의 게으른 겁쟁이는 퍼스널브랜딩하기에 매우 어려운 소재랍니다.

 

마주하는 사람 포지션을 취하세요. 오히려 가장 쉬우며, 가장 희소한 포지션이랍니다. 

 

 

 

 

Moist Notes 원고 집필 : 촉촉한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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