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주차 개봉 영화 / 영화 뉴스

2026.02.28 | 조회 70 |
0
|
나이트 시네마의 영화 뉴스 스크랩의 프로필 이미지

나이트 시네마의 영화 뉴스 스크랩

나이트 시네마가 스크랩한 영화 뉴스를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나이트 시네마 신규 콘텐츠


나 씨(See)

첨부 이미지

클로이 자오 감독의 <햄넷>은 16세기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역사와 위대한 예술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한 가족의 상실과 애도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상실의 고통 속에서 무너져 내리는 아네스의 내면과, 죽음이라는 거대한 운명 앞에 놓인 가족의 위태로운 모습을 자연광과 자연의 소리로 감각적으로 담아냅니다. 인위적인 조명 대신 촛불과 새벽빛에 의존한 화면은 16세기의 공기를 몸으로 느끼게 하며, 제시 버클리와 폴 메스칼의 연기는 각자의 방식으로 슬픔을 삼키는 두 인물을 압도적으로 살려냅니다.

<햄넷>은 예술이 상실을 지우거나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이 우리가 상실을 견디는 형식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슬픔을 해소하기보다는, 제대로 마주하고 싶을 때 찾게 될 영화입니다. 지금 무언가를 잃고 상실감을 품고 있는 분들에게 더 깊이 닿을 작품으로, 극장의 어둠 속에서 홀로 감상하시기를 권합니다.


이번 주 개봉작

* 감독 : <위 베어 베어스> 다니엘 총

* 장르 : 장편 애니메이션, 애니멀 어드벤처

* 출연 : 파이퍼 쿠르다, 바비 모이니한, 존 햄, 메릴 스트립, 캐시 나지미, 에두아르도 프랑코, 멀리사 비야세뇨르

* 특징

. 인간의 의식을 동물 로봇에 옮기는 호핑 기술을 소재로 한 픽사의 30번째 오리지널 장편 애니메이션

. 디즈니·픽사판 아바타로 불리며, 환경 보전과 도시 개발의 충돌이라는 주제를 전에 없던 스케일과 몰입감 있는 생태계 묘사로 담아냄

* 줄거리

가까운 미래, 인간의 의식을 동물 로봇에 담는 호핑 기술이 개발된 세계가 무대입니다.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소녀 메이블은 할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연못이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이를 지키려 합니다. 우연히 최첨단 호핑 기술을 체험하게 된 메이블은 자신의 의식을 로봇 비버의 몸에 옮겨 동물 세계로 들어갑니다. 비버들의 왕 킹 조지를 비롯한 동물 친구들과 함께, 자연 서식지를 파괴하려는 도시 개발과 맞서 싸우는 모험을 펼칩니다. 그 과정에서 메이블은 동물 사회의 규칙, 정치, 관계를 배우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방식에 대해 깨달음을 얻습니다.

* 감독 : <미성년> 조현진

* 각본 : <미성년> 조현진

* 장르 : 드라마, 코미디

* 출연 : 염혜란, 최성은, 아린, 우미화, 박호산, 백현진, 안동구, 윤상현

* 특징

. 완벽주의 공무원이 플라멩코를 만나 인생의 리듬을 다시 찾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미디

. 염혜란의 첫 상업영화 원톱 주연작으로, 3개월 이상 연습해 완성한 플라멩코 퍼포먼스와 사무실 플라멩코 시퀀스가 돋보임

* 줄거리

완벽주의만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비법이라고 믿는 구청 과장 국희는 홀로 딸을 키우며 24시간 빈틈없이 살아온 인물입니다. 하지만 도둑맞은 승진, 연락 두절된 딸, 텅 빈 마음까지 한 번에 찾아온 인생의 균열로 인해 그가 자부하던 일상의 리듬이 완전히 꼬이기 시작합니다. 엉망이 된 스텝을 수습하려다 우연히 플라멩코 연습실을 찾게 된 국희는 이 낯선 춤을 통해 억눌렀던 감정과 욕망을 조금씩 풀어내기 시작합니다. 국희를 롤모델로 삼는 소심하지만 착한 행정과 막내 직원 연경 역시 함께 플라멩코를 배우며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해 나갑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람들의 인생 리듬 되찾기가 시작됩니다.

