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투자 시간 대비 아웃풋이 나오지 않더라도
내가 좋아서, 즐거워서 하는 일도 필요합니다.
저는 4년째 영화 리뷰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운영 기간에 비해 구독자 수가 많지 않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미련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바이럴이 될 만한 영화 하이라이트 영상을 숏폼으로 제작하거나
결말을 포함한 요약 영상을 만드는 것이 가성비 면에서 더 낫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4년 동안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세상입니다.
이제는 '가성비’를 넘어서 '시성비’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조회수의 가성비를 위해 알고리즘을 타는 공식이라는 글이 유행처럼 퍼지고, 얼마 만에 몇 명의 팔로워를 얻는 방법이나 수익을 내는 방법을 강의하는 계정들도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제가 계정을 운영하는 방식은 오답 덩어리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저는 미련하게 알고리즘이 듣고 싶은 이야기가 아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크리에이터로 남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나이트 시네마 신규 컨텐츠
나 씨(See)
넷플릭스 오리지널 8부작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감상했습니다.
'미스티'와 '부부의 세계'를 연출한 모완일 감독의 신작으로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공개 후에는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과 세련된 미장센이 돋보였고
강력 범죄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아닌 범죄 장소의 주인들이 겪는 트라우마와 피해를 다룬 점에서 중반까지 흥미롭게 시청했습니다.
하지만 전영하(김윤석)의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반복되는 답답한 선택과 다소 늘어지는 전개로 인해 중반 이후 본격적인 사건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극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작품을 감상할 때 개연성이나 시나리오의 완성도보다는 배우들의 연기와 미장센 등 전반적인 분위기로 만족할 수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감상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고민시 배우의 팬이라면 비록 이 작품이 취향이 아닐지라도 꼭 시청해보시기 바랍니다.
각본은 'JTBC X SLL 신인 작가 극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손호영 작가가 맡았다. 공교롭게도 윤계상이 몸담고 있는 그룹 god 멤버와 동명이인이다. 이에 윤계상은 "저도 깜짝 놀랐다"며 "그 손호영은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요즘 핫한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의 1화 시작 부분에 나오는 나레이션은 18세기 영국의 경험론 철학자 조지 버클리의 말입니다.
If a tree falls in a forest and there's nobody around, does it make a sound?
만약 숲 속의 나무 하나가 쓰러졌는데 아무도 그걸 몰랐다면, 그 나무는 쓰러지는 소리를 냈다고 할 수 있는가?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는 명품 조연 배우들이 총출동합니다.
그중에서도 류현경 배우가 단연 눈에 띄었습니다.
극 중에서 윤계상의 아내 역을 맡아
살인 사건이 발생한 모텔 주인의 트라우마와 복잡한 심리를 훌륭하게 묘사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라서 항상 응원하는 마음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인생 연기를 펼친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정주행을 마치고
'서진이네 2'를 보는데
고민시 배우 갭 차이 엄청나네요...ㄷㄷ
'에이리언' 시리즈와 함께 외계 괴수물의 양대 산맥인 '프레데터'(1987)를 감상했습니다.
젊은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조각 같은 외모와 엄청난 근육은 그가 왜 그 시대 최고의 액션 스타였는지 한번에 이해되었습니다.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인 프레데터는 중반부에야 모습을 드러나는데, 그 전까지 펼쳐지는 게릴라 액션의 연출이 뛰어나 기다림이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단순히 프레데터와 치고 박는 액션이 아니라, 정체불명의 존재와의 사투를 위해 함정을 파고 도구를 준비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이제와서 처음 접하기에는 세월이 많이 흐른 탓에 동시대에 관람한 분들의 찬사만큼의 기대를 하고 보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습니다.
최근 '프레데터' 시리즈의 신작 제작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직 공개까지는 시간이 남은 것 같으니, 그 전에 과거 시리즈를 감상하고 싶으신 분들은 디즈니+에서 시청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프레데터' 시리즈의 신작 '배드 랜드'촬영 시작.
