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패와 도전 특집 - 넘어져도 웃으며 일어나는 아이
따뚜이즈 여러분, 안녕하세요!
겨울방학 중반, 연초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시점입니다. 아이들은 방학을 즐기고 있지만, 부모의 마음 한편에는 앞으로 다가올 새 학기에 대한 생각이 자리 잡고 있죠. "새로운 학년에서는 잘 적응할까?",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지?"
요즘 아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실패를 경험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위험한 놀이기구는 미리 치워지고, 어려운 과제는 부모가 함께 해결하고, 친구 관계의 갈등도 어른이 개입해 정리해줍니다. 아이가 넘어지기 전에 손을 잡아주고, 좌절하기 전에 대신 해결해주는 것이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실패 없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정작 실패를 마주했을 때 어떻게 반응할까요? 작은 실수에도 쉽게 포기하고, "나는 못해"라며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능력은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아닙니다. AI는 이미 우리보다 더 정확하고 빠르게 일을 처리합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힘', 즉 회복탄력성입니다.
블록이 무너지고, 그림이 마음대로 그려지지 않고, 정글짐에서 중간에 멈추고, 친구와 다투고, 시험에서 실수하고... 이런 작은 실패들이 쌓이며 아이는 진짜 성장합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 그 자체가 아니라, 실패 후 "왜 그랬을까?", "다음엔 어떻게 해볼까?"를 생각하며 다시 시도하는 경험입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아이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서며, "다시 해보면 되지!"라는 긍정적 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대화법과 활동을 소개합니다. 겨울방학 동안, 그리고 다가올 새 학기를 준비하며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키워주세요.
1️⃣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대화법
❝ 성공은 실패를 딛고 일어선 횟수로 결정됩니다.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일어서는 법을 배우게 해주세요 ❞
🌱 실제 에피소드:
우리 아이는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 항상 주저하는 타입이에요. "엄마, 이거 어려워. 못할 것 같아"라는 말을 자주 하죠. 하지만 한 번 시작하고 나면 다릅니다.
어렸을 때부터 블록놀이를 하다가 탑이 무너지면, 저는 속상해할 틈을 주지 않았어요. 블록이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 함께 깔깔대며 웃었어요.
"다시 해볼까?" 하면 아이도 따라 웃으며 "응! 다시 해보면 되지!"라고 말하며 다시 쌓기 시작했어요. 혹시라도 무너진 것에 대해 속상해하면 "왜 무너졌을까?" "다음엔 어떻게 할까?"를 함께 생각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며칠 전에도 처음 해보는 종이접기를 하다가 계속 실패했어요. 한 번, 두 번, 세 번... 종이가 찢어지고 접는 곳이 틀려도 "엄마, 여기가 안돼요. 어디가 잘못됐을까?"라며 스스로 분석하더라고요.
"네가 보기엔 어디가 문제인 것 같아?"라고 물으니, 아이가 종이를 이리저리 살펴보며 "아, 여기를 먼저 접었어야 하는데 나중에 접었나봐. 다시 해볼래!"라며 새 종이를 꺼냈어요.
"계속 안 되는데 속상하지 않아?"라고 물으니, 아이가 "안 속상해. 계속 다시 하면 되지!"라고 대답했어요.
그 순간 어렸을 때부터 "왜 그랬을까?", "다음엔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으로 함께 생각하며 심어준 "다시 해보면 되지!"가 아이 안에 단단히 뿌리내렸다는 걸 느꼈습니다.
💡 이럴 땐 이렇게!
🎯 질문 하나로 확 달라진 대화 경험:
우리 아이는 놀이터 정글짐에 항상 도전했어요. 하지만 중간까지 올라가면 항상 무서워서 포기하고 내려왔죠. "엄마, 무서워. 못 올라가겠어"라며 울먹이곤 했습니다.
처음엔 "괜찮아, 할 수 있어! 조금만 더!"라고 격려했지만 아이는 더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것 같았어요.
