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 엄마가 채운 방학 vs 아이가 채운 방학

2026.01.27 | 조회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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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따뚜이는 일상 속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해 아이의 사고력과 언어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특별한 방법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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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특집 - 의미 있는 시간, 성장하는 아이

따뚜이즈 여러분, 안녕하세요!

방학이 시작되면 아이들은 신이 나지만, 부모는 걱정이 앞섭니다. "방학 동안 뭘 하지?", "매일 TV만 보면 어떡하지?", "학원만 보낼 수는 없고..." 긴 방학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지 고민이 많으시죠.

많은 부모들이 방학을 '빈 시간'으로 생각하고 그 시간을 무언가로 채워야 한다고 느낍니다. 학원 스케줄을 빼곡하게 잡거나, 체험 프로그램을 연달아 신청하거나, 매일 계획표를 만들어 관리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에게 "방학 때 뭐 하고 싶어?"라고 물어본 적은 얼마나 될까요?

방학은 아이가 학기 중에는 할 수 없었던 것들을 시도하고, 자신만의 속도로 무언가를 탐구하며,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인공지능 시대, 정해진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며 조정하는 자기주도 능력입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아이가 방학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의미 있게 보내며, 스스로 성장하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대화법과 활동을 소개합니다. 부모가 모든 것을 채워주는 방학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채워가는 방학을 만들어보세요.


1️⃣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대화법

❝ 방학은 비어있는 시간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채워갈 수 있는 가능성의 시간입니다 ❞

 

🌱 실제 에피소드:

우리 아이는 올해 처음으로 '방학'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늘 아빠가 회사 가면 자신도 어린이집에 갔는데, 방학 때는 아빠가 회사에 가도 어린이집에 안 간다는 것을 알게 된 거죠. "엄마랑 계속 있을 수 있어요?"라며 환하게 웃는 아이의 표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기쁨도 잠시, 긴 방학 동안 무엇을 하며 보낼지 고민이 되었어요. 그때 문득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학 동안 엄마랑 함께 해보고 싶은 게 있어?"라고 물으니, 아이가 잠시 생각하더니 하나씩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함께 달력을 꺼내서 아이가 하고 싶다는 것들을 적어나갔습니다. "기차 놀이!", "자동차 놀이!", "눈 오면 썰매 타기!", "도서관 가서 책 빌리기!", "가위로 오려서 붙이기!" 아이의 목소리로 하나씩 나열되는 활동들을 달력에 적어가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어요.

방학이 진행되면서 달력을 보며 "오늘은 뭐 하는 날이지?"라고 물으면 아이가 직접 찾아보고 "오늘은 도서관 가는 날이에요!"라며 신나했습니다. 방학이 끝날 무렵에는 함께 달력을 보며 계획한 활동들을 다 했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체크 표시를 하나씩 그려가며 뿌듯해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경험'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럴 땐 이렇게!

📌 방학을 주도적으로 보내도록 돕는 질문들: ✅ "방학 동안 꼭 해보고 싶은 게 뭐야?" ✅ "학교 다닐 때는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건 뭐가 있을까?" ✅ "오늘은 네가 선택해서 해볼래?" ✅ "이 일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 "오늘 한 일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건 뭐였어?"

 

🎯 질문 하나로 확 달라진 대화 경험:

이전까지는 방학이 끝나고 다시 등원할 때마다 아이가 힘들어했어요. 엄마랑 보내는 시간이 길었다가 갑자기 어린이집에 가야 하니, 아침마다 울면서 "엄마랑 있고 싶어요"라고 하곤 했죠.

올해는 방학이라는 개념을 처음 인지했기에, 과연 울지 않고 등원할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방학이 끝나기 일주일 전부터 조금씩 준비를 시작했어요.

"방학이 끝나면 다시 어린이집에 가게 돼. 지금 며칠 남았을까?"라고 물으니 아이가 "음... 몰라요"라고 했어요. 함께 달력을 보며 "오늘이 이 날이고, 어린이집 가는 날이 이 날이니까... 밤이 7번 지나면 가는 거야"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그 후로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오늘 밤이 지나면 몇 밤 남았어?"라고 물어보며 함께 세어보았어요. "6밤!", "5밤!", "3밤!" 숫자가 줄어들수록 아이도 점점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방학이 끝나기 이틀 전에는 "방학 동안 하고 싶었는데 못한 거 있어?"라고 물어보니, 아이가 "음... 다 했어요! 아, 근데 한 번 더 썰매 타고 싶어요!"라고 답했어요. 그래서 서둘러 마지막 썰매를 타러 갔고, 아이는 "방학 때 정말 재미있었다!"며 만족스러워했습니다.

