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버릇처럼 이야기하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여행작가가 되고 싶어요."라고. 물론 지금도 가끔 이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여행 그 자체를 그리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다. 여행지의 역사, 문화 등. 객관적인 정보에 대한 애정이 거의 없는 수준인 것 같기도 하다. 실제로 내 시사 상식이라거나, 역사-문화에 대한 지식 수준은 초등학생에 준하지 않을까. 기껏 해야 중학생. 그 중 최악은 지리 분야인데, 내가 지역명을 헷갈려하는 모습을 보고, 경멸의 시선을 보내는 친구들이 한 둘이 아닐 정도. 운전을 하면 해결되려나.
다시 돌아와,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여행이라는 행동 자체가 주는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다. '책임져야만 하는 일 하나 없는, 동시에 여기저기서 환영받는(돈을 지불하는 관광객 포지션이기에 당연하다.) 감각을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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