어느 날 또 정글짐 앞에서 망설이는 아이에게 "오늘은 어디까지 올라가 보고 싶어?"라고 물었어요. 아이가 "음... 저기까지?"라며 중간쯤을 가리켰어요.
"좋아! 그럼 거기까지만 가보자. 그런데 만약 중간에 못 할 것 같으면 어떻게 할까?"라고 물으니, 아이가 잠시 생각하더니 "내려가자!"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래~ 못 할 것 같으면 내려가도 돼. 다음에 또 하면 되니까"라고 말해주니, 아이 얼굴이 확 밝아졌어요. 그리고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쯤 왔을 때 "엄마, 여기까지 왔어!"라고 외치더니 잠시 멈췄어요. "더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 아니면 여기서 내려올까?"라고 물으니, "조금만 더 해볼래"라고 답했어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더니, 결국 맨 꼭대기까지 올라갔어요! "엄마! 나 해냈어! 꼭대기까지 올라왔어!"라며 환하게 웃는 아이의 얼굴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내려온 후 "무서웠어?"라고 물으니, "아니 안 무서웠어!"라고 말하는 아이가 귀여웠어요.
"할 수 있어!"라고 강요하는 대신 "못 하면 내려가도 돼. 다음에 또 하면 되니까"라고 말해주니, 오히려 아이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한 걸음씩 나아가며 결국 해냈어요.
포기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니, 오히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힘이 생긴 것이죠.
✏️ 실패 극복 미니 챌린지
이번 주, 아이와 함께 "실패 일기"를 써보세요. 하루에 한 가지씩 "오늘 실패한 것"과 "그래도 배운 것"을 기록하는 활동입니다. 블록이 무너졌어도, 그림이 마음대로 안 그려졌어도, 친구와 다퉜어도 모두 기록하고 "그래도 이걸 배웠어!"를 찾아보세요. 일주일 후 일기를 다시 읽으며 "실패는 무서운 게 아니라 배움의 기회구나"를 함께 이야기해보세요. 여러분의 실패 일기 경험을 맘따뚜이에게 이메일(momtattouille@maily.so)로 공유해 주시면 다음 뉴스레터에서 소개해 드릴게요.
💡 부모님을 위한 팁
아이가 실패했을 때 "괜찮아", "다시 하면 돼"라는 말보다 먼저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세요. "속상하구나", "많이 아쉬웠겠다"라고 공감한 후에 "그래도 이번에 뭘 배웠을까?"라고 물어보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실패를 덮어버리려 하지 말고, 실패에서 배울 점을 함께 찾아가세요.
📚 책 보따리: 이주의 추천 그림책 📚

그래도 꼭 해 볼 거야!
- 저자: 킨 힐야드 / 장미란 (옮긴이)
- 출판: 책읽는곰
- 줄거리: 영국 북트러스트 선정 세인즈버리 아동 도서상 수상작. 작디작은 파리 윙윙에게는 엄청난 계획이 있습니다. 바로 산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가는 것! 주변에서 모두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윙윙이는 "그래도 꼭 해 볼 거야!"라며 도전을 멈추지 않습니다. 작지만 용감한 파리의 도전을 통해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끈기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실패 가족
- 저자: 신순재 (글) / 이희은 (그림)
- 출판: 웅진주니어
- 줄거리: 실망할까 봐, 실패할까 봐 두려워서 시도조차 하기 싫어하는 '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가족들의 이야기입니다. 테니스를 좋아하지만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아빠, 실패 상자에 실패한 옷을 한가득 쌓아둔 엄마, 개그맨이 꿈이지만 재미없는 형. 이 가족은 실패를 밥 먹듯이 하지만 그 실패를 '훈장'이라 부르며 다시 도전합니다. 실패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아름다운 실수
- 저자: 코리나 루켄 (글·그림) / 박선주 (옮긴이)
- 출판: 나는별
- 줄거리: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수상작이자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우연히 흘린 잉크 자국이 어떻게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하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실수는 생각하기 나름이야. 실수를 멈추지 말고 계속 나아가 봐!"라는 메시지를 통해 실수와 실패를 창의성의 씨앗으로 바라보는 긍정적 시각을 선물합니다. 경쾌한 글과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연령별 질문 아이디어
유아기 (3-5세)
초등 저학년 (6-8세)
초등 고학년 (9-12세)
