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프] MZ 세대 유혹한다는 🛒콘텐츠 커머스

🏪2022년 3월 1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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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업계에 부는 새 바람, 🛒콘텐츠 커머스 

유통 업계가 콘텐츠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쿠팡은 자체적인 콘텐츠 플랫폼 쿠팡플레이를 구축하는가 하면, 티몬 등의 다양한 유통 업체들은 웹예능의 형태로 자체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해 오고 있습니다. 마치 하나의 흐름처럼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유통 업계. 유통 업계는 어쩌다 '콘텐츠'에 주목을 하게 된 것일까요?

🟠티몬은 업계에서 콘텐츠 관련 사업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상품'보다는 '콘텐츠'에 초점을 맞춰 꾸준히 자체 제작 콘텐츠를 만들어 왔어요. 다음달에는 웹예능 <게임부록>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데요. 예능인 김희철, 게임 캐스터 성승헌이 만나 '게임'과 관련한 토크를 이어가는 형식의 웹예능이라고 합니다. 

🟠롯데홈쇼핑은 작년 11월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와 '콘텐츠 플랫폼 확장과 콘텐츠 지적재산권(IP)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어요. 제휴를 통해 뷰티 예능 <랜선뷰티>를 오는 4월 처음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뷰티 관련 최신 트렌드와 출시 예정 신상품을 소개하는 형태의 예능으로, 케이블TV 및 OTT 플랫폼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CJ 온스타일은 지난 6일 <브티나는 생활>을 공개했습니다. 가수 브라이언이 인테리어와 관련한 노하우를 소개하고 컨설팅하는 형태의 방송인데요. 방송에 등장한 몇 제품은 '라이브커머스'와 연계하여 할인된 형태로 소비자가 쇼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는 이걸 '콘텐츠 커머스'라 부르기로 했어요

유통 업계는 자체적인 콘텐츠 개발에 적극적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콘텐츠 커머스'가 유통 업계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콘텐츠 커머스'란 예능이나 드라마 등의 '콘텐츠'와 쇼핑을 할 수 있는 '커머스'가 결합된 형태를 의미합니다. 

콘텐츠를 편하게 즐기면서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콘텐츠 커머스'의 핵심 컨셉인데요. 커머스의 자체 제작 콘텐츠이기 때문에' 뒷광고' 및 '과도한 PPL'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현재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OTT, 유튜브 등의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개한 후 쇼핑몰 페이지와 연동하여 쇼핑을 소비자가 곧바로 이어서 즐길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라이브 커머스랑 다른 게 뭐야?

'라이브 커머스'는 생방송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기존 홈쇼핑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가 채팅 등으로 직접 판매자와 소통하며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뽑히죠. 

그렇다면 "라이브 커머스와 콘텐츠 커머스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하지는 않으신가요?

가장 큰 차이점은 '타깃'입니다. 라이브 커머스는 상품을 사기 위해 들어온 '목적형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고, 콘텐츠 커머스는 콘텐츠를 보다가 마음에 드는 상품을 사는 '발견형 소비자'를 타깃으로 합니다. 그러다 보니 콘텐츠 커머스는 자연스럽게 '콘텐츠'의 퀄리티를 신경쓸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은 콘텐츠가 재밌어야 소비자를 붙잡으니까요. 앞서 콘텐츠 커머스로 예시를 든 티몬, 롯데홈쇼핑 등이 콘텐츠 제작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것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라고 할 수 있죠.

🤔왜 다들 콘텐츠 커머스에 집중할까?

그렇다면 유통 업계는 어쩌다 콘텐츠 커머스에 집중하게 된 것일까요?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MZ세대를 언급했어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즐겨 보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의 취향을 겨냥해 짧고 재밌는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제품의 구매를 유도한다는 것이죠. 롯데홈쇼핑은 콘텐츠 커머스 확대를 위해 초록뱀미디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는데요. 40~50대가 주가 되었던 홈쇼핑의 소비자층을 20~30대로 넓히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을 다양화하여 소비자가 쇼핑몰 페이지에 머물러야 할 이유를 제공하려는 의도도 있어요. 다양한 콘텐츠 제작은 신규 고객 유입과 커뮤니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고객과의 소통 창구를 여는 길이기도 합니다. 

콘텐츠 커머스는 '콘텐츠'가 메인이 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커머스'의 본질을 잊어선 안 돼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매전환율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대책을 강구해야 해요. 박성호 티몬 제휴전략본부장은 "상품과 콘텐츠의 자연스러운 연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 콘텐츠와 커머스, 브랜드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콘텐츠의 단점인 휘발성을 극복하고 구매전환율과 지속성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밝혔어요. 

😮그래서 효과는 긍정적일까?

콘텐츠 커머스는 실제 유통 업계에 긍정적인 지표를 가져다 주고 있어요. 콘텐츠 커머스에 가장 적극적인 티몬을 예시로 살펴 볼게요. 지난 1월 티몬을 찾은 순 이용자는 740만명으로 전월 대비 4.4% 증가했어요. 이는 동종 업체들이 같은 기간 많게는 7% 이상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대부분의 고객이 주2회 이상 티몬을 방문했으며, 월평균 이용일수는 8일로 동종업계 2위를 달성했습니다. CJ온스타일도 예능형 라이브방송 '유리한 거래'를 통해 최대 매출 8억원을 달성했으며, 3040 세대 비중이 70%까지 늘었다고 합니다. 

🏪다양화된 콘텐츠 채널, 오히려 좋아

 콘텐츠와는 상관 없어 보였던 기업들이 점차 콘텐츠 제작에 큰 투자를 하는가 하면, 도서 등 특정 콘텐츠 분야가 오디오북, 방송의 형태로 다양화되기도 합니다. 콘텐츠 채널이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통 업계의 새 바람, 콘텐츠 커머스를 중심으로 다뤄봤는데요. 문화 편의점의 지난 글에서는 도서 콘텐츠 플랫폼의 무궁무진한 변화를 다뤘습니다. 다양화된 콘텐츠 채널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지날 글을 꼭 읽어 보세요! 🔗기사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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