* 감독, 각본 : <큐어> 구로사와 기요시

* 장르 : 심리 공포, 스릴러, 독립예술 영화

* 수상 내역 :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 공식 초청

* 출연 : 요시오카 무츠오, 세이이치 코히나타, 아마노 하나

* 특징

. 소리(차임벨)라는 일상적인 요소를 공포의 매개로 활용해 인식의 균열을 다루는 45분 분량의 심리 공포 스릴러

. 구로사와 기요시 특유의 정적인 롱숏과 여백이 많은 화면을 통해 과장된 점프 스케어 없이 서서히 불안을 키우는 체험형 연출이 돋보임

* 줄거리

평범한 요리 교실 강사 마츠오카 앞에 어느 날 한 수강생이 나타나 차임벨 소리에 자신이 조종당한다고 호소합니다. 그 이튿날 수강생은 충격적인 행동을 저지르고, 마츠오카는 그 일을 계기로 들리지 않았던 차임 소리를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환청으로 여기지만, 시간이 갈수록 종소리는 일상 곳곳에 침투해 그의 행동과 사고를 교란합니다. 마츠오카는 점차 설명 불가능한 공포와 광기에 잠식되며, 영화는 소리 한 번이 사람의 인식과 현실 인지를 어떻게 붕괴시키는지를 섬뜩하게 따라갑니다.

* 감독, 각본 : 파올라 코르텔레시

* 장르 : 드라마, 시대극

* 수상 내역 : 나스트로 디 아르젠토상 작품상, 전 세계 각종 영화제 관객상

* 출연 : 파올라 코르텔레시, 발레리오 마스탄드레아, 로미나 포우자, 에두아르도 페스체, 조르조 콜란젤리

* 특징

. 제2차 세계대전 직후 1946년 로마를 배경으로 흑백 촬영을 통해 클래식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을 연상시키는 톤을 취함

. 배우이자 코미디언 출신 파올라 코르텔레시의 장편 연출 데뷔작으로, 2023년 이탈리아 최고 흥행작에 오름

* 줄거리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여성 참정권이 막 도입된 1946년 로마, 델리아는 남편 이바노의 폭력과 모욕을 견디며 세 아이와 병상의 시아버지까지 책임지는 집안의 중심이지만 누구에게도 존중받지 못합니다. 남편은 작은 실수에도 폭력을 행사하며 이를 당연한 일상처럼 넘기고, 딸 마르첼라는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델리아는 딸의 말을 계기로 결심을 하게 되고,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편지 한 통을 받습니다. 난생처음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비밀 계획을 세운 델리아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감수해야 하는 리스크와 용기를 마주하며 침묵을 깨고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 원작 : 아리아나 하르비치의 소설 Matate, amor(Die, My Love)

* 감독 : <케빈에 대하여> 린 램지

* 각본 : <케빈에 대하여> 린 램지, 엔다 월쉬, 앨리스 버치

* 장르 : 심리 스릴러, 드라마, 다크 로맨스

* 수상 내역 : 2025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 각국 비평가협회상 등 일부 수상

* 출연 : 제니퍼 로렌스, 로버트 패틴슨, 라키스 스탠필드, 시시 스페이식, 닉 놀테

* 특징

. 린 램지 감독의 7년 만의 장편 신작으로, 제니퍼 로렌스와 로버트 패틴슨의 커리어에서 가장 어두운 지점에 가까운 연기 조합이 돋보임

. 산후 우울과 고립감을 겪는 여성이 광기에 잠식되는 과정을 감각적 이미지와 파편적인 몽타주, 주관적 사운드 디자인으로 연출한 체험형 심리 드라마

* 줄거리

이야기는 나의 사랑이 죽었다라는 선언에서 출발합니다. 미친 듯 뜨겁게 사랑했던 그레이스와 잭슨에게 아기가 생기며, 처음에는 완벽해 보였던 사랑이 일상과 육아 속에서 서서히 말라붙습니다. 섹스는 끊기고 서로를 향한 욕망은 피로와 짜증으로 바뀌며, 그레이스의 내면에는 분노, 공허, 충동이 점점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쌓여갑니다. 그레이스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과 아이와 남편에 대한 모성, 사랑 사이를 오가며 스스로에게도 설명할 수 없는 폭력적인 상상과 충동을 키우고, 때로는 그것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것 같은 위태로운 지점까지 밀려갑니다. 영화는 산후 우울과 고립감을 가진 여성이 자신의 내면과 싸우며 점점 광기에 잠식되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그 감정이 병인지 혹은 사회, 가부장 구조, 자기혐오가 만들어낸 결과인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 원작 : 1935년 고전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 개봉일 : 2026년 3월 4일

