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차 개봉 영화 / 영화 뉴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의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더 이상 한국에서의 삶을 견디지 못한 주인공 계나(고아성)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무대인사에서 장건재 감독은 "저는 한국을 좋아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정작 시놉시스를 들어보면 외국에서의 삶에 대한 판타지물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는 단순히 외국에서의 삶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진정한 '행복’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행복에 대한 정의를 내리며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각자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계나와 마찬가지로 정확한 방향을 찾기 위해 흔들리는 나침반 같은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은 이 영화를 통해 위로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제작비 : 14억 - 손익분기 : 40만 관객

뭐가 그렇게 좋은지 설명은 안되지만, 장면 하나에 꽂혀서 좋아지는 영화가 있습니다.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2015)이 바로 그런 영화인데요. 영준(김남길)의 "같이 살자"는 말에 흔들리는 혜경(전도연)의 눈빛과 표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장면에서 제 마음도 함께 떨렸습니다. 그저 믿고 기댈 곳이 필요했던 그녀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남자들의 이야기 같기도 하네요. '무뢰한'을 기대하고 감독의 다음 작품인 '리볼버'를 감상했다가 실망감만 안고 돌아간 관객들의 심정이 이제서야 이해가 됩니다. 단, 굳이 저렇게까지? 싶은 후반부의 전개와 재곤(김남길)의 마지막 대사는 개인적으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시종일관 어둡고 무겁지만 그럼에도 시선을 잡아두는 묘한 매력이 있는 이 작품이 궁금하신 분들은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다른 정액제 OTT 서비스에도 있지만, 넷플릭스가 자막도 지원해주고 사운드도 더 깔끔하네요.

'이 사진의 킬포' 1. 휴 잭맨과 제이크 질렌할이 라이언 레이놀즈에게 '못 생긴 스웨터 파티' 라고 속여서 혼자 못 생긴 스웨터 입고 온 라이언 레이놀즈 2. 본문 직역 These fucking assholes said it was a sweater party. "이 XXX들이 스웨터 파티라고 했어" 3. 그 와중에 댓글로 자기 아직 문 앞에서 문 두드리고 있다고 하는 조쉬 브롤린 ※ 참고 ※ 외국에는 크리스마스 전에 Ugly Sweater (Christmas) Party라고 평소에 절대 입지 않을 촌스러운 스웨터를 입고 하는 파티를 함. 어글리 스웨터 파티날에 괜히 민망하다고 단색 스웨터 입으면 오히려 재미없거나 찌질한 사람 취급을 받음.

“지금 극장 값도 많이 올랐다. 좀 내리세요. 갑자기 확 올리시면 나라도 안 가요.” 배우 최민식이 영화관 가격이 비싸다며 관객들이 극장을 찾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중략) 최민식은 “이 사람들도 코로나 때 죽다 살아난 사람들이다. 심정적으로 이해가 된다”면서도 “부담되는 가격은 맞다”라고 지적했다.

방영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내 이름은 김삼순' 감독판이 4K로 리마스터링 되어서 9월 6일 wavve에 독점 공개됩니다. 2005년에 방영 된 드라마인데 극중 김삼순의 나이가 30세 이군요. 시대 보정 어느정도는 하며 봐야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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