'프레이'(2022)와 같은 감독이 맡았으며
'프레이'의 후속작도 제작 중
36년 만에 후속작 개봉을 앞두고 있는 팀 버튼 감독의 출세작 '비틀쥬스'(1988)를 감상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한 부부가 자신들이 살던 집에 이사 온 가족들을 내쫓기 위해 생체 퇴치 전문가 비틀쥬스를 소환하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보기에 스토리 라인은 특별할 것이 없었지만,
세월을 초월한 특수 효과와 분장의 퀄리티가 팀 버튼 감독 특유의 감성과 잘 어우러져 보는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신체 훼손 등의 묘사가 있음에도 전체 관람가라는 점에 놀랐고,
이 영화의 핵심 인물인 비틀쥬스가 1시간 30분 중 45분이 지나서야 본격적으로 등장한다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그 당시 수준의 특수 효과와 분장이기 때문에 오히려 팀 버튼 감독 특유의 감성과 잘 어우러진 미장센을 만끽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꼭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비틀쥬스'(1988)의 36년 만의 후속작인 '비틀쥬스 비틀쥬스'를 감상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전작에 비해 캐릭터 수가 늘어나고 사후 세계의 묘사도 스케일이 커졌는데요, 이러한 점이 오히려 독이 된 듯합니다. 이야기의 흐름이 산만해져 중심을 잡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이자 빌런인 비틀쥬스의 묘사도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그의 과장된 행동은 어떤 이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팀 버튼 감독 특유의 감성으로 만들어낸 캐릭터들과 세계관의 묘사는 여전히 훌륭했습니다. 사용된 음악들도 좋았습니다.
그래서 특정 장면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매력적인 부분이 많지만, 앞서 언급한 이유로 인해 전체적으로는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작에 대한 향수가 있는 분들이나 팀 버튼 감독의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은 꼭 보셔야 할 작품입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굳이...
이번 주 개봉작
제임스 맥어보이가 주연을 맡은 블룸하우스 제작의 영화 '스픽 노 이블'의 메인 예고편과 국내 개봉일이 공개되었습니다.
개인적인 기대작 입니다.
국내 개봉 9월 11일
한 가족이 우연히 휴가를 함께 보낸 또 다른 가족의 초대로 그들의 집을 방문하지만 점점 기이한 일들을 마주하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 서스펜스 스릴러 입니다.
'베테랑2'의 순제작비는 약 130억 원이며, 손익분기점은 350만 관객입니다.
이미 눈에 보이는 상영관 밀어주기 + 연휴 특수 + 전작에 따른 기대감
개봉 전이긴 하지만, 손익분기점은 무조건 넘길 것 같네요.
2024년 추석 극장가를 겨냥해 개봉하는 한국 영화는 '베테랑2'입니다.
2022년 추석에는 '공조2: 인터내셔날'이 개봉하여 추석 기간 동안 584만 명, 최종적으로 69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반면, 2023년 추석에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1947 보스톤', '거미집'이 개봉했지만,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천박사'가 추석 기간 동안 136만 명, 최종적으로 191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추석에 개봉하는 '베테랑2'가 작년의 침체된 분위기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높은 확률로 손익분기점인 350만 명의 관객을 추석 연휴 동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추석에는 이례적으로 긴 연휴가 예정되어 있어, 더 많은 작품들이 개봉하여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기를 기원해봅니다.
