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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주인'은 한국 영화의 중국 진출을 가로막아 온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여파 속에서도 중국에서 개봉을 앞두게 됐다.
중국 배급사 '라이트 필름스 리미티드' 측은 "핑야오국제영화제 상영 후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며 "더 많은 관객이 이 영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중국 극장에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나 씨(See)

10월 영화 결산입니다.
- 베스트 : 세계의 주인
. 별점 : 5/5
. 한줄평 : '이주(移住)'하는 자의 불안에서 '주인(主人)'이 되는 자의 결단으로
- 워스트 : 보스
. 별점 : 1.5/5
. 한줄평 : 시대착오적 개그의 장례식에 98분간 강제 조문.

남대중 감독의 영화 <퍼스트 라이드>는 24년 지기 사총사가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큰 줄기의 이야기에서 자연스럽게 웃음을 뽑아내기보다는 개그컷 장면 장면에 집중하는 느낌이라 전반적으로 다소 산만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후반부의 급격한 톤의 변화도 불호였지만 강하늘 배우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특히 한선화 배우의 빛나는 활약은 기억에 남습니다.
<퍼스트 라이드>는 가볍게 시작해 무겁게 마무리되는 작품입니다. 큰 웃음을 기대했다면 아쉬울 수 있지만, 소소한 웃음과 함께 친구와 함께하는 '지금'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싶으신 분은 극장 나들이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변성현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는 1970년 요도호 납치 사건이라는 실화를 모티브로, 진실을 조작하는 권력의 민낯을 파고드는 블랙 코미디입니다. 영화는 항공기 내부의 긴박함보다는, 납치범들을 속이기 위한 지상의 작전에 초점을 맞춥니다.
'굿뉴스'라는 제목은 권력에 의해 '좋다고 규정된 소식'을 뜻하는 반어법으로, 진실이 어떻게 포장되는지 보여줍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걸 믿고, 믿으면 더 이상 구라가 아니다"라는 대사처럼, 영화는 진실과 거짓, 믿음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뒤집어봅니다.
중후반부가 다소 늘어지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변성현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 덕에 전반적으로 극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사회 풍자를 즐기는 관객이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지만, 통쾌한 오락영화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다소 낯설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번 주 개봉작
- 감독: <프레데터:프레이> 댄 트랙턴버그
- 각본: 댄 트랙턴버그, 패트릭 아이슨
- 주연: 엘 패닝(휴머노이드 티아 역), 디미트리우스 슈스터-콜로아마탕기(프레데터 ‘덱’ 역)
- 장르: SF, 액션, 어드벤처, 스릴러
- 러닝타임: 107분
- 특징
. 기존의 인간 vs 프레데터 구도가 아닌, 프레데터의 성장과 '버디 무비' 요소로 구성
. 시리즈 최초로 프레데터 주인공 관점
- 줄거리
어린 프레데터 '덱'이 클랜에서 인정받기 위해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행성 '칼리스크'로 첫 사냥에 나서게 됩니다.
덱은 생존을 위해 휴머노이드 '티아'와 동맹을 맺고, 이 행성의 최상위 포식자 '칼리스크' 및 다양한 크리처들과 극한 생존전을 벌입니다.
- 감독: <가여운 것들> 요르고스 란티모스
- 각본: 윌 트레이시(원작 각색)
- 원작: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
- 출연: 엠마 스톤(CEO 미셸 역), 제시 플레먼스(테디 역), 알리시아 실버스톤(테디의 엄마 역), 에이단 델비스(돈 역)
- 러닝타임: 약 118~119분
- 장르: 블랙 코미디, 범죄, 스릴러
- 특징
. 원작의 주요 서사를 유지하되, CEO 캐릭터를 여성으로 바꾸는 등 설정 일부가 현대적으로 재해석
- 영화 제목 '부고니아'는 고대 그리스에서 죽은 소의 몸에서 벌이 태어난다는 오해, 그리고 벌의 신성한 상징과 연결된 의식에서 유래
- 줄거리
음모론에 사로잡혀 외계인의 지구 침공설을 믿는 두 청년(테디와 돈)이 대기업 CEO 미셸(엠마 스톤)을 외계인이라 착각하고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황당한 사건을 그립니다.
- 감독: 신준
- 주요 출연진: 김병철(영범), 송지효(선희), 김히어라(춘서)
- 장르: 미스터리, 오컬트, 스릴러
- 러닝타임: 103분
-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도시에서 지친 영범과 선희 부부는 시골 마을 '오복리'로 이사 오고, 의문의 노인을 만난 후 교통사고로 움직일 수 없게 된 아들 종훈이 다시 걷게 되는 기적이 벌어집니다. 그러나 그 '기적'이 다른 마을 가족(춘서와 민재)에겐 저주가 되어 돌아오는 등가교환 현상이 일어나며, 마을 전체에 불행과 기적이 맞바뀌는 현상이 반복되어 불안이 극대화됩니다.