* 감독, 각본 : <더 로스트 도터> 매기 질렌할

* 장르 : 호러 SF, 다크 로맨스, 괴수물

* 출연 : 제시 버클리, 크리스찬 베일, 아네트 베닝, 피터 사스가드, 제이크 질렌할, 페넬로페 크루즈

* 특징

. 1935년 고전 프랑켄슈타인의 신부에서 영감을 받아 괴물과 신부 이야기를 다크 로맨스, SF, 호러, 뮤지컬적 감각으로 재창조한 작품

. 조커의 촬영감독과 음악 감독이 참여해 1930년대 시대극과 그래픽 노블풍 팝 비주얼이 섞인 강한 스타일의 이미지와 사운드를 예고함

* 줄거리

1930년대 미국 시카고가 배경입니다. 외로운 괴물 프랑켄슈타인은 동반자를 얻기 위해 유프로니우스 박사를 찾아가, 살해된 젊은 여인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브라이드를 탄생시킵니다. 프랑켄슈타인과 과학자는 무덤에서 되살린 브라이드로 인해 자신들이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들을 맞이합니다. 브라이드는 자신이 누구인지, 왜 살려내졌는지, 세계가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기존 질서와 충돌하는 존재가 됩니다. 거리의 폭력배와의 사건을 계기로 프랑켄슈타인이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두 사람은 경찰과 대중에게 쫓기는 도망자 커플이 됩니다. 네온이 번쩍이는 시카고의 밤거리와 호화로운 실내 공간을 가로지르는 이들의 파괴적인 허니문은, 점차 도시 전체를 뒤흔드는 급진적 운동과 결합하며 괴물과 신부의 혁명처럼 확장됩니다.

* 감독 : 구스 반 산트

* 각본 : 맷 데이먼, 벤 애플렉

* 장르 : 드라마

* 수상 내역 :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및 남우조연상, 제55회 골든글로브 각본상

* 출연 : 맷 데이먼, 로빈 윌리엄스, 벤 애플렉, 미니 드라이버

* 특징

. 1997년 북미, 1998년 한국 개봉 당시의 오리지널 포스터를 기반으로 재제작해 인생 영화의 귀환이라는 정서에 집중함

. 불완전한 인생을 위로하는 멘토링 서사와 명장면을 내세워 과거에 영화를 봤던 관객층과 현재의 10~20대 청춘 관객을 동시에 겨냥함

* 줄거리

보스턴의 빈민가에서 자란 윌 헌팅은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면서 복도 칠판에 적힌 난해한 수학 문제를 순식간에 풀어버릴 정도의 천재성을 지닌 청년입니다. 그러나 그는 어린 시절 학대와 가난, 반복된 트라우마 때문에 싸움과 사고를 일삼는 반항아로 살아가며 친구 처키와 어울려 그날그날을 때우듯 버팁니다. 윌의 재능을 발견한 MIT 수학과 제럴드 램보 교수는 그를 감옥 대신 자신의 연구실과 심리치료실로 이끌고, 대학 동기인 심리학자 숀 맥과이어에게 상담을 부탁합니다. 처음엔 모든 사람을 밀어내던 윌은 숀과의 세션, 그리고 여자친구 스카일러와의 관계를 통해 서서히 마음을 열고 내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 원작 : 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 우리는 매일매일

* 감독 : 김민재

* 장르 : 하이틴, 청춘 로맨스, 성장 드라마

* 출연 : 김새론, 이채민, 류의현, 유주

* 특징

. 카카오페이지에서 1600만~17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밝고 풋풋한 K-하이틴 로맨스

. 故 김새론의 유작으로 싱그러운 하이틴 시절 모습을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작품