디즈니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2’가 북미를 제외하고 해외에서 10억 달러(약 1조 3,295억원)를 돌파한 최초의 애니메이션에 등극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6부작 시리즈물 'S라인'의 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 출연
이수혁,이다희,아린
- 개요
'S라인'은 어느 날 인간의 머리 위로 자신과 육체적 관계를 가진 사람으로 이어지는 '붉은 선'이 나타나고 하루아침에 자신의 치부가 드러난 상황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회 속 모습을 그린 판타지 스릴러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정년이'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 연출 : '자체발광 오피스' '옷소매 붉은 끝동' 정지인 PD
- 출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 스트리밍 : tving
- 개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가난했지만 낭만이 있던 시대!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
'길복순'의 스핀오프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마귀' 캐스팅 확정
- 출연 : 임시완, 조우진, 박규영
- 각본 : '길복순' 변성현
- 감독 : '더 킹' '길복순' 조감독 출신 이태성 감독 데뷔작
- 개요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에 긴 휴가 후 컴백한 A급 킬러 사마귀와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 그리고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가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로, ‘길복순’과 살인청부업계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
북미를 제외한 국가에서 벌어들인 6억5840만 달러까지 합산하면 '데드풀과 울버린'이 지난 7월 26일 개봉 이후 37일간 벌어들인 수익은 약 12억6220만 달러(1조6890억 원)에 육박한다.
한편 올해 가장 높은 박스오피스 성적을 거둔 작품 역시 디즈니의 영화로, '인사이드 아웃2'는 총 16억6735만 달러의 흥행 성적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디즈니는 '인사이드 아웃2'와 '데드풀과 울버린' 두 작품 만으로 무려 30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캐치 티니핑' 시리즈로 잘 알려진 SAMG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위시캣'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캐치 티니핑'보다 높은 연령대의 여아를 겨냥하여 제작되었으며, ~핑에 이어 ~냥의 네이밍 규칙을 적용한 다양한 고양이 캐릭터들이 등장할 예정입니다.
- 공개일
. 9월 12일 SBS
. 9월 20일 투니버스
9월 30일 개봉 예정인 '조커:폴리 아 되'가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조커:폴리 아 되'의 로튼 토마토 점수가 공개되었습니다.
역시 전작과 큰 차이 없네요.
'조커:폴리 아 되'의 로튼 토마토 점수가 공개되었습니다.
역시 전작과 큰 차이 없네요.
'에이리언' 시리즈의 프리퀄 TV 시리즈 '에이리언:어스' 티저 예고편 공개
'에이리언' 1편의 30년 전 과거, 수수께끼의 우주선이 지구에 불시착하고, 그것을 조사하는 젊은 여성과 군인들의 이야기.
2025년 Hulu에서 공개.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작품 '좋거나 나쁜 동재'가 10월 10일 tving에서 공개 됩니다.
총 10부작
- 출연 : 이준혁, 박성웅
- 시놉시스
스폰 검사라는 과거의 부정이 낙인처럼 찍힌 탓에 앞날이 깜깜한 청주지검 ‘서동재’ 검사가 재개발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던 중, 여고생 살인 사건을 맡게 되면서 검사로서의 촉과 기회주의자의 본능 사이 위험한 줄타기를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동명의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마인크래프트: 더 무비'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 출연 : 제이슨 모모아, 잭블랙, 엠마 마이어스
- 개봉일 : 북미 기준 25년 4월 4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두 번째 시즌이 11월 2일에 공개됩니다.
저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전혀 모르는데,
시즌 1을 정말 재미있게 봐서 이번 시즌도 기대됩니다.
12월 개봉 예정인 영화 '하얼빈'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 감독 :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 출연 :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유재명, 박훈, 이동욱
- 손익분기점 : 제작비 약 280억원 / 약 720만 명
- 개요
1909년, 조국과 떨어진 하얼빈에서 일본 제국에게 빼앗긴 대한제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대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란'의 10월 11일 공개됩니다.
부산 국제 영화제 개막작
- 감독 : '심야의 FM' 김상만
- 각본, 제작 : 박찬욱
- 출연 :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 시놉시스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 함께 자란 두 남자가 왜란의 시대에 적이 되어 다시 만난다. 한 사람은 선조의 최측근 무관으로, 다른 사람은 의병으로, 파란의 세월을 헤쳐간다.
영화 '잠'의 개봉일은 2023년 9월 6일입니다.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추모의 의미를 떠나서라도 한국 공포영화 역사에 점 하나 정도는 찍었다고 생각되는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에서 서비스 중이니
아직 못 보신 분들은 한 번쯤 감상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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