🌿 체험 놀이터: 실패와 도전을 경험하는 활동 🌿
🏡 집에서 할 수 있는 도전 활동
🌈 도전과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
경기도자박물관 도예체험교실 (경기 이천시 경기도자박물관로 214, 경기도자박물관 내에서 운영하는 가족 대상 도예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우리가족 질그릇(흙빚기)' 90분 체험은 박물관 투어를 포함하며, '백자 색을 입다(페인팅)' 등 어린이·가족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흙을 주무르고 모양을 만드는 과정에서 무너지고 다시 만들며 실패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퀴진서울 CUISINE SEOUL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69 6F) 25년 이상 운영된 한국 최고의 쿠킹 아카데미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연령별 맞춤 클래스를 제공합니다. 한식·베이킹 등 다양한 메뉴를 배우며, '영쉐프 퀴진 클래스', '쁘띠 퀴진 클래스' 등 어린이 전용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재료를 자르고, 섞고, 굽는 과정에서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완성의 기쁨을 경험합니다. 사전 예약 필수.
국립과천과학관 (경기도 과천시 상하벌로 110) 과학탐구관, 미래과학, 우주 등 상설전시와 함께 어린이 대상 과학실험 프로그램과 체험 부스를 운영합니다.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는 과학적 사고 과정을 체험하며 실패가 곧 배움임을 깨닫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서울특별시 산악문화체험센터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112, 월드컵공원 내)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 클라이밍 시설로,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스포츠 클라이밍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8세 이상) 대상 일일체험강습과 월 강습반이 운영되며, 안전한 환경에서 높이에 도전하고 떨어져도 다시 시도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7세 이하는 이용할 수 없고 8-13세는 보호자 동반 시 입장 가능합니다.
📣 여러분의 도전 경험이 궁금해요! 아이가 실패를 극복하고 다시 도전했던 특별한 경험이 있나요? 아이의 회복탄력성이 자란 순간을 momtattouille@maily.so로 공유해주세요. 다음 뉴스레터에서 다른 따뚜이즈들과 나누겠습니다!
💌 마무리 생각
새 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은 수많은 도전과 마주하게 됩니다.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 더 어려워진 공부, 처음 해보는 활동들... 그 과정에서 실패도 많이 경험하겠죠.
하지만 실패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실패를 경험하지 못한 아이가 더 위험합니다. 작은 실패 경험 없이 자란 아이는 큰 실패 앞에서 쉽게 무너집니다. 반대로 어렸을 때부터 "실패해도 괜찮아, 다시 하면 돼"를 경험한 아이는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 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인간의 회복탄력성입니다. AI는 데이터로 학습하고 최적의 답을 찾지만,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며 성장하는 과정은 오직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능력입니다.
블록이 무너질 때 함께 웃어주세요. 그림이 망쳤을 때 "다시 그려볼까?" 하며 새 종이를 주세요. 넘어졌을 때 바로 일으켜 세우기보다 "스스로 일어날 수 있어?" 하며 기다려주세요. 이런 작은 순간들이 모여 아이 안에 단단한 회복탄력성을 만듭니다.
새 학기, 아이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 있게 도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넘어져도 "다시 해보면 되지!"라며 웃으며 일어서는 우리 아이들을 믿어봅니다.
📣 다음 호 예고 다음 주에는 '호기심과 질문' 특집으로 찾아옵니다. "왜요?", "어떻게요?" 끝없는 아이의 질문에 지혜롭게 답하고, 질문하는 용기를 키워주는 대화법, 기대해 주세요!

맘따뚜이 - 두 엄마의 특별한 교육 레시피 매주 화/목요일 발행
📧 문의 및 참여: momtattouille@maily.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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