* 줄거리

중학교 졸업 직전,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10대들의 일상과 교정, 농구 코트, 하굣길 등이 주요 무대입니다. 오호수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굣길에 16년 소꿉친구 한여울에게 좋아한다는 갑작스러운 고백을 던집니다. 친구로만 생각했던 여울은 충격과 혼란으로 호수의 고백을 밀어내고, 둘 사이의 우정은 어색하게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한편, 여울은 농구부 에이스 선배 권호재를 짝사랑하고 있어 마음은 더 복잡해집니다. 소꿉친구를 향한 감정이 단순한 우정인지, 고백 이후 뒤늦게 자각하는 첫사랑의 감정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여울은 우정, 사랑, 의리 사이에서 좌충우돌하게 됩니다.


영화 뉴스

"극장용 영화란 무엇인가?" 라는 곰 크루즈 님의 글을 읽고 든 생각.

- 과거의 극장은 신작 영화를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대표적인 소개 창구'였음.

- 하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근미래 극장의 역할은 완전히 바뀔 것이며, 이미 그 변화는 시작되었음.

- 영화를 소개하는 창구 -> 영화를 '체험하고 향유'하는 창구.

- 이에 따라 극장의 상영관은 양극화 될 것.

- 첫째, 집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물리적 스펙터클을 제공하는 '특별관(IMAX, 4DX 등)'.

- 둘째, GV 등 살롱 문화를 통해 사람들이 모여 깊이 있게 영화를 향유하는 '커뮤니티 공간'.

- 그렇다면 기존의 흔한 '일반관'은 어떻게 될까? 극소수만 남게 되며, 그 역할 자체도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임.

- 기존 유통 공식: 극장 선행 개봉 -> 일정 기간 후 VOD 및 OTT 서비스 공개.

- 미래 유통 공식: VOD 및 OTT 선행 공개 -> 대중의 반응이 폭발적이고 극장 관람 니즈가 검증된 작품만 골라서 이벤트 상영.

- 즉, 미래의 일반관은 검증된 콘텐츠만 한시적으로 걸어두고 빠지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가 됨.

- 이미 관객들은 예전보다 훨씬 더 깐깐하고 꼼꼼하게 시간과 돈을 쓸 영화를 '선택'해서 가고 있음.

- 시간과 비용을 쓰는 만큼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움직임

- '주말인데 극장 가서 땡기는 거 아무거나 볼까?"라는 식의 가벼운 소비는 이제 'OTT의 영역으로 넘어갔음.

- 극장은 점점 목적형 소비 공간이 됨

- 의도적으로 찾아가는 선택지로 재정의되는 중

- 극장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알던 그 극장이 사라지는 것

- 그걸 진화로 봐야할지, 퇴화로 봐야할지 결정하는건 과도기인 지금 시점에 판단하는건 섵부르다고 생각.

할리우드를 뒤흔든 역대급 쩐의 전쟁, 그 치열했던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드디어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무려 1천11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를 전체 인수하는 안이 사실상 확정적인 분위기입니다. 원래 워너의 유력한 새 주인은 다들 아시다시피 넷플릭스였죠. 작년 12월 넷플릭스는 약 830억 달러 규모로 워너의 스튜디오와 HBO 같은 스트리밍 자산 위주로 인수하기로 합의를 했었습니다. 워너 이사회도 처음에는 넷플릭스의 손을 꽉 잡았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훌륭하고 규제 리스크도 적다는 이유에서, 파라마운트의 초기 제안을 거듭 거절해왔거든요.

그런데 파라마운트는 기존 주당 30달러였던 제안을 주당 31달러로, 총액 1천110억 달러 전액 현금이라는 거부할 수 없는 카드를 다시 내밀었습니다. 결국 워너 이사회도 이 엄청난 규모 앞에서는 회사 전체 가치와 주주 이익을 볼 때 파라마운트 쪽이 우월하다고 공식 선언을 하고 말았습니다. 넷플릭스에게는 계약상 4영업일 내에 더 높은 가격을 부를 기회가 있었지만, 내부 검토 끝에 재무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며 쿨하게 가격 경쟁 포기를 선언하고 사실상 철수했습니다.

