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새 12월 둘째 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서울에 내린 첫눈이 예상 밖 폭설이 되어 퇴근길을 마비시켰죠. 날씨만큼이나 예측 불가한 일들이 많았던 한 주였어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3370만 건이라는 충격적 규모로 드러났고,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김용균 노동자 7주기 전날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 해를 정리하는 12월,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이야기들을 함께 살펴보시죠.
서울 첫눈, 3.6cm 폭설
4일 저녁 서울에 올겨울 첫눈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예보를 훌쩍 넘긴 3.6cm 폭설로 퇴근길이 마비됐어요. 수도권에서만 5000건 이상의 교통 관련 신고가 접수됐고,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는 사상 처음으로 눈 때문에 순연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5년 만에 12월에 내린 첫눈이었지만, 반가움보다 혼란이 더 컸던 밤이었죠.
쿠팡, 3370만 건 유출에 대표 사임

쿠팡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3370만 건(국민 65%)으로 확인됐습니다. 퇴직한 중국 국적 직원이 용의자로 지목됐고, 9~10일 경찰 압수수색이 이어졌어요. 10일 박대준 대표가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17일 국회 청문회에는 김범석 의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집단소송과 '탈팡' 움직임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2026 월드컵, 한국 A조 편성

5일 미국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조추첨에서 한국은 A조에 배정됐습니다. 같은 조에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가 있어요. 48개국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 대회로, 홍명보 감독은 "충분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태안화력 폭발, 7주기 전날 또

9일 태안화력발전소 석탄가스화설비에서 가스 폭발이 발생해 하청 노동자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바로 다음 날인 10일이 김용균 노동자 7주기였다는 점에서 안전 관리 논란이 재점화됐어요. 2018년 비정규직 청년이 홀로 야간 작업 중 숨진 그 현장에서, 7년이 지난 지금도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또 독도 망언
9일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국회에서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 영토"라고 발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독도는 명백한 우리 영토,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 1월 일본 방문 정상회담 조율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외교적 파장이 주목됩니다.
전재수 장관, 통일교 의혹에 사의

11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통일교로부터 명품시계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에요. 전 장관은 "전면 허위"라고 부인하면서도 "정부가 흔들리지 않도록"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철도노조, 막판 파업 유보
11일 예정됐던 철도노조 무기한 파업이 전날 밤 11시 55분 극적으로 유보됐습니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 정상화(현재 기본급 80%, 타 공기업 100%)였어요. 24일 공운위 안건 상정 여부에 따라 파업 재개 가능성이 남아 있어, 연말 열차 이용 계획이 있다면 상황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조진웅, 소년범 논란에 은퇴

5일 디스패치가 배우 조진웅의 고교 시절 소년범 전력(강도·강간 혐의 소년보호처분)을 보도했고, 다음 날 그는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겠다"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시그널'에서 정의로운 형사를 연기해 신뢰를 얻었던 만큼 충격이 컸어요. 옹호론과 비판론이 엇갈리며 소년범 갱생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수능 영어, '마그마' 역대급
지난 주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영역이 역대급 난이도로 논란이 됐습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 '마그마 영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예요. 일부에서는 출제 기조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유독 '신뢰'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한 주였습니다. 개인정보를 맡긴 플랫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발전소, 정의로운 이미지로 사랑받던 배우까지. 믿었던 것들이 흔들릴 때 우리는 다시 본질을 돌아보게 되죠. 추위가 깊어지는 12월, 독자 여러분은 따뜻하고 안전한 한 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음 주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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