등원하는 날 아침, 놀랍게도 아이는 울지 않았어요. "엄마, 어린이집 가면 방학 때 뭐 했는지 이야기할 거예요!"라며 오히려 신나서 가방을 메더라고요. 선생님께 여쭤보니 친구들에게 "나 방학 때 엄마랑 기차 놀이했어!", "도서관도 갔어!"라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아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한 방학이었기에, 끝날 때도 만족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방학 계획 미니 챌린지

이번 방학, 아이와 함께 "나만의 방학 버킷리스트"를 만들어보세요. 꼭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엄마랑 쿠키 만들기", "공원에서 자전거 타기", "그림책 5권 읽기" 같은 작은 목표들도 좋아요. 중요한 것은 부모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선택하고, 실행하고, 완료하는 경험입니다. 리스트를 만든 후 하나씩 해낼 때마다 스티커를 붙이거나 체크하며 성취감을 느껴보세요. 여러분의 방학 버킷리스트 경험을 맘따뚜이에게 이메일(momtattouille@maily.so)로 공유해 주시면 다음 뉴스레터에서 소개해 드릴게요.

 

💡 부모님을 위한 팁

방학 계획을 세울 때 아이에게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포함하도록 도와주세요. 숙제나 독서 같은 '해야 할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진짜 하고 싶어하는 것들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방학이 즐거운 시간이 됩니다. 균형이 중요합니다.


📚 책 보따리: 이주의 추천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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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기차

  • 저자: 김지안
  • 출판: 한림출판사
  • 줄거리: 할머니 집에 머물게 된 미나는 귤 바구니에서 발견한 기차표로 첫눈 오는 밤 신비로운 감귤 기차를 타게 됩니다. 샛노란 감귤이 조롱조롱 매달린 기차를 타고 함박눈 역으로 떠나는 환상적인 여행 이야기입니다. 겨울 방학의 설렘과 상상력이 가득한 그림책으로, 방학 동안 아이들이 펼칠 수 있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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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피아노

  • 저자: 데이비드 리치필드
  • 출판: 그레이트북스
  • 줄거리: 숲속에서 우연히 피아노를 발견한 곰이 매일 조금씩 연습하며 성장하고, 결국 큰 무대에 서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방학 동안 새로운 도전과 꾸준한 연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영국 워터스톤즈 최고의 그림책 상을 받은 작품으로, 25개 언어로 번역된 세계적 베스트셀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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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여름 방학

  • 저자: 김유진
  • 출판: 책읽는곰
  • 줄거리: 엄마의 보물 상자에서 발견한 그림일기장을 통해 아이가 30년 전 엄마의 여름 방학으로 추억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1995년 여름, 외갓집에서 보낸 엄마의 방학 이야기를 통해 세대 간 공감과 방학의 소중한 추억을 전합니다. 아이도 부모도 함께 읽으며 방학의 의미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연령별 질문 아이디어

유아기 (3-5세)

📌 방학 동안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을 돕는 질문들

• "오늘은 뭐 하고 놀고 싶어?"

• "엄마랑 같이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거 뭐가 있을까?"

• "방학 동안 가보고 싶은 곳 있어?"

• "어제 한 것 중에 제일 재미있었던 건 뭐야?"

• "내일은 뭐 하고 싶어?"

 

초등 저학년 (6-8세)

📌 방학 계획과 시간 관리를 배우는 질문들:

• "방학 동안 꼭 해보고 싶은 게 뭐야?"

• "이걸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 "하루 중에서 이 일을 언제 하면 좋을까?"

• "오늘 계획한 일을 다 했어? 어땠어?"

• "방학이 끝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한 가지는 뭐야?"

 

초등 고학년 (9-12세)

📌 자기주도적 방학 계획을 세우는 질문들:

• "이번 방학의 목표를 스스로 정해볼래?"

•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까?"

•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계획대로 안 됐을 때는 어떻게 조정하면 좋을까?"

• "이번 방학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성장하고 싶어?"


🌿 체험 놀이터: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활동 🌿

🏡 집에서 할 수 있는 방학 활동

📌 나만의 방학 프로젝트

준비물: 아이가 관심 있는 주제, 노트, 필기구

1. 아이가 관심 있는 주제를 하나 정합니다 (예: 공룡, 우주, 요리 등).