파라마운트가 이번 딜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 또 있습니다. 워너가 넷플릭스와의 기존 계약을 깨면서 물어줘야 할 위약금이 28억 달러에 달하는데, 이걸 파라마운트가 대신 내주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만약 규제 당국의 반대로 인수가 무산될 경우 지불해야 할 위약금도 70억 달러 수준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어떻게든 이 딜을 성사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셈이죠.

하지만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넘어야 할 큰 산이 하나 남았습니다. 바로 반독점 심사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규제 당국이 TV, 케이블, 스트리밍까지 모두 아우르는 이 거대한 초대형 결합을 아주 깐깐하게 들여다볼 거거든요. 만약 규제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되면, 파라마운트가 눈물을 머금고 일부 케이블 채널 사업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승인을 받아낼 거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을 보면 순손실만 무려 5억 7,3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두 배 이상 커진 상태입니다.

TV 부문에서 핵심인 광고 매출이 10%나 빠져버린 게 뼈아팠습니다. 여기에 스카이댄스와 합병하면서 지출한 구조조정 및 거래 비용만 5억 달러가 넘게 발생하면서 영업손실을 3억 3,900만 달러까지 키웠죠.

현재 파라마운트의 빚은 137억 달러인데 가진 현금은 33억 달러뿐이라, 단기적으로는 현금흐름에 강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 여기서 시장이 가장 의아해하는 거대한 모순이 생깁니다. 분기 적자가 5억 달러가 넘고 빚더미에 앉은 회사가 대체 무슨 배짱으로 수백억 달러짜리 인수를 밀어붙일까요?

파라마운트의 경영진은 당장의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지금 판을 뒤집지 않으면 영원히 끝이라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워너가 가진 100년 역사의 영화 라이브러리, HBO라는 프리미엄 브랜드, 그리고 CNN 같은 글로벌 채널과 스포츠 중계권까지 한 번에 흡수해서 슈퍼 스튜디오로 덩치를 키워야만 넷플릭스나 디즈니, 아마존 같은 거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만약 이대로 넷플릭스가 워너의 스튜디오와 HBO를 가져가게 둔다면, 파라마운트는 IP 규모나 플랫폼 경쟁력에서 영원히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재무 지표가 박살 나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 인수전에서 반드시 워너를 쟁취해 향후 턴어라운드를 노리겠다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죠.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인수 철회 공식 성명문 요약

1. 인수가 상향 거부

워너브라더스(WBD) 이사회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입찰을 '우월한 제안'으로 평가함에 따라, 넷플릭스는 이에 맞춰 자사의 인수가를 더 이상 높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2. 재정적 타당성 부족

넷플릭스 공동 CEO들은 현재 요구되는 가격으로는 이번 거래가 재정적인 매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는 '적정가에 하면 좋은 것'이지 무리해서 추진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3. 자체 성장 및 주주 환원 집중

넷플릭스는 자사의 기존 비즈니스가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콘텐츠에 약 2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하여 장기적인 주주 가치 창출에 전념할 계획입니다.

넷플릭스는 26일(현지시간) “파라마운트의 제안에 상응하는 가격으로는 더이상 재정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며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간 외 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10% 이상 상승했다.

김조한 뉴아이디 상무는 최근 YTN라디오 '열린라디오 YTN'을 통해 "왓챠의 독자 생존이 어려운 상태로 보여진다"며 "언론 보도에서 매각을 전제로 회생 절차를 준비 중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고 회생 인가 전에 M&A(인수·합병)를 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진 거 같다"고 밝혔다.

칸영화제는 26일 “박 감독을 제79회 칸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극장이 어두운 것은 우리가 영화의 빛을 보기 위함이다. 우리가 극장 안에 자신을 가두는 것은 영화라는 창을 통해 우리의 영혼이 해방되기 위함이다.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갇히고, 심사위원들과 토론하기 위해 다시 한 번 갇히는 이 자발적인 이중의 구속은 제가 큰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온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증오와 분열의 시대에, 하나의 영화를 함께 보기 위해 극장에 모여 숨결과 심장 박동을 맞추는 단순한 행위 자체가 그 자체로 감동적이며 보편적인 연대의 표현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제53회 애니 어워즈를 사실상 평정했습니다.

