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수지입니다.
안녕하세요, 무무 친구 저수지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혹은 생각날 때쯤 찾아올게요. 오늘은 음악 대신 영화를 읽어요.
🍷 당신의 '쎄믈리에'는 몇 점?
'내가 너무 예민한가?' 여러분들, 모두 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들어 본 적 있지 않나요? 나이스한 그 사람으로부터 기묘한 '쎄함'이 느껴질 때,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을 때. 너무나 친절한 그 미소를 보며 우리는 '역시 내가 예민했어'라고 결론 내리게 되죠. 마음 깊은 곳의 불편함은 아무도 모르게 꽁꽁 싸매면서요.
오늘의 추천 영화들은 모두 여러분들의 쎄믈리에에 귀 기울이라고 말합니다. 세상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유 없는 친절은 없거든요!
🎥 더 비지트
클래식 호러 <식스 센스>, <빌리지>부터 <언브레이커블> 시리즈, 그리고 작년 여름 <올드>까지. 공포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언제나 환영받는 그 이름,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죠. <더 비지트>는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형식으로 제작해, 리얼한 공포감이 단연 압도적인 작품입니다. 돈내(🤑?)나는 화려한 호러 영화에 질린, 마치 <셔터>처럼 날것의 공포를 찾는 여러분에게 추천!
친할머니, 친할아버지에게마저 쎄믈리에를 발동시켜야 하냐고요?
네, 그럼요. 두분을 태어나 처음 본다면요.
🎥 미드소마
여동생과 부모님의 죽음, 주인공 곁에 남은 건 옆자리를 지켜 준 남자친구밖에 없습니다. 그런 남자친구가 내심 친구들과의 즐거운 여름 휴가를 바라고, 주인공은 스웨덴 하지 축제에 동행하게 됩니다. 낯설지만 따뜻한 환대에, 가족을 잃은 그녀는 타지에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배워갑니다.
우리는 영화관에서조차 안 보일 정도의 어둠속에서 번개처럼 때려대는 사운드의 호러에 익숙한데요. <미드소마>는 반대로,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 속에서 새로운 공포를 선사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는 같은 말을 외치고 있을 거예요. '도망가!'🏃♀️🏃♀️
🎥 퍼니 게임
소위 국내에서 '발암 영화'라고 불리는 작품들 중 원톱의 명성(?)을 가지고 있죠, <퍼니 게임>입니다. 영화 좀 봤다! 하는 사람이라면 <피아니스트>, <하얀 리본> 등의 아트 영화로 더 익숙할 감독, 미카엘 하네케의 작품인데요. 2022년인 지금에 와서는 의외의 필모그래피이기도 하지만, <퍼니 게임>은 미카엘 하네케가 본격적으로 대중성을 갖게 된 계기라고 합니다.
이 영화를 본 뒤로 저수지는 계란 달라는 사람에게 쎄믈리에가 발동된답니다.
여러분, 계란은 꼭 자기 돈 주고 사먹기로 해요.🥚🥚
💡 놓칠 수 없는 신작 :: 스픽 노 이블
맞아요, 지난 주말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다녀왔어요.(자랑)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됐을 때부터 관심 갖고 있던 영화인데요, 마치 <퍼니 게임>의 맥을 잇는 것 같다는 지인의 추천에 냉큼! 감상하고 왔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공포라는 점에서는 <미드소마>와 닮아 있는 이 영화는 사실, '그들'의 친절보다도 '나'의 친절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싫은데 싫다고 말 못하고, 분위기 해치지 않으려고 웃고 있지는 않나요? 여러분, 우리들의 '쎄믈리에'는 생각보다 정확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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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퍼니게임 보면서 무한 답답함을 느꼈어요☠️☠️☠️ 계란 좀 그만 깨먹어라 이놈들아! 그리고 스웨덴 사람들이 식사를 챙겨주면 의심부터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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