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a] 카카오T가 우주비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카카오T에 등장한 '승리호'가 남다른 세 가지 이유

2021.02.01 | 조회 3.4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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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상실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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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으로 돈벌기

카카오T에 등장한 '승리호'가 남다른 세 가지 이유


narr. 마리 marie

😎 이슈 요약

  1. 지난 20일부터 카카오T 앱에 비즈보드 광고가 등장했어요.
  2. 광고는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화면 하단의 마케팅 배너, 다른 하나는 영화 '승리호' 맞춤형 광고입니다. 특히 영화 '승리호' 광고가 남다른 방식이라 이슈가 되고 있어요. (아래 이미지 참고 🤓)
  3. 하지만 "출발・도착지 핀 광고때문에 자꾸 광고 페이지로 넘어가 불편했다"는 이용자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요.
👆 왼쪽부터 '승리호' 스플래시 광고, 메인 아이콘 광고, 출발・도착지 핀 광고
👆 왼쪽부터 '승리호' 스플래시 광고, 메인 아이콘 광고, 출발・도착지 핀 광고

 

🤔 생각해볼 거리


"그냥 앱 광고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카카오T에 붙이면 조금 남달라집니다
.

그 이유는 첫째, 임팩트가 큽니다. 카카오T 메인 화면은 야심찬 화면이에요. 택시부터 내비, 주차, 대리운전, 심지어 바이크, 시외버스 예약까지 총 10가지 이동 서비스를 품고 있어요. 실제 2020년 3분기 기준 카카오T 앱 가입자 수는 2,700만 명, 한 달 이용횟수는 2,800만 건 정도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 2명 중 1명이 가입한 꼴이네요.

둘째, 타깃팅 파워가 남달라요. 이동 맥락 시나리오에 꽂아주기가 가능한데요, 택시 출발지와 도착지 핀에 꽂은 승리호 광고가 일례입니다. 앞으로 카카오 택시 잡고 기다릴 때, 이동할 때, 카카오T가 그 시간에 딱맞는 꿀잼 콘텐츠를 추천해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실제 카카오T는 모든 택시 이용자들에게 결제카드 등록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어서 결제도 손쉽게 가능하죠. 2019년 기준 결제카드를 등록한 Ready To Pay User가 1,236만 명, 전체 가입자의 45%나 됩니다 😲

셋째, 수입이 남다릅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비즈보드로 이미 쏠쏠하게 재미를 보고 있어요. 하루에 10억 원 정도 번다고 하죠. 제2의 카카오톡을 꿈꾸는 카카오T, 이번 승리호 광고로 "우리 플랫폼에서 광고하면 이렇게도 가능해!"를 보여준 게 아닐까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호 이펙트'가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죠. 아직까지 카카오T가 택시도, 대리운전 중개도 1등 플랫폼이긴 합니다만, 요즘 사용자들은 정말 똑똑합니다. 조금만 불편하면, 언제든 다른 서비스로 떠날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

 

📰 관련 뉴스

 

 

비즈니스 파헤치기

내비게이션, 지도 서비스가 돈을 벌려면?


narr. 폴제이 paul-jay

😎 이슈 요약

  1. 네이버와 KT가 이용자의 차량 이동 경로 데이터를 공유합니다. 내비게이션 '아틀란'을 운영하는 맵퍼스와 네이버의 기술 전문 자회사 '네이버랩스'도 이용자 이동 경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2. 서울시에서 주요 도로의 실시간 교통 신호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해요. 내년 6월까지 6차로 이상의 모든 시내도로 내 총 2,468개소의 교통신호데이터를 확대 개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3. 배달대행 라이더 맞춤형 ‘라스트마일 지도’가 나온대요. 배달대행 스타트업 스파이더크래프트, 아이나비시스템즈, 포티투닷(42dot)가 일반 지도에서 배달과 관련 없는 정보를 제거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 강조해 나타내는 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나봐요.

 

🤔 생각해볼 거리

내비게이션과 지도가 모빌리티 비즈니스와 무슨 관계?
내비게이션과 지도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그릇이에요. 그릇에 무얼 담느냐에 따라 창출되는 가치는 천차만별이겠죠.소위 '사제'라 불리는 내비게이션 애프터마켓 시장은 침체기를 겪고 있어요. 반면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네이버지도, 카카오내비, 카카오맵 등의 서비스는 이용자의 관심지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죠.

내비게이션과 지도 서비스 품질의 핵심은 뭘까요?
지도 데이터의 '업데이트 주기'가 중요해요. 최신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해야 정보가 달라 고객이 실망하는 사례가 줄어들고, 배달대행이나 모빌리티 서비스는 부정확한 정보로 시간 지연이 발생하면, 비즈니스에 곧바로 안 좋은 영향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실시간 정보를 자체적으로 확보하려면 큰 자본 투입이 필요하죠. 그것도 지속적으로... 이 관점에서 보면, 내비게이션이나 지도 서비스를 하는 회사들이 데이터를 공유하거나 합종연횡하는 모습은 꽤나 자연스러워요. 서울시처럼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까지도 싹싹 긁어모아야 게임에서 유리하겠죠?

배달 전문 라스트마일 지도, 새로운 비즈니스가 될 수 있을까요?
포티투닷(42dot)이 만드는 배달 전문 ‘라스트마일 지도’ 역시 흥미로워요. 마치 전통적인 배달중개업체나 대리중개업체들의 프로그램비처럼 유료로 이용할 가치가 있다면 새로운 방식으로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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