11월 5일부터 18일까지 단 2주간 극장에서 재개봉
속편 <위키드: 포 굿>의 11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기존 관객과 신규 관객 모두에게 극장 관람의 마지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 상영
- 티켓 가격: 1만 원
- 혜택: 관람객 전원 <위키드: 포 굿> 5000원 할인 쿠폰 증정.
- 감독: 존 추
- 음악: 스티븐 슈워츠(뮤지컬 넘버 작곡)
- 러닝타임: 약 160분, 전체관람가
- 특징
.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
. 오즈의 마법사 세계를 '서쪽의 사악한 마녀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북쪽의 착한 마녀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의 시점에서 새롭게 해석.
- 줄거리
엘파바는 초록색 피부를 가진 채 태어나 따돌림을 당하지만 자신만의 힘을 발견하려 합니다. 글린다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금발 마녀지만 진정한 본성을 깨닫지 못해 우정과 모험 속에서 변화합니다. 영화는 두 인물의 예상치 못한 만남, 갈등과 친밀함, 진정한 우정에 대한 성장 이야기를 그립니다.
- 감독: 쉔 아오(신오)
- 출연: 류호연(주연), 진씨 가족, 우편배달부 아창, 통역사 왕가, 여배우 아화 등
- 장르: 역사, 서사, 드라마
- 러닝타임: 137분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특징
. 2025년 7월 중국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 30억 위안(한화 약 5883억 원) 이상 흥행하며, 작품상·감독상 등 여러 영화제 수상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습니다
- 줄거리
1937년 일본군의 난징 침공과 대학살을 배경으로, 난징의 사진관에 숨어 지내던 평범한 사람들이 일본군 사진사의 현상 작업을 강요당합니다. 주인공 '아창'은 우편배달부로 오인받아 목숨을 부지하게 되고, 사진관 주인·가족·피난민들과 함께 사진을 인화하며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우연히 인화된 필름 속에서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학살의 증거를 발견하게 되고, 생존에 대한 두려움과 진실을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용기가 충돌합니다.
- 감독: 모홍진
- 출연: 뚜언 쩐(아들 환), 홍 다오(어머니 레티한), 정일우(엄마의 전 남편 정민, 특별출연), 줄리엣 바오 응옥(젊은 레티한) 등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118분
- 국가/제작: 한국, 베트남 공동 제작
- 상영: CGV 단독 상영
- 특징
. 베트남에서만 200만 관객을 모으며 2025년 최고의 가족영화로 크게 호평
. 정일우는 노개런티로 특별출연해 한국과 베트남 교류의 상징으로 주목
- 줄거리
호치민에서 이발사로 일하며 알츠하이머에 걸린 엄마 '레티한'을 돌보는 아들 '환'은 치료와 간병에 지쳐 갑니다.
어머니는 과거 한국을 그리워하고, '한국에 가야 한다'는 말을 반복합니다. 환은 어머니의 기억에 등장하는 인물과 한국에 있는 형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며, 가족과 기억, 돌봄의 끝에서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마주하는 여정을 떠납니다.
- 감독: 방미리(웹예능 PD 출신, 장편 데뷔작)
- 출연: 김푸름(세정), 송선미(은숙), 허정도 등
- 제작: 한국예술종합학교, 큐타임필름
- 러닝타임: 113분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열아홉 살 보육원 출신 자립준비청년 '세정'은 정착지원금 500만 원에 기대어 꿈꾸던 '나만의 방'을 얻기 위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습니다. 어느 날 폐암 말기 시한부 '은숙'이 나타나 자신이 어릴 적 '세정'을 구한 생명의 은인이라고 주장하며, 수술비 500만 원을 빌려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합니다. 세정은 이를 의심하지만, 은숙의 진심과 그녀도 세정 못지않게 외롭고 결핍된 사람임을 느끼면서,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운명적 동행이 시작됩니다.
- 감독: 리스 프레이크-워터필드(1편에 이어 연출)
- 출연: 스콧 챔버스(크리스토퍼 로빈), 탈룰라 에반스(렉시), 라이언 올리바(푸), 피터 드수자-피허니, 크레이그 데이빗 다우젯 등
- 러닝타임: 93분
- 장르: 슬래셔, 호러, 복수 스릴러
- 특징
. 10배 이상 커진 제작비와 특수효과로 전작보다 잔혹도가 대폭 업그레이드됨
- 줄거리
전작에서 인간에게 버림받은 푸와 피글렛은 복수심과 증오를 품고 티거, 아울 등 새로운 동료와 손잡아 100에이커 숲을 벗어나 인간 세상 '애쉬다운'으로 향합니다. 크리스토퍼 로빈은 전편 참극에서 살아남았지만, 계속되는 악몽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지만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숲속 학살을 넘어 이번엔 마을 청년들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며, 인형 캐릭터의 인간적 증오와 원한이라는 섬뜩한 설정이 반영됩니다.
