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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씨(See)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은 밝고 에너지 넘치는 18살 여고생 '이주인'을 통해, 한 소녀가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주인이는 학교 전체가 참여하는 서명 운동을 홀로 거부 하면서 감춰왔던 과거의 상처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윤가은 감독은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현실을 직시하는 시선으로 이 과정을 담아냅니다. 무거운 주제를 연민이나 설교로 포장하는 대신, 인물들의 눈높이에서 호흡을 따라갑니다.
<세계의 주인>은 상처는 사라지지 않지만, 그것과 공존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이야기합니다.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과 묵묵히 곁을 지키는 목소리를 통해, 자신의 삶의 진짜 '주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작품입니다.
영화 <8번 출구>는 동명의 인기 공포 게임을 원작으로, 끝없이 반복되는 지하도라는 '리미널 스페이스'를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은 '이상 현상을 발견하면 되돌아갈 것'이라는 기묘한 규칙에 따라, '틀린 그림'을 찾아내며 0번 출구에서 8번 출구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영화는 롱테이크 기법을 활용해 반복되는 공간이 주는 심리적 압박감에 집중합니다. 관객마저 주인공과 함께 '이상 현상'을 찾게 만들며, 이 기묘한 공간에 갇힌 이유가 주인공이 회피하려는 현실과 맞닿아 있음을 암시합니다.
<8번 출구>는 심리적으로 쫀득한 공포와 공간감이 압권인 작품입니다.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순간들과 마주하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에 끌린다면, 이 끝없는 회랑으로의 여정을 권합니다. 당신도 8번 출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번 주 개봉작
- 감독: <30일> 남대중
- 장르: 코미디, 드라마, 시대극, 휴먼
- 상영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116분
- 출연: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 등
- 줄거리
어린 시절부터 한 몸처럼 붙어 다닌 다섯 친구가 함께 여행하기를 꿈꿔왔고, 드디어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예상치 못한 인물 옥심의 합류로 계획은 엉망진창이 되고, 낯선 나라에서 좌충우돌하는 여행 속에서 우정과 성장, 관계의 회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메가박스 단독 개봉
제8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니콜 키드먼 볼피컵(여우주연상) 수상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 및 전미비평가위원회 올해 Top 10 선정
- 감독: <바디즈 바디즈 바디즈> 할리나 레인
- 장르: 드라마, 스릴러, 멜로/로맨스, 에로틱
- 러닝타임: 115분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출연 : 니콜 키드먼, 해리스 디킨슨, 안토니오 반데라스, 소피 와일드, 하이터 얀선, 에스터 맥그레거 등
- 줄거리
맨해튼의 호화로운 아파트, 성공한 CEO이자 두 딸의 엄마인 로미(니콜 키드먼)는 평범하고 완벽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녀 안에 잠재된 욕망은 젊은 인턴 사무엘(해리스 디킨슨)이 나타나면서 새롭게 깨어나고, 두 사람은 서로의 지배·피지배 판타지 속으로 빠져듭니다.
- 감독: <블랙폰>, <닥터 스트레인지>, <시니스터> 스콧 데릭슨
- 각본: 스콧 데릭슨, C. 로버트 카길
- 러닝타임: 114분
- 장르: 공포, 스릴러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출연진: 에단호크, 메이슨 테임즈, 매들린 맥그로, 제러미 데이비스, 미겔 카사레스 모라, 데미안 비치르, 아리아나 리바스 등
- 줄거리
전편에서 살아남은 피니는 겨우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살인마 그래버의 복수가 다시 시작되고, 공포의 전화벨이 울리면서 피니와 그웬은 악몽에 다시 휘말립니다. 이번 속편은 한겨울 설원에서 펼쳐지는 생존의 공포와, 초자연적·심리적 후유증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제22회 샌디에고 국제영화제 BEST INTERNATIONAL FEATURE 수상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정려원) 수상
- 감독: <검사내전>, <로스쿨> 고혜진
- 장르: 서스펜스, 심리 스릴러
- 러닝타임: 125분
- 출연진: 정려원, 이정은 등
- 줄거리
폭설이 내린 밤, 피투성이 언니를 자동차에 태워 병원에 도착한 도경의 혼란스러운 진술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도경의 기억은 흐릿하고 현주의 수사가 이어지면서 사건의 진실이 여러 시점과 모순적 기억 속에 미궁으로 빠져듭니다.
