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쇄원 멧비둘기
온형근
광풍제월은 멧비둘기의 덕목일까
비 개인 청명을 저 곡조로 풀어 낸다.
신라의 동궁과 월지에서도 구슬프더니
제월당으로 가을볕 맥없이 환한 날
읊조리며 천천히 걷는 두리번을 멈추게 한 건
봄부터 마음 고생 끊이지 않던 멧비둘기
밝은 잿빛 날개 등줄기에서 얼레빗처럼 드리운
등 곧추 세운 큼직한 근경이 새의 정물되어
눈길 멈춤 없이 후두둑 날아가려는 찰나
광풍제월은 멧비둘기의 덕목일까
비 개인 청명을 저 곡조로 풀어 낸다.
신라의 동궁과 월지에서도 구슬프더니
제월당으로 가을볕 맥없이 환한 날
읊조리며 천천히 걷는 두리번을 멈추게 한 건
봄부터 마음 고생 끊이지 않던 멧비둘기
밝은 잿빛 날개 등줄기에서 얼레빗처럼 드리운
등 곧추 세운 큼직한 근경이 새의 정물되어
눈길 멈춤 없이 후두둑 날아가려는 찰나
『월간::조경헤리티지』은 한국정원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당대의 삶에서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습니다.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짧은 단상과 긴 글을 포함하여 발행합니다.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설계 언어를 창발創發합니다. 진행하면서 더 나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생산하면서 주체적, 자주적, 독자적인 방향을 구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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