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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씨(See)
2000년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다시 감상하였습니다.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음에도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는데, 이번에 보고 나니 왜 기억에 남지 않았을까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영화 시작과 함께 펼쳐지는 웅장한 단체 전투 장면은 현재 기술로도 이 정도 퀄리티를 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압도적이었습니다.
스케일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코모두스의 복수와 생존을 위한 처절한 칼부림, 그리고 막시무스의 인정욕구에서 비롯된 열등감의 서사도 훌륭했습니다.
역사적 고증이 엉성하고 각본이 치밀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런 단점들이 의식되지 않을 만큼 다른 장점들이 훌륭하게 다가온 작품입니다.
속편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전작만큼 만들기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리들리 스콧 감독이라면 또 해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가져봅니다.
제77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션 베이커 감독의 신작 '아노라'를 감상하였습니다.
스트리퍼 '아노라'가 러시아 재벌 2세와 결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션 베이커 감독의 작품이 처음이기도하고, 큰 상을 받았다는 점 때문에 긴장하며 감상했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블랙코미디 요소와 함께 의외로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 구조를 사회적으로 천시받는 직업을 가진 아노라와 이름 있는 재벌가의 대비를 통해 어떻게 묘사하는지 찾아가며 보면 더욱 의미 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심사단이 블랙 코미디가 가미된 사회 계층 대비 이야기를 선호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연기를 한다기보다 아노라 그 자체를 보여준 마이키 매디슨 배우의 발견은 저에게 보석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봤다는 것보다 이를 통해 마이키 매디슨 배우를 알게 된 것이 더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개봉 첫 주가 지나면 상영관이 많이 줄어들던데, 추후 OTT를 통해서라도 한 번쯤 감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2관왕을 차지한 김민하 감독의 데뷔작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을 보고 왔습니다.
제목과 예고편만 보면 여고괴담류의 호러 영화를 떠올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수능 만점을 위해 목숨까지 걸고 귀신과의 숨바꼭질에 참여한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호러 코미디 영화입니다.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수능을 잘 보는 것이 우선시되는 세상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녀들의 캐릭터 하나하나가 매력적이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 영화가 시도하는 호러 영화 클리셰 깨기와 만화적인 연출들은 한끗 차이로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유치하고 억지스럽고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다른 이에게는 사랑스럽고 귀엽고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래전부터 정체되어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한국 영화계에 등장한 신인 감독과 배우들이 저예산이라는 한계 안에서 이 정도의 작품을 만들어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키득거리며 본 작품입니다.
이미 상영관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추후 OTT에서라도 한 번쯤 챙겨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번 주 개봉작
- 전편의 사건으로부터 약 20년 후를 배경
- 성인이 된 루시우스(폴 메스칼 분)의 이야기
- 한 고등학교 교사가 교실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주인 모를 유서를 통해 자신의 묻어둔 어린 시절 기억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
- 양지혜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 한국의 경쟁적인 교육 시스템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 카와무라 겐키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
정신과 의사 후지시로 슌(사토 타케루 분)은 현재 연인 사카모토 야요이(나가사와 마사미 분)와 결혼을 준비 중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10년 전 첫사랑이었던 이요다 하루(모리 나나 분)로부터 편지를 받게 됩니다. 우유니 소금 호수에서 시작된 하루의 편지는 프라하, 아이슬란드 등 세계 각지에서 계속해서 도착합니다.
한편, 약혼자 야요이가 갑자기 모습을 감추면서 슌의 일상에 혼란이 찾아옵니다. 과거의 연인이 보내온 편지와 현재 연인의 실종이라는 두 가지 수수께끼가 서서히 연결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1991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진행한 '위안부' 피해자 증언 영상 기록 작업을 재조명합니다. 당시 촬영된 200여 시간의 증언 영상을 바탕으로, 피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게 합니다.
제리와 그의 가족이 직접 출연하여 당시 상황을 재현하며,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하는 과정에서 겪은 혼란과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
재학(지대한 분)은 사업 실패와 가족과의 단절로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30여 년 만에 첫사랑 경화(손지나 분)의 소식을 듣게 되면서 18살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게 됩니다.
- 원작: 타카야마 카즈미의 동명 소설
- 제작사: CloverWorks ('스파이 패밀리', '봇치 더 록!' 제작)
- 꿈을 찾는 네 명의 여고생이 4인조 걸그룹 '동서남북'으로 데뷔하며 펼쳐지는 청춘과 우정의 드라마
영화 뉴스
영화 '검은 수녀들'이 25년 1월 24일 개봉 합니다.
'검은 사제들'의 속편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출연 :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허준호, 문우진
제작사 : '검은 사제들' 영화사집
감독 : '카운트' 권혁재
'액트 오브 킬링'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의 첫 장편 극 영화 '디 엔드'
출연 : 틸다 스윈튼, 조지 맥케이, 모세스 잉그램, 마이클 섀넌
세계의 종말 20년 후, 부유한 가족이 지하 벙커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서브스턴스' 12월 11일 개봉 확정
한때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였던 50대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은 나이 들어가는 것을 거부하고 젊음을 되찾고자 합니다. 그녀는 "서브스턴스"라는 신비한 약물을 통해 더 젊고 아름다운 분신 '수'(마가렛 퀄리)를 만들어냅니다. 처음에는 일주일씩 번갈아가며 삶을 공유하지만, 점차 상황이 통제를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추리 영화의 마스터피스로 불린 ‘나이브스 아웃’이 5주년을 맞아 12월 4일 극장에서 재개봉합니다.
강추합니다.
못 보신분들은 이번기회 잡으시길 바라며
사전 정보 없이 보시길 바랍니다.
워너브라더스는 '미키17'의 개봉을 2025년 1월 31일에서 석 달 늦춘 4월 18일로 변경했다.
쿠팡플레이의 신작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 예고편 공개
- 2024년 11월 29일 오후 8시 첫 공개
- 특수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가족으로 모여 짐승만도 못한 범죄자들을 남다른 방법으로 해치우는 블랙 코미디 스릴러
- 감독 : 〈보이스〉, 〈무서운 이야기〉,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 김선 감독
- 출연 :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 로몬, 이수현
2024년 12월 12일 개봉 예정인 'Dirty Angels' 예고편 공개
감독 : '007 골든 아이' 마틴 캠벨 감독
주연 : 에바 그린
202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점
의료 구호대로 위장한 여성 군인 그룹이
ISIS와 탈레반 세력 사이에 갇힌 십대 청소년들을 구출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다시 파견되는 이야기
'인터스텔라' 10주년 기념 재개봉 포스터
미국 12월 6일 IMAX 재개봉
- 새로운 스타워즈 영화 3부작을 개발 중
- '엑스맨' 시리즈, '데드풀' 각본가
-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약 100년 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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