- 감독: <아메리칸 허니>, <피쉬 탱크> 안드레아 아놀드
- 출연: 니키야 애덤스(베일리), 배리 키오건, 프란츠 로고프스키, 제이슨 부다, 프랭키 박스 등
- 장르: 성장, 드라마, 판타지적 리얼리즘
- 상영 등급/러닝타임: 15세 이상 관람가, 119분
- 줄거리
런던 내에서 불안정한 환경에 놓인 열두 살 소녀 베일리의 시선을 따라갑니다. 철없는 아빠 버그와 방황하는 오빠 헌터 사이에 끼여 살아가는 베일리는 세상에 휘둘리기엔 아직 너무 어리고, 아이로 남기엔 이미 힘든 현실에 맞닥뜨린 상황입니다. 어느 날,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기이하고 자유로운 ‘버드’와의 뜻밖의 만남을 통해 베일리는 짧지만 찬란한 비행을 시작합니다.
- 감독: 나선희
- 출연: 김종구, 정애화, 이주우, 윤원준, 손문영, 변중희 등
- 장르: 가족, 코미디, 드라마
- 러닝타임/등급: 109분, 12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LA에 거주하는 한국 이민 1세대 '최춘배'의 가족 명절 풍경을 그립니다. 치매 걸린 어머니, 억척스러운 아내, 철없는 아들과 함께 살던 최춘배는 설맞이 결혼한 딸 내외를 맞이하며 새해 명절을 시작합니다.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재미교포 사위, 멕시코계 여자친구까지 등장해, 가족의 전통과 새로운 문화가 충돌하고 예상치 못한 갈등이 벌어집니다.
- 감독: 김유민
- 출연: 이상훈, 김기태, 이청빈
- 러닝타임/등급: 115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왜군과의 전장에 나가던 세 명의 수군 몽휘, 창룡, 꺽쇠가 태풍에 난파하여 무인도 ‘바얌섬’에 표류하면서 시작됩니다. 각기 다른 성격의 세 남자는 섬에서 느긋한 일상에 익숙해지고, 때로는 티격태격 부질없는 싸움을 반복합니다.
영화 뉴스
성수동에서 목격 된 안야 테일러 조이
이번 주 서울에서 열린 '디올 2025 여성 컬렉션 행사'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고 하네요.
1.
계속 허위라고, 법적대응한다고 기사냈음에도
조리돌림하던 분들은 진짜 반성하셔야합니다.
고 이선균 배우와 고 최진리(설리) 배우 케이스를 잊으면 안됩니다.
2.
의혹이 제기되었을때는 최종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아무말없이 지켜보기만해도 됩니다.
3.
트론:아레스 리뷰 때도 언급하였듯이 기술은 죄가 없습니다. 그걸 이용하는 사람이 문제인데, AI 발전의 부작용 케이스 중 하나네요. AI를 이용해서 더더욱 가짜 뉴스 제작 유포가 쉬워졌으니 우리는 1,2번을 더더욱 명심해야합니다.
지금 촬영 중인 한국 영화가 없다는 건 2년 뒤 개봉할 영화가 없을 거란 걸 뜻한다. 소위 ‘대작 영화’가 적었던 올해 상황도 일찌감치 예견됐던 바다. 천만 영화는 언감생심이다. 현재까지 올해 누적관객수 1위는 563만 명의 <좀비딸>, 2위는 337만 명의 <야당>이다. 이현정 쇼박스 영화사업본부장은 “올해처럼 흥행작이 많지 않으면 투자할 돈이 부족해서 큰 영화를 제작하기 어려워진다. 그런 악순환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장 감독은 예비 창작자들에게 새로움뿐 아니라 ‘재미’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창작자 스스로 (내 작품이) ‘재미 있는지’를 물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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