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화 시킨 인간의 감정을 재미있고도 심도 있게 다뤄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인사이드 아웃'의 후속작이 9년 만에 나왔습니다.
사춘기가 된 주인공 라일리에게 새로운 감정이 추가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인데요,
감독이 교체되었다는 것도 불안하고
전작에서 감정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다 한 것 같은데 새로운 감정만 추가된 동어반복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기대 반, 우려반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단순히 새로운 감정을 추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다움을 찾아가며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것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제 초등학생이 된 외동딸을 키우는 제 입장에서는 감정 이입 200%였네요. 오랜만에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극장 나들이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나왔으니 이번 주말 '인사이드 아웃 2' 어떠신가요?
'터커&데일 vs 이블'의 국내 리메이크작 '핸섬 가이즈'의 일반 관객 최초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험상궂은 외모지만 심성은 착한 인물들 주위에서 의도치 않은 사망 사고가 연속된다는 원작의 틀을 가져가며 '이블 데드'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 채운 작품입니다.
코로나 시국 이후 극장 관람한 영화 중에서 '30일' 이후로 가장 많이 웃다 나왔습니다. 단, '30일'이나 '극한 직업'과 같은 결의 코메디는 아닙니다.
15세 관람가라 수위 조절을 하긴 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죽어나가는 인물들과 오컬트 요소를 살리기 위해 잔인하거나 공포스러운 연출이 들어가는데, 그 틈에 계속 개그 신을 집어넣은 블랙 코미디류였습니다.
'이블 데드'의 감성이 취향이신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드리며
B급 감성으로 가득 찬 생각 없이 낄낄 거리기 좋은 작품 취향이신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장편영화처럼 등급 분류와 같은 절차를 거쳐서
극장에서 정식으로 상영하는 최초의 단편영화 '밤낚시'를 봤습니다.
(영화도 숏폼 시대라고 마케팅 중인데, 우리는 그걸 단편영화라고 불러오고 있었어요...)
CGV 단독 개봉작이며 러닝타임 13분에 티켓 가격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개봉으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막상 감상을 해보니 러닝타임 13분보다는 촬영 방식이 흥미로웠습니다.
자동차에 내장되어 있는 카메라로만 촬영이 되었는데, 제한되어 있는 시야가 나름의 서스펜스를 만들어줍니다.
현대 자동차에서 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오닉 PPL 덩어리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해소가 되었네요.
그 짧은 13분 안에 나름의 반전도 녹여놨으니 자투리 시간에 극장 나들이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상영 전 광고는 동일하게 10분이며
장편 영화와 동일하게 주차시간 지원되는지는 확인 못해봤습니다.ㅎㅎ
극장에서 3회차 했을 정도로 너무 좋아하는 작품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디즈니+에 등록되었습니다.
해외 블루레이는 4K 포멧인데
국내 정발 블루레이는 FHD라서 원성을 샀는데요,
디즈니+에는 HD로 등록되었네요.😭
다소 아쉽긴하지만 더빙도 지원해주고
무엇보다 접근 편의성을 생각하면 그래도 팬 입장에서는 반갑네요.
아직 안보신분들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이미 보신분들은 경기 장면만 돌려가며 재감상 해봅시다!
1977년 할로윈 전날밤, 악마를 소환하여 토크를 진행하는 미국의 한 생방송 심야 토크쇼에서 벌어진 일을 다룬 파운드 푸티지 오컬트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가 개별 구매로 등록되었습니다.
TV쇼 프로그램의 녹화본을 보는 듯한 독특한 방식으로 오컬트 소재를 풀어낸 작품으로 국내외 오컬트 매니아들의 호평을 받았는데요,
소지섭 배우가 국내 수입에 투자했다는 소식에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오컬트 장르긴 하지만 공포 요소보다는 오컬트 그 자체에 집중한 작품이며
몇 안 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몰입도가 상당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오컬트 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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