- 최우수 장편애니메이션상, 연출상, 성우상(아덴 조), 각본상, 음악상, 시각효과상, 캐릭터 애니메이션상, 캐릭터 디자인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편집상 : <케이팝 데몬 헌터스>

- 인디 부문 작품상 : <아르코>

- <주토피아 2>, <엘리오> 무관

넷플릭스 <K팝 데몬 헌터스>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이 이번 크라이테리언 컬렉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크라이테리언은 <로마>,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그리고 델 토로 감독의 <피노키오> 등을 수록하며 스트리밍 명작들의 보존 창구 역할을 해왔습니다.

최근 해외 영화제 현장에서 델 토로 감독이 직접 <프랑켄슈타인>의 확장판, 일명 '모든 꿰맨 자국 컷'(All The Stitches cut)을 작업 중이라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크라이테리언 특유의 고해상도 복원, 비평 에세이와 더불어 이 확장판이 디스크에 수록될 수 있을지 영화 팬들의 관심이 온통 집중되고 있습니다.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은 1984년 설립된 미국의 프리미엄 홈 비디오 배급사로, 영화계의 명예의 전당이자 루브르 박물관 같은 곳입니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고전과 현대 명작들을 최상급 화질과 음질로 복원해 발매하고 있죠.

단순히 영화 본편만 담는 게 아닙니다. 독창적인 예술 커버, 깊이 있는 비평 에세이, 희귀한 메이킹 영상과 코멘터리까지 꽉꽉 채워 압도적인 소장 가치를 자랑합니다. 할리우드 거장 감독들조차 이곳에 자기 영화가 실리는 걸 최고의 영광으로 여길 정도니까요.

결국 디스크 발매에 깐깐한 넷플릭스 영화가 크라이테리언의 선택을 받았다는 건, 그 작품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뜻입니다.

제76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결과를 전해드립니다.

* 황금곰상

- <노란 편지들> (일커 차탁 감독)

. 터키 연극계를 무대로, 권위주의 정권의 탄압 속에서 노란 편지라 불리는 해고 통보를 받은 부부의 묵직한 정치 드라마.

. 전작 티처스 라운지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던 감독이 터키의 점진적 전체주의를 향해 날카로운 경고를 던졌다는 평

*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 <구원> (에민 알페르 감독)

. 터키 고원 지대의 오래된 토지 분쟁과 그로 인한 권력, 폭력의 갈등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묵직한 사회 정치 드라마

* 은곰상 심사위원상 및 조연상

- <바다의 여왕> (랜스 해머 감독 / 조연상: 안나 콜더-마셜, 톰 커터니)

. 명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쇠약해져 가는 노모를 지켜보는 교수 역을 맡아 화제

. 고령 세대의 부모와 자식 관계를 깊이 있게 담아냈으며, 조연들의 훌륭한 연기 앙상블로 조연상까지 동시에 거머쥔 수작

* 은곰상 감독상

- <모두가 빌 에반스를 파헤친다> (그랜트 지 감독)

.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에세이

. 음악을 다루는 매혹적인 연출적 완성도를 인정받음

* 은곰상 주연상

- <로제> (주연: 산드라 휠러)

. 전쟁 직후 여성으로서 겪어야 하는 폭력과 위험을 피해 남성 로제로 위장해야만 했던 한 여성의 실화를 바탕

. 시대의 억압에 맞서 상속권과 생존을 도모하는 산드라 휠러의 소름 돋는 열연

* 은곰상 각본상

- <니나 로자> (주느비에브 뒤뤼드-드-셀 감독)

. 감독이 직접 집필한 각본인 만큼 작가의 시선이 짙게 배어있으며, 탄탄한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 구조가 일품

* 은곰상 최고 예술적 공헌상

- <YO (사랑은 반항적인 새)> (안나 피치, 뱅커 화이트 연출)

. 촬영, 편집, 미술, 음향 등 영화의 예술적 성취를 기리는 부문

. 실험적인 형식과 탁월한 미학적 스타일이 돋보이는 작품

 

나이트 시네마를 만나는 방법

  •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 [Youtube]에서 영화 뉴스 Live 방송 진행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나이트 시네마의 영화 뉴스 스크랩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6 나이트 시네마의 영화 뉴스 스크랩

나이트 시네마가 스크랩한 영화 뉴스를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채팅으로 문의하기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