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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씨(See)
토드 헤인즈 감독의 영화 '캐롤'은 동성애 로맨스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명화를 보는듯한 1950년대 뉴욕의 거리 풍경과 실내 인테리어가 인상깊었습니다.
음악 역시 이야기의 감정선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해줍니다.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는 단연 돋보입니다. 목소리와 분위기는 캐롤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냅니다.
캐롤과 대비되는 테레즈를 연기한 루니 마라의 연기 역시 좋았습니다.
반복적으로 연출되는 서로의 어깨를 쓰다듬는 손길과 같은 섬세한 연출은 두 사람의 감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여 좋았습니다.
다만, 아름다움으로 포장된 캐롤의 이기적인 행동들이 정당화되어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면에서 캐롤의 전남편이나 테레즈의 전남자친구의 감정이 일부 이해되기도 합니다.
1950년대의 사회적 제약 속에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는 두 여성의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그려내며, 감상 후에도 여운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데미 무어의 커리어 최고 성과라는 평을 받으며 각종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서브스턴스'의 개봉 전 상영회에 다녀왔습니다.
홍보 문구처럼 '개미친 영화' 맞습니다.
광기에 휩싸인 인물들의 예측 불가능한 전개에 상영 시간 내내 함께 광기에 빠진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감각적인 화면 연출과 속도감을 주는 음악이 돋보였고, 데미 무어와 마가렛 퀄리의 열연이 빛났습니다. 이 정도면 영화상 수상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미디어에 의해 극단적으로 요구되는 아름다움에 대한 잔혹하고도 슬픈 풍자 속에서,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와 나이 듦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바디 호러 장르의 특성상 잔인한 장면이 다수 연출되니, 관람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서쪽의 마녀'의 기원을 다루는 뮤지컬 영화 '위키드'를 감상하였습니다.
뮤지컬의 특성상 제약이 있었던 부분을 영상을 통해 환상적으로 구현하였습니다. 특히 오즈의 마법 세계를 그려내는 화려한 CG와 세트, 스케일이 커진 군무나 뮤지컬 넘버는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글린다 역할에 완벽하게 어울렸으며, 신시아 에리보의 연기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16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동안 스펙터클한 장면과 대규모 공연에 치중한 나머지 주요 캐릭터들의 감정적 변화가 섬세하게 다가오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눈과 귀는 즐거운데 감정적으로는 동요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뮤지컬 장르 팬들에게는 선물과도 같은 작품임은 틀림없습니다. 평소 관심 없는 저도 마지막에 나오는 'Defying Gravity' 파트는 앉은 자세를 고쳐 잡게 만들었습니다.
꼭 극장에서 관람하시길 바라며, 사운드 특화관을 추천드립니다.
이번 주 개봉작
전작으로부터 3년 후 이야기
쇠락해가는 지방 어촌의 폐쇄성, 국제결혼과 이민자를 향한 편견, 가족 관계의 복잡성 등 한국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작품
- 줄거리
어촌 마을에서 젊은 어부 용수가 갑자기 실종됩니다. 늙은 선장은 용수가 바다에 빠졌다고 신고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시신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용수의 베트남인 아내는 충격에 빠지고, 그의 어머니는 필사적으로 수색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실종 사건의 이면에는 용수의 계획된 탈출이 숨겨져 있었고, 이는 마을 공동체에 균열을 일으키게 됩니다.
대만의 청춘 로맨스 영화
대만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
- 줄거리
샤오샤이(이목 분)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죽마고우 유즈(루준석 분)와 각별한 사이로, 주변에서는 '유즈의 와이프'라고 부를 정도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완벽한 전학생 청이(조우녕 분)가 등장하면서 세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생깁니다. 샤오샤이와 청이는 서로에게 이끌리고, 이를 지켜보는 유즈의 마음은 복잡해집니다.
한국의 첫 여자 씨름 영화
여자 씨름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을 그린 작품
제6회 서울여성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
- 줄거리
2009년 최초의 여자 천하장사 탄생 이후, 5명의 여자 씨름 선수들이 비인기 종목이라는 현실을 극복하고 천하장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실제 여자 씨름 실업팀 '콜핑' 소속이었던 다섯 선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타무라 유미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추적극
일본 개봉 당시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 줄거리
수다쟁이 주인공 '토토노'가 명문가의 유산 상속을 둘러싼 대물림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원작 만화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하며, TV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내용을 영화화했습니다.
프랑스의 재난 스릴러 영화
- 줄거리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한 치명적인 산성비가 닿는 순간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끔찍한 재앙으로, 평화로운 일상을 순식간에 지옥으로 만듭니다. 주인공 미샬과 그의 이혼한 아내 엘리자, 그리고 딸 셀마는 이 재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합니다.
영화 뉴스
픽사의 인기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스핀오프 작품 '드림 프로덕션'이 12월 11일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됩니다.
라일리의 마음속에 있는 '꿈 제작소'에서 매일 밤 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내는 작품.
- '인사이드 아웃 1'과 '인사이드 아웃 2' 사이의 시간대
- 20분 내외의 4개 에피소드
2025년 1월 3일에 넷플릭스 공개 예정인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SSU)의 네 번째 영화 '크레이븐 더 헌터'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 마블 코믹스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으로 알려진 크레이븐의 기원 스토리
- R등급
- 2024년 12월 13일 개봉 예정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프랑켄슈타인' 스틸샷 공개
- 메리 셸리의 1818년 고전 소설을 바탕으로 한 고딕 SF 공포 영화
- 2024년 2월 12일 촬영 종료
- 감독/각본: 기예르모 델 토로
- 배급 : 넷플릭스
- 출연 : 오스카 아이삭(프랑켄슈타인 박사), 제이콥 엘로디(괴물), 미아 고스, 크리스토프 왈츠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건강이 심각한 상태
2020년 흡연으로 인한 폐기종 진단
영구적으로 집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
짧은 거리를 걸을 때도 항상 산소 탱크가 필요
방을 가로지르는 것조차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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