개봉 20주년 기념 롯데시네마 단독으로 재개봉
- 감독: 도이 노부히로
- 원작: 이치카와 타쿠지 동명 소설(100만 부 밀리언셀러)
- 주요 출연: 다케우치 유코(미오), 나카무라 시도(타쿠미), 다케이 아카시(유우지)
- 장르: 멜로, 로맨스, 가족
- 러닝타임: 118분 / 12세 이상 관람가
- 특징
. 2004년 일본 박스오피스 48억 엔 돌파, 국내 흥행·원작 리메이크 등 신드롬을 일으킨 멜로 명작
- 줄거리
아내 '미오'는 비의 계절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고, 남편 '타쿠미'와 어린 아들 '유우지'는 그의 부재 속에서 살아갑니다. 장마가 시작된 어느 날, 기억을 잃은 채로 미오가 두 사람 앞에 기적처럼 나타나며, 다시 한 번 삶의 행복을 되찾는 가족의 사계절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미오는 언젠가 다시 떠나야 한다는 운명을 알고 있고, 두 사람과 함께한 시간의 의미와 사랑을 남깁니다.
영화 뉴스
드니 빌뇌브의 차기 007 영화는 '무명'의 영국 배우를 캐스팅하여 007의 기원을 다루는 이야기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젊고 잘 알려지지 않은 영국 배우를 기용해 007의 근원과 초창기 MI6 스파이로서의 본드를 스토리의 중심에 배치할 예정
- 본드가 MI6 조직에서 '00' 라이선스를 얻고 스파이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오리진 스토리' 형식이 될 전망.
- <듄 파트 3> 제작이 끝난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차기 007 배우를 찾을 계획
- 촬영은 2027년 시작, 개봉은 2028년 11월을 목표
대종상영화제가 또 경매 매물로 나왔습니다.
대종상 측 법률대리인은 "대종상영화제 상표권이 다시 매물로 나온 것이 맞다"라며 "앞서 상표권을 인수한 한국영화기획프로듀서협회가 잔금을 납부하지 못해 올해 6월 계약이 해지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구독자 약 390만 명을 보유한 영화 리뷰 유튜버 '지무비(본명 나현갑)'가 서울 용산구 초고가 아파트 ‘나인원한남’의 최고가 전세 계약자로 확인됐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전 재산 28만원으로 시작해 365일 중 360일을 일했다”며 “지금은 한 달에 은행원 연봉의 4배 정도를 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의 월 수익은 억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크리스 에반스와 알바 바프티스타가 첫 아이를 맞이했다는 소식 입니다.
두 사람은 2023년 9월 9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번 출산으로 새로운 가족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아이의 이름과 성별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부부 측에서도 추가 정보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넷플릭스가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 덕분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하며 115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 3분기 총매출은 115억 달러로, 구독자 증가, 가격 인상, 광고 매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
- 영업이익은 25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8% 상승
- 구독자 수 3억 100만 명, 광고 매출 두 배 성장 등으로 4분기와 연간 전망은 밝다고 평가
스웨덴 출신의 배우 '비욘 안데르센'이 2025년, 향년 70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베니스에서의 죽음>을 통해 미소년의 아이콘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됨.
<미드소마>에서 절벽에서 몸을 던지는 의식을 치르던 노인 '댄' 역할로 연기 변신.
정부 제작 지원을 받은 애니메이션의 60%가량이 5년 넘게 제대로 제작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만 받고 완성하지 않은 애니메이션 비율이 매년 높아져 정부 사후관리가 갈수록 부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습적으로 예산만 받고 애니메이션을 한 편도 제작하지 않은 업체도 부지기수였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생성형 AI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여러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그는 "생성형 AI는 전혀 관심 없으며, 앞으로도 절대 사용할 생각이 없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라고 단호히 말하며, 자신의 예술적 신념과 영화 창작 철학을 강조했습니다.
- AI 자체보다 "자연적 어리석음(natural stupidity)"이 더 위험하다고 경계함.
- 현대 사회와 기술 발전, 특히 AI에 대해 충분한 성찰·윤리 의식 없이 빠르게 달려가는 현상을 소설 속 <프랑켄슈타인>의 오만과 병치시켜 비판.
- 델 토로는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결과를 고려하지 않은 자신감과 맹목'을 실리콘밸리의 테크 브로(Tech Bros)와 AI 개발자 집단에 비유했고, "우리는 잠시 멈추어 어디로 가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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