2. 방학 동안 그 주제에 대해 깊이 탐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3. 책 읽기, 영상 보기, 체험하기,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탐구합니다.

4. 배운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거나 발표 자료로 만들어봅니다.

5. 방학 끝에 가족 앞에서 발표하며 성취감을 느낍니다.

 

📌 방학 루틴 만들기

준비물: 시계, 일과표, 스티커

1. 아이와 함께 하루 일과를 정합니다 (기상, 식사, 활동, 휴식 시간 등).

2. 너무 빡빡하지 않게, '여유 시간'도 꼭 포함합니다.

3. 일주일 정도 시도해보고 조정이 필요한 부분을 함께 이야기합니다.

4. 루틴을 잘 지킨 날에는 스티커를 붙이며 격려합니다.

5. 중요한 것은 완벽한 실행이 아니라 '스스로 계획하고 조정하는 경험'입니다.

 

🌈 방학 동안 방문하기 좋은 장소

김포아트홀 〈2026 키즈 마티네 콘서트〉 (경기 김포) 2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클래식, 무용,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는 유아동 브랜드 프로그램입니다. 2월 첫 공연은 오페라 이야기를 성악가들의 연기와 노래로 들려주는 '알쏭달쏭 키즈 오페라'입니다.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1만 원으로, 10회 구독권으로 연간 관람도 가능하고 1회 일반권 예매도 가능합니다. 재단 누리집과 NOL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습니다.

용인어린이상상의숲 설맞이 특별행사 (경기 용인) 2월 14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용인어린이상상의숲과 용인문화도시플랫폼 공생광장 일원에서 설맞이 특별행사 〈'설'레는 상상, 가득한 '福'〉이 개최됩니다. 공공창작 프로젝트 '새해맞이 돌탑쌓기'는 어린이들이 개별 창작물을 제작한 뒤 공생광장 중앙에 함께 설치해 하나의 대형 작품으로 완성하는 협업 프로그램입니다.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놀이존과 상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입니다. 일부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 신청이 필요합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미꿈소 프로그램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길 62) 2월 주말 위주로 동화와 만들기, 로봇 코딩 등을 결합한 유아·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나는야 동화나라 주인공 머그컵·배지 만들기', '책과 함께 하는 이야기 코딩' 등 책과 창작, 코딩이 결합된 다양한 수업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별로 10-15명 소수 정원으로 운영되며,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연령별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방학 경험이 궁금해요! 아이와 함께한 특별한 방학 활동이나 방학 계획 세우기 노하우가 있다면 momtattouille@maily.so로 공유해주세요. 다음 뉴스레터에서 다른 따뚜이즈들과 나누겠습니다!


💌 마무리 생각

방학은 '비어있는 시간'이 아닙니다. 오히려 학기 중에는 할 수 없었던 것들을 시도하고, 아이가 자신만의 속도로 무언가를 탐구하며,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가능성으로 가득 찬 시간'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방학을 계획표로 빼곡하게 채우려고 합니다. 학원 스케줄, 체험 프로그램, 캠프... 물론 이런 것들도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아이가 "내가 선택했다"는 느낌을 받는가입니다.

부모가 모든 것을 정해주고 아이는 그저 따라가기만 하는 방학과, 아이가 스스로 계획하고 선택하며 실행하는 방학. 똑같은 시간이지만 아이에게 주는 의미는 완전히 다릅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능력은 정해진 커리큘럼을 잘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며 실행하고 조정하는 자기주도 능력입니다. 방학은 바로 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방학 때 뭐 하지?"라는 질문에 부모가 답을 주는 대신, "너는 방학 때 뭐 하고 싶어?"라고 되물어보세요. 처음에는 아이가 답을 잘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질문하고, 함께 생각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을 쌓다 보면 아이는 점점 더 주도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채워갈 수 있게 됩니다.

이번 방학, 아이에게 '스스로 채워가는 시간'을 선물해보세요. 그 경험이 아이 안에 자기주도성이라는 평생의 자산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 다음 호 예고 다음 주에는 '형제자매' 특집으로 찾아옵니다. "언니가 내 거 가져갔어요!", "동생 때문에 못 살아!" 형제자매 간의 갈등을 건강하게 풀어가는 대화법,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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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따뚜이 - 두 엄마의 특별한 교육 레시피 매주 화/목요일 발행

📧 문의 및 참여: momtattouille@maily.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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